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03. | 생명의 삶 | 임채영 목사
오늘이 수요일이네요.
오늘도 하나님 말씀을 찾아서 나오신 여러분들을 주님의 이름으로 환영하며 축복합니다.
저는 서부 성결교회를 섬기고 있는 임채영 목사입니다.
병원
병원은 몸을 고치고 병을 낫게 하는 곳이죠?
그런데 아이로니컬하게도 바로 거기에 영안실이 있고 장례식장이 있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보면서 '생명' 그 자체는
우리 인간의 손안에 있지 않고, 오직 창조주요 생명의 주인이신 분에게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저는 오늘 말씀을 통해서 여러분들이 이 생명의 주인이신 창조주 하나님을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 말씀은 창세기 1장 24절부터 2장 3절이고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말씀을 함께 듣겠습니다.
하나님 형상으로 사는 길, 회복을 위한 멈춤
창세기 1 24 하나님이 이르시되 땅은 생물을 그 종류대로 내되 가축과 기는 것과 땅의 짐승을 종류대로 내라 하시니 그대로 되니라 25 하나님이 땅의 짐승을 그 종류대로, 가축을 그 종류대로, 땅에 기는 모든 것을 그 종류대로 만드시니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26 하나님이 이르시되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들로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가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27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28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29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온 지면의 씨 맺는 모든 채소와 씨 가진 열매 맺는 모든 나무를 너희에게 주노니 너희의 먹을 거리가 되리라 30 또 땅의 모든 짐승과 하늘의 모든 새와 생명이 있어 땅에 기는 모든 것에게는 내가 모든 푸른 풀을 먹을 거리로 주노라 하시니 그대로 되니라 31 하나님이 지으신 그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여섯째 날이니라 |
창세기 2 1 천지와 만물이 다 이루어지니라 2 하나님이 그가 하시던 일을 일곱째 날에 마치시니 그가 하시던 모든 일을 그치고 일곱째 날에 안식하시니라 3 하나님이 그 일곱째 날을 복되게 하사 거룩하게 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그 창조하시며 만드시던 모든 일을 마치시고 그 날에 안식하셨음이니라 |
오늘이 하나님의 창조의 마지막 날 즉 여섯 번째 날이죠.
오늘 본문에 보면 크게 두 종류의 창조가 나오는데요.
땅에 거하는 생물과 인간입니다.
땅의 생물은 다시 셋으로 나누어져서 집짐승 즉 육 축 땅에 기는 짐승 들짐승으로 나누어집니다.
인간은 여자와 남자로 나누어지죠.
24절 25절을 보겠습니다.
24 하나님이 이르시되 땅은 생물을 그 종류대로 내되 가축과 기는 것과 땅의 짐승을 종류대로 내라 하시니 그대로 되니라
25 하나님이 땅의 짐승을 그 종류대로, 가축을 그 종류대로, 땅에 기는 모든 것을 그 종류대로 만드시니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나님은 동물과 식물들을 그 종류대로 창조하시면서 그들의 형태와 구조와 성격을 주님께서 다 만드셨어요.
그리고 다형성으로 천지를 채우십니다.
그리고 25절을 보면 24절에서 아주 중요한 것을 첨가하고 있는데요.
11절 보면 땅이 채소를 내도록 하시는데, 25절에 보면 하나님이 들짐승을 만드셨다.
즉 하나님이 생물을 만드셨다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식물과 동물을 만드는데 명령은 같은데, 두 형태의 생명은 다른 기온을 보여줍니다.
식물은 땅에서 나옵니다.
그런데 생물은 하나님 자신이 만드셨습니다.
창조 기사에서 인간 창조가 그 절정을 이루게 됩니다.
하나님은 이제 그동안 창조하신 것과는 전혀 다른 존재를 만드시려고 합니다. 26절 보세요.
26 하나님이 이르시되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들로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가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먼저 '하나님이 가라사대'라는 전형적인 형식이 나옵니다.
그런데 이 하나님의 명령은 3인칭 명령으로 있으라라는 것이 아니라,
인격적인 1인칭 명령인 '우리가 만들자' 이렇게 시작돼요.
여기에서 우리 우리는 누구를 가리키는 말일까요?
이 말은요. 어 히브리어의 그 문법을 보면 심사숙고의 복수형이라는 것이 있어요.
이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즉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심사숙고할 때 쓰는 화법이 바로 '우리'라는 거죠.
또 하나의 가능성은 하늘에서 구약에서 하늘을 회의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사야의 소명 장면을 보면
이사야 6:8
내가 또 주의 목소리를 들으니 주께서 이르시되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 하시니 그 때에 내가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 하였더니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 이렇게 말씀하시죠.
즉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실 때에 하늘에서 천상의 존재들과 함께 하늘 회의를 여셨다고 하는 의미입니다.
그러니까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실 때와 다른 피조물들을 창조하실 때는 분명히 달랐다는 겁니다.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하실 때는 심사숙고하셨다고요.
그리고 혼자 결정하지 않고 천상의 존재들을 모아놓고 진지한 회의를 거쳐서 결행하셨다는 겁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모든 피조물들 가운데 인간은 하나님과 특별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이와 동시에 이 우주의 모든 피조물 가운데 막내이면서 철 없는 인간이 창조주 하나님의 속을 가장 많이 썩일 것을 미리 아시고 고민하는 것은 아닐까 어떤 학자는 그렇게 해석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앞에서는 그 종류대로 생물을 만들지만 인간 창조는 남자와 여자를 만드시는데
하나님의 모양대로 우리의 형상을 따라 이루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인간은 피조물이지만 하나님의 형상을 가진 특별한 존재입니다.
다시 26절부터 28절을 보겠습니다.
26 하나님이 이르시되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들로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가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27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28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다.
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다는 것은 과연 어떤 의미일까요?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다라는 것은 적어도 네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먼저 인간의 존귀성입니다. 창세기 1장 27절 보면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라고 나오죠.
남자와 여자는 모든 인간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모든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대로 만드셨다.
그니까 모든 인간은 똑같이 종기한 존재다.
인간이 피조물 가운데 가장 존귀한 존재로 창조되었음을 말합니다.
두 번째는요 인간 사이의 평등성입니다.
왕을 뜻하는 하나님의 형상이라는 말은 어느 한 사람에게만 국한되어 주어진 것이 아니고 남자와 여자 모든 사람에게 적용됩니다.
그래서 모든 인간은 다 존엄하고 모두 다 왕 같은 존재로 차별이 없다는 겁니다.
하나님 앞에서 모든 인간은 동등한 존재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사람 위에 사람 없고 사람 아래 사람 없습니다.
모든 인간은 평등합니다.
그리고 세 번째는 하나님의 대리 통치성을 뜻합니다.
고대 사회에서 한 통치자가 여러 지역을 통치해야 할 경우에 그가 모든 지역에 거주할 수 없기 때문에 통치권의 상징으로 통치자의 동상을 각 지역마다 세워둡니다.
그러면 그 동상은 그 지역의 통치자를 대변해 주는 상징이 되죠.
바로 이런 의미입니다.
하나님은 우주 만물을 만드시고요.
하나님의 통치의 상징으로 하나님의 형상을 만들어 두셨습니다.
그렇기에 인간은 하나님의 대리 통치자로서 자연을 다스리는 존재입니다.
여기서 우리들이 기억해야 될 것은 자연에 대해서도 완전한 주권을 부여한 것이 아니라 잠정적인 대리적 통치권을 위임했다는 사실입니다.
인간은 자연을 다스리지만 자연의 주인이 아니라 관리자 내지는 봉사자로 부름 받은 겁니다.
네 번째 하나님과의 영적 교제의 가능성을 말합니다.
하나님은 모든 피조물 중에 오직 인간만 하나님의 형상대로 만들었다. 분명하게 말씀하시죠.
이것을 통해서 하나님과의 교제 가능성을 열어두셨습니다.
그래서 우리 사람은 하나님과 직접적으로 교제할 수 있죠.
찬양과 기도가 그런 것 아닐까요?
찬양과 기도를 통해 하나님과 하나님과 소통하고 교제하는 것은요.
창조주가 인간에게 주신 가장 큰 선물이요 특권인 겁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우리를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창조하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여섯째 날입니다.
그런데 인간의 창조가 하나님의 창조의 정점이긴 하지만 창조의 최종 목적은 아닙니다. 2장 3절을 보십시오.
3 하나님이 그 일곱째 날을 복되게 하사 거룩하게 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그 창조하시며 만드시던 모든 일을 마치시고 그 날에 안식하셨음이니라
제7일은 형식과 내용에 있어서 앞에 6일과 다르게 구별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거룩하다 이 말 이 카다쉬(qadash) 이 말은 본디 구별하다는 뜻인데요.
하나님이 따로 구별해 놓으신 날이라는 뜻입니다.
그러기에 이 날은 인간의 날이 아니고 하나님의 날입니다.
하나님의 날이기에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는 날이고, 하나님의 창조에 감사하며 예배하는 날입니다.
그러고 나서 안식이라는 말이 나오죠.
이 안식 여기에서 '마치다'라는 이 단어는요. '완성하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니까 안식의 근거는 피곤함이 아니라 완성입니다.
완성했다는 의미는 더 이상 창조가 필요 없다는 뜻이고 그러기에 하나님은 쉬신 겁니다.
하나님이 6일 동안 힘들게 일하셨으니까 하루 쉬고 그다음 날 다시 창조하셨을까요? 아니에요.
하나님의 창조는 완성된 겁니다.
이 하나님의 안식을 따라 우리도 안식하는 거죠.
하나님의 창조가 완전함을 믿으며, 그 하나님의 창조를 즐기고 누리는 것이 안식입니다.
그래서 이 안식을 우리에게 말씀하셨던 그분이 오늘 우리에게도 그렇게 말씀하세요.
마태복음 11:28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그리고 그렇게 안식의 선물을 이웃들에게 기쁨으로 나누기 위해서 먼저 그리스도 안에 예비된 안식을 우리가 누려야 되지 않을까요?
그리고 이웃들에게 우리가 누리는 이 안식을 전해줄 수 있는 그런 귀한 삶을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오늘 하루도 이 주 안에서의 안식을 누리며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들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사람을 창조하시고 특별한 사랑을 베풀어주신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우리가 소유했다고 생각한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부터 나왔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되새깁니다.
우리에게 주신 생육하고 번성하여 충만하고 정복하며 다스리라는 명령에 의거하여
하나님을 대리하는 존재로서 일상에서 책임을 다하며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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