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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파별 이기주의, 공동체 파멸의 길 (사사기 20:1~16)

2021.09.16. | 생명의 삶 | 조호영 목사                                                                                                         

 

지파별 이기주의, 공동체 파멸의 길

 

안녕하세요

온누리 교회를 섬기고 있는 조호영 목사입니다.

 

성경 속에 나타난 많은 인물들에 모습 속에서 우리의 모습을 발견합니다.
특히 사사기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모습은 하나님을 부인하고 또 각자 자기 생각대로 소견대로 살아가는 이 시대의 사람들의 모습과 가장 닮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죄를 지어도 부끄러움을 모르고, 끝까지 자신의 죄를 감추고 합리화하면서 오히려 다른 사람들을 죄에 그 진흙탕 속으로 끌어들이는 그 모습 바로 오늘 말씀 속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사사기 20장 1절에서 16절 말씀입니다.

 

 

지파별 이기주의,
공동체 파멸의 길


사사기 20장 1절에서 16절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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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에 모든 이스라엘 자손이 단에서부터 브엘세바까지와 길르앗 땅에서 나와서 그 회중이 일제히 미스바에서 여호와 앞에 모였으니
2 온 백성의 어른 곧 이스라엘 모든 지파의 어른들은 하나님 백성의 총회에 섰고 칼을 빼는 보병은 사십만 명이었으며
3 이스라엘 자손이 미스바에 올라간 것을 베냐민 자손이 들었더라 이스라엘 자손이 이르되 이 악한 일이 어떻게 일어났는지 우리에게 말하라 하니
4 레위 사람 곧 죽임을 당한 여인의 남편이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내 첩과 더불어 베냐민에 속한 기브아에 유숙하러 갔더니
5 기브아 사람들이 나를 치러 일어나서 밤에 내가 묵고 있던 집을 에워싸고 나를 죽이려 하고 내 첩을 욕보여 그를 죽게 한지라

6 내가 내 첩의 시체를 거두어 쪼개서 이스라엘 기업의 온 땅에 보냈나니 이는 그들이 이스라엘 중에서 음행과 망령된 일을 행하였기 때문이라
7 이스라엘 자손들아 너희가 다 여기 있은즉 너희의 의견과 방책을 낼지니라 하니라
8 모든 백성이 일제히 일어나 이르되 우리가 한 사람도 자기 장막으로 돌아가지 말며 한 사람도 자기 집으로 들어가지 말고
9 우리가 이제 기브아 사람에게 이렇게 행하리니 곧 제비를 뽑아서 그들을 치되
10 우리가 이스라엘 모든 지파 중에서 백 명에 열 명, 천 명에 백 명, 만 명에 천 명을 뽑아 그 백성을 위하여 양식을 준비하고 그들에게 베냐민의 기브아에 가서 그 무리가 이스라엘 중에서 망령된 일을 행한 대로 징계하게 하리라 하니라

11 이와 같이 이스라엘 모든 사람이 하나 같이 합심하여 그 성읍을 치려고 모였더라
12 이스라엘 지파들이 베냐민 온 지파에 사람들을 보내어 두루 다니며 이르기를 너희 중에서 생긴 이 악행이 어찌 됨이냐
13 그런즉 이제 기브아 사람들 곧 그 불량배들을 우리에게 넘겨 주어서 우리가 그들을 죽여 이스라엘 중에서 악을 제거하여 버리게 하라 하나 베냐민 자손이 그들의 형제 이스라엘 자손의 말을 듣지 아니하고
14 도리어 성읍들로부터 기브아에 모이고 나가서 이스라엘 자손과 싸우고자 하니라
15 그 때에 그 성읍들로부터 나온 베냐민 자손의 수는 칼을 빼는 자가 모두 이만 육천 명이요 그 외에 기브아 주민 중 택한 자가 칠백 명인데

16 이 모든 백성 중에서 택한 칠백 명은 다 왼손잡이라 물매로 돌을 던지면 조금도 틀림이 없는 자들이더라

 

기브아의 불량배들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해서 죽은 첩의 사체를 토막을 내어 이스라엘 각 지파에게 보낸 레위인의 이야기는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레위인의 의도대로 이스라엘 지파들은 그 충격적인 사건 앞에서 한 마음이 되어 미스바에 모이게 됩니다. 1절에서 3절입니다.

1 이에 모든 이스라엘 자손이 단에서부터 브엘세바까지와 길르앗 땅에서 나와서 그 회중이 일제히 미스바에서 여호와 앞에 모였으니
2 온 백성의 어른 곧 이스라엘 모든 지파의 어른들은 하나님 백성의 총회에 섰고 칼을 빼는 보병은 사십만 명이었으며
3 이스라엘 자손이 미스바에 올라간 것을 베냐민 자손이 들었더라 이스라엘 자손이 이르되 이 악한 일이 어떻게 일어났는지 우리에게 말하라 하니

여기서 단에서 브엘세바까지 라는 말은 한국에서는 백두산에서 한라산까지 그런 의미입니다.
이스라엘 전체가 한 마음이 되어서 미스바에 모였다는 것이죠.
특히 눈에 들어오는 것은 '미스바에서 여호와 앞에 모였다'라는 것이죠.
2절에는 '모든 지파의 지도자들이 하나님 백성 앞에 섰다'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왕으로 인정하지 않지만, 그 이름은 필요할 때마다 때때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보면서 참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마치 하나님과 전혀 상관없이 살고 있고 일 년에 두 번 부활절, 크리스마스에만 교회에 나가고

진정으로 하나님을 예배하지 않고 필요하면 언제든지 점도 치고 지갑에 부적도 넣고 다니는,

그러나 그의 프로필의 종교란에는 기독교라고 쓰는

이 시대의 많은 무늬만 기독교인들우리의 모습을 보는 듯합니다.

 

그동안 사사 시대에 가장 힘든 부분은 각 지파가 단합하여 한마음 되기가 쉽지 않았던 것이었습니다.
다른 지파가 이방 나라와 전쟁을 할 때도 자기 지파의 이익이 되지 않으면 모른척했고 몸을 사리고 지파별 이기주의가  팽배했던 사사시대에, 이렇게 한마음으로 모였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입니다.
그런데 이들이 모인 이유는 열두 지파 중에 한 지파인 베냐민 지파를 공격하는데 이렇게 한 마음이 되고 있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입니다.
더구나 그들의 마음을 격동시킨 동기가, 하나님의 뜻 하나님의 말씀도 아닌 한 레위인의 개인적인 감정적인 분노가 만들어낸 충격적인 선동에 결과라는 것도 안타깝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묻는 지판 리더들에게 레위인은 말합니다.  5절, 6절

5 기브아 사람들이 나를 치러 일어나서 밤에 내가 묵고 있던 집을 에워싸고 나를 죽이려 하고 내 첩을 욕보여 그를 죽게 한지라
6 내가 내 첩의 시체를 거두어 쪼개서 이스라엘 기업의 온 땅에 보냈나니 이는 그들이 이스라엘 중에서 음행과 망령된 일을 행하였기 때문이라

어찌 보면 반쪽짜리 보고입니다.

불리한 정보는 숨기고 자신이 당한 일을 과장해서 보고합니다.
기브아 사람들이 아니라 그 안에 불량배들이었습니다.
나를 죽이려 했다 라는 것도 사실 말씀엔 없습니다.
정말로 자기중심적인 레위인의 보고가 온 백성의 마음을 사로잡고 움직이고 있는 현장입니다.

 

아 정말 이렇게 죄는 전염이 되는구나, 이 분노는 전염이 되는구나,

한 사람이 자신의 죄를 온전히 회개하지 않고 합리화하는 이기적인 행동이

공동체에 이렇게 악한 영향력을 줄 수 있구나 라는 것을 깨닫게 되면서

하나님 앞에서 나는 어떤 영향력을 미치며 살고 있을까?
또 공동체 리더십으로 정말로 깨어 기도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오늘 말씀입니다.

 

죄를 합리화하는 행동이 공동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자신을 돌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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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위인의 말에 흥분한 백성들은 한마음으로 단합하여서 기브아를 치러 올라가기로 결단합니다. 8절에 보면

8 모든 백성이 일제히 일어나 이르되 우리가 한 사람도 자기 장막으로 돌아가지 말며 한 사람도 자기 집으로 들어가지 말고

또 11절에 보면

11 이와 같이 이스라엘 모든 사람이 하나 같이 합심하여 그 성읍을 치려고 모였더라

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온 나라가 단 한 마음이 되어서 하나같이 합심하였다는 것 

그것이 옳은 것은 아니라는 것을 보게 됩니다.

 

요즘은 선거철입니다.
TV를 통해 후보를 지지하고 있는 사람들의 퍼센트지가 늘 보고되고 있고, 온통 뉴스는 그 숫자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그리곤 그것은 진짜 뉴스니, 가짜 뉴스니, 가짜 통계니 토론하며 떠들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서는 숫자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말씀대로 믿음으로 순종하는 한 사람의 발걸음을 주목하고 계시는 하나님이심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소돔과 고모라 같은 그런 타락한 세상 속에서도 하나님은 의인 10명을 찾으시는 분이십니다.

민수기 14장에 그 가데스 바네아 사건을 기억합니다.

가나안을 정탐했던 10명의 정탐꾼들의 그 부정적인 보고에 온 백성들이 울고 불고 난리 하지 않습니까?
'우리는 그들에 비해 메뚜기다 이제 다 죽게 생겼다. 리더를 다시 뽑아서 애굽으로 돌아가자'

두려움으로 모두 한마음이 되어서 하나님을 향해 원망하고 모세를 원망하는 모습들,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모습에 '나를 업신여긴다' 그러면서 그들을 멸하시기로 결정했을 때,

그때 단 한 사람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있었던 모세만이 그 앞장서서 그들을 품고 기도합니다.
'하나님, 하나님은 이들을 살리기로 결정하시고 데리고 온 주위에 백성입니다'

하면서 지금 중보 했던 모세를 기억합니다.


지금 이 시대에도 이 사사시대와 같은 이런 나라를 품고 기도할 한 중보자가 필요한 때입니다.
사사기 마지막 장에 하나님을 왕으로 모시지 않는 이스라엘 백성들은 일제히 한마음이 되어서 자기 민족에 한 지파,
베냐민 지파를 멸하려고 하는 이때에, 그들에게 하나님의 음성과 하나님의 뜻을 들려주고 하나님의 그 마음이 무엇인지 하나님이 왕 이심을 선포하는 믿음의 그 단 한 사람이 없다는 것은 정말 슬픈 일입니다.

 

온 지파가 자신을 공격한 다는 말에 베냐민 사람들,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13절 한번 볼까요?

13 그런즉 이제 기브아 사람들 곧 그 불량배들을 우리에게 넘겨주어서 우리가 그들을 죽여 이스라엘 중에서 악을 제거하여 버리게 하라 하나 베냐민 자손이 그들의 형제 이스라엘 자손의 말을 듣지 아니하고

오히려 자신들이 소유하고 있는 군사들과 훈련된 병사들을 모으며 지금 그 열한 지파와 싸울 전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단 한 지파에서도 회개하는 사람은 한 명도 없습니다.
자기 것 것을 포기하는 사람도 없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묻는 사람도 없습니다.

다른 지파의 안위를 걱정하는 사람도 없습니다.
결국 이 문제는 동족 간에 전쟁과 베냐민 지파의 멸족 위기라는 상황까지 초래하게 됩니다.

 

죄를 끊는 것도, 멈추는 것도, 돌이키는 것도, 회개하는 것도 다 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것을 놓치면 자신뿐 아니라 주변에 사랑하는 사람들까지 다 그 멸망의 늪으로 고통의 소용돌이 속으로 함께 들어가게 된다는 것을 오늘 이 말씀을 통해 묵상하게 됩니다.
오늘 저와 여러분은 정말 주님 앞에 회개하며 나아가는, 그래서 중보 하며 나아가는,

그 단 한 사람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공동체의 하나 됨을 위해 내가 기꺼이 버릴 이기심은 무엇인가요?

 

하나님
사사 시대와 같은 이 시대에도
우리의 모습이 이 지파들과 동일한 것을 회개합니다.
기도하는 중보자들이 일어나게 하시고
회개하면 돌이키는 역사들이
교회 가운데, 성도들 가운데 일어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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