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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어둠의 위험한 동거 (사사기 16:1~14)

2021.09.08. | 생명의 삶 | 도육환 목사                                                                                                         

 

 

빛과 어둠의 위험한 동거

 

안녕하십니까
양지 온누리 교회를 섬기는 도육환 목사입니다.


사람은 대체로 넘어진 유혹에 다시 넘어지는 것 같습니다.
어떤 사람은 이성에 또 어떤 사람은 돈이나 재물에, 어떤 사람은 자존심과 관련된 이유에서 넘어집니다.

 

오래전 신학교 시절에 선배 목사님들이 목회자로서 조심해야 할 것 세 가지

곧 돈, 여자, 명예를 주의하라고 강조하셨던 것을 기억합니다.
당시만 해도 소명감에 불타올라 있었던 제게, 무엇이든 해낼 것 같은 때였으니,

선배님 들에 조언이 그렇게 탐탁치 않게 여겨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여기까지 선교사로, 목사로 섬겨오는 동안

그 충고가 결코 가볍지 않은 것이라는 사실을 여러 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유혹이 어찌 목사들에게만 주의해야 할 것들 이겠습니까?
우리의 원초적 본성을 자극하는 것들이라는 점에서,

언제든지 누구든지 넘어질 수 있는 올무라는 것을 부인하기는 힘들 겁니다.

 

이렇게 자신의 약점이 무엇인지를 아는 것이 넘어지지 않도록 도와주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약점을 안다고 해서 다시 넘어지지 않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삼손과 같이 초인적인 힘을 가진 사사도 어처구니없는 약점 때문에 번번이 넘어지고 마는 걸 보게 됩니다.
어떻게 우리가 거룩함과 순결함을 지키며 살 수 있을까요?
삼손의 삶을 반면교사로 삼을 수 있겠습니다.
오늘 본문은 사사기 16장 1절에서 14절 말씀입니다.

 

 

빛과 어둠의
위험한 동거


사사기 16장 1절에서 14절 말씀입니다.

더보기
1 삼손이 가사에 가서 거기서 한 기생을 보고 그에게로 들어갔더니
2 가사 사람들에게 삼손이 왔다고 알려지매 그들이 곧 그를 에워싸고 밤새도록 성문에 매복하고 밤새도록 조용히 하며 이르기를 새벽이 되거든 그를 죽이리라 하였더라
3 삼손이 밤중까지 누워 있다가 그 밤중에 일어나 성 문짝들과 두 문설주와 문빗장을 빼어 가지고 그것을 모두 어깨에 메고 헤브론 앞산 꼭대기로 가니라
4 이 후에 삼손이 소렉 골짜기의 들릴라라 이름하는 여인을 사랑하매
5 블레셋 사람의 방백들이 그 여인에게로 올라가서 그에게 이르되 삼손을 꾀어서 무엇으로 말미암아 그 큰 힘이 생기는지 그리고 우리가 어떻게 하면 능히 그를 결박하여 굴복하게 할 수 있을는지 알아보라 그리하면 우리가 각각 은 천백 개씩을 네게 주리라 하니

6 들릴라가 삼손에게 말하되 청하건대 당신의 큰 힘이 무엇으로 말미암아 생기며 어떻게 하면 능히 당신을 결박하여 굴복하게 할 수 있을는지 내게 말하라 하니
7 삼손이 그에게 이르되 만일 마르지 아니한 새 활줄 일곱으로 나를 결박하면 내가 약해져서 다른 사람과 같으리라
8 블레셋 사람의 방백들이 마르지 아니한 새 활줄 일곱을 여인에게로 가져오매 그가 그것으로 삼손을 결박하고
9 이미 사람을 방 안에 매복시켰으므로 삼손에게 말하되 삼손이여 블레셋 사람들이 당신에게 들이닥쳤느니라 하니 삼손이 그 줄들을 끊기를 불탄 삼실을 끊음 같이 하였고 그의 힘의 근원은 알아내지 못하니라
10 들릴라가 삼손에게 이르되 보라 당신이 나를 희롱하여 내게 거짓말을 하였도다 청하건대 무엇으로 당신을 결박할 수 있을는지 이제는 내게 말하라 하니

11 삼손이 그에게 이르되 만일 쓰지 아니한 새 밧줄들로 나를 결박하면 내가 약해져서 다른 사람과 같으리라 하니라
12 들릴라가 새 밧줄들을 가져다가 그것들로 그를 결박하고 그에게 이르되 삼손이여 블레셋 사람이 당신에게 들이닥쳤느니라 하니 삼손이 팔 위의 줄 끊기를 실을 끊음 같이 하였고 그 때에도 사람이 방 안에 매복하였더라
13 들릴라가 삼손에게 이르되 당신이 이 때까지 나를 희롱하여 내게 거짓말을 하였도다 내가 무엇으로 당신을 결박할 수 있을는지 내게 말하라 하니 삼손이 그에게 이르되 그대가 만일 나의 머리털 일곱 가닥을 베틀의 날실에 섞어 짜면 되리라 하는지라
14 들릴라가 바디로 그 머리털을 단단히 짜고 그에게 이르되 삼손이여 블레셋 사람들이 당신에게 들이닥쳤느니라 하니 삼손이 잠을 깨어 베틀의 바디와 날실을 다 빼내니라

 


나귀 턱뼈 하나로 1천 명의 블레셋 군사를 물리쳤고, 엔학고레에서 기적처럼 터진 샘물로 소생되었던 삼손은,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어둠의 행실로 되돌아가고 말았습니다.

 

무슨 이유였는지 모르겠지만,

삼손은 유다 땅에서 60km 이상 떨어진 블레셋의 가사로 가서 그것도 기생의 집을 찾아 밤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가사에 삼손이 나타났다는 소식을 듣고 블레셋 사람들이 매복을 하고 기다렸지만,
삼손은 오히려 야심한 밤에 성 문짝을 통째로 뜯어 매고 먼 헤브론까지 가져오는 괴력을 발휘했습니다.
그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 각인시킨 일임에 틀림이 없고, 대적의 문을 얻었다는 상징적인 의미도 있었을 겁니다.

그렇다고 해서 매춘부를 찾은 삼손의 육체적 정력이 정당화될 수는 없습니다.

 

삼손이 어떻게 태어났습니까?

아이를 갖지 못하던 여인에게 하나님의 천사가 찾아와 임신하게 될 것을 예고하면서 나실인으로 구별하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포도의 열매를 가까이하지 말고, 부정한 사체를 멀리하고, 머리에 삭도를 대지 말게 한 것입니다.
모태로부터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드러낸 사람으로 세워졌습니다.
또한 성경 어디 그 어느 누구에게도 허락하지 않았던 엄청난 힘을 가진 용사로 세워주신 것입니다.
그러나 삼손은 그의 구별된 신분, 특별히 주신 은사,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세워진 사사에 신분을 귀히 여기지 않았습니다.
받은 은혜에 합당하지 않은 삶을 사는 것입니다.
그의 힘에 자만했고 치명적인 약점이었던 육체적 정욕도 이기지 못했습니다.
그가 가진 많은 축복이 오히려 삼손을 무절제한 자리로 떨어지게 만든 것입니다.

스코틀랜드의 역사가인 토머스 칼라일(Thomas Carlyle, 1795년 12월 4일 ~ 1881년 2월 5일)은

'역경을 견디어 내는 사람이 백 명이라면, 번영을 견디어 낼 수 있는 사람은 한 사람에 불과하다'라고 경고했지요.
마귀는 항상 성공한 뒤 모든 것이 형통한 뒤에 공격해 오기가 쉽습니다.

 

오늘 우리는 너무 많은 것들을 갖추고, 우리 한국교회도 너무 많은 것들을 누리면서

오히려 믿음의 정결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주어진 은혜와 분복에 감사하고, 받은 은사에 합당한 자로 살아가야만 합니다.
그런 신실한 제자로 세워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이 내게 주신 은사는 무엇이며, 나는 그 은사를 어떻게 사용하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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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손의 여성편력은 이것에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이번에는 소렉 골짜기에 사는 들릴라라는 여인에게 빠져 헤어 나오지 못합니다.
블레셋 성읍 고위층이 들릴라에게 엄청난 거액을 제시하면서 삼손의 힘의 근원이 어디에서 비롯되는지를 알아내게 요구합니다.
삼손도 천기에 해당되는 비밀을 그리 쉽게 알려 주지 않고 둘러댔지요. 7절에는

7 삼손이 그에게 이르되 만일 마르지 아니한 새 활줄 일곱으로 나를 결박하면 내가 약해져서 다른 사람과 같으리라

라고 말했고요, 11절에는 

11 삼손이 그에게 이르되 만일 쓰지 아니한 새 밧줄들로 나를 결박하면 내가 약해져서 다른 사람과 같으리라 하니라

말했습니다. 13절에는 

13 들릴라가 삼손에게 이르되 당신이 이때까지 나를 희롱하여 내게 거짓말을 하였도다 내가 무엇으로 당신을 결박할 수 있을는지 내게 말하라 하니 삼손이 그에게 이르되 그대가 만일 나의 머리털 일곱 가닥을 베틀의 날실에 섞어 짜면 되리라 하는지라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삼손을 잡으려고 블레셋 사람들이 덮칠 때마다 번번이 삼손은 쉽게 끊어버리고 그의 힘을 드러냈지요

이런 일이 반복될수록 들릴라도 더 삼손을 조르고 강하게 요구하게 되었습니다.

 

삼손의 이야기를 묵상하다 보면 죄의 유혹이 얼마나 집요하고 강한지를 실감하게 됩니다.
지금 객석에 앉아 이 사건을 바라보는 우리에게는 너무 한심하고 우스꽝스러운 일이 반복되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만일 우리 자신이 그 무대 위에서 있다고 생각해 보면, 이 유혹이 그리 쉽지 않은 문제임을 알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죄인 줄 알면서 넘어집니다.
우리는 기도할 때 알고 지은 죄, 모르고 지은 죄, 다 용서해 주시기를 구하고 있지만,

실제로 알고 지은 죄가 훨씬 더 많습니다.

모르고 지은 죄 그리 많지 않습니다.
어쩌면 모르고 지은 죄는 너무나 미미해서 죄로 개수 되지 않을 수도 있을 겁니다.
대부분의 죄는 알고 있습니다.

 

성령께서 우리의 양심을 통해, 세미한 음성으로 죄를 고발하기도 하고,

몸에 밴 도덕적 관념과 사회적 시선이 우리가 잘못된 길로 가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죄는 알고 짓는 것입니다.
알고서도 넘어갑니다.

 

창세기 3:6
여자가 그 나무를 본즉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기도 한 나무인지라 여자가 그 열매를 따먹고 자기와 함께 있는 남편에게도 주매 그도 먹은 지라

라고 말하지 않습니까?
알면서도 쉽게 떨쳐버리지 못하고 점점 더 깊이 빠져드는 것이 죄의 특성입니다.

아담과 하와가 결국 선악과를 범했듯이 우리도 죄의 벼랑 끝까지 내다를 때가 많습니다.
유혹의 끝이 쓰디쓴 아픔을 준다는 것을 알면서도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 죄의 파워입니다.

 

죄는 살아 있습니다.
가볍게 대할 수 없는 존재입니다.
그러므로 죄가 있는 곳에는 머물지 말아야 합니다
마귀는 언제나 우리 감아서 대적해야 하지만, 죄의 문제는 그 자리에 있어 떠나 피하는 것이 상책입니다.
사자에 아가리에 머리를 집어넣은 채로 물리지 않기를 기도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지요.
전술의 교범인 손자병법(孫子兵法)에도 마지막 36번째 병법은 주위상 36계입니다.
우리가 유혹에 약하다는 사실과 죄의 세력이 결코 만만치 않다는 실상을 알고 대비해야 합니다.
죄 된 환경에 노출되지 않는 것은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는 비결 중의 하나입니다.

 

요셉은 36계 전략을 가장 효과적으로 활용한 사람 중에 하나입니다.
보디발의 아내가 유혹에 옷을 잡았을 때 요셉은 그 옷을 내팽개치고 튄 것입니다.
그래야 내 영성이 삽니다.

우리 가정이 평안해집니다.

 

저와 여러분도 이 세대에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드러내야 할 나실인 들입니다.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다고 말씀하십니다.
저와 여러분은 만세전에 구별된 하나님의 사람들입니다.
복 있는 사람은 악한 사람들과 함께 하지 않고, 죄인들의 길에 동행하지 않으며, 오만한 자리에 함께 하지 않습니다.

잘 피해야 합니다. 단호하게 거절해야 하고 아닌 것을 아니라고 말할 수 있어야 승리하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일평생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백성으로 살아 죄에서 승리할 뿐만 아니라,

악한 권세에 대항하여 믿음으로 승리해 나가는 복된 삶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과거의 실수 중 현재 삶에 교훈으로 삼을 일은 무엇인가요?

 

존귀하신 하나님
여기까지 에벤에셀의 하나님이 되셔서 우리를 도우시고 지켜 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평생에 옳고 그름을 잘 분별하게 하시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유혹을 이기고 악과 대적하여 승리하는 복된 삶을 살아가도록 힘과 능력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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