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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체절명의 부르짖음, '이번만 나를 강하게 하사' (사사기 16:23~31)

2021.09.10. | 생명의 삶 | 도육환 목사                                                                                                         

 

절체절명의 부르짖음, '이번만 나를 강하게 하사'

 

 

할렐루야.

오늘도 복된 하루 승리하는 하루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양지 온누리 교회를 섬기는 도육환 목사입니다.
아마 가장 많은 성도들로부터 가장 좋아하는 말씀으로 꼽히는 본문이 로마서 8장 28절이 아닐까 싶습니다.

로마서 8:28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우리는 내일 아니 5분 후에 미래도 알 수 없는 삶을 살아갑니다.
그러다 보니 막연한 불안을 안고 살고 있고, 또 실제로 우리가 경험한 일들조차 때로는 이해되지 않을 때가 많죠.
그런 의미에서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모든 것이 합력하여서 선을 이룬다'는 이 말씀은 우리에게 얼마나 큰 용기와 힘이 됩니까?
하나님께서 선을 이루기 위해서 사용하시는 재료는 우리 보기에 좋은 선한 것들 뿐만 아니라, 악하고 나쁜 동기까지 주님은 사용하십니다.
그 모든 것이 은혜에 용광로에 녹아 들어갈 때,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선으로 빚어 가시는 것을 보게 되죠.

우리가 지난 며칠 동안 묵상해 왔던 삼손은 결코 나실인의 영적 도덕적 기준에 이르지 못하는 삶을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삼손의 일그러진 사랑과 실패한 인생까지도 사용하셔서, 블레셋을 징계하시고 이스라엘을 구원하는 재료로 사용하십니다.

 

그 하나님의 기이한 역사가 펼쳐지는 현장으로 함께 가보겠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사사기 16장 23절에서 31절 말씀 까지입니다.

 

절체절명의 부르짖음,
'이번만 나를 강하게 하사'


사사기 16장 23절에서 31절 말씀입니다.

더보기
23 블레셋 사람의 방백들이 이르되 우리의 신이 우리 원수 삼손을 우리 손에 넘겨 주었다 하고 다 모여 그들의 신 다곤에게 큰 제사를 드리고 즐거워하고
24 백성들도 삼손을 보았으므로 이르되 우리의 땅을 망쳐 놓고 우리의 많은 사람을 죽인 원수를 우리의 신이 우리 손에 넘겨 주었다 하고 자기들의 신을 찬양하며
25 그들의 마음이 즐거울 때에 이르되 삼손을 불러다가 우리를 위하여 재주를 부리게 하자 하고 옥에서 삼손을 불러내매 삼손이 그들을 위하여 재주를 부리니라 그들이 삼손을 두 기둥 사이에 세웠더니

26 삼손이 자기 손을 붙든 소년에게 이르되 나에게 이 집을 버틴 기둥을 찾아 그것을 의지하게 하라 하니라
27 그 집에는 남녀가 가득하니 블레셋 모든 방백들도 거기에 있고 지붕에 있는 남녀도 삼천 명 가량이라 다 삼손이 재주 부리는 것을 보더라
28 삼손이 여호와께 부르짖어 이르되 주 여호와여 구하옵나니 나를 생각하옵소서 하나님이여 구하옵나니 이번만 나를 강하게 하사 나의 두 눈을 뺀 블레셋 사람에게 원수를 단번에 갚게 하옵소서 하고
29 삼손이 집을 버틴 두 기둥 가운데 하나는 왼손으로 하나는 오른손으로 껴 의지하고
30 삼손이 이르되 블레셋 사람과 함께 죽기를 원하노라 하고 힘을 다하여 몸을 굽히매 그 집이 곧 무너져 그 안에 있는 모든 방백들과 온 백성에게 덮이니 삼손이 죽을 때에 죽인 자가 살았을 때에 죽인 자보다 더욱 많았더라

31 그의 형제와 아버지의 온 집이 다 내려가서 그의 시체를 가지고 올라가서 소라와 에스다올 사이 그의 아버지 마노아의 장지에 장사하니라 삼손이 이스라엘의 사사로 이십 년 동안 지냈더라


머리카락이 잘리고 하나님의 임재가 사라진 이후에 삼손은 블레셋 사람들에게 잡혀 두 눈이 뽑히고 놋줄에 매여, 감옥에서 맷돌을 돌리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나실인의 고귀한 서약을 저버린 삼손은 이방 사람들의 조롱 거리로 전락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사건은 삼손 개인의 일로 그치지 않았습니다.
블레셋 사람들은 그동안 자신들의 농사를 망치고 많은 사람들을 죽인 원수를 다곤 신이 넘겨주었다며,

다곤에게 큰제사를 드리고 축제를 벌이게 된 것입니다.
다곤이 무슨 일을 할 수 있겠습니까?

그저 말 못 하고 움직일 수 없는 우상일 뿐이지요.
하나님께서 타락한 사사를 통해서 선을 이루어 가실 섭리가 그 가운데 있었을 뿐이지요.

 

그러나 이를 알지 못했던 블레셋 사람들이 잔치에 여흥을 돋우기 위해 삼손을 감옥에서 끄집어내어 재주를 부리게 합니다. 삼손이 조롱당하는 것은 하나님과 그 선택하신 백성 이스라엘에 대한 조롱이기도했습니다. 25절, 26절 말씀을 읽어보겠습니다.

25 그들의 마음이 즐거울 때에 이르되 삼손을 불러다가 우리를 위하여 재주를 부리게 하자 하고 옥에서 삼손을 불러내매 삼손이 그들을 위하여 재주를 부리니라 그들이 삼손을 두 기둥 사이에 세웠더니
26 삼손이 자기 손을 붙든 소년에게 이르되 나에게 이 집을 버틴 기둥을 찾아 그것을 의지하게 하라 하니라

이방 신전에서 수많은 이방 사람들이 보는 앞에 재주를 부리면 처지가 된 삼손에게 거룩한 분노가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삼손은 지금까지 자신에게 큰 능력과 힘을 주신 전능하신 하나님을 마지막으로 의지하기로 뜻을 정했습니다
자신을 안내하던 젊은이에게 건물의 중심 기둥으로 이끌어 달라고 부탁합니다.
하나님의 마지막 역사를 기대하고 있는 것입니다.
감옥에서 맷돌을 돌리며 노예로 지내던 사이에 삼손의 머리카락도 조금씩 자라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만약 머리카락이 힘의 근원이라면 머리가 길어지면서 그의 힘도 조금씩 더 커지게 되었을 겁니다.
그러나 이렇게 조롱받는 순간까지 삼손의 몸에는 아무런 힘의 변화가 일어나지 않았던 겁니다.
머리카락이 길어졌다고 힘이 저절로 생긴 것이 아니란 뜻입니다.
다시 말해 머리카락은 삼손에게 필요한 조건은 되었지만 충분조건은 아니었습니다.
진정한 힘의 원천은 우리 하나님이었기 때문이죠.
삼손이 바닥까지 떨어지고 난 다음에야 비로소 자신의 능력의 원천이 하나님께로부터 온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때로는 내 몸에 힘을 빼야 하나님이 마음껏 쓰실 수 있으십니다.
우리 하나님은 전능하시지만 우리가 스스로 힘을 쓰고 버티는 바람에 주님의 일이 그르쳐지기도 하지요.
운동을 지도하는 코치들이 주로 말하지 않습니까?
"힘 빼요"
내 자아와 의지를 내려놓고 하나님의 손에 맡길 때 주님의 능력이 드러납니다.
오늘도 힘냅시다.
그래서 하나님의 능하신 손을 기대하십시다.

 

하나님의 영광을 가르지 않기 위기 내가 피해야 하는 행동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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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손은 자신의 두 눈이 뽑혀 앞을 볼 수 없게 되면서 비로소 자신의 본질을 보기 시작합니다.
자신의 삶에 드러났던 모든 능력이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임을 비로소 깨닫게 된 것입니다.
그것이 실제가 되었다면 이제 방법은 한 가지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능력의 원천이신 하나님께 구하는 거죠.
28절 말씀을 같이 읽겠습니다.

28 삼손이 여호와께 부르짖어 이르되 주 여호와여 구하옵나니 나를 생각하옵소서 하나님이여 구하옵나니 이번만 나를 강하게 하사 나의 두 눈을 뺀 블레셋 사람에게 원수를 단번에 갚게 하옵소서 하고

자기 힘에 도취되었던 과거로부터 벗어난 삼손의 기도는 확실히 달라진 것 같습니다.
하나님을 주 곧 '아도나이'라 시인하고 여호와 하나님 곧 능력의 원천을 정확하게 부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능력을 구하죠.
'하나님이여 구하옵나니, 이번만 나를 강하게 하사 원수를 갚게 하옵소서.'

 

기도와 함께 삼손은 집을 버티고 있던 두 기둥을 양 손으로 껴안고 힘을 다해 밀어 재킵니다.
건물 중심을 지탱하고 있던 두 기둥이 무너져 내리면서 건물 전체가 무너져 내렸고, 수천 명의 블레셋 사람들이 일순간에 죽임을 당했습니다.
'삼손이 살아 있을 때보다 더 많은 사람을 죽이게 되었다'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도자 사사로서 이방 민족을 물리치고 백성을 구해야 할 사명을 그의 마지막 순간에 감당하게 된 것입니다.
이 사건을 통해 이스라엘을 압제하던 블레셋에게 큰 타격을 주게 되었고,

이와 함께 삼손의 파란만장했던 20년간의 사사 활동도 끝이 났습니다.

12명의 다른 사사들과는 달리 적지에서 죽은 유일한 사사가 삼손입니다.
다른 어떤 사사와 달리 하나님의 법에서 벗어났고 하나님 기준에서 미달된 사사 이기도합니다.
그의 통치기간에 평화가 있었다는 평가도 없습니다.
삼손의 생애는 구별된 나실인으로서도 직임을 가진 사사로서도 결코 모범적이지 않았습니다.
자신이 얼마나 고귀한 존재인지, 자신의 사명이 얼마나 중요한지조차 제대로 알지 못한 것입니다.
육체를 따라 자신의 힘을 남용하며 살아간 부정적 사역자의 모델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우리 하나님은 여전히 신실하십니다.
삼손의 기행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그를 통해 블레셋을 징계하셨고, 그들의 의지하는 신들이 허무한 우상뿐이라는 사실을 증거해 주셨습니다.

또한 구별하신 나실인에게 마지막 그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기회를 허락하셨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신실하십니다.
우리의 부족함도 들어서 사용하시는 분이십니다.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그 하나님께 오늘도 의지하고 동행하며 주님 앞에 영광 돌리는 귀한 삶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삼손의 부르짖음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은 어떻게 나타났나요?

 

존귀하신 하나님
끝까지 우리를 포기하지 아니하시고
소생시켜 주시고 기회를 주시는 그 하나님이 우리의 아빠 아버지가 되시니 감사합니다.
자주 넘어지고 연약한 저희들입니다.
우리에게도 새 힘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다시 일어나 사명의 길 끝까지 달음질해 나가는 신실한 제자 되게 도와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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