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27. | 생명의 삶 | 도육환 목사
오늘 우리는 여러 가지 신령한 은사에 관해서 묵상하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은 요즘 주님께 어떤 은사를 구하고 계십니까?
지금 가진 은사는 무엇이고 또 그 은사를 어떻게 활용하고 계십니까?
그 은사의 목적과 사명에 대해서는 뜻이 분명하게 세워졌습니까?
물론 은사에 관해서는 결코 짧은 묵상의 시간에 다 다룰 수 있는 주제가 아닙니다.
고린도 교회 편지를 쓴 바울 역시 은사에 관한 모든 것을 말씀하고 있지 않습니다.
고린도 교회 공예배에서 일어난 세 번째 문제인 은사의 활용 이슈입니다.
오늘도 성경의 저자 되신 성령님께서 말씀 앞에 조아린 우리를 풍성한 은혜의 세계로 이끌어주시기를 기대합니다.
오늘 본문은 고린도전서 12장 1절에서 11절 말씀입니다.
함께 신령한 은사의 세계로 들어가 봅시다.
다양한 은사의 근원은 한 분 하나님이십니다
| 1 형제들아 신령한 것에 대하여 나는 너희가 알지 못하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니 2 너희도 알거니와 너희가 이방인으로 있을 때에 말 못하는 우상에게로 끄는 그대로 끌려 갔느니라 3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알리노니 하나님의 영으로 말하는 자는 누구든지 예수를 저주할 자라 하지 아니하고 또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느니라 4 은사는 여러 가지나 성령은 같고 5 직분은 여러 가지나 주는 같으며 6 또 사역은 여러 가지나 모든 것을 모든 사람 가운데서 이루시는 하나님은 같으니 7 각 사람에게 성령을 나타내심은 유익하게 하려 하심이라 8 어떤 사람에게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지혜의 말씀을, 어떤 사람에게는 같은 성령을 따라 지식의 말씀을, 9 다른 사람에게는 같은 성령으로 믿음을, 어떤 사람에게는 한 성령으로 병 고치는 은사를, 10 어떤 사람에게는 능력 행함을, 어떤 사람에게는 예언함을, 어떤 사람에게는 영들 분별함을, 다른 사람에게는 각종 방언 말함을, 어떤 사람에게는 방언들 통역함을 주시나니 11 이 모든 일은 같은 한 성령이 행하사 그의 뜻대로 각 사람에게 나누어 주시는 것이니라 |
고린도 교회는 여러 가지 문제를 가진 미숙한 교회였지만 뜻밖에 많은 신령한 은사들도 나타난 교회였습니다.
은사들은 말 그대로 하나님의 선물인데, 이 좋은 선물들을 받았지만 그들의 영적 미숙함 때문에 오히려 공동체를 분란하게 하고 예배를 어지럽히는 일이 되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회에 있었던 대표적인 은사들을 열거하면서, 그 주신 목적과 기원에 따라 은사를 바르게 행사해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먼저 바울은 1절에서 고린도 교회 성도들이 신령한 것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기를 원하지 아니한다.
역설적인 표현이죠?
신령한 것에 대해서는 잘 알기를 원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는 저와 여러분에게도 신령한 것에 대해서 잘 알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왜냐하면 영적인 세계에는 진리도 존재하지만 거짓도 함께 활동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고린도 성도들은 복음을 알기 전, 말 못 하는 우상에 끌려다니며 살아왔죠.
우상들의 세계에도 종교적인 황홀경이나 신접하는 일들 없지 않았을 것입니다.
귀신들도 때로는 광명의 천사로 가장할 수 있고, 그들도 그들의 종교의 기도에 세속적인 미끼를 주어 거짓의 아비에게 종노릇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그 때문에 바울은 신령한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을 바로 알기를 원했습니다.
3절 말씀 같이 읽겠습니다.
3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알리노니 하나님의 영으로 말하는 자는 누구든지 예수를 저주할 자라 하지 아니하고 또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느니라
바울은 고린도 성도들이 경쟁적으로 드러내고 있던 이 은사와 신령한 일들에 분별을 위한 중요한 기준을 제시했습니다.
그것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바로 인정하느냐 아니면 주님을 회방하느냐라는 것으로 분별할 수 있다는 겁니다.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만일 누군가가 하나님의 영으로 말하고 있다면, 예수 그리스도의 주되심을 분명히 고백할 것입니다.
단순히 입술의 고백뿐만 아니라 그가 가진 은사나 신령한 일들에 주인이 따로 계신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그분의 뜻대로 은사를 활용하게 될 것입니다.
그것이 유형이건 무형이건 내게 주어진 모든 것은 내가 주인이 아니고 하나님에게 속한 것임을 확실히 고백할 수 있다면 그의 삶과 사역은 달라질 것이 분명합니다.
왜냐하면 모든 것은 삼위 일체 되신 하나님께로부터 주어진 선물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은사가 우월하다고 또 특별하다고 주장할 필요가 없습니다.
4절에서 6절 말씀을 같이 읽겠습니다.
4 은사는 여러 가지나 성령은 같고
5 직분은 여러 가지나 주는 같으며
6 또 사역은 여러 가지나 모든 것을 모든 사람 가운데서 이루시는 하나님은 같으니
교회에 주신 영적인 선물들을 보십시오.
은사와 직분과 사역 이 세 가지는 하나님께서 교회를 건강하게 세워가시는 하나님의 선물들입니다.
먼저 은사는 성령님께서 주관하십니다.
여러 은사들이 있지만 한 분 성령님께로부터 비롯되었습니다.
직분은 성자 예수님께서 주관하십니다.
여러 직분들이 있지만 머리 되신 예수 그리스도 한 분께 속한 것입니다.
사역은 성부 하나님 안에서 이루어집니다.
사역은 여러 가지지만 사람들 가운데 일을 이루시는 분은 오직 한 분 하나님이십니다.
이렇게 세 분 하나님께서 각각 다른 은사들을 주관하고 계시는 것처럼 표현했지만,
바울이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교회 내에 다양한 은사와 직분과 사역 모두 한 하나님께 속한 것이고 하나님의 뜻 안에서만 쓰여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결국 거기에는 우열(優劣)도 고하(高下)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각각 다른 기능과 역할을 맡아 주님의 몸인 교회를 아름답고 건강하게 세워가야 할 선물들입니다.
오늘 저와 여러분이 속해 있는 교회 안에도 다양한 직분과 은사, 사역들이 있습니다.
좋은 마음으로 섬기다가 때로는 마음 상하는 일도 있고 비교되어 우열을 가리는 경우들도 있죠.
그러나 교회의 머리는 오직 한 분 예수 그리스도십니다.
그 머리 되신 주님의 뜻을 잘 이루어 가기 위해 서로 협력하고 존중하며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여러분의 은사와 또 여러분의 사역은 무엇입니까?
여러분의 섬김을 통해 여러분이 속한 교회가
더욱더 건강하고 생명력 있는 교회로 바로 세워지도록
한 분 하나님께만 영광 돌리는 복된 삶과 사역이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주님의 몸에 속한 지체들입니다.
우리 몸의 지체 가운데 여기 나지 않는 것이 없고 저마다 고유의 역할과 기능이 있듯이 주님의 몸인 교회에 속한 우리 각 사람에게도 은사와 직분이 있어 서로를 섬기고 봉사하게 하십니다.
7절 말씀을 함께 읽어볼까요?
7 각 사람에게 성령을 나타내심은 유익하게 하려 하심이라
각 사람에게 성령의 은사들이 나타나는 것은 유익하게 하기 위함이다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어떤 은사나 직분을 감당하고 있다는 말은 우리를 통해 성령께서 자신을 나타내고 계신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동시에 우리 안에 거하시고 우리 속에 역사하셔서 주님의 몸인 교회를 함께 섬겨 나가게 하십니다.
이와 같이 우리 각 사람을 통해 성령님이 나타내시는 것은 한 가지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유익하게 하려 하심입니다.
누구를 유익하게 하기 위함입니까?
교회 공동체를 위한 것입니다.
우리 몸의 지체가 서로를 위해 봉사하고 서로를 위해서 존재하는 것처럼
교회에 속해 있는 모든 지체는 은사와 직분이 서로와 공동체의 유익을 위해서 주어진 것입니다.
내 개인의 명예나 자랑 내 내면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주어진 도구가 되지 않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은사 가진 분들이 또 직분 가진 분들이 혹 이와 같이 자신을 드러내는 경우들이 없지 않다는 걸 우리가 압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주어진 모든 것들 이 선물들은 모인 교회의 유익을 위해 주어진 것입니다.
그리고 내가 다른 지체들을 위해서 더 많이 수고하고 섬기면 반드시 나 자신도 복을 받습니다.
왜요? 나 역시 그 몸에 속해 있는 일부분 지체이기 때문입니다.
이어지는 말씀에는 여러 가지 신령한 은사에 관해서 말씀하십니다.
지혜의 말씀과 지식의 말씀 같은 가르침과 관련된 은사도 있고 믿음이나 신유나 능력 행함 같은 초자연적인 은사들도 있습니다.
또한 영적인 교재와 성장을 위한 은사들 곧 예언이나 영분별, 방언, 방언 통변 같은 은사들도 언급합니다.
각 은사들에 대해서 깊이 묵상할 수는 없지만 이 은사와 직임이 다양하다는 사실만은 이해하면 좋겠습니다.
여기에서 언급된 은사들뿐만 아니라 얼마든지 다른 은사들도 나타날 수 있을 겁니다.
본문에 기록된 아홉 가지 은사는 고린도 교회에 이미 드러났거나 활용되고 있는 은사들을 예로 들었을 뿐일 겁니다.
그러나 이 모든 은사와 직분은 한 분 하나님께로 비롯되었고 성령님이 우리에게 주신 선물들입니다.
11절 말씀을 같이 읽겠습니다.
11 이 모든 일은 같은 한 성령이 행하사 그의 뜻대로 각 사람에게 나누어 주시는 것이니라
아멘
사도 바울이 고린도 교회 말씀하고 싶어 하는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이 모든 은사의 기원은 하나이다.
곧 한 성령님이 행하시는 것이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성령님이 그분의 뜻대로 우리에게 나눠주십니다.
우리의 필요나 의지도 존중하시지만,
근본적으로 은사는 성령님이 그분의 뜻대로 우리에게 나눠주고 이를 통해서 교회 공동체의 유익을 도모하게 하십니다.
저와 여러분의 은사가 어떤 것이든지 하나님께서 허락해 주신 것입니다.
우리 자신을 자랑하거나 드러낼 이유가 하나도 없다는 것입니다.
단지 내가 가진 은사가 생득적인 것이든지 아니면 신령한 은사로 우리가 받은 것이든지, 하나님의 나라와 공동체의 유익과 덕을 위해서 잘 사용되고 있는지를 늘 점검해야 합니다.
할 수만 있다면 여러분의 은사가 더 풍성하고 능력 있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영적 비밀에 대해서 더 많이 알아가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그 은사가 덕을 세우고 교회를 유익케 하는 것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에게 좋은 은사와 달란트를 허락하신 하나님
주인의 목적과 의도에 합당하게 덕을 세우고
주의 교회 세워나가는 일에 쓰임받는
유익한 은사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존귀하신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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