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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의의 하나님께 묻는 부조리한 현실 (욥기 24:1~25)

2021.11.14. | 생명의 삶 | 임병선 목사                                                                                                         

 

공의의 하나님께 묻는 부조리한 현실

 

생명의 삶 가족 여러분 안녕하세요.
용인 제일교회 임병선 목사입니다.
자식을 키우다 보면 자식들이 자기가 잘못해 놓고, 나중에 꼭 애꿎은 엄마, 아빠 탓을 하는 것을 볼 때가 있습니다.
자기가 성실하지도 않고, 열심히 노력하지도 않고, 엄마 아빠 말대로 살지 않다가 나타나는 문제에 직면할 때, 엄마 아빠 핑계를 대곤 하죠.

오늘 본문에 나오는 하나님을 향한 욥의 고백이 마치 이런 철없는 자식의 말처럼 느껴집니다.
오늘의 말씀 욥기 24장 1절에서 25절 말씀 읽어보겠습니다.

 

 

 

공의의 하나님께 묻는 부조리한 현실

 


욥기 24장 1절에서 25절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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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찌하여 전능자는 때를 정해 놓지 아니하셨는고 그를 아는 자들이 그의 날을 보지 못하는고
2 어떤 사람은 땅의 경계표를 옮기며 양 떼를 빼앗아 기르며
3 고아의 나귀를 몰아 가며 과부의 소를 볼모 잡으며
4 가난한 자를 길에서 몰아내나니 세상에서 학대 받는 자가 다 스스로 숨는구나
5 그들은 거친 광야의 들나귀 같아서 나가서 일하며 먹을 것을 부지런히 구하니 빈 들이 그들의 자식을 위하여 그에게 음식을 내는구나
 
 
6 밭에서 남의 꼴을 베며 악인이 남겨 둔 포도를 따며
7 의복이 없어 벗은 몸으로 밤을 지내며 추워도 덮을 것이 없으며
8 산중에서 만난 소나기에 젖으며 가릴 것이 없어 바위를 안고 있느니라
9 어떤 사람은 고아를 어머니의 품에서 빼앗으며 가난한 자의 옷을 볼모 잡으므로
10 그들이 옷이 없어 벌거벗고 다니며 곡식 이삭을 나르나 굶주리고
 
 
11 그 사람들의 담 사이에서 기름을 짜며 목말라 하면서 술 틀을 밟느니라
12 성 중에서 죽어가는 사람들이 신음하며 상한 자가 부르짖으나 하나님이 그들의 참상을 보지 아니하시느니라
13 또 광명을 배반하는 사람들은 이러하니 그들은 그 도리를 알지 못하며 그 길에 머물지 아니하는 자라
14 사람을 죽이는 자는 밝을 때에 일어나서 학대 받는 자나 가난한 자를 죽이고 밤에는 도둑 같이 되며
15 간음하는 자의 눈은 저물기를 바라며 아무 눈도 나를 보지 못하리라 하고 얼굴을 가리며
 
 
16 어둠을 틈타 집을 뚫는 자는 낮에는 잠그고 있으므로 광명을 알지 못하나니
17 그들은 아침을 죽음의 그늘 같이 여기니 죽음의 그늘의 두려움을 앎이니라
18 그들은 물 위에 빨리 흘러가고 그들의 소유는 세상에서 저주를 받나니 그들이 다시는 포도원 길로 다니지 못할 것이라
19 가뭄과 더위가 눈 녹은 물을 곧 빼앗나니 스올이 범죄자에게도 그와 같이 하느니라
20 모태가 그를 잊어버리고 구더기가 그를 달게 먹을 것이라 그는 다시 기억되지 않을 것이니 불의가 나무처럼 꺾이리라
 
 
21 그는 임신하지 못하는 여자를 박대하며 과부를 선대하지 아니하는도다
22 그러나 하나님이 그의 능력으로 강포한 자들을 끌어내시나니 일어나는 자는 있어도 살아남을 확신은 없으리라
23 하나님은 그에게 평안을 주시며 지탱해 주시나 그들의 길을 살피시도다
24 그들은 잠깐 동안 높아졌다가 천대를 받을 것이며 잘려 모아진 곡식 이삭처럼 되리라
25 가령 그렇지 않을지라도 능히 내 말을 거짓되다고 지적하거나 내 말을 헛되게 만들 자 누구랴

 

오늘 본문에서 욥은 이 땅에 나타나는 부조리한 일들을 엄청나게 열거합니다. 3절 말씀 

3 고아의 나귀를 몰아 가며 과부의 소를 볼모 잡으며

이런 걸 우리는 이렇게 말하죠. '벼룩의 간을 빼먹어라'
정말 어렵고 힘든 사람들을 도와주기는커녕, 이 세상에 현실은 오히려 가난하고 힘없는 자들의 것을 빼앗는 삶의 현실을 보여줍니다.

 

6절 7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6 밭에서 남의 꼴을 베며 악인이 남겨 둔 포도를 따며
7 의복이 없어 벗은 몸으로 밤을 지내며 추워도 덮을 것이 없으며

악인들은 잘 사는데, 성실하게 열심히 사는 사람들은 여전히 가난하고 어렵고 힘든 삶을 이야기합니다. 14절에는 이런 내용이 나옵니다.

14 사람을 죽이는 자는 밝을 때에 일어나서 학대 받는 자나 가난한 자를 죽이고 밤에는 도둑 같이 되며

악이 판치고 정의는 무너져 있고, 악이 전혀 통제되지 않는 삶의 현실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욥은 지금 자신이 사는 세상에 나타나는 불의와 악행, 부조리한 일들에 대해서 한탄하며,

오늘 본문에서 강하게 성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생각해 보세요.
이걸 하나님이 하신 것입니까?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이렇게 만드셨습니까?

전혀 아니죠

하나님은 이런 세상을 만들지도 않으셨고, 하나님의 이런 세상을 원하지도 않으셨어요.


단지, 우리 인간의 죄가 이 땅을 이렇게 악하고, 더럽고, 불의하게 만든 것입니다.
인간의 탐욕이 오히려 어렵고 가난한 자들을 착취하고, 자기만 잘 살려고 하는 인간의 욕망이,
빈부격차를 만들어내고 부한 자는 더 부하게 되고, 가난한 자는 더 가난하게 되는 악순환이 벌어지게 된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지 않는 인간의 불순종이

이 땅을 악인은 판치고, 정의는 무너지고, 전혀 악이 통제되지 않는 현실로 만들어 버린 것입니다.

 

더 정확한 건
인간의 죄가 하나님이 만드신 이 아름다운 이 세상을 이렇게 더럽고 악하고 추하게 만든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께 따질 게 아니라, 하나님을 탓할게 아니라, 하나님에게 잘못했다고 하는 게 아니라.

우리 인간들이 하나님 앞에 회개하고, 돌이키고, 정신 차리고, 하나님 말씀 앞에 다시 돌아와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하나님 말씀 앞에 순종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마땅한 우리의 모습이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사랑하는 생명의 삶 가족 여러분

핑계하지 맙시다.
남 탓하지 맙시다.
이런 것이 바로 비겁한 변명입니다.
현실의 부조리 속에서 우리가 돌아봐야 할 것은 우리 안에 죄이며,

그 죄를 주님 앞으로 가지고 나와 철저히 회개하고 돌이킬 때,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조금씩 조금씩 하나님의 공의가 임하는 하나님 나라가 아름답게 세워져 갈 것입니다.


이 세상의 불의와 부조리 속에서 하나님 탓하며 하나님 핑계 대는 어리석은 인간이 아니라.

인간의 죄에 대해 가슴을 치고 하나님 앞에 나아와 회개하고 돌이켜,

하나님이 원하시는 정의가 하수같이 흐르는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 가운데 세워가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소망합니다.

 

주님 앞에서 돌아볼 나의 죄는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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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은 오늘 본문 욥기 24장 1절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1 어찌하여 전능자는 때를 정해 놓지 아니하셨는고 그를 아는 자들이 그의 날을 보지 못하는고

이 말씀의 의미는 이런 이야기겠죠.

세상이 이렇게 불이 하고 악하고 악인들이 사람들을 괴롭히고 공의는 찾아볼 수도 없고,

이렇게 힘든 세상을 왜 하나님은 두고만 보고 계십니까?
왜 하나님은 개입하지 않으십니까?
이런 의미일 것입니다.

 

욥은 악인이 판을 치는 불의한 현실이 계속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개입하지 않으시고 침묵하는 모습에 대해

하나님께 그 이유를 묻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그 깊고 오묘하신 뜻을 인간의 얕은 머리로 우리가 어떻게 다 알 수 있겠습니까?

 

하지만, 부모로서 자식을 두다 보면 하나님께서 이런 현실에 대해서 가만히 계시는 이유를 어렴풋이 느낄 때가 있습니다.
자녀를 키우다 보면 자녀들끼리 싸울 때가 있죠.
그 현실을 지켜보는 부모 마음이 참 가슴 아픕니다.
왜 그렇게 사이좋게 지내라는 부모의 말을 안 듣고 자기들끼리 이렇게 싸우고 있을까?
안타까운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부모 입장에서 자녀들이 싸우면 개입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자녀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서로 자기가 옳다고 주장하기도 하고,
또 어느 때는 부모가 누구의 입장에서 그 상황을 이야기하고 설득하면, 다른 자녀는 오히려 더 화를 내거나 삐지거나 하는 경우를 보게 됩니다.

 

우리 인간은 이 땅의 부조리한 현실조차도 다 자기 생각 자기 편향으로 바라보고, 자기 좋을 대로 해석할 때 가만히 있습니다.
그래서 자기의 문제는 깨닫지 못하고 그 현실에서 하나님이 무엇을 해 주기만을 바라보고 있지만,

하나님이 정의의 잣대로 그들에게 불리한 어떤 결정을 한다면,
받아들이지 않는 모순된 삶을 사는 것이 우리 인간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합니다.

 

사랑하는 생명의 삶 가족 여러분

이 땅의 불의, 악, 잘못을 하나님의 문제로 치환하지 마시고,
우리의 죄, 우리의 연약함을 바라보는 회개가 우리 가운데 필요합니다.

이 땅의 불의, 악이 가득한 건 하나님이 버리신 일도 아니고 하나님의 개입이 늦어져 일어난 것도 아닙니다.
우리 인간의 욕망, 어리석음, 불순종, 죄가 만들어낸 잘못된 현실인 것입니다.
그것을 깨닫고 우리가 주님 앞에 나아가 회개하고 돌이킬 때,

비로소 이 땅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사랑과 정의가 넘치는 하나님 나라가 만들어지게 될 것입니다.

이 안타까운 세상의 모습 속에서 회개의 자세로 서 나가는, 

저와 여러분들이 꼭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부조리한 현실 가운데서도 공의로우신 하나님을 끝까지 신뢰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하나님 아버지
이 땅에 불의하고 악한 현실을 바라보며 
하나님께 핑계되는 어리석은 삶을 살지 않게 하시고,
하나님 앞에 불의하고 악한 우리의 죄악을 보게 하시며
주님 앞에 나아가 철저히 회개하고 돌이키는
믿음의 삶을 살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것을 통해 이 땅에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사랑과 정의가 넘치는,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는, 
우리 모두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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