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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를 구하는 자에서 은혜를 나누는 자로 (창세기 33:1~11)(20221011)

2022.10.11. | 생명의 삶 | 윤길중 목사

 

은혜를 구하는 자에서 은혜를 나누는 자로

 

사랑하는 큐티 가족 여러분 안녕하세요. 

부천 온누리 교회 윤길중 목사입니다.

오늘 본문은 20년간 원수처럼 지내던 에서와 야곱의 극적 화해를 다루고 있습니다. 

우리의 삶에도 이러한 극적 화해가 이루어지는 대반전의 역사가 펼쳐지기를 기도합니다.

오늘의 말씀은 창세기 33장 1절에서 11절까지입니다. 

우리에게 주시는 주님의 말씀을 경청하시기 바랍니다. 

 

 

은혜를 구하는 자에서 은혜를 나누는 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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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야곱이 눈을 들어 보니 에서가 사백 명의 장정을 거느리고 오고 있는지라 그의 자식들을 나누어 레아와 라헬과 두 여종에게 맡기고
2 여종들과 그들의 자식들은 앞에 두고 레아와 그의 자식들은 다음에 두고 라헬과 요셉은 뒤에 두고
3 자기는 그들 앞에서 나아가되 몸을 일곱 번 땅에 굽히며 그의 형 에서에게 가까이 가니
4 에서가 달려와서 그를 맞이하여 안고 목을 어긋맞추어 그와 입맞추고 서로 우니라
5 에서가 눈을 들어 여인들과 자식들을 보고 묻되 너와 함께 한 이들은 누구냐 야곱이 이르되 하나님이 주의 종에게 은혜로 주신 자식들이니이다

6 그 때에 여종들이 그의 자식들과 더불어 나아와 절하고
7 레아도 그의 자식들과 더불어 나아와 절하고 그 후에 요셉이 라헬과 더불어 나아와 절하니
8 에서가 또 이르되 내가 만난 바 이 모든 떼는 무슨 까닭이냐 야곱이 이르되 내 주께 은혜를 입으려 함이니이다
9 에서가 이르되 내 동생아 내게 있는 것이 족하니 네 소유는 네게 두라
10 야곱이 이르되 그렇지 아니하니이다 내가 형님의 눈앞에서 은혜를 입었사오면 청하건대 내 손에서 이 예물을 받으소서 내가 형님의 얼굴을 뵈온즉 하나님의 얼굴을 본 것 같사오며 형님도 나를 기뻐하심이니이다

11 하나님이 내게 은혜를 베푸셨고 내 소유도 족하오니 청하건대 내가 형님께 드리는 예물을 받으소서 하고 그에게 강권하매 받으니라

 

1절에 보면 야곱이 눈을 들어보니 눈앞에 형 에서가 400명의 군사로 보이는 장정을 거느리고 오고 있습니다. 

먼지를 날리며 오는 장면을 보는 야곱의 마음은 얼마나 두려웠겠습니까?

하지만 야곱은 이제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을 것입니다. 

지난밤 만난 하나님이 함께 하시고 보호하실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야곱은 세 사람이 되었습니다. 

네 하지만 여전히 야곱에게는 가족에 대한 편해와 차별이 있는 것을 봅니다. 

2절에 보면 그가 사랑하는 정도에 따라 역순으로 가족들을 배치한 것을 봅니다.

제일 사랑하는 라엘과 요셉을 맨 뒤에 배치했습니다. 

아마도 혹시 모를 불상사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브니엘의 하나님을 경험하기 전과는 다른 점이 있습니다. 

야곱이 선두 맨 앞에 섰던 것이죠. 

이것을 보면 사람은 한꺼번에 변화되지 않는가 봅니다.

영화로움을 입기까지 성도는 성화의 과정을 계속 거치면서 점점 성장하게 되는 것입니다. 

 

3절에 보면 20년 만에 형제의 극적 상봉이 나옵니다.

야곱은 예수에게 일곱 번이나 땅에 코와 이마를 대고 절을 합니다.

이는 당시 왕에게 나아갈 때의 예를 표하는 것입니다.

야곱은 한날한시에 태어난 쌍둥이 형 에서를 이 에돔의 왕으로서 예우하고 있는 것입니다. 

완벽하게 주종 관계로 대하고 있습니다. 

죄는 이렇게 주인을 바꿔버립니다.

한날한시에 태어난 쌍둥이 형을 왕처럼 대우하게 비굴하게 만들어 버리는 것이죠.

 

야곱은 지금 골반뼈가 골절된 상태입니다.

한 번 절할 때마다 얼마나 육체적으로 고통스러웠겠습니까?

몇 번 고꾸라지고 나뒹굴었을지도 모릅니다.

아마 에서의 아내가 봤다면 눈물을 훔쳤을 장면입니다. 

이러한 모습을 보는 형 에서의 마음도 당연히 녹아져 내렸을 것입니다.

 

다행히 형에서는 동생 야곱을 주종 관계가 아닌 동생으로 대하는 변화가 일어납니다. 

9절에 보면 동생이라고 부르는 장면을 봅니다.

에서는 야곱의 목을 껴안고 입을 맞추고 서로 마구 울었습니다. 

마치 돌아온 탕자를 맞이해 주시는 아버지의 모습과도 흡사합니다. 

그간 쌓였던 20년의 원한이 한순간에 사라지는 극적인 장면입니다.

이러한 에서의 호의적인 반응은 야곱의 노력이 아닙니다.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의 역사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 삶의 여러 영역에서 화해의 역사를 위해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도록 기도해야 됩니다. 

아 특별히 전쟁의 비극 가운데 있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화해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남과 북이 화해하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여러분의 가정에 불화가 있다면 극적 화해가 일어나는 화해의 은총이 임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을 드립니다.

 

하나님이 친히 해결해 주신 갈등 상황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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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5절에서 7절에 보면, 야곱은 에서에게 자신의 부인과 여종과 자녀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가족은 하나님께서 은혜로 주셨다고 고백하면서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가족은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귀한 선물입니다. 

정말 존귀한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가까이 있는 가족일수록 더욱 귀히 아끼고 사랑해야 합니다.

야곱의 가족들은 에서에게 절을 하며 예를 표하고 있습니다. 

본문에 언급은 없지만 아마 에서도 야곱에게 자신의 가족들을 소개했을 것입니다. 

4백 명의 장정들도 무릎을 꿇고 주인의 동생 야곱에게 예를 표했을 것입니다. 

두려움이 기쁨으로 변하는 순간이죠. 

하나님이 일하시면 이런 역사가 일어납니다.

 

8절 9절에서 에서는 야곱에게 그가 몰고 온 가축떼에 대해 묻습니다.

야곱은 엄청난 양의 가축떼가 에서를 위한 예물임을 밝히고 있습니다. 

이 8절에서 은혜를 입으려 하면 10절에서 재차 반복됩니다. 

형님의 눈 앞에서 은혜를 입었사오면 이렇게 표현합니다. 

형을 속이던 야곱의 속임 장자권을 속여 사고 축복권을 속여 얻은 득의양양한 자만심은 온데간데없습니다.

야곱의 너무나 겸손한 모습을 봅니다.

고난이 이렇게 사람을 겸손하게 만듭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사랑하시는 자를 험지나 광야에서 고독하게 훈련시키시곤 하는 것입니다. 

 

10절에서 야곱의 에서에 대한 진심 어린 고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10절 읽겠습니다.

10 야곱이 이르되 그렇지 아니하니이다 내가 형님의 눈앞에서 은혜를 입었사오면 청하건대 내 손에서 이 예물을 받으소서 내가 형님의 얼굴을 뵈온즉 하나님의 얼굴을 본 것 같사오며 형님도 나를 기뻐하심이니이다

브니엘에서 하나님의 얼굴을 이미 본 야곱은 형 에서의 얼굴에서 하나님이 베푸신 은혜의 빛을 봅니다.

에서가 진심으로 야곱을 용서하고 사랑의 마음으로 대하는 것을 봅니다. 

약복 강나루에서 하나님의 얼굴을 보고서도 그는 생명을 보존했습니다.

이제 에서의 얼굴에 나타난 기쁨을 보면서 온 가족이 생명을 보존하게 된 것을 확신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얼굴이 우리의 얼굴에 투영되는 이러한 삶이 은혜의 축복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매일 묵상하고 기도 가운데 하나님을 바라는 삶에 헌신해야 합니다. 

 

11절에서 야곱은 자신이 갖고 온 가축떼 예물을 제발 받아달라고 재차 간청하고 있습니다.

11 하나님이 내게 은혜를 베푸셨고 내 소유도 족하오니 청하건대 내가 형님께 드리는 예물을 받으소서 하고 그에게 강권하매 받으니라

야곱의 예물은 모두 하나님의 은혜로 얻은 것이며 이것을 드리고 나서도 자신의 재산은 넉넉하니 예물을 받아달라고 강권합니다.

용서와 화해로서의 예물을 에서가 받지 않으면 거절의 의미이기 때문에 에서가 예물을 받았다는 것은 화해가 이루어졌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이죠. 

하나님께 받은 은혜는 그 은혜를 나눌 때의 기쁨이 더욱 넘칩니다. 

예수님께서도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더 복되다고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은혜를 많이 받으셨습니까?

그렇다면 받은 은혜를 나눠주는 삶을 사시길 바랍니다.

그러면 더욱 넘치는 은혜가 임하게 될 것입니다. 

잠언 16장 7절에 보면

잠언 16:7
사람의 행위가 여호와를 기쁘시게 하면 그 사람의 원수라도 그와 더불어 화목하게 하시느니라

하고 말씀하십니다.

에서의 야곱을 향한 원한의 마음이 풀리고 녹아진 것은 야곱의 예물 때문도 아니고 야곱의 절뚝거림 때문도 아닙니다.

배후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일하심 때문입니다. 

화해를 위해 인간적 노력 반드시 필요하죠.

그러나 한 번의 노력으로는 부족합니다.

선물도 필요하고 봉사도 필요합니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하나님이 일하셔야만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일하시도록 우리가 늘 깨어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이 내게 주신 은혜를 나누며 함께 기뻐할 대상은 누구인가요?

 

사랑하는 주님 
우리 삶에 불화하고 불편한 관계들이 있어서 고통당하고 있는 분이 있다면 
모든 관계 속에 화해와 화목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하나님과 화해하게 하시고 가정과 교회와 직장에서 화해의 역사들이 일어나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은혜를 일방적으로 받기만 하는 자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어 주는 자로 살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존귀하신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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