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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결과만으로 판단하면 안 됩니다 (욥기 4:1~11)

2021.10.07. | 생명의 삶 | 윤길중 목사                                                                                                         

 

모든 것을 결과만으로 판단하면 안 됩니다

 

안녕하세요.

부천 온누리 교회를 섬기는 윤길중 목사입니다.
우리는 각자의 틀로 사람과 사물을 봅니다.
이러한 고정관념은 다른 사람을 자신의 잣대로 판단하는 우를 범하기 쉽습니다.
특별히 결과만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는 것은 안됩니다.
범사에 하나님의 관점으로 바라보기를 원합니다.
오늘 함께 나눌 말씀의 욥기 4장 1절에서 11절입니다.

 

 

모든 것을 결과만으로 판단하면 안 됩니다


욥기 4장 1절에서 11절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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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데만 사람 엘리바스가 대답하여 이르되
2 누가 네게 말하면 네가 싫증을 내겠느냐, 누가 참고 말하지 아니하겠느냐
3 보라 전에 네가 여러 사람을 훈계하였고 손이 늘어진 자를 강하게 하였고
4 넘어지는 자를 말로 붙들어 주었고 무릎이 약한 자를 강하게 하였거늘
5 이제 이 일이 네게 이르매 네가 힘들어 하고 이 일이 네게 닥치매 네가 놀라는구나

6 네 경외함이 네 자랑이 아니냐 네 소망이 네 온전한 길이 아니냐
7 생각하여 보라 죄 없이 망한 자가 누구인가 정직한 자의 끊어짐이 어디 있는가
8 내가 보건대 악을 밭 갈고 독을 뿌리는 자는 그대로 거두나니
9 다 하나님의 입 기운에 멸망하고 그의 콧김에 사라지느니라
10 사자의 우는 소리와 젊은 사자의 소리가 그치고 어린 사자의 이가 부러지며

11 사자는 사냥한 것이 없어 죽어 가고 암사자의 새끼는 흩어지느니라


3장에서 욥의 생일 저주와 죽음의 갈망 등 고뇌에 찬 감정의 폭발이 있은 후에 친구들은 침묵을 깹니다.


첫 번째 침묵을 깬 사람은 대만 사람 엘리바스입니다.
처음에 엘리바스는 자신의 발언에 관해 조심스레 양해를 구하며 시작합니다. 1절 2절입니다.

1 데만 사람 엘리바스가 대답하여 이르되
2 누가 네게 말하면 네가 싫증을 내겠느냐, 누가 참고 말하지 아니하겠느냐

2절 말씀을 우리말 성경 번역본으로 보면

“누가 자네에게 말을 걸면 자넨 짜증이 나겠지? 그렇지만 누가 말하지 않고 물러서 있겠는가?

이런 뜻이 되겠습니다.
엘리바스가 욥의 눈치를 살피며 조심스럽게 운을 떼고 있습니다.
고통당하고 있는 욥에 대해 조심하면서도, 생일을 저주하고 죽음을 갈망하며 격정적인 토로하고 있는 욥에게 충고하는 일을 참을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고난 가운데 있는 사람에게 진실을 말하기 전에, 먼저 필요한 것은 그 아픔에 공감하는 마음입니다.

그러한 세심함이 필요하겠습니다.


엘리바스는 먼저 욥의 과거의 선행을 회상합니다. 3절, 4절입니다. 

3 보라 전에 네가 여러 사람을 훈계하였고 손이 늘어진 자를 강하게 하였고
4 넘어지는 자를 말로 붙들어 주었고 무릎이 약한 자를 강하게 하였거늘

욥은 지난날 위로자였고, 격려자였습니다.
여러 사람을 훈계하고 손이 늘어진 자 즉, 두려워 떨며 절망에 빠진 사람들을 강하게 하였고, 넘어지는 자를 붙들어 주었고, 약한 자를 강하게 하였습니다.


그런데 정작 욥 자신에게 고난이 닥치니까, 욥은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고 훈계를 하고 있습니다. 5절과 6절입니다.

5 이제 이 일이 네게 이르매 네가 힘들어하고 이 일이 네게 닥치매 네가 놀라는구나
6 네 경외함이 네 자랑이 아니냐 네 소망이 네 온전한 길이 아니냐

엘리바스는 욥에게 하나님을 경외하고 온전함으로 확신과 소망의 삶을 살았던 예전 모습으로 다시 돌아오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중이 제 머리 못 깎는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예수님도 '의원아 네 병이나 고쳐라'라는 속담을 인용하신 적이 있습니다.
남의 병 고치기 전에 자신의 병 먼저 고쳐 보고 나서 말하라는 뜻이죠.
남의 일은 잘 조언하면서, 자신에게 적용하지 않는 신앙은 바리새인 적인 신앙이 되겠습니다.
진정한 신앙은 머리로만 아는 게 아닙니다. 가슴으로 내려와야 합니다.
말씀이 내면화되고 체득되어야 진짜 신앙입니다.

 

설교 말씀을 들을 때나 QT 할 때 적용의 원칙 있습니다.
그것은 언제나 나 자신에게 먼저 적용해야 합니다.
'이 말씀을 내 남편이 꼭 들어야 되는데, 내 아내가 꼭 들어야 하는데'라는 생각을 할 수가 있습니다.
레프 톨스토이(1828~1910)의 명언 중에

"모두가 세상을 변화시키려고 하지만, 정작 스스로 변하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모두가 다른 사람이 변화되어야 된다고 생각을 하면서도 정자 자신은 변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QT 하는 성도는 나부터 변화를 추구합니다.
다른 사람의 변화를 절감할 때 사실은 내가 변화되어야 될 때입니다.
다른 이에 문제가 잘 보인다는 것은 똑같은 문제가 내 안에 있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거울이 되어 나 자신의 진짜 모습을 볼 때에, 그것을 알아챌 때 삶은 변화되게 시작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거울이 되어 나를 돌아보게 한 적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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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에 대한 엘리바스의 견해가 나옵니다.

엘리바스의 권면을 보면 인과응보에 기초한 고정관념을 갖고 있는 것을 봅니다. 7절, 8절입니다.

7 생각하여 보라 죄 없이 망한 자가 누구인가 정직한 자의 끊어짐이 어디 있는가
8 내가 보건대 악을 밭 갈고 독을 뿌리는 자는 그대로 거두나니

모든 것이 인과응보로 해석이 되지는 않습니다.
우리의 이해와 경험밖에 있는 일도 있습니다.


제자들이 예수님께 여쭙습니다.

'예수님 날 때부터 맹인 된 저 사람이 저 사람이 저의 죄 때문입니까?  부모의 죄 때문입니까?'
이러한 질문은 인과응보적인 질문이죠.

'다만 저를 통해서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드러내시고자 함이라'라고 대답해 주셨습니다.

 

어떤 일은 미스터리처럼 신비의 영영이 있는 것입니다.
부모의 죄 때문에 망한 사례도 있습니다.

고라 자손을 보십시오. 아간의 자손을 보십시오.

반역한 부모 때문에 그저 함께 멸망 강하고 있습니다.

 

요셉을 보십시오.
요셉에겐 죄를 발견하기 어렵습니다.
노예로 팔리고 감옥에 갇히고 온갖 수난을 다 겪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큰 그림 속에서 요셉은 이스라엘의 생명을 구원하는 통로로 쓰임 받기 위해서 한 청년에 이 고난을 하나님이 잠시 허락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은 온 인류를 대속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인류에 죄를 대신 감당하시는 고난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상황에 대해 결과만을 보고 판단하는 것은 결과주의에 오류에 빠지게 되어 버립니다.
결과만 중요하다면 성공과 번영을 누리는 사람은 모두 선하다는 오류에 빠지게 되는 것이죠.
세상엔 정직해서 망한 사람도 있습니다.
신앙을 지키려다 망한 사람도 있습니다.
세상에선 결과가 중요하지만, 하나님께는 동기와 과정이 더 중요합니다.

 

엘리바스에 말에 의하면 하나님은 악인을 심판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9절에서 11절 말씀입니다.

9 다 하나님의 입 기운에 멸망하고 그의 콧김에 사라지느니라
10 사자의 우는 소리와 젊은 사자의 소리가 그치고 어린 사자의 이가 부러지며
11 사자는 사냥한 것이 없어 죽어 가고 암사자의 새끼는 흩어지느니라

하나님의 호흡과 콧김은 악인들에 대한 심판의 도구입니다.
하나님의 권능과 위험으로 동물 중에서 가장 강한 사자라도 하나님이 그들을 심판하시면, 강한 사자도 그냥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
엘리바스가 사자의 비유를 통해 말하려는 주장은 무엇입니까?
악한자는 필경 심판당한다는 메시지입니다.


하지만 성경에는

다니엘처럼 기도하다가 사자굴에 던져지는 그런 고난을 당한 사례도 있고,

사도 바울처럼 복음을 위하여 스스로 고난에 뛰어드는 경우도 있고,
윌리엄 윌버포스(William Wilberforce) (1759년 8월 24일 - 1833년 7월 29일)처럼 노예제 폐지를 위해서 스스로 고난을 자처해서 그 길을 걸어간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나의 고정관념이나 선입견으로 남을 쉽게 판단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현재 결과만 보고 그 사람의 선과 악을 평가하면 안 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사랑하는 주님
우리는 참으로 오랫동안 결과주의의 오류에 빠져 살았습니다.
결과가 좋으면 하나님의 축복이라고 생각했고,
결과가 나쁘면 하나님의 저주라는 생각을 갖고 살아왔습니다.
그래서 어느새 우리의 신앙 공동체에도 허세와 허영이 들어와 버렸습니다.
사랑하는 주님 
우리 안에 거품이 다 빠지게 하시고 
우리의 의도와 행동과 목적이 주님을 섬기고 주님께 영광 돌리는 삶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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