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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의 호소를 들으시고 나를 구원하소서 (시편 17:1~15)

2021.07.25. | 생명의 삶 | 윤광서 목사                                                                                                         

 

의의 호소를 들으시고 나를 구원하소서

 

성도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영화교회를 섬기는 윤광서 목사입니다.
오늘은 거룩한 주일 아침입니다.
예배하는 기쁨 속에서 하나님이 주시는 평강과 자유를 누리는 복된 날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다 보면 억울한 일을 겪을 때가 있습니다. 가장 힘든 시간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때 우리는 누군가에게 마음을 쏟아 보이며 하소연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누구도 나의 심정을 제대로 알리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 앞에 모든 것을 아뢰야 할 때가 바로 이때입니다.
공의로우신 하나님을 신뢰하는 고백 속에서 주님 앞에 간구하십시오.
의로우신 하나님이 주의 백성을 지키시고 보호하십니다.
우리의 소망은 오직 주님뿐입니다.

 

오늘은 시편 17편 1절부터 15절까지의 말씀을 함께 묵상하겠습니다.

 

의의 호소를 들으시고
나를 구원하소서


시편 17편 1절에서 15절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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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호와여 의의 호소를 들으소서 나의 울부짖음에 주의하소서 거짓 되지 아니한 입술에서 나오는 나의 기도에 귀를 기울이소서
2 주께서 나를 판단하시며 주의 눈으로 공평함을 살피소서
3 주께서 내 마음을 시험하시고 밤에 내게 오시어서 나를 감찰하셨으나 흠을 찾지 못하셨사오니 내가 결심하고 입으로 범죄하지 아니하리이다
4 사람의 행사로 논하면 나는 주의 입술의 말씀을 따라 스스로 삼가서 포악한 자의 길을 가지 아니하였사오며
5 나의 걸음이 주의 길을 굳게 지키고 실족하지 아니하였나이다

6 하나님이여 내게 응답하시겠으므로 내가 불렀사오니 내게 귀를 기울여 내 말을 들으소서
7 주께 피하는 자들을 그 일어나 치는 자들에게서 오른손으로 구원하시는 주여 주의 기이한 사랑을 나타내소서
8 나를 눈동자 같이 지키시고 주의 날개 그늘 아래에 감추사
9 내 앞에서 나를 압제하는 악인들과 나의 목숨을 노리는 원수들에게서 벗어나게 하소서
10 그들의 마음은 기름에 잠겼으며 그들의 입은 교만하게 말하나이다

11 이제 우리가 걸어가는 것을 그들이 에워싸서 노려보고 땅에 넘어뜨리려 하나이다
12 그는 그 움킨 것을 찢으려 하는 사자 같으며 은밀한 곳에 엎드린 젊은 사자 같으니이다
13 여호와여 일어나 그를 대항하여 넘어뜨리시고 주의 칼로 악인에게서 나의 영혼을 구원하소서
14 여호와여 이 세상에 살아 있는 동안 그들의 분깃을 받은 사람들에게서 주의 손으로 나를 구하소서 그들은 주의 재물로 배를 채우고 자녀로 만족하고 그들의 남은 산업을 그들의 어린 아이들에게 물려 주는 자니이다
15 나는 의로운 중에 주의 얼굴을 뵈오리니 깰 때에 주의 형상으로 만족하리이다

 


이 시에 표제는 '다윗에 기도'라 되어 있습니다.
시편의 시가 대부분 기도의 성격을 지니고 있지만 '기도'라는 표제가 강조되는 것처럼,

'들으소서', '나의 울부짖음에 주의하소서', '나의 기도의 귀를 기울이소서' 하는 등의 표현으로 간절한 성격을 분명하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 시는 보호를 간구하는 무죄한 사람의 기도로써 개인적인 탄원의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누구나 겪을 수 있는 고난에 대하여, 그 이유가 당신의 죄 때문이라고 세상 대적자들에게 비난과 공격을 받는 경우가 있을 것입니다.
이 시편은 바로 그런 경우에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에 해당이 됩니다.


이 기도에 서두에서 시인이 저한 곤경의 성격을 밝혀줍니다.
자기에게 쏟아지는 비난과 공격에 대해 하나님께서 무죄로 인정해 달라는 기도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적으로 무죄를 주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자신에게 가해진 부당한 비난과 공격이라고 하는 맥락에 비추어 설명을 합니다.
단지 절망적 상태를 호소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진실되게 거짓되지 않은 입술로 기도합니다.

 

그는 우선 자신의 진실함을 기억해 달라고 기도합니다. 1절에 

1 여호와여 의의 호소를 들으소서 나의 울부짖음에 주의하소서 거짓되지 아니한 입술에서 나오는 나의 기도에 귀를 기울이소서

'거짓되지 아니한 입술에서 나오는 기도' 라 하는 표현은 자신이 전혀 죄가 없다는 뜻이 아니라 주님 앞에 있는 모습 그대로 진실되게 나아가고 있음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그런 또한 2절에 나오는 표현처럼, 주님의 공평 하심에 의지합니다.

2 주께서 나를 판단하시며 주의 눈으로 공평함을 살피소서

물론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아뢰기도 전에 우리의 사정을 다 알고 계시며 우리의 마음의 생각을 꿰뚫어 보시는 분이십니다.
그럼에도 시편 기자가 귀를 기울이소서 라고 기도하는 것은 자신의 상황이 매우 급박하고 그 억울함을 하나님께서 분명히 알아주시길 바라는 간곡한 마음 때문입니다.
이렇게 기도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께서 정직한 자에 기도를 들으시기 때문입니다.


잠언 15장 8절을 보면 

잠언 15:8
악인의 제사는 여호와께서 미워하셔도 정직한 자의 기도는 그가 기뻐하시느니라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정직한 자의 기도를 기뻐하시고 들으시는 것은 하나님께서 정직하신 분이시며,
악과 거짓을 미워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또한 시인은 6절에서 9절까지의 말씀에서 주님의 보호하심을 구하는 기도를 아룁니다.

6 하나님이여 내게 응답하시겠으므로 내가 불렀사오니 내게 귀를 기울여 내 말을 들으소서
7 주께 피하는 자들을 그 일어나 치는 자들에게서 오른손으로 구원하시는 주여 주의 기이한 사랑을 나타내소서
8 나를 눈동자 같이 지키시고 주의 날개 그늘 아래에 감추사
9 내 앞에서 나를 압제하는 악인들과 나의 목숨을 노리는 원수들에게서 벗어나게 하소서

나를 압제하는 악인 들과 나의 목숨을 노리는 원수들에게서 벗어나게 해 주실 것을 기도합니다.
특별히 7절에서 시인은 '주님의 기이한 사랑'을 소망합니다.
이것의 원어로는 '헤세드(חסד)'라고 하는 단어가 사용되었는데, 이 말은 하나님의 자비 하심, 인자하심, 변치 않는 사랑을 뜻하는 아주 소중한 단어입니다.
주님은 그런 분이십니다.

우리가 전적으로 의지 할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8절에서 

8 나를 눈동자 같이 지키시고 주의 날개 그늘 아래에 감추사

주의 날개 그늘 아래에 피하게 해 주시기를 또한 기도하고 있습니다.
'날개 그늘 아래에 보호해 주신다'는 표현은 시편 여러 곳에서 볼 수 있는데, 한번 떠올려 보십시오.
어미 닭이나 새가 새끼들을 품고 날개로 덮고 보호하고 있는 겁니다.
우리 하나님은 간구하는 자에게 그와 같은 은혜를 베푸십니다.

 

내가 하나님께 간구했을 때 보호받은 경험이 있나요?

 


10절로 12절 말씀을 보면

10 그들의 마음은 기름에 잠겼으며 그들의 입은 교만하게 말하나이다
11 이제 우리가 걸어가는 것을 그들이 에워싸서 노려보고 땅에 넘어뜨리려 하나이다
12 그는 그 움킨 것을 찢으려 하는 사자 같으며 은밀한 곳에 엎드린 젊은 사자 같으니이다

시인은 하나님께 간구하며 탄원(歎願)하기를 악인들이 어떻게 했는지를 아룁니다.
그들의 악행과 태도를 묘사하는 것이지요. 10절에서 그들의 입은 교만하게 말한다고 했습니다.
11절에서는 그들이 에워싸서 노려보고 땅에 엎드려 뜨리고 한다고 말합니다.
12절을 보면 그는 그 움킨 것을 찢으려 하는 사자 같으며 은밀한 곳에 엎드린 젊은 사자 같다고 아룁니다.

 

시인의 고백에 담긴 절박함은 하나님을 향한 간절한 소망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믿음의 사람들이 주의 말씀을 따르며 주의 길을 굳게 지키고 자 할 때에

시편 기자의 상황처럼 넘어뜨려는 대적과 원수가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제자들에게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지 것이라고 하시지 않았습니까?
우리가 이런 상황 가운데 놓였을 때에 고난이 올 때 그 상황에 불만을 토로하고 원망하기보다는,
응답하실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며, 기이한 사랑을 베푸시며 의에 호소를 들으시는 하나님께 간구해야 할 것입니다.

 

15절을 보면

15 나는 의로운 중에 주의 얼굴을 뵈오리니 깰 때에 주의 형상으로 만족 하리이다

라고 시편 기자는 고백합니다.
그의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진실한 고백입니다.

 

상황은 여전히 그대로인 것 같습니다.
그의 기도가 응답되어 있다는 확신을 할 수 없지만 그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원수들이 제물로 자신들의 배를 채우려고 남은 것을 자녀들에게 물려주고 또 물려주어도 

시편 기자는 그것들의 마음을 빼앗겨 한탄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모습을 뵐 때 주님과 함께 있는 것으로 만족하고 기쁨이 넘친다고 고백을 합니다.
세상이 우리를 넘어지게 하고 억울한 일로 시험 들리게 할지라도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며 기도하십시오.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놀라운 구원과 사랑을 경험하고

오늘 시편 기자가 하나님을 뵙는 것으로 만족한다고 고백하며 찬양하는 것처럼

하나님으로 만족하고 기뻐하는 은혜가 충만하실 것입니다.

 

나는 시편 기자처럼 하나님께 간구하며 기뻐하고 만족하고 있나요?

 

은혜로우신 하나님 아버지
연약한 저희를 돌보시사
풍성한 은총으로 채워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어떠한 형편을 살아가더라도 주님만 신실하게 바라보게 하시고
간절한 기도로 호소할 때에 저희의 간구를 들어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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