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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 기도하며 종말을 준비하는 제자(누가복음21:25~38)(20220316)

2022.03.16. | 생명의 삶 | 윤광서 목사                                                                                                         

 

깨어 기도하며 종말을 준비하는 제자

 

샬롬
영화 교회를 섬기는 윤광서 목사입니다.
오늘도 복되고 평안한 날 되시기를 축원드립니다.


언젠가 어느 호스피스 시설에 오랜 세월 근무하신 분께 이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복음의 확신을 갖고 임종을 기다리시는 분들의 표정처럼 평안한 얼굴은 그 어디에도 없더라'는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인생의 끝이 아닌 주님과 함께하는 천국에서의 영원한 시작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하늘나라 백성이 바로 우리입니다.
이 땅에 사는 동안 맡겨 주신 사명에 최선을 다 하지만 언젠가는 끝이 올 것을 알고 종말을 준비하는 것은 지혜로운 믿음의 태도일 것입니다.
우리도 그와 같은 종말적 신앙을 품고 오늘을 성실하게 감사하며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은 누가복음 21장 25절로 38절의 말씀을 통해,

재림의 때와 종말을 준비해야 할 제자들의 모습에 대해서 함께 말씀을 살펴보겠습니다.

깨어 기도하며 종말을 준비하는 제자


누가복음 21장 25절에서 38절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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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일월 성신에는 징조가 있겠고 땅에서는 민족들이 바다와 파도의 성난 소리로 인하여 혼란한 중에 곤고하리라

26 사람들이 세상에 임할 일을 생각하고 무서워하므로 기절하리니 이는 하늘의 권능들이 흔들리겠음이라
27 그 때에 사람들이 인자가 구름을 타고 능력과 큰 영광으로 오는 것을 보리라
28 이런 일이 되기를 시작하거든 일어나 머리를 들라 너희 속량이 가까웠느니라 하시더라
29 이에 비유로 이르시되 무화과나무와 모든 나무를 보라
30 싹이 나면 너희가 보고 여름이 가까운 줄을 자연히 아나니

31 이와 같이 너희가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보거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온 줄을 알라
32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이 세대가 지나가기 전에 모든 일이 다 이루어지리라
33 천지는 없어지겠으나 내 말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
34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그렇지 않으면 방탕함과 술취함과 생활의 염려로 마음이 둔하여지고 뜻밖에 그 날이 덫과 같이 너희에게 임하리라
35 이 날은 온 지구상에 거하는 모든 사람에게 임하리라

36 이러므로 너희는 장차 올 이 모든 일을 능히 피하고 인자 앞에 서도록 항상 기도하며 깨어 있으라 하시니라
37 예수께서 낮에는 성전에서 가르치시고 밤에는 나가 감람원이라 하는 산에서 쉬시니
38 모든 백성이 그 말씀을 들으려고 이른 아침에 성전에 나아가더라

 

그리스도인은 마지막을 바라보며 인생길을 걸어가는 나그네와 같습니다.
오늘 우리 앞에 놓인 현실에 최선을 다하지만,
인생이 영원하지 않음을 알고 언제라도 떠날 준비를 하고 있는 그러한 삶의 태도를 가진 사람입니다.
이런 자세를 가진 사람이야 말로 그리스도의 뒤를 따르는 제자라고 하겠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의 멸망을 예언하시며 제자들에게 유다와 예루살렘을 떠나라고 말씀하십니다.
25절로 28절까지의 내용은 마태복음과 마가복음에도 등장하는데

마지막 날에 일어날 일에 초점을 맞추는 앞선 두 복음서와는 달리

누가복음의 저자는 마지막 날 그리스도인들이 가져야 할 태도에 집중합니다.

 

우선 세상 사람들은 그날의 모두 두려움에 붙잡힐 것이라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함께 읽은 말씀에서 예수님께서는 인자가 재림하게 될 날에 대해서 설명하십니다.

특별히 25절과 26절을 보면 누가는 예수님의 말씀 중에 구약에서 사용된 표현들을 사용하면서,

예상하지 못한 천재지변으로 모든 민족들이 불안과 두려움에 떨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26 사람들이 세상에 임할 일을 생각하고 무서워하므로 기절하리니 이는 하늘의 권능들이 흔들리겠음이라

예수님께서는 이러한 징조를 보고 사람들은 무서워 함으로 기절한다는 말씀을 하셨을 정도이니,
말세에 임할 일이 정확히 어떤 것인지는 다 알 수 없지만

생각만 해도 사람들이 기절할 정도로 무서운 일인 것만큼은 틀림없다 는 것을 일깨워 주십니다.

 

27 그때에 사람들이 인자가 구름을 타고 능력과 큰 영광으로 오는 것을 보리라

그리고 그때에 사람들이 인자가 구름을 타고 능력과 큰 영광으로 오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는 말씀도 주십니다.
그러시면서 이런 징조가 시작되면 일어나 머리를 들라고 말씀하십니다.
세상의 마지막 때에 나타나는 징조들로 세상 사람들은 두려워 떨며 머리를 숙이고 숨을 곳을 찾게 되겠지만,

속량(贖良)이 시작되었음을 알고 있는 성도들은 오히려 고개를 들고 새롭게 펼쳐질 새 하늘과 새 땅을 기대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보는 가운데에 고개를 들게 되는 것입니다.
그 말씀에는 '절망할 일이 아니라 소망을 품고 눈을 들어 하늘을 보라' 하시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많은 시련과 고난을 겪게 됩니다.
특별히 예수님을 믿기 때문에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선을 행하며 살아가는 동안 더 많은 난관에 부딪히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인내하며 고난의 길을 계속 가야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것이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삶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날에 심판주가 되실 우리 하나님께서 우리 모두에게 상 주실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세상에 가치를 두고 예수님 믿지 않고 살아가는 이들에게 마지막 날이란 그저 고통의 날이고 절망의 날입니다.
그래서 두렵고 떨릴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을 믿고 주님 뜻대로 살아가려는 자에게 마지막 날은 소망의 날이 되는 것입니다.

 

28 이런 일이 되기를 시작하거든 일어나 머리를 들라 너희 속량이 가까웠느니라 하시더라

예수님께서 머리를 들라고 말씀하십니다. 눈을 들어 다가올 미래를 바라보라 하십니다.
그래서 권능으로 임하실 그리스도의 영광을 바라보며 소망을 가지고 기뻐하라 하십니다.
아무리 두려운 징조들이 보이고 그로 인해 어려움이 닥쳐온다 할지라도 우리는 두려워 고개를 숙일 것이 아니라

머리를 들고 주님의 영광을 바라보며, 기뻐하며, 죄악으로 가득 찬 시대의 징조에 올바른 의미를 전하며, 

다시 오실 주님의 길을 기뻐하며 영광 중에 주님을 맞이하는 복된 성도님들 되시기를 축원드립니다.

 

예수님이 재림하실 때 하늘과 땅에 어떤 현상이 일어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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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는 예수님의 재림을 기다리는 신앙 공동체입니다.

 

하지만 오늘날의 교회와 성도들은 예수님의 다시 오심에 대해 그다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이단들이 이 재림(再臨)에 관련한 여러 중요한 주제들을 차지한 듯한 느낌을 갖게  되기도 합니다.
신앙의 주된 관심이 현세적인 것과 눈에 보이는 것에 치우친 나머지 어긋난 기복주의로 흐르고 성공 만능주의와 결합되어 단지 오늘을 만족스럽게 사는 것이 행복이고 은혜인 줄로만 여깁니다.

믿음의 눈을 열고, 내일을 볼 수 있는 것이 바른 신앙의 자세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무화과나무의 교훈을 말씀하십니다.

29 이에 비유로 이르시되 무화과나무와 모든 나무를 보라
30 싹이 나면 너희가 보고 여름이 가까운 줄을 자연히 아나니
31 이와 같이 너희가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보거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온 줄을 알라

싹이 나면 여름이 가까운 줄 자연히 아는 것처럼, 또한 나무의 변화를 보고 계절의 흐름을 아는 것처럼,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여러 징조를 보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음을 깨달으라 하십니다.

우린 그때가 언제인지 정확하게 알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나무에 싹이 나면 봄이 오고, 또 여름이 오는 것이 분명하듯

주님의 말씀하신 징조들이 나타나면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이른 것임을 알아차려야 합니다.

 

33 천지는 없어지겠으나 내 말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

예수님께서는 천지는 없어져도 예수님의 말씀은 사라지지 않을 것을 일러 주셨습니다.
반드시 주님의 다시 오심과 공의와 심판은 이루어진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주님의 말씀이 변함없이 모두 이루어짐을 기억하고,

마지막 날에 주님 앞에 섰을 때에 부끄러울 것이 없는 성도로 살아가기를 힘써야겠습니다.

 

34절부터 38절까지 말씀은

항상 기도하며 깨어 있으라 권면하시는 말씀입니다.
마지막 날, 즉 우리 주님이 다시 재림하실 그날을 성도 된 우리가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를 말씀하십니다.
34절을 보면

34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그렇지 않으면 방탕함과 술 취함과 생활의 염려로 마음이 둔하여지고 뜻밖에 그날이 덫과 같이 너희에게 임하리라

'방탕함과 술 취함과 생활의 염려로 마음이 둔하여지고 뜻밖에 그날이 덫과 같이 너희에게 임하리라'

이런 말씀을 주십니다.

방탕과 술 취함은 흔히 떠올리는 것처럼 그저 문란한 생활 습관만을 이르는 것이 아닙니다.
방탕은 현재의 즐거움과 쾌락에 취해 있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방탕함과 술 취함은 육신의 정욕, 안목의 자랑을 뜻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 땅에 가치를 두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추구하려는 목표이기도 합니다.
또한 생활에 염려는 유한한 인생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언제나 떠나지 않는 걱정이죠.

 

하지만 주님께서는 이런 것에 마음을 빼앗겨 둔하여지지 않도록 스스로 조심하라 말씀하십니다.
조심할 수 있는 방법은 항상 기도하며 영적으로 깨어있는 것뿐입니다.
무엇엔가 취하여 정신을 잃어버려서는 안 됩니다.

이 땅 만을 바라보는 것도 아니어야 합니다.
영원한 천국을 사모하는 자들은 방탕함과 술 취함에 인생을 허비하지 않을 것입니다.
항상 기도하며 깨어 있기 위해 노력하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제자들에게 항상 기도하는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우리가 기도함으로 언제나 하나님의 뜻으로 우리 생각을 채워가며,

모든 소원을 주님의 인도하심에 맞추어 깨어 정진할 때,

마침내 마지막 날에 모든 영적 싸움에서 승리하게 하시는 은혜를 보게 될 것입니다.

 

어느 찬양의 가사처럼 우리가 비록 지금은 땅을 벗하여 살아가지만,
이 땅이 영원하지 않고 궁극적인 소망이 아님을 잊지 말고

우리 마음을 빼앗기지 않도록 조심하며

주께로 더 가까이 나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종말의 심판을 피하고 주님 앞에 서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사랑의 하나님
저희가 이 땅을 살아가며
세상에 소망을 두는 것이 아니라
영원한 천국을 바라보며 
그 유혹에 넘어지지 않게 하여 주시옵소서
항상 깨어 기도하며 시대를 분별함으로
마지막 때에 더욱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잘 감당하는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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