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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죽음으로 끝나는 이 땅의 삶 (욥기 14:1~12)

2021.10.28. | 생명의 삶 | 안광복 목사                                                                                                         

 

한 번 죽음으로 끝나는 이 땅의 삶

 

할렐루야
청주 상당 교회를 섬기는 안광복 목사입니다.


시편 36편 9절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표준 새번역인데요.

시편 36:9 [표준 새번역]
생명의 샘이 주님께 있습니다. 우리는 주님의 빛을 받아 환히 열린 미래를 봅니다.

아멘


'우리의 믿음의 시선이 어느 곳을 바라보느냐?' 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죠.
현재 삶이 아무리 힘들고 암울해도, 주님의 빛을 통해서 찬란 미래를 바라보고 나아가는 그런 놀라운 은총 있으시기를 축복합니다.
욥은 고난을 통해서 인생에 대한 깊은 통찰과 이해가 생겼습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어둡게만 부정적으로만 바라보고 있어요.

하나님께서 자신을 바라보시는 것에 대한 불편한 감정도 마음껏 토로하고 있습니다.
어려울 때일수록 무엇을 보느냐는 대단히 중요하죠.

하나님께서 우리를 바라보시는 그 시선을 온전하게 응시하는 것도 참으로 중요합니다.


오늘 본문의 담긴 영적인 교훈을 함께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욥기서 14장 1절에서 12절 말씀입니다.

 

한 번 죽음으로 끝나는 이 땅의 삶

 

 

욥기 14장 1절에서 12절 말씀입니다.

더보기
1 여인에게서 태어난 사람은 생애가 짧고 걱정이 가득하며
2 그는 꽃과 같이 자라나서 시들며 그림자 같이 지나가며 머물지 아니하거늘
3 이와 같은 자를 주께서 눈여겨 보시나이까 나를 주 앞으로 이끌어서 재판하시나이까
4 누가 깨끗한 것을 더러운 것 가운데에서 낼 수 있으리이까 하나도 없나이다
5 그의 날을 정하셨고 그의 달 수도 주께 있으므로 그의 규례를 정하여 넘어가지 못하게 하셨사온즉

6 그에게서 눈을 돌이켜 그가 품꾼 같이 그의 날을 마칠 때까지 그를 홀로 있게 하옵소서
7 나무는 희망이 있나니 찍힐지라도 다시 움이 나서 연한 가지가 끊이지 아니하며
8 그 뿌리가 땅에서 늙고 줄기가 흙에서 죽을지라도
9 물 기운에 움이 돋고 가지가 뻗어서 새로 심은 것과 같거니와
10 장정이라도 죽으면 소멸되나니 인생이 숨을 거두면 그가 어디 있느냐

11 물이 바다에서 줄어들고 강물이 잦아서 마름 같이
12 사람이 누우면 다시 일어나지 못하고 하늘이 없어지기까지 눈을 뜨지 못하며 잠을 깨지 못하느니라

 

욥기서를 묵상하면, 계속되는 고난 때문에 굉장히 힘들고 좀 마음이 답답하지만,
우리 인생에 대한 아주 깊은 통찰력을 얻을 수가 있습니다.
비록 욥에 그 고통을 통해서 우리가 좀 더 객관적이고 또 타인의 어떤 그런 고충을 우리가 바라보는 어떤 입장이지만,

우리 인생의 어떠한가? 아 우리 인생이라는 것이 참 이렇구나
인생 전체를 통으로 좀 볼 수 있는 좀 관조하는 그런 능력들이 생기는 것 같아요.


욥이 말합니다. 오늘 본문 1절과 2절인데요.

1 여인에게서 태어난 사람은 생애가 짧고 걱정이 가득하며
2 그는 꽃과 같이 자라나서 시들며 그림자 같이 지나가며 머물지 아니하거늘

'여인에게서 태어난 사람' 즉 모든 사람을 가리킵니다.
모든 사람들, 그들의 생애라는 것은 짧다. 그리고 걱정이 가득하다.


뭐 오늘 뭐 100세 시대를 이야기하지만,

욥이 살던 시대는 그보다 훨씬 더 오래되었죠.

그리고 불과 우리 천 년 전 뭐 500년 전만 해도 지금 평균수명보다는 훨씬 도 짧았던 그런 시절이 있었고요.
모세도 말하지요 뭐 강건하면 70 아니면 80 

우리 인생이라는 것은 사실 큰 그림으로 볼 때는 사실 대단히 짧을 수밖에 없는 인생입니다.

 

그런데 그런 인생이 걱정이 가득하다.
인생은 짧은데 걱정이 가득하다. 염려와 근심이 가득하다.
이 염려라는 단어, 헬라어에서는 μεριστής[메리스]라고 얘기를 하는데,

이것은 나뉘다, 분열시키다 뭐 그런 의미를 갖고 있어요.

 

왜 염려가 많은가?

내 생각이 자꾸만 나뉘기 때문에, 조각조각 나뉘어 지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지금 마음은 어떻습니까?

염려가 많습니까?

그렇다면 여러 가지 마음으로 지금 분산되어 있다는 그런 증거일 거예요.


그런 것처럼 인생이라는 것은 대단히 짧고 염려가 많은데, 그런 인생이 마치 꽃과 같다. 그림자 같다.

꽃은요 금방 집니다.

피어났다가, 물론 이제 오래가는 그런 꽃들도 있지만,

특별히 봄철에 목련과 같은 그런 꽃들은, 피었다 싶은데 금방 시들어 버리는 그런 경우들이 많죠.
여러 꽃들이 있어요.

하지만 금방 시들어 버리는,

 

또 그림자는 뭘 의미합니까? 실체가 없죠 

실체가 없는, 좀 그런 허무한, 그런 존재들 저 뒷분에 보면 6절에 품꾼같이라는 표현도 나와요.

우리 인생을 꽃처럼 그림자처럼 굉장히 허무하고,

그리고 품꾼처럼 참 고단한 그런 우리의 인생이다 라고

욥은 그렇게 비유를 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인생은 4절에 보면, 굉장히 참 더럽고 추악한 그런 모습이 있다 라고 얘기하죠.

4 누가 깨끗한 것을 더러운 것 가운데에서 낼 수 있으리이까 하나도 없나이다

인생은 인간의 생각과 인간의 마음이라는 것은 본디 부패해 있어서,

끊임없이 악한 생각들 죄된 욕망들이 계속해서 쏟아져 나오는 바로 그런 모습이다 라는 거예요.
욥이 지금 무얼 얘기할까요?
인간이라는 것, 인생이라는 것, 참으로 이렇게 짧고 덧없는 인생 

그렇게 부패하고 정말 보잘것없는 인생

 

그런데 하나님은 왜 그런 인생을 눈여겨보십니까?라는 거예요. 3 절입니다.

3 이와 같은 자를 주께서 눈여겨보시나이까 나를 주 앞으로 이끌어서 재판하시나이까

이와 같이 정말 보잘것없는 인생 부패하고 냄새나는 보잘것없는 그 인생을 왜 하나님께서 이렇게 눈여겨보십니까?
하나님이 우리를 눈여겨본다.

하나님의 눈, 하나님이 우릴 지켜보신다.
그것은 성경 곳곳에 나오는 표현이지만, 그것은 하나같이 하나님의 보호하심, 하나님이 지켜주심 하나님께서 감찰하시고 그런 모든 긍정적인 그런 의미를 이야기 하지만,

욥은 그 반대의 개념이죠. 부담스럽다는 거예요.
하나님께서 그렇게 또렷하게 나를 감찰하시는 지켜보시는 것이 나는 너무 부담스럽습니다.

나는 싫습니다. 두렵기 짝이 없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얘기를 해요? 6절 말씀

6 그에게서 눈을 돌이켜 그가 품꾼 같이 그의 날을 마칠 때까지 그를 홀로 있게 하옵소서

'눈을 돌이켜' 그런 인생에서 눈을 좀 돌이키십시오.

좀 시선을 다른 것을 좀 보시면 안 됩니까?라는 거예요.

6절 말씀을 새번역 은 이렇게 번역해요.

욥기 14:6 [표준 새번역]
그러므로 사람에게서 눈을 돌리셔서 그가 숨을 좀 돌리게 하시고, 자기가 살 남은 시간을 품꾼만큼이라도 한 번 마음껏 살게 해 주십시오.

욥의 간절한 그런 속내를 지금 담고 있어요.

하나님의 그 눈여겨보심, 감찰하심, 그것이 너무 부담스럽고 힘들다는 거예요.

그래서 하나님 조금이라도 좀 그 시선을 좀 다른 곳으로 응시하시면 안 됩니까? 저를 좀 살려 주시면 안 됩니까?

하는 그런 간곡한 그런 마음을 담아서 하나님 앞에 요청을 합니다.

 

욥의 이 딱한 상황들, 욥의 그 처절한 그런 고충들, 참 충분하게 공감이 가고 이해가 되는 그런 부분입니다.

그다음 페이지에서 욥이 또 하나님 앞에 어떤 모습으로 고백을 하고 또 간구를 하는지 계속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욥이 인간의 부정함을 언급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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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 후반부에서 욥은요 나무 이야기를 꺼냅니다. 7절, 8절, 9절 

7 나무는 희망이 있나니 찍힐지라도 다시 움이 나서 연한 가지가 끊이지 아니하며
8 그 뿌리가 땅에서 늙고 줄기가 흙에서 죽을지라도
9 물 기운에 움이 돋고 가지가 뻗어서 새로 심은 것과 같거니와

갑자기 나무 이야기를 해요.
아까는 꽃에 대한 이야기 뭐 그림자에 대한 이야기를 했는데, 나무에 대한 이야기 

이것은 욥이 뭔가를 소망하는 간절한 기대가 담긴 어떤 그런 비유입니다.

 

여러분 나무는요

눈에 보이는 나무가 있고, 보이지 않는 나무가 있어요.
우리는 그냥 통칭해서 나무라고 하죠.

누가 나무를 그렇게 구분 짓겠습니까?

 

하지만 눈에 보이는 나무, 뭐죠? 줄기, 가지 또 이파리

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나무는 뭐죠? 뿌리입니다.

땅 밑바닥에서 보이지 않는 바로 그런 나무들

 

그런데 눈에 보이는 그 나무는 때론 잘려도 여전히 살아 있어요.
때론 불에 타도 여전히 숨을 쉽니다.

때론 죽은 것 같이 보여도, 잎이 다 떨어져도 뿌리만 살아 있으면 소생이 가능하다 라는 거예요.

 

욥의 간절한 소망은 뭐냐면, 다시 살기를 다시 회복되기를 바라는 거죠.
나무를 보면서 소망을 품는 거예요.

자신의 몸이, 자신의 그 신세가, 마치 완전히 꺾이고 그냥 거의 잘려버린 나무와 같은 모습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뿌리가 살아있다면 다시 움이 트고 가지가 올라오고 꽃을 피울 것 아닌가? 하는 그런 기대감을 갖고 있죠.

 

여러분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에 큰 국립공원에 있는 세쿼이아 [Sequoia]라는 그런 나무들은요.

뭐 높이가 몇십 미터 정도 되지요? 거의 100m에 육박하는 그런 큰 나무도 있습니다.
수령이요. 자그마치 2,000년, 어떤 건 3,000년까지 된다고 합니다.
와~ 도대체 2,000년 동안 3,000 년 동안 어떻게 그렇게 살았을까요?
그 지역에 아주 혹독한 그런 산불들이 나도요.

껍데기가 엄청 두꺼워서, 그 혹독한 무시무시한 산불도 다 정말 피해 가거나 견딜 수 있다 라고 합니다.

그 나무의 생명력이라는 것은 실로 대단하죠.
그런 의미에서 욥은 정말 실낱과 같은 희망을 하나님 앞에 지금 두고 있어요.

 

10절 그러나

10 장정이라도 죽으면 소멸되나니 인생이 숨을 거두면 그가 어디 있느냐
But man dies and is laid low; he breathes his last and is no more.

나무를 바라보면서 뭔가 소망을 품던 욥이 장정이라도 죽으면,

영어 성경에 보면 but, 그러나, 그러나 인생은 죽으면 소멸되는구나.

그렇게 끝이 나는구나. 내가 이런 실낱 같은 소망을 품지만, 인생은 나무가 아니지 않은가?
내 이 상황이 어떻게 다시 회복될 것인가?

하는 아주 절망적이고 어두운 그런 나름대로의 자조적인 진단을 내리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인생에는 굴곡이 있습니다.
오르막길이 있으면 내리막길이 있는 법이지요.

언제까지나 오르막길만 있지 않아요.

그림자가 있으면 또 서광이 비칠 때가 또 있지 않겠습니까?
그 인생에 여러 가지 모습 속에서 대단히 우리를 힘들게 하고 허무하게 만들 수 있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우리는 하나님을 의지해야 되는 것이죠.

욥의 고백이 그냥 여기에서 이렇게 허무하게 끝나버린 다면,

그래서요 욥기가 이렇게 끝을 맺는다면,

여러분 욥기는 얼마나 정말 절망적이고 어두운 책이겠습니까?

 

하지만 하나님은 살아 역사하시고, 하나님께서는 결국에는 욥의 그 모든 고난과 환란을 다 거두어 주신 줄 믿습니다.
결국에는 욥의 손을 들어주시고, 승리의 면류관을 안겨주시고,

정말 고생하고 수고한 욥의 그 고통과 아픔을 다 닦아 주시고 위로해 주시는 하나님이신 줄 믿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코로나 19 팬데믹

언젠가는 종결이 되겠죠.

마스크를 벗고 또 정상적인 그런 생활을 하겠죠.

여러분 조금만 더 참고 견디십시오.

말씀 가운데서 소망을 품으시고 살아계신 하나님만을 바라보시면서,

여러분 그 자리에서 다시 일어서시고, 회복되시고, 다시 소망을 품고, 힘을 내시는

그런 저와 여러분의 삶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한 번 주어지는 인생이기에 이 땅에서 나의 삶은 어떠해야 할까요?

 

인간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인생이 얼마나 무력하고 얼마나 짧고 허무한지 모릅니다.
그런 우리들에게 빛으로 찾아와 주셔서
하나님의 위대한 역사의 꿈을 품게 하시며 
천국의 생명길로 인도해주심에 참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힘든 시간들을 보내고 있지만 
늘 감사함으로 주님을 찬송하게 하시고
복음의 능력으로 삶의 모든 자리에서 힘차게 일어서는 
귀한 하나님의 자녀들 되게 축복하여 주옵소서
존귀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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