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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박과 부정의 말은 대화의 독입니다 (욥기 20:1~11)

2021.11.07. | 생명의 삶 | 백상욱 목사                                                                                                        

 

반박과 부정의 말은 대화의 독입니다

 

안녕하세요.

전 서울 자양동에 있는 요한 서울교회를 섬기는 목사 백상욱입니다.
수년 전에 유튜브 영상에서 '세상 모든 어머니들의 노래'라는 유튜브 영상을 본 적이 있는데요.

 

 

거기에는 2분 30초 가량 자녀들을 향한 어머니의 폭풍 잔소리가 담겨있는 노래였습니다.
들으면서 큰 감동을 받았는데 드는 생각은 '세상에는 모든 어머니들은 다 똑같구나' 자녀를 향한 애정과 사랑어린 훈육을 잔소리에 담아하는 것은 다 비슷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어떤 분은 잔소리를 정의하기를 '옳은 소리를 기분 나쁘게 하는 말'이라고 하는 소리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분명히 맞는 말인데, 다 도움이 될 것 같은 이야기인데, 듣는 사람의 마음에 공감을 일으키지 못하고, 짜증 나게 만들거나, 혹은 화를 나게 만들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 욥에게 이야기하고 있는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말은 틀림없이 맞는데, 그런데 하나님이 그들의 이야기를 타당하게 여기지 않고 심지어 나중에는 회개를 촉구하기도 하셨죠.
무엇이 문제였습니까?

욥의 친구들이 한 이야기는 성경에 기록될 만큼

심지어 많은 성도들이 욥의 친구들의 이야기를 좌우명으로 삶거나

가게나 집안에 교훈처럼 액자를 만들어서 붙여 놓기도 하는 주옥같은 말씀을 담고 있습니다.
그런데 욥을 대하는 태도가 적절하지 못하기 때문에 마침내 이것은 책망받는 조언이 되지 않았습니까?

 

오늘 욥의 친구 한 사람 소발의 이야기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오늘 주신 하나님의 말씀은 욥기 10장 1절부터 11절까지의 말씀입니다.

 

반박과 부정의 말은 대화의 독입니다


욥기 20장 1절에서 11절 말씀 입니다.

더보기
1 나아마 사람 소발이 대답하여 이르되
2 그러므로 내 초조한 마음이 나로 하여금 대답하게 하나니 이는 내 중심이 조급함이니라
3 내가 나를 부끄럽게 하는 책망을 들었으므로 나의 슬기로운 마음이 나로 하여금 대답하게 하는구나
4 네가 알지 못하느냐 예로부터 사람이 이 세상에 생긴 때로부터
5 악인이 이긴다는 자랑도 잠시요 경건하지 못한 자의 즐거움도 잠깐이니라

6 그 존귀함이 하늘에 닿고 그 머리가 구름에 미칠지라도
7 자기의 똥처럼 영원히 망할 것이라 그를 본 자가 이르기를 그가 어디 있느냐 하리라
8 그는 꿈 같이 지나가니 다시 찾을 수 없을 것이요 밤에 보이는 환상처럼 사라지리라
9 그를 본 눈이 다시 그를 보지 못할 것이요 그의 처소도 다시 그를 보지 못할 것이며
10 그의 아들들은 가난한 자에게 은혜를 구하겠고 그도 얻은 재물을 자기 손으로 도로 줄 것이며

11 그의 기골이 청년 같이 강장하나 그 기세가 그와 함께 흙에 누우리라

 

자신의 의로움을 주장하고 친구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는 것처럼 여겨진 욥이 

'너희는 제발 나를 좀 불쌍 여기 달라'

그것에 대해서 나아마 사람 소발이란 친구가 답변을 하고있는 것이 오늘 본문의 내용입니다.


그가 하는 말이 무엇인지 1절, 2절을 제가 다시 읽어보겠습니다.

1 나아마 사람 소발이 대답하여 이르되
2 그러므로 내 초조한 마음이 나로 하여금 대답하게 하나니 이는 내 중심이 조급함이니라

소발은 욥의 이야기를 들을 때 마음이 조급해졌습니다. 답답해졌습니다.
급한 마음이 일어났던 것입니다. 왜 그런 것입니까?
문제는 욥에게 무언가 좋은 얘기를 내가 해줘야 되겠다.

욥이 무언가를 잘 모르고 있다.

착각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자기가 바른 길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니까,

답변해 주고 싶은 마음이 그의 마음에 조급함을 일으켰던 겁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때때로 우리는 우리가 답을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고뇌에 빠진 사람, 근심에 빠진 사람, 인생에 많은 문제와 장애에 부딪친 사람을 볼 때

우리가 답을 알고 있고 이 답을 전달해 주면 저 사람이 내가 지시하는 이 말 대로만 하면 바뀔 수 있다고 쉽게 단정 지을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소위 말하는 '꼰대'라고 말하는, 잔소리, 옳은 소리만 나열하는 사람이 될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의 마음은 옳은 소리 때문에 열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에 공감해 줄 때 마음의 문이 열리게 되어있습니다.
지금 소발은 자기가 하고 싶은 말, 알고 있다는 것을 전달하기 위하여 조급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죠.
소발에게 필요한 것은 조급한 마음으로 올바른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는 친구의 이야기를 경청해 주고 공감해 주고, 그리고 그의 마음이 열도록 해주는 것에 앞서야 했을 것입니다.

 

3절을 읽어보겠습니다.

3 내가 나를 부끄럽게 하는 책망을 들었으므로 나의 슬기로운 마음이 나로 하여금 대답하게 하는구나

소발은 생각하기를 자기가 지혜롭고 슬기로운데, 자기가 책망받자 마음이 답답하고, 속이 상하고, 화가 났다고 하고 있는 것이죠.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지금 이 소발의 마음에는 교만이 있기 때문에 자기의 슬기로움을 이해해주지 못해서 교만한 마음이 일어나서 마음이 조급해졌던 것입니다.
내가 무언가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 그것이 교만입니다.
우리는 그 사람의 삶을 살아보기 전에는, 그 사람의 처지와 입장을 충분히 알지 못합니다.
그 사람의 처지가 되어 보기 전에는, 그 사람의 괴로움이 무언가 충분히 알지 못합니다.
그저 대체로 나 자신의 경험이나, 나 자신이 유추하는 걸 가지고 다른 사람을 너무나 쉽게 판단하고 쉽게 다른 사람의 처 가 이러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 않습니까?

 

형제 자매 여러분,

오늘 하루 사는 동안에는 먼저 다른 사람의 입장이 되어서 그의 처지에서 한번 생각해 보는 것을 연습해 보도록 합시다.

 

나의 경험에 비추어 다른 사람을 평가하고 있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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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발이 한 말은 올바른 말이었지만, 그가 욥을 대하는 태도가 교만함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결국 그가 전달하는 이야기기도 욥의 귀에 전달되지 않았고 마침내는 책망을 받게 되었던 것이죠.

 

그러나 오늘 우리가 생각할 두 번째는 소발이 했던 말입니다.

그 말은 성경에 기록될 만큼 옳은 말이었습니다.
이것이 오고 오는 세대에 전달되도록 하나님께서 기록에 남기셨는데,

그러면 소발이 한 진리의 말 중에서 오늘 우리가 기억할 것은 무엇일까 한 번 두 번째 살펴보기를 원합니다.

 

5절에 말씀을 제가 읽어 보죠.

5 악인이 이긴다는 자랑도 잠시요 경건하지 못한 자의 즐거움도 잠깐이니라

소발은 생각하기를 욥이 자신의 고통이 너무 오래가고, 또 악인이 형통하고 있는 것이 무슨 일이냐고 원망하는 것처럼 여겼던 것입니다.
그러자 소발이 하는 말이 '악인의 자랑은 다 잠깐이다' 그리고 '경건하지 못한 사람이 자신이 누리고 있는 자랑도 금방 지나간다. 그것 때문에 불평하지 말라'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어떤 사람들은 생각하기를

순진한 사람이나 또는 정직하고 착한 사람이 세상에서는 손해보고

약삭빠른 사람, 이기적인 사람,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는 다른 사람의 머리라도 밝고 올라가려는 그런 사람들이 잘 살고 그런 사람들이 손해보지 않고, 결국은 자기 원하는 것을 이루어 내서 떵떵거리고 산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오래간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약삭빠르게 살자고 말을 하는 거죠.

 

형제자매 여러분

비록 사람들이 악한 방법으로 얻는 유익을 자랑하고 있지만

그 모든 것은 아침 안개처럼 사라지는 것입니다.
잠시 잠깐 누리는 것은 꽃의 영광처럼 쉽게 사라지고 마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땅에서의 유익과 세상에서 쾌락을 추구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실 영원한 상급,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아야 할 것입니다.

 

이것을 위하여 이 땅에 사는 동안에 정의롭고 정직하며 말씀에 따라 순종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 

그것이 영원한 보화 그것이 영원한 가치가 있는 생명의 열매가 되지 않겠습니까?
지금 소발은 세상에서 세상에서 지나가는 악인의 자랑과 즐거움의 유혹에 속지 말고,

하나님만 바라보고 의로운 길을 걸어가라고 권면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삶 속에서 혹 주변에 악한 사람이 승승장구하는 것처럼 여겨질 때 낙심하지 마십시오.

그것 때문에 좌절하지 마십시오.
승리는 하나님에게 있는 것입니다.


친구 소발의 이야기를 계속 들어보겠습니다. 10절과 11절을 읽어보겠습니다.

10 그의 아들들은 가난한 자에게 은혜를 구하겠고 그도 얻은 재물을 자기 손으로 도로 줄 것이며
11 그의 기골이 청년 같이 강장하나 그 기세가 그와 함께 흙에 누우리라

이 말은 결국 악인도 그다음 세대까지는 그의 형통함과 부유함과 쾌락이 이어지지 않고 소멸하게 된다는 것이고,

그가 누리고 있었던 기세도 흙과 함께 그가 누울 때 사라진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우리의 삶이 정의롭고 진실하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을 믿음에 따라 살아가도

때때로 역경과 이해할 수 없는 고난이 우리를 삼켜 버린 것처럼 여겨질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할 때라도 악인이 잘되는 것으로 인하여 낙심하지 아니하고, 좌절하지 아니하고,

우리를 부르시고 구원하신 주님만 바라보며 믿음의 삶을 끝까지 이어갑시다.
우리의 삶에 경주가 마치게 될 그때,

주님께서 반드시 보상하시고 정직하고 선한 길을 걸어온 여러분에게 큰 상급을 주실 것입니다.

 

고난의 상황에서 나는 하나님의 자녀로서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요?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때때로 우리의 삶에 원치 않는 역경에 찬바람이 우리를 덮는다 하여도 
주님을 향한 믿음을 놓지 않게 해 주시고
말씀에 따른 진리의 순종을 것을 되지 아니하도록
저의 마음속에 용기를 더욱더 더하여 주옵소서
오늘도 진리의 손을 붙들고 주 앞에 나아갑니다
이 하루도 저희를 주장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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