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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적 계시 경험은 분별해서 적용하십시오 (욥기 4:12~21)

2021.10.08. | 생명의 삶 | 윤길중 목사                                                                                                         

 

주관적 계시 경험은 분별해서 적용하십시오

 

안녕하세요.

부천 온누리 교회를 섬기는 윤길중 목사입니다.

 

다른 사람이 여러분에 대해 평가하고 판단하는 말을 하면 어떤 기분이 드십니까?
사람들은 제대로 나를 알지 못하면서 자신의 경험과 틀 안에서 판단하고 평가하곤 합니다.
주관적인 경험을 일반화시키는 오류를 조심해야 합니다.
우리의 대화에는 늘 상대방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신중함과 분별력이 필요합니다.
오늘 함께 나눌 말씀의 욥기 4장 12절에서 21절입니다.

 

주관적 계시 경험은 분별해서 적용하십시오

 

욥기 4장 12절에서 21절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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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어떤 말씀이 내게 가만히 이르고 그 가느다란 소리가 내 귀에 들렸었나니
13 사람이 깊이 잠들 즈음 내가 그 밤에 본 환상으로 말미암아 생각이 번거로울 때에
14 두려움과 떨림이 내게 이르러서 모든 뼈마디가 흔들렸느니라
15 그 때에 영이 내 앞으로 지나매 내 몸에 털이 주뼛하였느니라

16 그 영이 서 있는데 나는 그 형상을 알아보지는 못하여도 오직 한 형상이 내 눈 앞에 있었느니라 그 때에 내가 조용한 중에 한 목소리를 들으니
17 사람이 어찌 하나님보다 의롭겠느냐 사람이 어찌 그 창조하신 이보다 깨끗하겠느냐
18 하나님은 그의 종이라도 그대로 믿지 아니하시며 그의 천사라도 미련하다 하시나니
19 하물며 흙 집에 살며 티끌로 터를 삼고 하루살이 앞에서라도 무너질 자이겠느냐
20 아침과 저녁 사이에 부스러져 가루가 되며 영원히 사라지되 기억하는 자가 없으리라

21 장막 줄이 그들에게서 뽑히지 아니하겠느냐 그들은 지혜가 없이 죽느니라


인과응보에 원리를 굳게 믿고 있는 엘리바스는 자신의 개인적인 영적 체험을 소개하면서 자신의 주장에 권위를 더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체험한 환상에 대한 묘사입니다. 12절입니다.

12 어떤 말씀이 내게 가만히 이르고 그 가느다란 소리가 내 귀에 들렸었나니

조용한 가운데 무슨 말씀이 가만히 들립니다.

엘리아가 세미한 하나님의 음성을 들은 것이 떠오릅니다.

 

13절 말씀 이어집니다.

13 사람이 깊이 잠들 즈음 내가 그 밤에 본 환상으로 말미암아 생각이 번거로울 때에

소리를 들었을 때는 한밤 중이었습니다. 엘리바스가 깊이 잠들지 않은 상태입니다.


14절, 15절 이어집니다.

14 두려움과 떨림이 내게 이르러서 모든 뼈마디가 흔들렸느니라
15 그 때에 영이 내 앞으로 지나매 내 몸에 털이 주뼛하였느니라

깊은 밤중에 가만히 들려오는 소리로 인하여 엘리바스는 두려움과 떨림이 임하고, 그로 인하여 탈골이 될 정도로 전신이
흔들렸다고 했습니다. 마치 기차에 받친 것처럼 온몸의 뼈에 충격이 오는 것과 같은 느낌입니다.
그리고 형상을 지닌 한 인격체가 엘리바스 앞을 지나 감으로 전신에 털이 쭈뼛 서는 것을 느낍니다.
공포 영화의 한 장면과 같습니다.


16절 말씀입니다.

16 그 영이 서 있는데 나는 그 형상을 알아보지는 못하여도 오직 한 형상이 내 눈 앞에 있었느니라 그 때에 내가 조용한 중에 한 목소리를 들으니

온몸의 뼈가 흔들리고 온몸의 털이 쭈뼛 서 있는 채로, 두려움을 주는 영적인 인격체가 엘리아스 바로 눈앞에 있었다고 했습니다.
형상은 있었지만, 형체는 뚜렷이 알아볼 수 없는 상태입니다.

 

이는 마치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현현을 체험하는 장면이나 사도 바울이 다메섹도상에서 예수님의 현현을 체험하는 장면과 비슷합니다.
모세가 가시떨기나무 가운데 현현하신 하나님을 경험한 장면이나, 엘리아가 바람, 지진, 불 후에 세미하게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장면이 떠오르게 됩니다.
이러한 계시의 경험은 엘리바스의 주장에 대한 권위를 더욱 높여줬을 것입니다.


우리에겐 대부분 이러한 신비한 체험이 없습니다.
주관적인 신비한 체험은 좋은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주관적인 신비 체험으로 인해서 교만해졌거나 이런 체험을 하지 않는 사람을 폄하하고 비판한다거나 이러한 주관적 체험에 틀로 모든 것을 평가하고 해석하려는 것은 그것은 자기 의에 빠지게 하는 그런 좋지 않은 일이 되는 것입니다.

 

건강하고 바른 영성은 하나님의 말씀이 기준입니다.

영적이고 신비한 체험을 주시든지 안 주시든지 그것은 하나님의 주권에 속해 있습니다.
이미 우리에겐 완전한 계시의 말씀이 있습니다.
사도 바울이 경험한 삼층천의 신비 체험을 굳이 설명하지 않는 것도 우리 모두에게 필요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 모두에게 해당되지 않기 때문일 것입니다.
우리가 신비적이고 주관적인 체험을 했을 때, 이것이 영혼을 구원하거나 다른 일을 세우는데 쓰인다면 말하는 것이 좋지만, 자신을 드러내는데 자신을 뽐내는 데 사용이 된다면 아니 한만 못할 것입니다.

 

 

주관적 계시 경험에 근거해 나의 논리와 주장을 확신하며 전달한 적은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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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바스는 자신의 주관적인 영적 체험과 환상 속에서 전해 들은 말을 전하고 있습니다.
먼저 인간의 더러운 죄에 관한 내용입니다. 17절입니다.

17 사람이 어찌 하나님보다 의롭겠느냐 사람이 어찌 그 창조하신 이보다 깨끗하겠느냐

인간의 의로움은 상대적입니다.
하나님의 의에 기준을 충족할 인간은 아무도 없습니다.
하나님께 가까이 갈수록 내 안에 죄는 더 선명해집니다.

 

이사야 6장에는 이사야가 소명을 받는 장면이 나오는데, 하나님을 뵙고 나서 고백하는 말이 무엇입니까?

이사야 6:5
그 때에 내가 말하되 화로다 나여 망하게 되었도다 나는 입술이 부정한 사람이요 나는 입술이 부정한 백성 중에 거주하면서 만군의 여호와이신 왕을 뵈었음이로다 하였더라

'화로다 내가 이제 망하게 되었다. 부정한 자가 하나님을 보였기 때문이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리라고 명하신 대로 베드로가 순종했을 때의 엄청난 양의 물고기를 잡았습니다.
그때 베드로는 자신의 죄 됨을 감당하기 어려워서 납작 엎드려 죄인 됨을 고백합니다.
'주여 내가 죄인이오니 나를 떠나소서' 이렇게 간청합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을 만난 사람은 겸손하게 살 수밖에 없는 것이죠.


다음으로는 인간의 미련함입니다. 18절 말씀입니다.

18 하나님은 그의 종이라도 그대로 믿지 아니하시며 그의 천사라도 미련하다 하시나니

여기서 종은 천상의 존재입니다. 천상의 존재들도 '미련하다' 이렇게 말하고 있는데, 미련은 불완전하다는 의미입니다.

그 천상의 존재도 이렇게 불완전할 진데, 하물며 인간의 미련과 불완전함은 얼마나 더 하겠습니까?


인간의 불완전함을 이렇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19 절입니다.

19 하물며 흙 집에 살며 티끌로 터를 삼고 하루살이 앞에서라도 무너질 자이겠느냐

흙 집은 쉽게 무너집니다.

아담이 흙으로 지음 받았듯이 인간의 근원은 흙먼지 일 뿐입니다.
인간의 실존을 하루살이에 비유하므로 인간의 연약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인간이란 잠시 있다 사라질, 아침 안개 같은 존재라는 겁니다.

 

20절에 보면

20 아침과 저녁 사이에 부스러져 가루가 되며 영원히 사라지되 기억하는 자가 없으리라

인간은 아침과 저녁 사이, 저녁이 되기도 전에 부스러져 가루가 되어 영원히 사라지고 아무도 기억하는 자가 없는 그런 존재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21절에 보면 

21 장막 줄이 그들에게서 뽑히지 아니하겠느냐 그들은 지혜가 없이 죽느니라

인간은 장막에 말뚝이 뽑히면 장막 친 자리의 흔적이 남아 있지 않듯이, 인간은 흔적 없이 사라질 존재라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지혜의 없이 죽는다는 말은 인간의 삶이 너무나 짧기 때문에 지혜를 다 깨닫지도 못 한 채로 죽는다는 말입니다.
인간의 유한함, 연약함, 불완전함을 잘 말해주고 있습니다.

 

지혜로운 삶을 살기 원하죠.

우리는 지혜의 삶이 그 기초가 어디에 있는지 줄 압니다.

잠언 9장 10절에

잠언 9:10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요 거룩하신 자를 아는 것이 명철이니라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그렇습니다.

지혜의 삶이란, 하루하루 매 순간순간 깨어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입니다.
엘리바스가 경험한 주관적 예시에 경험은 누구에게나 적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의 경험에 틀로 욥에게 하는 비유는 매우 차갑게 드립니다.

여기에는 따뜻함과 친밀함을 느껴지지 않습니다.
상황에 따라, 사람에 따라, 시기 절한 조언을 할 수 있는 분별력이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오늘도 우리의 입술에 파수꾼을 세워 주시고, 우리의 말이 사랑과 긍휼의 말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상황에 따라 사람에 따라 시의적절한 조언을 할 수 있는 분별력이 있나요?

 

 

사랑하는 주님
자신의 경험으로 나를 판단하고 평가하는 사람에 대해 지나치게 신경 쓰지 말게 하옵소서
그리고 나의 주관적인 경험과 틀로 다른 이를 판단하고 평가하는 것을 멈추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눈으로 있는 모습 그대로 바라보게 하옵소서
분별력을 주옵소서
남을 이롭게 하는 것이라면 주관적인 경험을 겸손하게 나누지만
나를 드러내고 뽐내는 일이라면 삼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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