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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의 때에 더해지는 내적 상처와 소외감 (욥기 19:1~20)

2021.11.05. | 생명의 삶 | 권요향 목사                                                                                                         

 

고난의 때에 더해지는 내적 상처와 소외감

 

안녕하세요 
온누리교회 권오향 목사입니다.
CGNTV 정기후원에 달입니다.
CGNTV를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복음을 접할 수 있도록 정기원에 동참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온누리 교회를 섬기는 권오향 목사입니다.
하나님을 떠난 인간이 겪는 외로움은 '실존적 소외'라고 할 수 있죠.
아무리 주변에 사람들이 있고 가진 것이 많아도, 인간은 어쩔 수 없이 외로움을 느끼는 존재입니다.
그리고 그 외로움은 오직 하나님으로만 충족될 수 있죠.
예수님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요한복음 10:10
도둑이 오는 것은 도둑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는 것뿐이요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

우리에 실존적 소외감을 해결하시고, 풍성한 삶을 누리게 하실 예수님.

그 예수님을 맞아들이는 오늘 하루 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의 말씀은 욥기 19장 1에서 20절입니다.

 

고난의 때에 더해지는 내적 상처와 소외감



욥기 19장 1절에서 20절 말씀입니다.

더보기
1 욥이 대답하여 이르되
2 너희가 내 마음을 괴롭히며 말로 나를 짓부수기를 어느 때까지 하겠느냐
3 너희가 열 번이나 나를 학대하고도 부끄러워 아니하는구나
4 비록 내게 허물이 있다 할지라도 그 허물이 내게만 있느냐
5 너희가 참으로 나를 향하여 자만하며 내게 수치스러운 행위가 있다고 증언하려면 하려니와

6 하나님이 나를 억울하게 하시고 자기 그물로 나를 에워싸신 줄을 알아야 할지니라
7 내가 폭행을 당한다고 부르짖으나 응답이 없고 도움을 간구하였으나 정의가 없구나
8 그가 내 길을 막아 지나가지 못하게 하시고 내 앞길에 어둠을 두셨으며
9 나의 영광을 거두어가시며 나의 관모를 머리에서 벗기시고
10 사면으로 나를 헐으시니 나는 죽었구나 내 희망을 나무 뽑듯 뽑으시고

11 나를 향하여 진노하시고 원수 같이 보시는구나
12 그 군대가 일제히 나아와서 길을 돋우고 나를 치며 내 장막을 둘러 진을 쳤구나
13 나의 형제들이 나를 멀리 떠나게 하시니 나를 아는 모든 사람이 내게 낯선 사람이 되었구나
14 내 친척은 나를 버렸으며 가까운 친지들은 나를 잊었구나
15 내 집에 머물러 사는 자와 내 여종들은 나를 낯선 사람으로 여기니 내가 그들 앞에서 타국 사람이 되었구나

16 내가 내 종을 불러도 대답하지 아니하니 내 입으로 그에게 간청하여야 하겠구나
17 내 아내도 내 숨결을 싫어하며 내 허리의 자식들도 나를 가련하게 여기는구나
18 어린 아이들까지도 나를 업신여기고 내가 일어나면 나를 조롱하는구나
19 나의 가까운 친구들이 나를 미워하며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돌이켜 나의 원수가 되었구나
20 내 피부와 살이 뼈에 붙었고 남은 것은 겨우 잇몸 뿐이로구나


욥은 자신을 위로하기 위해 멀리서 달려온 친구들로 인해서 위로를 받기는커녕 오히려 심한 상처를 받게 됩니다.

이유인즉슨, 친구들이 하는 말 때문이었죠.
물론 친구들은 욥이 하루라도 속히 고난을 딛고 일어서서 예전의 모습으로 회복되기를 간절히 바래서

자신들이 가진 지혜와 계시, 경험들을 총동원하여서 욥을 설득하려 하지만 그 결과는 상처와 아픔뿐이었습니다.


2절과 3절 보실까요?

2 너희가 내 마음을 괴롭히며 말로 나를 짓부수기를 어느 때까지 하겠느냐
3 너희가 열 번이나 나를 학대하고도 부끄러워 아니하는구나

결국 친구들의 말은, 욥을 짓 부스는 결과를 낳았고, 욥이 느끼기에 그것은 거의 학대 수준이었습니다.
그러니 얼마나 두려운 일입니까?
고난당한 친구를 독려하기 위해서 찾아갔다가 학대를 가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으니 말입니다.


야고보서 3장 6절에서는

야고보서 3:6
혀는 곧 불이요 불의의 세계라 혀는 우리 지체 중에서 온 몸을 더럽히고 삶의 수레바퀴를 불사르나니 그 사르는 것이 지옥 불에서 나느니라

'혀는 곧 불이요 불의의 세계라'라고 말씀하십니다.

혀를 불에 비유하고 있죠.


또 3장 8절에서 10절까지에서는

야고보서 3:8~10
8 혀는 능히 길들일 사람이 없나니 쉬지 아니하는 악이요 죽이는 독이 가득한 것이라
9 이것으로 우리가 주 아버지를 찬송하고 또 이것으로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은 사람을 저주하나니
10 한 입에서 찬송과 저주가 나오는도다 내 형제들아 이것이 마땅하지 아니하니라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말의 영향력의 범위가 대단하죠?
한 입으로는 하나님을 찬송하기도 하고 사람을 저주하기도 하고, 사람을 살리기도 하고 죽일 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즉 언어폭력을 당했다는 거죠.

행여 우리들이 무심코 내뱉은 말 가운데 사람들에게 폭력을 가고 있지는 않은지, 자기 자신을 돌아보아야 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욥이 친구들에게 당한 괴로움은 어느 정도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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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정말 욥이 견딜 수 없었던 것은, 친구들의 폭력과도 같은 무차별한 말 때문이기도 했지만,

반면에 아무리 부르짖어도 아무 응답이 없는 하나님의 침묵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7절에서 8절 

7 내가 폭행을 당한다고 부르짖으나 응답이 없고 도움을 간구하였으나 정의가 없구나
8 그가 내 길을 막아 지나가지 못하게 하시고 내 앞길에 어둠을 두셨으며

득달같이 달려들어 자신을 악인으로 몰아가고 있는 친구들 앞에서 욥은 하나님께 자신의 무고함을 증명에 달라고 끊임없이 외쳤으나, 돌아오는 것은 묵묵부답
마치 하나님께서 귀를 막고 계신양. 아무 응답이 없는 겁니다.

 

여러분 사람이 신앙생활을 하면서 가장 좌절하는 순간은 아무리 외쳐도 답이 없는 하나님의 침묵 일 겁니다.
분명히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시는 분이라고 믿으며 살아왔는데,

정말 고통스러운 순간에 아무 응답이 없다면 좌절할 수밖에 없겠죠.

 

그런데 여러분

하나님은 자신을 나타내시기도 하시고 숨기기도 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나타내시는 하나님 숨기시는 하나님'이라고도 부르죠.
하나님은 기적과 이적을 통해서 우리 가운데 자신을 나타내시기도 하시지만,
아무리 불러도 아무 관심이 없으신 양 숨어계시기도 하십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아무 응답이 없다고 해서 안 계신 것도 아니요.
외면하시는 것도 아니죠.

하나님의 또 다른 역사가 있는 겁니다.


그러나 이를 겪는 인간은 모든 것으로부터 소외당한 것 같은 짙은 외로움을 느끼게 됩니다. 13절에서 14절 

13 나의 형제들이 나를 멀리 떠나게 하시니 나를 아는 모든 사람이 내게 낯선 사람이 되었구나
14 내 친척은 나를 버렸으며 가까운 친지들은 나를 잊었구나

또 17절 보십시오. 

17 내 아내도 내 숨결을 싫어하며 내 허리의 자식들도 나를 가련하게 여기는구나

또 19 절입니다.

19 나의 가까운 친구들이 나를 미워하며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돌이켜 나의 원수가 되었구나

지금 욥은 하나님과 자신과 관련된 모든 사람들이 다 자신에게서 돌아서고, 오로지 이 세상에 혼자 남고 것 같은 외로움에 몸부림치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욥이 겪는 총체적 외로움 이라고도 할 수 있겠죠?

 

그런데 여러분

인간은 누구나 실존적 외로움에 존재입니다.
다만 이를 겪고 싶지 않아서 자신의 외로움을 달래고자 부단히 노력을 하는 거죠.
지식을 쌓고, 재산을 모으고, 명예와 권력을 추구하고,

사랑에 목숨을 거는 이유도 어찌 보면 이 실존적 소외감을 해소하기 위한 방편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뜻하지 않은 고난을 통해서 자신만의 홀로 남 것 같은 외로움을 느낄 때,

그때야 말로 하나님을 진정으로 만날 수 있는 은혜의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아무것도 손에 쥐지 않은 채 벌거벗은 채로 만나는 하나님 경험, 이야말로,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실존적 만남이라고 할 수 있죠.
그러기에 고난이 유익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고난을 통해서 오롯이 하나님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죠.
모든 것을 다 잃은 것 같고, 지독한 외로움을 겪는다 해도, 하나님과 독대하는 은혜가 있을 때야말로,

생에 또 다른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 고난의 시간을 뚫고 우리에게 찾아오신 하나님, 그 하나님을 기대하시기 바랍니다.

 

욥처럼 고난 중에 소외를 경험할 때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요?

 

하나님 아버지
그동안 제가 의지하고 사랑하던 모든 것을 다 잃었을 때야말로
참 하나님을 진정으로 만날 수 있는 시간임을 믿습니다.
홀로 남은 순간에도 나를 기다리시는 하나님을 향하여 달려가게 하여 주옵소서.
나의 모든 상처와 외로움을 달래주시고, 채워주시는 하나님으로 인해
만족하며 기뻐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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