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21. | 생명의 삶 | 윤광서 목사
샬롬 영화교회 윤광서 목사입니다.
감리교 창시자인 영국의 요한 웨슬리 목사님이 어느 날 이런 설교를 하셨답니다.
'Gain all you can'
'가능한 많이 벌어라'
성도들이 아멘 했다고 합니다.
또 이야기 하기를
'Save all you can'
'할 수 있는 대로 저축하라'
이번에도 아멘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Give all you can'
'할 수 있는 대로 베풀라'
했더니 아무 아멘을 하지 않더랍니다.
설교 시간에 돈 이야기를 하고 헌금 이야기를 한 것에 예민한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복음서에 나오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연구해보면 가장 많은 주제가 바로 물질에 관한 것이랍니다.
예수님의 관심은 물론 하나님의 나라이셨지만, 이 땅에 사는 인생들의 관심이 물질에만 묶여있다 보니,
하나님 나라의 바른 가치관을 일러주시려고 물질에 대한 말씀을 많이 주신 것입니다.
과연 우리는 물질에 관한 다른 영적 가치관을 갖고 있습니까?
오늘 고린도후서 8장 1절로 15절까지의 말씀을 통해 헌금에 대해 올바른 깨달음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 하나님께서 주시는 말씀을 듣겠습니다.
부족함을 보충하고 균등하게 하는 연보
1 형제들아 하나님께서 마게도냐 교회들에게 주신 은혜를 우리가 너희에게 알리노니 2 환난의 많은 시련 가운데서 그들의 넘치는 기쁨과 극심한 가난이 그들의 풍성한 연보를 넘치도록 하게 하였느니라 3 내가 증언하노니 그들이 힘대로 할 뿐 아니라 힘에 지나도록 자원하여 4 이 은혜와 성도 섬기는 일에 참여함에 대하여 우리에게 간절히 구하니 5 우리가 바라던 것뿐 아니라 그들이 먼저 자신을 주께 드리고 또 하나님의 뜻을 따라 우리에게 주었도다 6 그러므로 우리가 디도를 권하여 그가 이미 너희 가운데서 시작하였은즉 이 은혜를 그대로 성취하게 하라 하였노라 7 오직 너희는 믿음과 말과 지식과 모든 간절함과 우리를 사랑하는 이 모든 일에 풍성한 것 같이 이 은혜에도 풍성하게 할지니라 8 내가 명령으로 하는 말이 아니요 오직 다른 이들의 간절함을 가지고 너희의 사랑의 진실함을 증명하고자 함이로라 9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너희가 알거니와 부요하신 이로서 너희를 위하여 가난하게 되심은 그의 가난함으로 말미암아 너희를 부요하게 하려 하심이라 10 이 일에 관하여 나의 뜻을 알리노니 이 일은 너희에게 유익함이라 너희가 일 년 전에 행하기를 먼저 시작할 뿐 아니라 원하기도 하였은즉 11 이제는 하던 일을 성취할지니 마음에 원하던 것과 같이 완성하되 있는 대로 하라 12 할 마음만 있으면 있는 대로 받으실 터이요 없는 것은 받지 아니하시리라 13 이는 다른 사람들은 평안하게 하고 너희는 곤고하게 하려는 것이 아니요 균등하게 하려 함이니 14 이제 너희의 넉넉한 것으로 그들의 부족한 것을 보충함은 후에 그들의 넉넉한 것으로 너희의 부족한 것을 보충하여 균등하게 하려 함이라 15 기록된 것 같이 많이 거둔 자도 남지 아니하였고 적게 거둔 자도 모자라지 아니하였느니라 |
우리가 잘 아는 대로 사도 바울은 이방인들을 위한 선교에 힘썼습니다.
반면에 예수님의 열두 제자들은 유대인 공동체 선교에 주력했습니다.
그리고 이 두 그룹은 협력적 관계를 지향했습니다.
그런데 뒤늦게 복음을 전해 받은 이방인 지역의 교회들은 부흥의 복된 소식을 전할 수 있었지만,
모 교회라고 할 수 있는 예루살렘 교회에는 뜻밖의 어려움이 찾아왔습니다.
그 가장 큰 이유는 유대인들의 핍박 때문이었습니다.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았듯이 그의 제자들과 그리스도인들을 박해하는데 혈안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어려움은 예루살렘에 임한 흉년과 기근 때문이었습니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자 고린도 교회는 바울이 에베소에서 사역을 할 때 뜨거운 신앙의 열정으로 그 어느 교회보다 먼저 예루살렘 교회 성도들을 위한 구제의 연보를 작정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열심은 다른 여러 교회들에게도 신선한 자극을 주어 그들로 하여금 예루살렘 교회를 돕는 일에 동참하게 했습니다.
그런데 고린도 교회는 1년이 지나도록 작정한 연보를 보내지 못했습니다.
아마도 고린도 교회의 분열로 인한 갈등과 고린도 교인들이 거짓 사도들에게 속아서 사도 바울의 사도 직무 수행에 대한 오해한 일들이 크게 영향을 주었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바울은 앞서 7장의 말씀처럼 자신이 써 보낸 눈물의 권면을 받아들여 회개하고 신앙을 회복했다는 고린도 교회 공동체의 소식을 듣자 그들이 하나님 앞에 작정한 연보를 마무리 지어줄 것을 부탁을 합니다.
6절 말씀을 보면
6 그러므로 우리가 디도를 권하여 그가 이미 너희 가운데서 시작하였은즉 이 은혜를 그대로 성취하게 하라 하였노라
'이미 너희 가운데 시작하였으니 이 은혜를 그대로 성취하게 하라' 하는 권면이 나옵니다.
디도의 편에 이 권면을 고린도 교회 교인들한테 전했던 것이지요.
그리고 1절과 2절에서 이러한 사정 속에 마케도니아 교회들이 보여준 구제 연보의 모범적인 사례를 소개하기도 합니다.
오늘 본문에 연보라는 표현이 나오는데 '연보는 나의 것으로 다른 사람을 돕는다'는 그런 의미를 가집니다.
지금은 헌금이라는 표현으로 통합하여 사용을 하지만, 신약 성경에는 '봉헌', '헌금' 그리고 '연보' 이러한 여러 표현이 사용됩니다.
성경의 표현을 빌면 이웃을 돕고 다른 사람들의 필요를 채워주기 위하여 모으는 헌금을 연보라고 하고, 이것은 수평적인 의미를 갖습니다.
그리고 헌금은 하나님께 올려드린다는 뜻에서 수직적인 의미를 갖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내는 헌금 중에서도 구제, 선교, 긍휼, 장학 헌금 이런 항목은 연보의 성격을 띤다고 하겠습니다.
3절 말씀을 보면
3 내가 증언하노니 그들이 힘대로 할 뿐 아니라 힘에 지나도록 자원하여
마게도냐 교인들은 힘에 지나도록 자원하였는데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받은 자들로서 기근에 직면한 예루살렘 교회를 돕기 위해 자신들이 가난해지는 것조차 마다하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그들의 태도는 그리스도의 가난하게 되심에 전례를 고스란히 따른 것이었습니다.
그들 역시 극한 가난 가운데에서도 풍성한 연보를 예루살렘 성도들을 위해 은혜로 제공하였던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자기희생을 통해 우리가 영적으로 부유하게 된 것은 누군가의 희생을 통해 물질적으로 가난함에 시달리는 성도들이 부유함을 경험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로써 고린도 성도들은 그들의 사랑이 진실함을 증명하게 될 것입니다.
성경은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봉헌이나 그 마음으로 이웃과 나누기 위해 바치는 연보 자체가 하나님의 복이요 은혜임을 분명히 가르쳐 줍니다.
또한 8절 말씀처럼
8 내가 명령으로 하는 말이 아니요 오직 다른 이들의 간절함을 가지고 너희의 사랑의 진실함을 증명하고자 함이로라
사랑의 진실성을 증명하는 소중한 기회이기도 합니다.
물질이 있는 곳에 마음이 있기 때문이죠.
우리의 마음이 어디에 있는지를 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바울은 고린도 성도들에게 계획했던 연보를 이행하도록 권면합니다.
그들은 1년 전에 예루살렘 교회를 위해 연보를 하기로 작정한 바 있었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진척되지 못했는데, 이제 그 문제들이 해결되었으니 이행하도록 이끄는 것입니다.
우리는 때로 형편과 상황을 핑계 삼아 섬김과 헌신을 미루곤 합니다.
사실 이것은 형편의 문제나 물질의 문제가 아니라 마음의 문제라는 것을 우리는 잘 압니다.
마음만 있으면 가진 것이 많든 적든 실천할 수 있습니다.
바울은 연보의 원칙에 대해 그들이 가진 것에 따라 즉 형편에 따라 들어야 한다고 가르쳐줍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전적인 헌신의 마음으로 드릴 때 그것이 아무리 적을지라도 기뻐하시며 받으십니다.
하나님은 많고 적음을 따지지 아니하시고 그 중심을 헤아리시며 그 마음의 순수함을 보십니다.
그러므로 오늘날 우리가 드리는 헌금은 하나님께 드리는 감사의 마음으로부터 시작하여 이웃을 사랑하라 하신 순종의 나눔으로 이어져야 할 것입니다.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에게 구제에 동참하는 것이 그들에게 유익이라고 일러줍니다.
바울은 예루살렘 교회를 위한 연보에 동참할 것을 권면하지만 강요하지는 않았습니다.
왜 바울은 그들에게 유익이 되는 일임에도 강요하거나 명령하지 않았을까요?
신명기 15장 7절로 11절까지의 말씀을 보면 구제에 대한 하나님의 엄중한 명령이 기록돼 있습니다.
신명기 15:7~11
7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신 땅 어느 성읍에서든지 가난한 형제가 너와 함께 거주하거든 그 가난한 형제에게 네 마음을 완악하게 하지 말며 네 손을 움켜 쥐지 말고
8 반드시 네 손을 그에게 펴서 그에게 필요한 대로 쓸 것을 넉넉히 꾸어주라
9 삼가 너는 마음에 악한 생각을 품지 말라 곧 이르기를 일곱째 해 면제년이 가까이 왔다 하고 네 궁핍한 형제를 악한 눈으로 바라보며 아무것도 주지 아니하면 그가 너를 여호와께 호소하리니 그것이 네게 죄가 되리라
10 너는 반드시 그에게 줄 것이요, 줄 때에는 아끼는 마음을 품지 말 것이니라 이로 말미암아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가 하는 모든 일과 네 손이 닿는 모든 일에 네게 복을 주시리라
11 땅에는 언제든지 가난한 자가 그치지 아니하겠으므로 내가 네게 명령하여 이르노니 너는 반드시 네 땅 안에 네 형제 중 곤란한 자와 궁핍한 자에게 네 손을 펼지니라
하나님께서는 구제를 할 때 내 손을 움켜주지 말고 넉넉히 구워주라 아끼는 마음을 품지 말라 말씀하셨습니다.
즉 구제할 때 자원하는 마음으로 하라는 것이지요.
잠언 19장 17절에도
잠언 19:17
가난한 자를 불쌍히 여기는 것은 여호와께 꾸어 드리는 것이니 그의 선행을 그에게 갚아 주시리라
가난한 자를 불쌍히 여기는 선행은 하나님께 구워드리는 것과 같다고 말씀합니다.
자원하여 어려운 형제를 돕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며 살아가는 것이기에 바울은 그들에게 유익이라고 설명한 것입니다.
13절부터 15절까지의 말씀에서 바울은 또 다른 연보의 목적을 설명합니다.
13 이는 다른 사람들은 평안하게 하고 너희는 곤고하게 하려는 것이 아니요 균등하게 하려 함이니
14 이제 너희의 넉넉한 것으로 그들의 부족한 것을 보충함은 후에 그들의 넉넉한 것으로 너희의 부족한 것을 보충하여 균등하게 하려 함이라
15 기록된 것 같이 많이 거둔 자도 남지 아니하였고 적게 거둔 자도 모자라지 아니하였느니라
우선 다른 사람을 평안하게 하는 섬김이다. 일러줍니다.
우리가 사랑의 마음으로 물질을 드리고 나눌 때 그 연보를 전해 받은 이들은
하나님의 은혜와 성도들의 사랑을 경험하게 될 것이고
이것은 그 어떤 것보다 귀한 하나님의 평강이며 그 안에서 은혜와 기쁨을 누릴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것은 또한 모든 사람을 균등하게 만들기 위함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바울은 출애굽 당시 만나의 사건을 예로 들면서 일용할 양식을 주시는 하나님의 원리를 따라야 함을 교훈합니다.
우리가 부족한 지혜와 은혜를 공급받은 것처럼 우리가 나눌 수 있는 것을 나누는 것은 예수님의 희생과 사랑을 본받아 영적으로나 물질적으로나 가난한 이웃을 부요케 하는 사명을 감당하는 것입니다.
내게 부어주신 은혜를 생각하며 자원하는 마음으로 우리가 나눌 수 있는 것을 나눌 때 공동체는 더욱 은혜가 넘치게 될 것입니다.
다른 지체의 연약함과 궁핍을 나의 문제로 여길 수 있는 예수님을 닮은 마음으로 서로 나누며 섬기는 하나님의 사람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사랑의 하나님
저희가 다른 지체의 연약함과 궁핍을
나 자신의 문제로 여기는 마음을 갖기 원합니다.
내가 받은 은혜를 기억하며
인색하지 않게 자원하는 마음으로
어려운 이들을 섬기고 나누며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성도들로 살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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