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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 주신 한계 안에서 겸손히 섬기는 성도 (고린도후서 10:12~18)(20220726)

2022.07.26. | 생명의 삶 | 백상욱 목사

 

정해 주신 한계 안에서 겸손히 섬기는 성도

 

안녕하세요. 

저는 광진구 자양동에 있는 요한 서울교회를 섬기는 목사 백상욱입니다. 

 

요즘 시대는 자기 자랑의 시대라고 말을 합니다. 

아마도 우리 아이들이 취업의 문이 너무 좁고 어렵기 때문에 

자기가 잘하는 것, 잘할 수 있는 것을 포트폴리오로 만들어서 자기를 드러내고 잘 알려야 취업하기 용이해서 그러지 않는가 싶습니다.

우리 기성세대 어른들은 자기가 잘하는 것을 자랑하려고 하면 좀 부끄럽게 생각이 되고, 겸양하는 것이 미덕으로 생각하지만, 요즘 사람들은 자기를 더 잘 알려서 자기가 잘하는 분야를 잘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을 아마 그것이 더 미덕으로 여기는 것 같습니다.

 

오늘 본문 고린도후서 10장 12절부터 18절에서는 자랑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바울은 이 자랑을 뭐라고 말하는지 본문을 통해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정해 주신 한계 안에서 겸손히 섬기는 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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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우리는 자기를 칭찬하는 어떤 자와 더불어 감히 짝하며 비교할 수 없노라 그러나 그들이 자기로써 자기를 헤아리고 자기로써 자기를 비교하니 지혜가 없도다
13 그러나 우리는 분수 이상의 자랑을 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이 우리에게 나누어 주신 그 범위의 한계를 따라 하노니 곧 너희에게까지 이른 것이라
14 우리가 너희에게 미치지 못할 자로서 스스로 지나쳐 나아간 것이 아니요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너희에게까지 이른 것이라
15 우리는 남의 수고를 가지고 분수 이상의 자랑을 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너희 믿음이 자랄수록 우리의 규범을 따라 너희 가운데서 더욱 풍성하여지기를 바라노라

16 이는 남의 규범으로 이루어 놓은 것으로 자랑하지 아니하고 너희 지역을 넘어 복음을 전하려 함이라
17 자랑하는 자는 주 안에서 자랑할지니라
18 옳다 인정함을 받는 자는 자기를 칭찬하는 자가 아니요 오직 주께서 칭찬하시는 자니라

 

본문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단어는 자랑 혹은 칭찬입니다. 

모든 사람은 근본적으로 다른 사람으로부터 인정받고 칭찬받고자 하는 욕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는 어찌 보면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가 지나치게 돼서 이것이 통제되지 못하고 이리 뛰고 저리 뛰고 나 자신을 힘들게 만들고 혹은 거짓과 과장, 선동, 기만이 나타나면 그것은 심각한 문제가 됩니다.

인정받고자 하는 마음은 조금 더 잘못된 것이 아니고 틀린 것도 아닙니다. 

그러나 올바른 방향으로 절제되며 적절하게 표현돼야 될 줄 압니다. 

 

오늘 본문에서 문제 삼는 것은 자기 스스로를 자랑하는 것에 대해 말하고 있는데요. 12절을 한번 읽어보겠습니다.

12 우리는 자기를 칭찬하는 어떤 자와 더불어 감히 짝하며 비교할 수 없노라 그러나 그들이 자기로써 자기를 헤아리고 자기로써 자기를 비교하니 지혜가 없도다

본문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자기를 칭찬하는 사람, 자기 스스로 자랑하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은 자기를 다른 사람과 비교하고 자기를 스스로 헤아린다고 말합니다. 

다시 말하면 끊임없이 자기가 한 말을 되새기고 반복해보고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서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나에 대해서 어떤 평가를 하는지에 관해서 끊임없이 반복해서 자기를 반복해 보는 것입니다. 

비교하면서 다른 사람보다 조금 나으면 비교 우월감에 빠지고 다른 사람보다 조금 못하다고 생각하면 열등감에 빠지면서 괴로워합니다. 

자기를 헤아리는 것이라고 본문에 말하고 있는 것이죠.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이와 같은 삶을 소위 인정받기 위한 투쟁하는 삶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로부터 인정받기 위해서 끝없이 투쟁하는 거예요.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볼까?'

좀 더 잘 보이기 위해서 몸부림 치고 무언가 해보려고 하고 자기 스스로 애써서 칭찬과 또 인정받음의 욕구에 굶주린 것입니다.

마치 애정 결핍증에 있는 사람처럼 매일같이 칭찬을 받아야 되고 내가 만나는 사람들로부터 칭찬의 소리를 들어야 마음이 만족하는 그런 류의 사람이 됩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이런 사람을 오늘 본문에서는 지혜가 없다고 말합니다.

왜 죄가 없는 것입니까?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는 다른 사람의 평가에 따라 좌우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는 하나님께서 보시는 대로 정해지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므로 우리가 나 자신을 귀히 여기고 자랑하는 건 좋지만 다른 사람과 비교해서 나 자신을 평가하는 것은 한없는 쳇바퀴에 덧에 빠져것서 그 덧으로부터 벗어 나올 길이 없는 어리석음의 수레바퀴에 스스로 들어가는 셈이 되고 마는 것이죠.

 

형제자매 여러분 

자기 스스로 인정받고자 하는 지나친 몸부림으로부터 벗어나서 하나님이 나를 어떻게 보시는지 그 속에서 안정감과 만족을 누리기를 바랍니다.

 

거짓 교사들이 자기를 칭찬하며 분수 이상으로 행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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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에 바울을 비롯한 지혜로운 사람은 어떻게 자랑에 대해서 말을 하고 있습니까? 본문 13절을 제가 읽어보겠습니다.

13 그러나 우리는 분수 이상의 자랑을 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이 우리에게 나누어 주신 그 범위의 한계를 따라 하노니 곧 너희에게까지 이른 것이라

본문에서 지혜로운 사람 하나님의 사람은 분수 이상의 것을 자랑하지 않는다라고 말합니다.

모든 자랑을 해서는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것을 그 범주와 한계 안에서 귀히 여기고 선한 자긍심을 갖되 내가 도달할 수 없는 부분을 마치 잃은 것처럼 과장하거나 과시하거나 나 자신을 높이기 위해서 다른 사람을 낮추거나 깔보는 일을 하지 않는 것이에요. 

내게 주신 범주 안에서 하나님이 내게 주신 재능과 하나님이 내게 맡긴 범주 안에서 하나님이 나에게 하신 것을 자랑하는 셈인 것입니다.

 

사랑한 형제 자매 여러분 

우리의 불행은 어디서 옵니까?

결핍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비교 열등감에서 오는 것입니다. 

 

우리의 자랑은 어디서 옵니까?

남들보다 많이 가짐에서 와서야 되겠습니까?

하나님이 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는 것이 우리의 자랑이 되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불행은 내가 남과 비교할 때 생기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본문에서 분수 이상을 자랑하지 않고 내게 맡기신 그 범주 안에서 감사하고 그것을 자랑하고 누리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여러분의 지적 재능이 어느 정도이십니까?

하나님이 여러분에게 맡긴 물질의 범주는 어느 정도이십니까?

하나님이 여러분에게 맡긴 사회적인 위치와 신분과 지위는 어느 정도입니까?

하나님 내게 맡긴 능력과 재능 그것 안에서 내가 자랑하고 그것을 자족하는 마음으로 갖고 살아가는 거예요.

그러므로 분수 안에서 자랑한다.

하나님 주신 범주의 한계 안에서 자랑한다는 것은 주신 것에 자족하는 마음이 기초가 되는 것입니다.

내게 주신 것을 감사하고, 그 감사함으로 하나님 앞에 자랑스럽게 여기는 것이 자족하는 마음입니다.

 

또한 아울러 지금 바울과 지혜로운 사람이 말하는 자랑의 두 번째는 17절의 말씀인데요. 

17 자랑하는 자는 주 안에서 자랑할지니라

주 안에서 자랑하라고 말합니다.

이 말이 무슨 말이겠습니까?

주님 안에서 자랑하는 말은 내가 한 일을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하신 일을 자랑하라는 말입니다.

우리는 흔히 내가 이 일도 했습니다. 

내가 저 일도 했습니다.

내가 이것도 가졌습니다. 

저것도 가졌습니다. 

내가 이만큼 공부했습니다. 
내가 한 일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자랑삼아 말합니다. 

그러나 중심, 그 중심의 방향이 잘못된 것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종들이오 나의 모든 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므로 

우리의 자랑은 내가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나에게 행하신 것 주님께서 행하신 것이 우리의 자랑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바울은 복음을 전파하면서 많은 수고를 했고 많은 고난과 역경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바울 자신이 수고하고 또 애쓰고 그가 만들어 놓은 고린도 성도들의 숫자를 가지고 자랑삼지 않았습니다. 

그는 그저 그리스도가 나에게 이렇게 해주셨다. 

주님이 이런 일을 감당하게 하셨다. 

주님이 행하신 일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 고백하고 사람들에게 그것을 자랑으로 하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여러분의 삶은 어떻습니까?

여러분의 자랑은 무엇입니까?
눈 감고 마음에 곰곰이 생각해 볼 때 생각할수록 기분 좋고 흐뭇하고 뿌듯한 것은 무엇입니까?

그것이 여러분이 이룩한 여러분의 성과가 아니라, 주님이 나를 돌보신 그 흔적이 되기를 바랍니다.

내게 행하신 주님의 흔적,

나를 돌보시고 나를 이끌어가신 하나님의 손길이야말로 우리의 가장 큰 자랑거리가 돼야 되지 않겠습니까?

 

오늘 하루 살아가는 동안에

여러분의 참다운 자랑은

우리의 구원자이신 예수님, 우리의 창조자이신 하나님, 우리 안에 내주 하신 성령님께서 

여러분을 돌보고 계시고,

이 돌보심이 자랑스러워 여러분의 마음의 감격과 기쁨이 넘쳐나고 그것이 다른 사람들을 바라볼 때,

우리 안에 제 그릇 속에 보물이 들어있는 것처럼

보물을 간직한 사람의 감격을 가지고 사는 사람처럼 그렇게 보이기를 바랍니다.

그것이 여러분의 삶의 보배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나는 사람의 안정과 칭찬을 구하나요, 주님의 인정과 칭찬을 구하나요?

 

하나님 아버지 우리 한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우리가 가진 것이, 내가 만든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우리가 한 모든 것은 주님께서 우리를 통해 하신 것이오.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은 주님께서 우리에게 선물로 주신 것입니다.
오 주님, 이 땅을 사랑하는 동안에 우리의 자랑이 주님께서 하신 일이 되게 하여 주시고,
우리가 즐거워하고 좋아하는 것이 주님께서 우리를 통해 일하시는 것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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