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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으로 한 몸 되고 다양성을 수용하는 교회 (고린도전서 12:12~20)(20220528)

2022.05.28. | 생명의 삶 | 도육환 목사                                                                                                                                      

 

성령으로 한 몸 되고 다양성을 수용하는 교회

 

 

안녕하십니까?

온누리 교회 양지 캠퍼스를 섬기는 도육한 목사입니다.

지난 한 주간도 여러 가지 일들로 얼마나 수고가 많으셨습니까?

주의 날을 예비하는 오늘, 쉼과 회복을 얻고 평안과 기쁨이 넘치는 복된 주말이 되기를 바랍니다.

 

만약 아직 신앙생활을 하지 않고 있는 어떤 친구가 여러분에게 '교회는 어떤 곳이냐?'라고 묻는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답해주시겠습니까?

외면적인 예배당 건물이나 예배 내용 교회 조직과 운영 방식 다양하게 교회에 대해서 설명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교회를 이해시키는 가장 좋은 모델은 우리 몸이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사도바울은 우리가 속한 교회의 모습을 몸과 지체의 존재 방식을 통해서 설명해 주었습니다. 

생각할수록 공감이 되고 고개가 끄덕여지는 탁월한 비유라 할 수 있겠습니다. 

함께 고린도전서 12장 12절에서 20절 말씀을 읽겠습니다. 

성령으로 한 몸 되고 다양성을 수용하는 교회

성령으로 한 몸 되고 다양성을 수용하는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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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몸은 하나인데 많은 지체가 있고 몸의 지체가 많으나 한 몸임과 같이 그리스도도 그러하니라
13 우리가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다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고 또 다 한 성령을 마시게 하셨느니라
14 몸은 한 지체뿐만 아니요 여럿이니
15 만일 발이 이르되 나는 손이 아니니 몸에 붙지 아니하였다 할지라도 이로써 몸에 붙지 아니한 것이 아니요

16 또 귀가 이르되 나는 눈이 아니니 몸에 붙지 아니하였다 할지라도 이로써 몸에 붙지 아니한 것이 아니니
17 만일 온 몸이 눈이면 듣는 곳은 어디며 온 몸이 듣는 곳이면 냄새 맡는 곳은 어디냐
18 그러나 이제 하나님이 그 원하시는 대로 지체를 각각 몸에 두셨으니
19 만일 다 한 지체뿐이면 몸은 어디냐
20 이제 지체는 많으나 몸은 하나라

 

사도 바울은 교회를 그리스도의 몸으로 그리고 우리 각 사람들을 몸에 속해 있는 지체로 비유하고 있습니다. 

12절 말씀 함께 읽겠습니다. 

12 몸은 하나인데 많은 지체가 있고 몸의 지체가 많으나 한 몸임과 같이 그리스도도 그러하니라

몸은 하나이지만 우리 몸에는 얼마나 많은 지체들이 있습니까?

몸의 외부에 있어서 구체적인 활동과 역할이 보이는 지체도 있지만,

우리 몸 안에 있어서 보이지 않지만 우리의 생명과 직접적인 연관을 맺고 있는 중요한 지체들도 많이 있죠.

이렇게 안팎의 많은 지체들이 각자 다른 모양과 기능을 하고 있지만,

모든 지체는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상호의존적인 하나의 몸입니다. 

바로 이것이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의 모습이죠.

 

우리가 속해 있는 지역 교회에도 얼마나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있습니까?

외모와 성장 배경, 성품과 기질 같은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다 다르고 각자 다른 개성이 있고 저마다 다른 가치관과 목표를 가지고 살아갑니다. 

 

그런데 보십시오.

주일이 되면 우리는 한 하나님을 예배하고 같은 찬양을 부르며 동일한 주님을 사랑하고 섬깁니다. 

이보다 더 신비한 공동체가 어디 있겠습니까?

우리가 한 몸 그리스도께 속해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한 몸을 이루는 일에는 우리의 인종이나 개인적 배경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조금만 더 교회 개념을 넓히면 우리는 우주적 보편적 교회로서의 세계 교회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교리도 다르고 성경적 해석과 믿음의 양태는 크고 작은 차이가 있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부르는 하나의 공통점 때문에 모든 나라와 방언들의 예배 다양한 민족들이 주 안에서 한 몸을 이루고 있습니다.

 

13절 말씀 읽어보겠습니다.

13 우리가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다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한 몸이 되었고 또 다 한 성령을 마시게 하셨느니라

아멘

그렇습니다.

복음 안에는 유대인도 헬라인도 차별이 없습니다. 

종이든 자유인이든 상관없이 한 몸이 되었습니다. 

명백한 이유가 있었죠. 

말씀 그대로입니다.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한 몸이 됐고 또 한 성령을 같이 마시게 된 것입니다.

우리 안에는 모든 차이와 다름을 뛰어넘는 공통의 가치가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한 하나님입니다. 

한 성령께서 우리를 하나로 연합하게 하셨고, 막힌 담을 허무셔서 한 번도 얼굴 보지 못한 모든 사람들이 한 형제자매가 되게 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각기 독특한 은사와 다른 직분을 가진 우리들이 머리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온전한 연합을 이루어 가도록 힘써야 합니다. 

우리 각 사람이 가진 차이나 다름 결코 작지 않지만, 그럼에도 우리가 하나 되어야 할 이유보다 큰 것은 없습니다.

우리에게는 주도 한 분이시오 믿음도 하나요. 세례도 하나요. 하나님도 한 분이 계십니다.

에베소서 4:5~6
5 주도 한 분이시요 믿음도 하나요 세례도 하나요
6 하나님도 한 분이시니 곧 만유의 아버지시라 만유 위에 계시고 만유를 통일하시고 만유 가운데 계시도다

이미 성령께서 매는 줄로 하나되게 하셨습니다.

이제 우리가 더욱더 힘써 하나 됨을 지켜가야 할 이유가 됩니다. 

 

저와 여러분은 그리스도께 속해 있는 한 몸입니다. 

동시에 우리 각 성도들이 소속되어 있는 지역 교회의 지체로서 다른 지체들과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서로를 필요로 합니다.

우리 몸의 모든 장기 지체들이 서로에게 의존되어 생명을 유지해 나가는 것처럼,

우리도 주의 몸에 속한 지체로서 서로에게 깊이 의존되어 있습니다.

한 지체가 고통받으면 함께 고통 받습니다.

어느 지체가 영광을 받으면 모두에게 영광이 됩니다.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서로 의존되어 있습니다. 

이 사실을 믿고 받아들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 주 안에서 지체된 우리 형제자매들에게 서로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보는 건 어떨지요?

그들이 바로 내 몸의 일부분이라는 사실로 받아들이는 건 어떨지요?

 

바울이 그리스도와 몸을 연결시켜 설명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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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 바울은 우리가 한 몸의 지체라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해 발과 귀, 눈과 코를 의인화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14절 15절 말씀을 읽어보겠습니다. 

14 몸은 한 지체뿐만 아니요 여럿이니
15 만일 발이 이르되 나는 손이 아니니 몸에 붙지 아니하였다 할지라도 이로써 몸에 붙지 아니한 것이 아니요

 

몸에 속해 있는 여러 지체들 사이에 분쟁이 일어난 것 같습니다.

'발이 말하기를 나는 손이 아니니 몸에 붙어 있지 않다'라고 주장한 것입니다.

아마 늘 활동적이고 다양한 역할을 하는 이 손에 비해서 발의 역할이 드러나지 않는 것이 초라하다고 느낀 것일까요?

그래서 나는 몸에 속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그렇다고 해서 그 몸을 떠난 것이 될 수는 없습니다.

귀 역시 눈처럼 주목을 받지도 못하고 사물을 인식하는 것도 눈의 역할만 못하다고 해서 나는 몸에 속해 있지 않다고 말하는 것이 될 수는 없지요.

몸의 모든 지체들이 다 보기만 하면 누가 소리를 들으며 누가 냄새를 맡겠습니까?

각 지체는 다른 역할 다른 기능들을 맡았습니다.

우리의 교회 안에도 다양한 역할들이 있습니다.

좀 더 사람들의 눈에 띄고 박수받는 자리에서 섬기는 사람들도 있고,

다른 누구보다 열심히 봉사하고 땀 흘려 섬기는데 별로 드러나지 않는 사역도 있을 수 있습니다.

내 역할이 별로 중요해 보이지 않는 것으로 인해서 때로 마음 상할 수도 있고 서운할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몸에 속하지 않은 것이 아닙니다. 

 

우리 각 사람의 은사와 역할은 다 다릅니다. 

그러나 그 어느 것도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우리 손에는 용이하게 사용하는 엄지와 검지도 있지만 별로 역할하지 않는 것 같은 약지나 새끼손가락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어느 손가락이든 다치거나 가시가 막히면 다 고통받고 다 불편해집니다. 

 

혹시 오십견 앓아보신 적 있습니까?

다들 나이 들면서 한 번씩 거쳐가는 과정이겠거니 했는데,

제게 막상 오십견이 오니 이게 정말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셔츠 한 번 있는 것도 고통이고 잠자리에서 돌아눕기도 힘들었습니다.

그동안 당연한 줄 알고 활용하고 살았던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고 그것이 감사할 일이었다는 것을 절실히 깨달은 겁니다. 

오십견을 통해서 배운 교훈이죠. 

 

지난 2년 4개월 동안 당연한 줄 알았고 언제나 그래야 하는 줄 알았던 우리의 예배

그리고 우리 곁에 있는 성도들 간에 누리는 교제의 시간 

그것이 얼마나 큰 은혜와 복이었는지를 새삼 깨닫게 됩니다. 

그 때문에 우리가 이루고 있는 주의 몸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다시 배우게 되죠. 

나 역시 그 몸을 이루고 있는 소중한 지체 중에 한 사람입니다. 

18절에서 20절 말씀을 읽겠습니다.

18 그러나 이제 하나님이 그 원하시는 대로 지체를 각각 몸에 두셨으니
19 만일 다 한 지체뿐이면 몸은 어디냐
20 이제 지체는 많으나 몸은 하나라

내가 주의 몸의 지체가 되고 은사를 활용할 위치를 결정하는 것은 내 임의대로 선택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늘 본문에 하나님께서 그 원하시는 대로 지체를 각각 몸에 두셨다고 하십니다. 

하나님의 주권적인 결정에 따라 이루어진 것입니다. 

우리가 지체된 자로서 몸의 위치가 어디인지는 각각 다를 겁니다. 

그러나 그것이 다 하나님의 선하신 뜻 가운데 있다는 사실을 믿어야 합니다.

그것이 다섯 달란트일 수도 있고 혹 둘 혹 하나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를 맡긴 주인은 얼마나 남겼나를 묻지 않습니다. 

받은 은사와 달란트를 제대로 활용했느냐를 묻습니다. 

둘 받았으면 둘만 남기면 됩니다. 

하나 받았으면 하나만 더 남기면 착하고 충성된 종이라 칭찬받습니다. 

비교하지도 말고 경쟁할 이유도 없습니다. 

내게 주신 사명과 목적 성실하게 감당하면 칭찬하십니다.

지체 중 하나인 내가 또 다른 지체를 위해서 봉사하고 섬기면 몸 전체의 유익을 도모합니다. 

또 우리 많은 지체가 한 몸이신 그리스도께 영광을 돌리기 위해 존재하는 우리의 원리를 잘 이해하면 

우리를 통해서 하나님은 영광 받으시고 동시에 우리도 그 복을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주의 몸에 지체된 여러분의 삶과 은사를 통해

하나님의 나라와 주의 교회인 몸에 요긴하고 신실하게 쓰임 받게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몸의 지체가 서로의 다양성을 존중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요?

 

존귀하신 하나님 
우리를 그리스도께 속한 지체되게 해 주신 것을 감사합니다. 
몸인 교회의 유익을 도모하고 지체를 섬기며 하나 됨을 힘써 지켜나가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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