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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혀진 힘의 비밀, 깨어진 하나님과의 약속 (사사기 16:15~22)

2021.09.09. | 생명의 삶 | 도육환 목사                                                                                                         

 

밝혀진 힘의 비밀, 깨어진 하나님과의 약속

 

안녕하세요
양지 온누리 교회를 섬기는 도육환 목사입니다.


오늘은 여러분에게 퀴즈를 하나 내 드림으로 묵상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제가 제시하는 영어 이니셜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아보시죠.
BCG, DTP, PCB, PRP

아마 아기를 양육하는 젊은 부부라면 쉽게 짐작하시겠지만, 신생아들을 위한 예방접종 이름들입니다.
아기들이 주사를 맞을때 자지러지게 우는 것을 보면 엄마 아빠의 마음은 당연히 아프지요.
그러나 우리는 접종하는 것을 당연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예방 접종을 통해 아이들의 몸속에 질병을 이겨낼 항체가 형성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죠.
여러분은 코로나-19 백신을 맞으셨습니까?
전국민의 5~60%가 1차 접종은 마쳤다고 하니, 점차 상황에 안정되어가리라고 기대합니다.


그렇다면 다시 물어보겠습니다. 
여러분의 영성을 위한 백신은 접종하셨습니까?
고난을 이길 항체를 가졌습니까?
유혹을 이길 영적 힘은 충분하십니까?
우리는 강력한 힘을 가졌으나 자신 안에 있는 죄 성으로 무너져 내려가는 한 영웅의 이야기를 묵상하고 있습니다.
바로 삼손이죠.

오늘 묵상할 말씀은 사사기 16장 15절에서 22절 말씀입니다.
함께 읽어보겠습니다.

 

 

밝혀진 힘의 비밀,
깨어진 하나님과의 약속


사사기 16장 15절에서 22절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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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들릴라가 삼손에게 이르되 당신의 마음이 내게 있지 아니하면서 당신이 어찌 나를 사랑한다 하느냐 당신이 이로써 세 번이나 나를 희롱하고 당신의 큰 힘이 무엇으로 말미암아 생기는지를 내게 말하지 아니하였도다 하며

16 날마다 그 말로 그를 재촉하여 조르매 삼손의 마음이 번뇌하여 죽을 지경이라
17 삼손이 진심을 드러내어 그에게 이르되 내 머리 위에는 삭도를 대지 아니하였나니 이는 내가 모태에서부터 하나님의 나실인이 되었음이라 만일 내 머리가 밀리면 내 힘이 내게서 떠나고 나는 약해져서 다른 사람과 같으리라 하니라
18 들릴라가 삼손이 진심을 다 알려 주므로 사람을 보내어 블레셋 사람들의 방백들을 불러 이르되 삼손이 내게 진심을 알려 주었으니 이제 한 번만 올라오라 하니 블레셋 방백들이 손에 은을 가지고 그 여인에게로 올라오니라
19 들릴라가 삼손에게 자기 무릎을 베고 자게 하고 사람을 불러 그의 머리털 일곱 가닥을 밀고 괴롭게 하여 본즉 그의 힘이 없어졌더라
20 들릴라가 이르되 삼손이여 블레셋 사람이 당신에게 들이닥쳤느니라 하니 삼손이 잠을 깨며 이르기를 내가 전과 같이 나가서 몸을 떨치리라 하였으나 여호와께서 이미 자기를 떠나신 줄을 깨닫지 못하였더라

21 블레셋 사람들이 그를 붙잡아 그의 눈을 빼고 끌고 가사에 내려가 놋 줄로 매고 그에게 옥에서 맷돌을 돌리게 하였더라
22 그의 머리털이 밀린 후에 다시 자라기 시작하니라

 


삼손에게 3번이나 속았던 들릴라는 사랑을 무기로 삼손이 가진 힘의 비밀을 알려달라고 채근하고 졸라댑니다.
들릴라를 향한 삼손의 사랑이 지극했다는 것은 인정할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삼손은 힘의 비밀을 알려줄 수도 없고, 들릴라의 요구를 외면하기도 힘든 딜레마에 빠졌습니다.

16 날마다 그 말로 그를 재촉하여 조르매 삼손의 마음이 번뇌하여 죽을 지경이라

16절에 보면 삼손의 마음이 번뇌하여 죽을 지경이 되었다 라고 합니다.
결국 삼손은 인간의 욕정에 무릎을 꿇고 말았습니다. 17절 말씀 읽어보겠습니다.

17 삼손이 진심을 드러내어 그에게 이르되 내 머리 위에는 삭도를 대지 아니하였나니 이는 내가 모태에서부터 하나님의 나실인이 되었음이라 만일 내 머리가 밀리면 내 힘이 내게서 떠나고 나는 약해져서 다른 사람과 같으리라 하니라

삼손의 자기 인식은 놀라울 정도로 정확했습니다.
이는 내가 모태에서부터 하나님의 나실인이 되었다는 고백이죠.
삼손의 출생은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로 가능했습니다.
나실인으로서 하나님 앞에 구별된 사람으로 평생을 살아야 할 자로 세워졌죠.
삼손이 자기의 신분을 모르지 않았다는 것, 얼마나 충격적입니까?
어떻게 자기 인식이 이리 분명한데 나실인의 서원을 그렇게 가볍게 여길 수 있었을까? 놀라울 정도입니다.
그는 사체를 가까이하고, 이방 여인들에게 욕정을 품었으며, 삭도를 대지 말아야 하는 금기사항에 대해서도 무장해제해버리고 말았습니다.
삼손은 어리석게도 진실을 보지 못했습니다.
탐욕을 채우기 위해 사랑을 이용하는 간교한 여인 들릴라의 거짓을 보지 못한 겁니다.
'만일 내 머리가 밀리면 내 힘이 내게서 떠나고 나는 약해져서 다른 사람과 같으리라.'
맨손으로 사자를 찢어 죽일 수 있었던 강한 용사가, 여인의 유혹에는 맥없이 넘어져 버렸습니다.
나귀에 턱뼈로 1천 대적을 물리친 영웅이 육체 소욕 앞에 투항해 버린 것입니다.

 

이런 일이 처음이라 난 것일까요?

이전에 딤나에서 아내로 삼았던 블레셋 여인에게 당했던 똑같은 방법에 무너진 것입니다.
실수가 반복되면 실력이라 하지 않습니까?
삼손 안에는 죄에 저항할 만한 항체가 없었습니다.

 

삼손이 그럴 수밖에 없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삼손은 결정적인 순간에 더 중요한 것을 선택해야 했습니다.

 

무엇이 더 중요합니까?

사사로운 인간의 감정보다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이 더 중요했습니다.
들릴라에게 자신의 사랑이 진실되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보다, 왕이신 하나님 앞에 자신에게 주어진 이 특별한 능력,

그 신뢰를 지키는 것이 더 중요했습니다.
만약 이 또한 힘들었다면, 그는 그 자리를 피해야 마땅했죠.
만약 그 자리를 떠나 시간을 가지고 상황과 자신을 돌아볼 수 있었다면,

들릴라의 사랑이 거짓이라는 것도 그리고 자신의 비밀을 지킬 수 있는 믿음의 용기도 얻을 수 있었을 겁니다.
나실인의 규례와 사사직의 고귀한 신분, 죄에 위험에 대해 무감각했던 삼손은 그렇게 넘어졌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 곁에 욕하는 들릴라는 무엇입니까?
'안일'이라는 들릴라가 우리를 유혹하고 있고 우리는 그의 무릎을 베고 잠들어 있지는 않습니까?
적당한 신앙의 회색 지대에 머물면서 타협하며 살고 있지는 않습니까?

구별된 하나님의 자녀로서 정체감과 거룩함을 지켜주던 내 고귀한 머리카락이 잘려 나가는 것도 모른 채 깊은 영적 잠에 빠져 있지는 않습니까?
이런 유혹과 공격에 대항할만한 내 안에 영적인 항체가 충분한지를 돌아보아야 합니다.
혹 무너지고 약해져 있다면, 성령의 부스터 샷을 맞아서라도

영적 체력을 기르고, 어떤 시험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믿음에 견고히 서야 합니다.

오늘도 성령의 능력으로 하나님의 말씀으로 주님 앞에 견고히 서는 귀한 시간 되기를 바랍니다.

 

거룩하게 구별된 성도의 삶을 살아가기 위해 나는 어떤 다짐을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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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릴라의 무릎을 베고 깊이 잠든 사이 삼손의 머리카락은 잘려 나갑니다.
그 순간 삼손은 이전에 힘도 능력도 다 잃어버린 비참한 신세가 되었습니다. 20절 말씀 함께 읽어보겠습니다.

20 들릴라가 이르되 삼손이여 블레셋 사람이 당신에게 들이닥쳤느니라 하니 삼손이 잠을 깨며 이르기를 내가 전과 같이 나가서 몸을 떨치리라 하였으나 여호와께서 이미 자기를 떠나신 줄을 깨닫지 못하였더라

'내가 전과 같이 나가서 대적을 물리치리라'하고 몸을 일으켰으나, 삼손의 몸과 힘은 이전과 같지 않았습니다.
여기 본문에 중요한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이미 자기를 떠나신 줄을 깨닫지 못하였더라'
삼손이 나실인의 서약을 저버리고 머리카락이 잘려 나갈 때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도 떠나버렸습니다.
그럼에도 잠에서 막 깨어난 삼손은 여전히 자신에게 그 능력이 있는 줄로 착각했습니다.

하나님의 임재가 사라졌는데도 깨닫지 못한다면, 이 또한 얼마나 비극이겠습니까?
상상해 보십시오.

내가 예배도 하고 있고 신앙 님들과 함께 교재도 하고 있으니 당연히 하나님이 나와 함께하고 있는 줄 알고 있었는데,
하나님이 이미 떠나셨다는 평가를 받는다면 얼마나 끔찍한 일일까요?
내 모든 도모와 수고가 다 헛된 것이 될 것입니다.
그 때문에 다윗은 자신의 죄가 드러나게 되었을 때,

'나를 주 앞에서 쫓아내지 마시며, 주의 성신을 내게서 거두지 마소서' 탄식하며 기도하지 않았습니까?
삼손의 힘의 비밀은 머리카락에 있었던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의 머리카락은 거룩하게 구별된 자에 표시였으며,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것이었습니다.
삼손의 힘은 하나님으로부터 비롯되었습니다.
삼손이 지켜야 했던 나실인의 규례가 깨어 지자, 하나님의 은혜도 능력도 삼손을 떠나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을 떠난 나실인의 상태가 어떤지 보십시오.
두 눈이 뽑히고 놋줄에 매여 맷돌을 돌리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이전에 삼손은 자기 눈에 보기에 좋은 대로 안목의 정욕대로 살았습니다.
그런데 그 두 눈이 뽑혔습니다.

이전에는 엄청난 힘을 믿고 거칠 것 없이 자유롭게 다녔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놋줄에 묶인 채로 감옥에서 남의 맷돌을 돌리며 노예처럼 살아야만 했습니다.
이전에 삼손은 사람들의 환호와 갈채를 받던 슈퍼맨이었으나,

지금은 블레셋 사람들의 조롱거리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떠난 인생의 비참한 말로가 어떤지를 보여주고 있지요.

 

그러나 그것이 삼손의 종말을 의미하지는 않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짧지만 의미 있는 한 절이 남아 있습니다. 22절입니다.

22 그의 머리털이 밀린 후에 다시 자라기 시작하니라

구별된 나실인의 상징이었던 머리카락 곳 힘의 근원이었던 그 머리털이 다시 자라나기 시작한 것입니다.
깊은 어둠 속에 멀리서 비쳐 오는 작은 불빛처럼, 삼손의 인생에 소망의 빛이 비치기 시작한 것입니다.

실패하고 넘어진 삼손의 머리카락이 다시 자라나기 시작한 것처럼,

우리의 삶도 그렇게 새롭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내가 돌이키기로 결정한 그 지점에 하나님의 은혜도 시작됩니다.
오늘도 겸비하게 주의 은혜 구하십시다.

있는 모습 그대로 주께로 나아가 주의 은혜로 새롭게 되는 복된 삶이 되시기 바랍니다.

 

내가 영적 침체에 빠지는 요인은 무엇인가요?

 

존귀하신 하나님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 된 영광스러운 신분으로 구별하셨지만,
옛정과 욕심에 쉽게 넘어지는 저희들입니다.
오늘도 주의 은혜 아니면 살아갈 수 없습니다.
진리로 견고케 하시고 의와 정절로 단장한 주의 신부로 살아가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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