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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 일에도 조심하는 신중한 사역자 (고린도후서 8:16~24)(20220722)

2022.07.22. | 생명의 삶 | 윤광서 목사

 

선한 일에도 조심하는 신중한 사역자

 

샬롬 

영화교회 윤광서 목사입니다.

오늘도 주님의 평강이 여러분 삶에 넘쳐나시기를 축원합니다. 


교회의 모든 사역 부서가 다 중요하겠지만, 특별히 중요한 부서 중에 하나가 재정부입니다.

성도들이 하나님께 드린 헌금을 모아 정리하고 교회의 형편에 맞춰 세운 예산에 따라 집행하는 일을 하며 많은 수고로 헌신을 하지만 잘한다는 칭찬보다는 당연한 듯 여기는 것이 보통이고 또 혹시라도 실수가 있을 때에는 여러 가지 문제로 불거지기도 합니다.

이렇듯 재정을 담당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하나님께 드려진 예물이기에 합당하게 쓰이도록 실무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것은 매우 조심스럽지만 귀한 일임에 틀림없습니다. 

이 귀한 사역에 헌신하시는 분들에게 하나님의 귀한 은총이 가득하시기를 빕니다. 

 

오늘은 고린도후서 8장 16절로부터 24절까지의 말씀을 보면서 하나님께 드려진 연보를 전달하는 일에 바울이 얼마나 신중하게 임하고 동역자들을 잘 세워가는지를 말씀을 통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선한 일에도 조심하는 신중한 사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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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너희를 위하여 같은 간절함을 디도의 마음에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니
17 그가 권함을 받고 더욱 간절함으로 자원하여 너희에게 나아갔고
18 또 그와 함께 그 형제를 보내었으니 이 사람은 복음으로써 모든 교회에서 칭찬을 받는 자요
19 이뿐 아니라 그는 동일한 주의 영광과 우리의 원을 나타내기 위하여 여러 교회의 택함을 받아 우리가 맡은 은혜의 일로 우리와 동행하는 자라
20 이것을 조심함은 우리가 맡은 이 거액의 연보에 대하여 아무도 우리를 비방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

21 이는 우리가 주 앞에서뿐 아니라 사람 앞에서도 선한 일에 조심하려 함이라
22 또 그들과 함께 우리의 한 형제를 보내었노니 우리는 그가 여러 가지 일에 간절한 것을 여러 번 확인하였거니와 이제 그가 너희를 크게 믿으므로 더욱 간절하니라
23 디도로 말하면 나의 동료요 너희를 위한 나의 동역자요 우리 형제들로 말하면 여러 교회의 사자들이요 그리스도의 영광이니라
24 그러므로 너희는 여러 교회 앞에서 너희의 사랑과 너희에 대한 우리 자랑의 증거를 그들에게 보이라

 

오늘 본문은 사도 바울이 그의 동역자 디도를 칭찬하는 내용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디도라는 한 개인 자체를 칭찬하고 내세우려는 것이 아닙니다.

16절 말씀을 보면 

16 너희를 위하여 같은 간절함을 디도의 마음에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니

'너희를 위하여 같은 간절함을 디도의 마음에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한다'라고 말합니다. 
바울은 디도에게서 자신과 같은 마음을 발견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즉 고린도 교회를 향한 사랑을 비도에게서도 보았다는 뜻입니다.

그가 바울의 권유를 받고 더욱 간절한 마음으로 열심을 품고 자원하는 마음으로 고린도 교회 성도들을 향해 갔다고 증언합니다. 

 

그런데 바울은 이 모든 일에 대하여 하나님께 감사하고 있음을 주목하십시오.

디도에게 이와 같은 마음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한다 하는 고백입니다.

우리는 보통 교회 공동체 안에서 열심히 일하고 충성스럽게 봉사하는 분들을 보면 그분들을 칭찬하고 인정하게 됩니다. 

이런 분들이야말로 교회의 기둥이라 이렇게 느껴지고 이런 분들은 결코 없어서는 안 될 분들이라고 높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바울은 디도가 자신과 같은 마음으로 간절한 열심을 품고 자원하여 고린도 교회에 나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감사할 때에, 디도에게 이와 같은 마음을 주신 분이 바로 하나님이심을 깨달아 주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주님께 감사하고 있습니다.

형제와 자매에게서 하나님의 은혜와 저들을 향한 사랑을 발견할 수 있는 것이 우리에게 주신 은총입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이들에게 갖게 하시는 축복의 태도입니다. 

바울이 디도에게서 이와 같은 마음을 발견한 것으로 디도를 귀히 여기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자신에게 주신 마음을 디도에게도 허락하신 하나님의 은총임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세상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인간관계는 서로의 조건에서 시작되어 그 유익에 따라 끊임없이 변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에게 이로우면 좋게 여기고 해가 되면 금방 멀어집니다.

하지만 그리스도의 몸된 공동체의 관계 속에서는 서로가 그리스도로 연합된 상태임을 기뻐하며 살아갑니다. 

그런 마음은 인간의 마음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마음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 감사하며 동역하는 것이죠. 

그런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함께 설 때 진정 동역자 됨의 기쁨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바울은 본문에서 이름을 밝히지 않은 채 두 명의 동역자를 더 추천합니다.

18절 말씀을 보면 

18 또 그와 함께 그 형제를 보내었으니 이 사람은 복음으로써 모든 교회에서 칭찬을 받는 자요

'이 사람은 복음으로서 모든 교회에서 칭찬을 받은 자였다.' 말합니다.

아마도 이미 여러 교회에 칭송을 받으며 잘 알려진 인물이었던 모양입니다. 

이 사람은 주님의 영광과 우리의 선한 뜻을 드러내기 위하여 선택을 받았다고 또 소개합니다. 

바울은 예루살렘 교회를 위해 연보를 모금하는 것이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교회에 선한 뜻을 나타내는 일임을 확신합니다. 

그 이유는 이방인 성도들이 정성껏 모은 연보를 유대인 성도들에게 전하는 일이야말로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이 성취하신 화해의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고린도 교회에서 연보를 걷어 예루살렘 교회에 전달하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오.

또 매우 위험한 일이었습니다. 

지금처럼 휴대가 간편한 지폐가 아니었을뿐더러 비방과 모함을 받기도 쉬웠습니다. 

추호라도 금전적인 오해가 발생하면 은혜로운 기회가 자칫 어그러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신실하고 믿음직한 이들을 통해 조심스럽게 이 일들을 이루어 가게 됩니다.

 

바울이 연보 모금과 운반을 다른 이들에게 맡긴 이유는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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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은 이어서 세 번째 동역자를 추천합니다. 

이 거액의 연보를 전달하는 일에 디도와 한 형제를 보내면서 또 다른 형제를 함께 보냅니다.

이 사람에 대하여는 22절에

22 또 그들과 함께 우리의 한 형제를 보내었노니 우리는 그가 여러 가지 일에 간절한 것을 여러 번 확인하였거니와 이제 그가 너희를 크게 믿으므로 더욱 간절하니라

그가 여러 가지 일에 간절한 것을 여러 번 확인하였다라고 말합니다.

바울이 추천하는 이들은 디도가 바울의 고린도 교회를 향한 간절한 마음을 가졌던 것처럼 교회를 향한 간절한 마음을 함께 가진 자들이었습니다. 

단순히 연보를 전달하는 그 일에 대한 열심이 아니라 교회를 향한 마음 성도들을 향한 마음이 간절한 사람들이었다 하는 것입니다.

 

가만히 보면 바울에게는 이런 동역자들이 많았습니다.

그것은 바울이 능력 있고 매력이 있었기 때문에 바울 주변에 그런 사람들이 모인 것이 아니라,

복음이 가진 능력이고,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같은 믿음으로 인해 그들이 한 마음으로 동역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무엇보다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으로 연합할 수 있도록 성령께서 그들을 묶어주셨고 동역의 기쁨 가운데에 모으셨던 것입니다.

바울은 그들을 향해 '나의 동료요. 나의 동역자요. 여러 교회의 사자들이요. 교회의 영광'이라 이렇게 소개를 하고 있습니다.

교회 안에서 성도들이 주의 일을 함께 감당할 때에 우리가 품어야 할 마음은 말할 것도 없이 그리스도의 마음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그 한 가지 마음을 품고 사역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바울이 함께 일하는 자들을 향하여 무한한 신뢰를 표현한 것과 같이 우리도 함께 동역하는 이들을 나의 동료로 여길뿐 아니라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는 하나님의 사자로 존중하고 신뢰해야 할 것입니다.

내 곁에 허락하신 소중한 동역자들을 통해 하나님이 구체적으로 함께 하시고 나를 인도하시고 도우시며 크신 역사를 이루어가심을 분명히 알게 하십니다. 

결국 우리를 통해 드러나는 것은 우리의 영광이 아닌 하나님의 영광 그리스도의 영광이 드러날 것을 기대하면서 기쁨과 소망 가운데 동역해야 합니다. 

 

바울은 디도와 형제들에 대한 추천을 마무리하면서 고린도 교회 성도들에게 그들을 잘 맞이하여 줄 것을 권면합니다.

앞서 그들을 소개했던 내용과 같이 그들은 다른 여러 교회들로부터 택함을 받고 칭찬받는 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을 맞이하는 고린도 교회의 태도는 곧 고린도 교회의 인상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바울은 고린도 교회 성도들에게 너희의 사랑과 너희에 대한 우리 자랑의 근거를 그들에게 보여주라고 말합니다. 

주의 일을 감당하는 이들을 사랑으로 맞이하고 그들을 통하여 이루실 하나님의 일에 함께 힘을 모으라는 것이지요.

사역자들을 대하는 태도를 보면 그 교회가 하나님이 주신 사랑과 사명의 기쁨으로 충만한 공동체인지 그와 같은 간절함과 신실함으로 주님의 사역에 동참하는 교회인지를 잘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섬기는 교회 안에서 함께 일하는 동역자들을 신뢰하고 존귀히 여기며 또 사랑으로 섬겨주는 믿음의 아름다운 공동체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주님께는 영광이 되고 은혜로 사명 감당하는 모든 동역자들에게는 신령한 은혜와 풍성한 은총이 나타나는 아름다운 공동체를 이루어 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바울이 연보를 맡긴 이들은 교회에서 어떤 평가를 받는 일꾼들이었나요?

 

저희를 한 몸으로 부르신 하나님 
주님께서 저희를 통해 이루실 선하신 뜻을 감당할 때에 
이 일을 하나님 앞에서 또 사람들 앞에서 비방이 되지 않도록 
저희로 하나님께서 주시는 간절한 마음과 신중함으로 감당할 수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함께 동역하는 이들을 신뢰하고 존중하며
또 사랑으로 섬기는 믿음의 공동체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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