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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보다 강한 벌꿀의 유혹 (사사기 14:10~20)

2021.09.05. | 생명의 삶 | 도육환 목사                                                                                                         

 

사자보다 강한 벌꿀의 유혹

 

안녕하세요

양지 온누리 교회를 섬기는 도육환 목사입니다.
복된 주일입니다.
여전히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서 대면 예배가 일부 재한 되고 있고,

하나님 앞에 이전처럼 자유롭고 영광스러운 예배를 드릴 수 없지만,

어디에 있든지, 어디서 예배하든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준비된 예배, 더 온전한 예배드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단 한 번에 주일 예배에도 소홀함이 없게 합시다.
예배를 통해 영혼이 소생되고 죄와 싸워 이길 힘과 능력을 얻습니다.

 

한 유대 랍비의 말대로 우리가 안식일을 지킨 것이 아니라, 안식일이 우리를 지켜 주기 때문이지요.
우리가 주의 날을 귀히 여기고, 예배를 우리의 삶의 중심으로 둘 때에, 예배가 우리를 지키고 온전하게 새워줄 것입니다.
그 중심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오늘 본문에 삼손처럼 쉽게 불의와 타협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가 묵상을 말씀은 사사기 14장 10절에서 20절 말씀입니다.

 

사자보다 강한
벌꿀의 유혹


사사기 14장 10절에서 20절 말씀입니다.

더보기
10 삼손의 아버지가 여자에게로 내려가매 삼손이 거기서 잔치를 베풀었으니 청년들은 이렇게 행하는 풍속이 있음이더라

11 무리가 삼손을 보고 삼십 명을 데려와서 친구를 삼아 그와 함께 하게 한지라
12 삼손이 그들에게 이르되 이제 내가 너희에게 수수께끼를 내리니 잔치하는 이레 동안에 너희가 그것을 풀어 내게 말하면 내가 베옷 삼십 벌과 겉옷 삼십 벌을 너희에게 주리라
13 그러나 그것을 능히 내게 말하지 못하면 너희가 내게 베옷 삼십 벌과 겉옷 삼십 벌을 줄지니라 하니 그들이 이르되 네가 수수께끼를 내면 우리가 그것을 들으리라 하매
14 삼손이 그들에게 이르되 먹는 자에게서 먹는 것이 나오고 강한 자에게서 단 것이 나왔느니라 하니라 그들이 사흘이 되도록 수수께끼를 풀지 못하였더라
15 일곱째 날에 이르러 그들이 삼손의 아내에게 이르되 너는 네 남편을 꾀어 그 수수께끼를 우리에게 알려 달라 하라 그렇지 아니하면 너와 네 아버지의 집을 불사르리라 너희가 우리의 소유를 빼앗고자 하여 우리를 청한 것이 아니냐 그렇지 아니하냐 하니

16 삼손의 아내가 그의 앞에서 울며 이르되 당신이 나를 미워할 뿐이요 사랑하지 아니하는도다 우리 민족에게 수수께끼를 말하고 그 뜻을 내게 알려 주지 아니하도다 하는지라 삼손이 그에게 이르되 보라 내가 그것을 나의 부모에게도 알려 주지 아니하였거든 어찌 그대에게 알게 하리요 하였으나
17 칠 일 동안 그들이 잔치할 때 그의 아내가 그 앞에서 울며 그에게 강요함으로 일곱째 날에는 그가 그의 아내에게 수수께끼를 알려 주매 그의 아내가 그것을 자기 백성들에게 알려 주었더라
18 일곱째 날 해 지기 전에 성읍 사람들이 삼손에게 이르되 무엇이 꿀보다 달겠으며 무엇이 사자보다 강하겠느냐 한지라 삼손이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내 암송아지로 밭 갈지 아니하였더라면 내 수수께끼를 능히 풀지 못하였으리라 하니라
19 여호와의 영이 삼손에게 갑자기 임하시매 삼손이 아스글론에 내려가서 그 곳 사람 삼십 명을 쳐죽이고 노략하여 수수께끼 푼 자들에게 옷을 주고 심히 노하여 그의 아버지의 집으로 올라갔고
20 삼손의 아내는 삼손의 친구였던 그의 친구에게 준 바 되었더라


삼손은 사사기 12명의 사사중에 우리에게 가장 유명한 사사가 아닐까 싶습니다.
삼손은 태어날 때부터 죽을 때까지 그야말로 드라마 속 영웅 같은 삶을 살았고, 누구보다 하나님의 능력과 역사를 많이
경험한 사사이기 때문일 겁니다.

삼손은 하나님께 크게 쓰임 받은 도구였지만, 또한 그에게 걸림돌도 있었습니다. 바로 여자 문제였습니다.

 

어제와 오늘 본문에서 묵상하는 바와 같이 삼손은 나실인으로 구별된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딤나에 살고 있는 블레셋 여인을 좋아해 결혼하게 되었고, 부모조차도 그가 고집하는 이 결혼을 가로막을 수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삼손의 혼인 날이 되자 삼손과 아버지는 딤나로 내려갔고 블레셋 지방의 풍속에 따라 신부의 집에서 칠일 간의 잔치를 베 풀어 주게 되었습니다.
신부 가정에는 먼 곳에서 내려온 삼손을 위해 30명의 블레셋 청년들을 초대해서 함께 즐기게 해 주었습니다.
잔치의 흥겨움에 취했는지, 삼손은 친구가 된 30명의 블레셋 청년들에게 수수께끼를 하나 내겠다고 제안합니다.
그리고 그것의 상벌 조건을 걸었죠.

베옷 삼십 벌과 겉옷 삼십 벌이였습니다.
블레셋 젊은이들은 30명이 7일 동안 함께 머리를 맞대면 못 풀 수수께끼가 어디 있을까? 싶었을 겁니다.
그런데 뜻밖에도 수수께끼가 어려웠습니다.


14절 말씀을 읽어보겠습니다.

14 삼손이 그들에게 이르되 먹는 자에게서 먹는 것이 나오고 강한 자에게서 단 것이 나왔느니라 하니라 그들이 사흘이 되도록 수수께끼를 풀지 못하였더라

난센스 퀴즈도 아닌데 질문조차도 이해하기 쉽지가 않습니다.
먹는 자에게서 먹는 것이 나오고 강한 자에게서 단 것이 나왔다.
아무리 많은 경험 상상력을 다 동원해도 직접 겪은 일이 아니면 절대로 맞출 수 없는 문제 임에 틀림이 없죠.
이전에 삼손이 딤나에서 오던 길에 죽었던 사자에 사체에서 벌들이 꿀을 모아 둔 것을 가리키는 것이었습니다.
여기서 먹는 자, 강한 자는 사자를 의미하고, 단것은 그 사자의 사체에서 나온 꿀을 의미했지요.
그것을 블레셋 청년들이 알 방법이 있었을까요?

사흘이 지나고 나흘이 지나 곧 약속한 7일이 다가오는 데도 아무런 답을 찾지 못하자

블레셋 청년들은 삼손에 아내의 집을 불사하겠다며 협박하고, 남편에게 답을 알아내라고 요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들의 야비한 협박에 두려웠던 아내는 삼손 앞에 울며 강요해서 결국 답을 얻어 냅니다.
아내의 이런 요구에 답을 하지 않을 남편이 어디 있을까요?
저마다 다 아무리 큰 비밀이라도 말할 수밖에 없겠지요.
그리고 마지막 날 저녁이 되기 전에 그 답은 블레셋 청년들에게로 넘어갔고,
삼손은 자신이 판 함정에 도리어 빠지게 되었습니다.


17절 말씀을 읽어보겠습니다.

17 칠일 동안 그들이 잔치할 때 그의 아내가 그 앞에서 울며 그에게 강요함으로 일곱째 날에는 그가 그의 아내에게 수수께끼를 알려 주매 그의 아내가 그것을 자기 백성들에게 알려 주었더라

우리는 이 사건 속에서 놓치기 쉬운 중요한 사실 하나를 발견하게 됩니다.
이 스토리에는 '하나님이 보이지 않는다'라는 사실입니다.
삼손은 자신이 원하는 이방 여자와 결혼을 고집했고, 부모의 만류와 훈계도 듣지 않았습니다.
그는 특히 나실인이었습니다.

머리에 칼을 되지 않는 것도 중요한 규례였지만, 나실인은 죽은 사체를 가까이해서도 안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죽은 사자의 몸에서 나온 꿀을 즐겼고,

자신을 부정케 만든 죄에 대해서 자각하고 아파하기보다는 오히려 수수께끼의 소재로 삼아 즐길거리로 만들어 버렸던 겁니다.
불순종을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됩니다.
죄는 언제나 작은 것으로부터 들어옵니다.
우리가 긴장을 잃어버리고, 하나님의 임재에서 벗어나면 죄를 죄로 여기지 않게 될 뿐만 아니라,

그 죄가 어느 날 우리를 삼키는 것조차 깨닫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늘 깨어야 하고, 진리를 옳게 분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영적 불감증에 빠지지 않도록 늘 깨어있는 저와 여러분,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십시다.

 

영적 불감증에 빠져 죄를 죄로 여기지 않는 나의 모습을 돌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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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명의 블레셋 젊은이들이 연약한 여인을 겁박해서 얻어낸 수수께끼의 답을 의기양양하게 삼손에게 제시합니다.


18절을 읽어보겠습니다.

18 일곱째 날 해 지기 전에 성읍 사람들이 삼손에게 이르되 무엇이 꿀보다 달겠으며 무엇이 사자보다 강하겠느냐 한지라 삼손이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내 암송아지로 밭 갈지 아니하였더라면 내 수수께끼를 능히 풀지 못하였으리라 하니라

마치 삼손이 겪었던 일을 훔쳐본 것처럼 정확하게 답을 제시합니다.
강한 자는 사자이고, 그 몸에서 나온 것이 꿀이라 답했죠.
삼손은 그들이 어떻게 이 답을 알게 되었는지 금세 깨달을 수가 있었습니다.
'너희가 내 암송아지로 밭 갈지 아니하였다면 내 수수께끼를 능히 풀지 못했을 것이다.'
즉, 암송아지로 비유된 자신의 아내를 협박하여 얻어낸 것이 아니라면 결코 알 수 없는 답이었다 라는 겁니다.
이렇게 비열한 방법으로 약자를 협박해서 얻어낸 답이라면 삼손도 그 약속 지키지 않아도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삼손은 처음 약속한 대로 속옷과 겉옷 삼십 벌을 주기로 하였습니다.


19절, 20절 말씀을 읽어보겠습니다.

19 여호와의 영이 삼손에게 갑자기 임하시매 삼손이 아스글론에 내려가서 그곳 사람 삼십 명을 쳐 죽이고 노략하여 수수께끼 푼 자들에게 옷을 주고 심히 노하여 그의 아버지의 집으로 올라갔고
20 삼손의 아내는 삼손의 친구였던 그의 친구에게 준 바 되었더라

삼손은 블레셋의 다섯 성업 중에 하나인 아스글론으로 내려가서 블레셋 사람 30명을 쳐 죽이고 빼앗은 옷을 그들에게 주었습니다. 그의 힘으로 했는 것입니까? 아닙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여호와의 영이 삼손에게 임하셨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삼손이 취한 과정이 옳았던 것은 아니었지만, 하나님이 그런 상황을 통해 압제자 블레셋을 심판하셨고,

블레셋 청년들의 간교한 술책과 야비함을 또 다른 블레셋 사람들을 징계함으로 하나님의 공의로우심을 드러내신 것입니다.

 

우리는 삼손을 통해서 배우게 됩니다.
사자를 맨손으로 때려 높인 강한 자가 연약한 여인의 유혹에는 쉽게 굴복하고 말았습니다.
세상에는 그렇게 능력을 인정받고 어떤 어려운 문제들도 척척 잘 해결해 나가던 사람이

어느 날 너무나 작은 순간의 유혹에 넘어져서 하나님의 은혜에서 멀어진 사람들을 왕왕 보게 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아십니까?
우리의 약함은 우리 자신보다 마귀가 더 잘 알고 있습니다.
마귀는 언제나 전면전보다는 게릴라 전에 더 능한 것 같습니다.
익숙한 환경, 가까운 사람들을 통해 우리를 넘어뜨리기도 하죠.

그래서 때로는 순교하는 것보다 일상의 유혹을 이기기가 더 어려울 때도 있는 겁니다.
그러므로 겸손하여 깨어 있지 못하면 작은 것으로부터 무너져서 큰 시험을 당하기도 합니다.

 

우리에 영적 아킬레스건은 무엇일까요?
무엇이 내 중심을 빼앗아가고 있는가요?

에베소서 6:13
그러므로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취하라 이는 악한 날에 너희가 능히 대적하고 모든 일을 행한 후에 서기 위함이라

말씀하신 대로

하나님의 영 즉 갑옷으로 무장해야 합니다.
삼손에게 임했던 여호와 영이 우리에게 임할 때, 영적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답입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으로 무장하고 늘 겸손하여 승리하게 끝까지 승리하는, 복된 삶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영적인 아킬레스건을 극복하기 위해 내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요?

 

존귀하신 하나님
작은 유혹 앞에도 쉽게 넘어지고 타협하는 연약한 저희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늘 주의 임재 안에 승리하는 신실한 주의 제자로 일평생 살아가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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