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19. | 생명의 삶 | 윤광서 목사
샬롬
영화 교회를 섬기는 윤광서 목사입니다.
오늘 하루도 하나님과 동행하며 살아가는 성도님들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여러 해 전에 방영된 '미생'이라는 드라마에 바둑과 관련된 이런 대사가 나옵니다.
판이 안 좋을 때 위험을 감수하고 두는 한 수, 국면 전환을 꾀하는 그 한 수를 바둑에서는 묘수 또는 꼼수라 부른다.
묘수 또는 꼼수는 정수로 받는다.
우리는 오늘도 온갖 꼼수가 판을 흔드는 세상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꼼수가 세상을 흔들려할 때, 그리스도인들이야말로 정석대로 정수로 대처하며 살아가야 할 것이겠습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르는 것이오.
일러주신 말씀대로 사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고린도후서 7장 2절에서 7절까지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 어떤 수를 허락하실지, 어떤 삶을 살게 하실지
그 인도하심을 얻는 귀한 시간 되시기를 축원드립니다.
진실한 사역자에게 위로와 힘이 되는 성도
2 마음으로 우리를 영접하라 우리는 아무에게도 불의를 행하지 않고 아무에게도 해롭게 하지 않고 아무에게서도 속여 빼앗은 일이 없노라 3 내가 이 말을 하는 것은 너희를 정죄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이전에 말하였거니와 너희가 우리 마음에 있어 함께 죽고 함께 살게 하고자 함이라 4 나는 너희를 향하여 담대한 것도 많고 너희를 위하여 자랑하는 것도 많으니 내가 우리의 모든 환난 가운데서도 위로가 가득하고 기쁨이 넘치는도다 5 우리가 마게도냐에 이르렀을 때에도 우리 육체가 편하지 못하였고 사방으로 환난을 당하여 밖으로는 다툼이요 안으로는 두려움이었노라 6 그러나 낙심한 자들을 위로하시는 하나님이 디도가 옴으로 우리를 위로하셨으니 7 그가 온 것뿐 아니요 오직 그가 너희에게서 받은 그 위로로 위로하고 너희의 사모함과 애통함과 나를 위하여 열심 있는 것을 우리에게 보고함으로 나를 더욱 기쁘게 하였느니라 |
고린도후서 6장 13절에서 너희도 마음을 넓히라 권면했던 사도 바울은 다시 한번 고린도 교인들을 향해 마음을 열어 자신들을 영접할 것을 권면합니다.
그러면서 사도 바울은 2절에서 우리는 아무에게도 불의를 행하지 않고 아무에게도 해롭게 하지 않고 아무에게도 속여 빼앗은 일이 없노라 말합니다.
고린도 교인들을 향해 자신의 사역과 자신의 달음박질이 하나님 앞에서 떳떳하며 너희에게도 자랑치 못할 일은 한 적이 없다.
이렇게 바울은 말하고 있는 겁니다.
여기서 우리는 고린도 교인 중에 바울을 대적했던 자들이 바울을 어떻게 괴롭혔는지를 유추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적자들은 바울을 향해서 불의를 행하고, 사람들을 해롭게 하며, 속여 빼앗아가는 사람이라고 공격했을 것입니다.
이러한 비방과 공격에도 사도 바울이 자신 있게 고린도 교인들을 향해 때론 책망의 편지를 때론 화해의 편지를 보낼 수 있었던 것은 바울에게 조금의 거리낌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복음을 전하며 불의를 행한적도 사람을 해친 일도 사람을 속여 빼앗은 일도 정말 없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의 복음 사역은 조금이라도 더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혹은 자신들의 유익과 편안을 위해 다른 수를 쓰지 않고
오직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정석의 방법을 찾아 그 길로 행했음을 바울은 담담하게 고백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바울은 혹시라도 이런 말이 오해가 될 수 있음을 알기에 3절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3 내가 이 말을 하는 것은 너희를 정죄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이전에 말하였거니와 너희가 우리 마음에 있어 함께 죽고 함께 살게 하고자 함이라
여기서 우리는 사도 바울이 고린도 교회를 향해 어떤 마음을 품고 있었는지를 알게 됩니다.
바울이 오해를 무릅쓰고 때론 고린도 교회를 책망하고 훈계했던 모든 이유는 그들을 비난하고 정제하기 위함이 아니라 그들을 사랑하기에 함께 죽을 만큼 또한 함께 살 만큼 사랑했기에 그들을 결코 포기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바울이 앞서 7장 1절에서 더러운 것을 깨끗하게 하자고 권면한 것도 고린도 교인들을 정지하기 위해서 말한 것이 아니라 나 자신도 더러움에서 빠져나와야 할 사람인 것처럼 당신들도 더러움에서 빠져나오기를 바란다 하는 뜻이었습니다.
그래서 함께 영생을 위해서 살아가자고 권면하는 것이지요.
계속해서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회를 또한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를 4절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4 나는 너희를 향하여 담대한 것도 많고 너희를 위하여 자랑하는 것도 많으니 내가 우리의 모든 환난 가운데서도 위로가 가득하고 기쁨이 넘치는도다
했습니다.
한마디로 너희는 나의 자랑이라 말하고 있는 겁니다.
그토록 사도 바울을 근심하게 했던 고린도 교회였지만 그들을 나의 골칫거리가 아니라 나의 자랑이라고 말할 수 있는 바울의 진실한 사랑이 느껴지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바울의 고백을 읽으면서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조금이나마 짐작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완악함과 어리석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시고 우리를 끝까지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그 넓은 마음 그리고 우리를 연약함 가운데에서도 강함으로 이끌어내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과 은총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향해 소망을 두고 계시기에 우리가 오늘 다시 힘을 얻어 주님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러한 하나님의 마음에 합당한 응답으로 오늘을 살아가시기를 축원드립니다.
지금은 소실되어 전해지지 않지만, 바울은 디도를 통해 고린도 교회에 책망의 말씀과 바울 자신을 의심하는 자들을 향한 변론을 담은 편지를 보낸 바 있습니다.
그리고 디도가 고린도 교회에 답장을 가져다주길 기다리던 그 무렵 사도바울의 상황은 환란 그 자체였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5 우리가 마게도냐에 이르렀을 때에도 우리 육체가 편하지 못하였고 사방으로 환난을 당하여 밖으로는 다툼이요 안으로는 두려움이었노라
5절 말씀처럼 상황적으로는 우리 육체가 편하지 못하였고 사방으로 환란을 당하여 밖으로는 다툼이오 안으로는 두려움이 가득한 상태였습니다.
또한 고린도후서 2장 13절에 나오는 대로
고린도후서 2:13
내가 내 형제 디도를 만나지 못하므로 내 심령이 편하지 못하여 그들을 작별하고 마케도니아로 갔노라
라는 말씀에서 보는 바와 같이 사도 바울의 내면 또한 근심으로 가득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마침내 사도 바울을 다시 일어나게 할 기쁨의 소식이 드디어 도착하게 됩니다.
그의 동역자 디도가 고린도 교회 성도들의 회계의 소식을 가지고 바울에게 돌아온 것입니다.
낙심한 자들을 능히 위로할 수 있는 나아가서 기쁨을 불러일으키는 귀한 소식이었습니다.
그런데 바울과 고린도 교회에 이러한 극적인 화해가 이루어질 수 있었던 계기를 생각해 보면,
바울이 고린도 교회가 듣고 싶은 말을 했기 때문이 아니며 바울의 위상이 달라져서도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회를 계속해서 책망했습니다.
그리고 바울의 사역은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바울은 오로지 고린도 교회에 쓰는 편지에 자신의 진심을 담았고, 자신을 그 어느 때나 그 어디서나 그 누구에게나 거리낌 없는 삶을 복음 전도자의 삶을 살았다는 것을 고백하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우리가 어려운 상황을 맞닥뜨리게 되면 그 상황을 모면하고자 흔히 잔꾀를 부리려 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보통의 경우 그 결과가 좋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잘못했으면 잘못했다 말하고, 오해가 있으면 그 오해를 풀기 위해 대화를 시도하는 것처럼 즉 정석대로 가는 것이 가장 좋은 길입니다.
오늘 우리 성도님들은 여러분의 인생 가운데 어떤 수를 두려고 하십니까?
하나님 앞에서 어떤 자세를 가지고 살아가려 하십니까?
바울이 고린도 교회와의 어려운 관계들을 회복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 앞에서 정도를 걸으려 했던 태도,
언제나 하나님 앞에 서 있음을 잊지 않고 부끄러움 없이 살고자 힘썼던 자세임을 알게 됩니다.
우리도 이러한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저희에게 소망을 두고 저희를 이끄시는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저희가 하나님의 말씀 앞에 머리 숙입니다.
저희로 하여금 하나님의 순전한 종이 될 수 있도록 저희 몸과 마음을 늘 주장하시고,
저희가 살아가는 모든 순간이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시간 될 수 있도록
하나님의 도에서 벗어나지 않는 거룩한 백성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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