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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으신 하나님 앞에 한없이 비천한 인생 (욥기 25:1~6)

2021.11.15. | 생명의 삶 | 임병선 목사                                                                                                         

 

높으신 하나님 앞에 한없이 비천한 인생

 

CGNTV 정기 후원의 달입니다
CGNTV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복음을 접할 수 있도록 정기원에 동참해 주세요 

 

생명의 삶 가족 여러분 안녕하세요.
용인 제일교회 임병선 목사입니다.

우리가 살면서 때로는 이런 말을 할 때가 있습니다.
여기서 정확한 표현으로 말씀드릴 수 없어서 조금 순화해서 제가 말씀드리겠습니다.
"너는 맞는 말을 참 예의 없이 한다."

오늘 본문 수아 사람 빌닷의 말이 욥에게는 이런 말 일듯 싶습니다.
우리 오늘 본문 욥기 25장 1절에서 6절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높으신 하나님 앞에 한없이 비천한 인생

 

 

욥기 25장 1절에서 6절 말씀입니다.

더보기
1 수아 사람 빌닷이 대답하여 이르되
2 하나님은 주권과 위엄을 가지셨고 높은 곳에서 화평을 베푸시느니라
3 그의 군대를 어찌 계수할 수 있으랴 그가 비추는 광명을 받지 않은 자가 누구냐
4 그런즉 하나님 앞에서 사람이 어찌 의롭다 하며 여자에게서 난 자가 어찌 깨끗하다 하랴
5 보라 그의 눈에는 달이라도 빛을 발하지 못하고 별도 빛나지 못하거든

6 하물며 구더기 같은 사람, 벌레 같은 인생이랴

 

욥의 친구 수아 사람 빌닷은 고난과 아픔 가운데 있는 욥에게 하나님을 이렇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2절 말씀입니다.

2 하나님은 주권과 위엄을 가지셨고 높은 곳에서 화평을 베푸시느니라

맞는 말이죠.

하나님은 이 땅의 주권자 있습니다.

그리고 위엄을 가지고 계시고 우리 하나님은 이 땅에 질서를 세우시는 분이십니다.


또 하나님의 대해 빌닷은 이렇게 말하죠. 3 절입니다.

3 그의 군대를 어찌 계수할 수 있으랴 그가 비추는 광명을 받지 않은 자가 누구냐

맞습니다.
정확하게 맞는 이야기입니다.
하나님은 크신 능력을 가지고 계신 분이십니다.
하나님이 이 땅을 통치하시고, 이 땅을 다스리시는 분이십니다.
그런데 이 빌닷의 하나님에 대한 소개는 서론에 불과합니다.


4절부터 이어질 이 결론을 욥에게 이야기해주고 싶어서, 빌닷은 장황하게 하나님의 대해 이렇게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실 이야기가 빌닷이 욥에게 하고 싶은 말인 거죠. 4절에서부터 6절 말씀입니다.

4 그런즉 하나님 앞에서 사람이 어찌 의롭다 하며 여자에게서 난 자가 어찌 깨끗하다 하랴
5 보라 그의 눈에는 달이라도 빛을 발하지 못하고 별도 빛나지 못하거든
6 하물며 구더기 같은 사람, 벌레 같은 인생이랴

지금 빌닷은 욥에게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겁니까?
욥에게 찾아온 이 고난, 욥의 친구들은 이 고난을 인과응보(因果應報)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욥 네가 당한 이 고난은 그냥 온 게 아니라 분명 네가 잘못한 일이 있고 죄를 지어서 나타나는 문제일 거야'
이것을 이야기하고 싶은 거죠.
그러니까 욥이 그것에 대해 항변합니다.
항변하면서 계속 자신의 논리를 펴 나갑니다.

'아니다.

나는 하나님 앞에서 잘못한 게 없다 지은 죄가 없다.
내가 당한 이 고난은 내 죄 때문에 당하는 것이 아니라 분명히 하나님의 다른 뜻과 계획이 있을 것이다.

내 죄 때문에 이 고난이 찾아온 게 아니다.'
이런 논리로 자신을 욥은 항변합니다.

 

이 말을 듣고 욥의 친구 빌닷이 이렇게 말하고 싶은 거예요.
'하나님 앞에서 사람이 어떻게 의롭다고 하며, 여자에게서 난 사람이 어떻게 깨끗하다고 말하냐?

네가 그렇게 말하는 게 잘못된 거다.'

 

그러면서 결론으로 뭐라고 이야기합니까?
욥 너는 구더기 같은 사람이고, 벌레 같은 인생이다.

사실 이 말도 맞는 이야기죠. 틀린 이야기는 아닙니다.

우리 인간이 어떻게 하나님 앞에서 의롭다 하고 어떻게 하나님 앞에서 우리가 깨끗할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우리가 찬송에서도 고백 하찮아요.

'만왕의 왕 내 주께서'[찬송가 151장] '... 이 벌레 같은 날 위해 그 보혈 흘렸네...'

맞습니다.
우리는 벌레 같은 존재입니다.

이 이야기도 틀린 이야기는 아닙니다.

 

그런데 굳이 고난 가운데 있는, 정말 죽음과 같은 고통 속에 아파하고 있는, 욥을 앞에 두고 이런 이야기를 해야 직성이 풀리는 것입니까?
아무리 맞는 이야기지만, 이 맞는 이야기를 이 상황 이때에 꼭 해야 되겠습니까?
우리는 여기서 욥의 상황과 그 아픔, 이 빌닷의 말에 대해 한번 고민해 봐야 됩니다.

 

하나님의 주권과 위엄만 강조할 때 나타날 수 있는 문제점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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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생명의 삶 가족 여러분

아무리 맞는 말도 상대방의 이해와 마음에 전혀 전달되지 않는 말이 있지만,

그 맞는 말이 또한 상대방을 이해시키고 감동시켜서 그의 삶을 바꾸는 말도 있습니다.
우리 크리스천들은 진리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한마디로 맞는 말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란 뜻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아무리 맞는 말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그 맞는 말이 상대방 마음에 다가가서 상대방을 변화시키고 상대방을 살리는 이야기가 될 수도 있지만,
맞는 말이지만, 그 말이 상대방의 외면받는 말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저는 예전에 지하철에서 전도하는 한 번에 목소리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예수 천당, 불신 지옥"
그분은 진짜 맞는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전혀 틀린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저는 그 말을 지금도 인정하고 믿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 소리를 그 지하철에서 외면했고, 그 이야기를 부끄러워했습니다.
집에 가서 곰곰이 생각해봤습니다.
'나는 목사인데, 왜 지하철에서 외치는 그분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부끄러워했을까?'
'그분은 정말 맞는 이야기를 하고 틀리지 않는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왜 나는 그 말을 믿고 있는 크리스천임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 소리가 싫었을까?'
집에 가서 심각하게 고민한 적이 있습니다.
그분은 맞는 이야기, 정확한 이야기를 했지만, 

그 이야기를 듣는 어느 누구의 상황과 형편도 모른 체

그들의 마음을 전혀 생각하지 못한 이야기였기 때문에
정확한 이야기 었지만, 

그 소리가 그 사람들에게 외면받고 공허한 이야기가 되어 있었습니다.


물론 우리가 사람들이 듣고 싶어 하는 이야기, 원하는 이야기만 해 줘야 한다는 이야기를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아닙니다.

때로는 사람들이 듣기 싫어하는 이야기 일 지라도, 그것이 진리이고 하나님이 전하라고 한다면,

우리는 가감 없이 담대함으로 그 말씀을 전하는 것 그것도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또한 사람들의 상황과 형편을 우리가 복음을 전하지 않는 것에 대한 핑곗거리로 삼아서도 안 됩니다.
그러나 역시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우리는 진리의 말씀을 가지고 있고 그 진리를 전할 때 무엇보다도 그 말을 듣는 사람들에 대한 사랑의 마음
그리고 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고 그를 변화시키고 살려야 한다는 이 목적을 잊어버려서는 안 된다는 사실입니다.

 

오늘 본문에 욥의 친구 빌닷의 말에는 그게 빠져 있습니다. 욥에 대한 사랑과 이해가 빠져 있습니다.
아니 본인은 그것이 있어서 말한다고 하지만, 그 사랑과 이해는 자기 편향(偏向) 일뿐입니다.
그 존재에 대한 깊은 이해도 없고, 사랑도 없는 맞는 이야기를 하니까
오히려 그 말은 그 사람을 살리는 이야기가 아니라 그 진리조차도 외면받게 하는 말이 되어버렸습니다.

 

사랑하는 생명의 삶 가족 여러분
여러분들은 맞는 이야기를 어떻게 전하고 있습니까?
여러분들은 그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을 어떤 모습으로 전하고 계십니까?
사랑과 이해의 광주리에 담아 그 진리의 말씀을 전할 때, 

그 말은 그 사람을 살리고 변화시키는 감동의 말이 될 것입니다.

이것을 꼭 놓치지 않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진리이신 하나님의 말씀을 나는 어떤 모습으로 전하고 있나요?

 

하나님 아버지
우리 안에 있는 진리를 사랑과 이해를 담아 전달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래서 그 진리가 외면받는 말이 아니라 
그 사람을 살리고 변화시키고 세우는 말이 되게 하시고
생명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세워지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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