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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는 동역으로, 개개인은 충성으로 (출애굽기 37:1~16)

2021.07.10. | 생명의 삶 | 백상욱 목사                                                                                                         

 

공동체는 동역으로, 개개인은 충성으로

 

할렐루야

오늘도 말씀으로 하나님을 예배하며 그 말씀을 묵상하면서 하루를 살고 자는 여러분 모두에게

성령의 도우심과 하나님 은혜가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수년 전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곳에 자금성이 있죠. 크고 거대한 중국 왕실의 궁전입니다.
높은 담과 수많은 건물들은 관광객들을 압도하게 할 만큼 웅장한 웅장미를 자랑합니다.
그런데 그중에 백미 중에 백미요. 꽃 중의 꽃은 바로 궁궐 안에 있는 왕이 앉는 왕좌, 보좌 일 것입니다.
성막 속에 가장 귀중한 장소, 가장 거룩하고 영화로운 장소

 

오늘 본문은 그것에 관한 이야기를 해주고 있습니다.
오늘 주신 하나님의 말씀은 출애굽기 37장 1절부터 16절까지 인데요.
말씀을 들어보겠습니다.

 

공동체는 동역으로,
개개인은 충성으로


출애굽기 37장 1절에서 16절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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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브살렐이 조각목으로 궤를 만들었으니 길이가 두 규빗 반, 너비가 한 규빗 반, 높이가 한 규빗 반이며
2 순금으로 안팎을 싸고 위쪽 가장자리로 돌아가며 금 테를 만들었으며
3 금 고리 넷을 부어 만들어 네 발에 달았으니 곧 이쪽에 두 고리요 저쪽에 두 고리이며
4 조각목으로 채를 만들어 금으로 싸고
5 그 채를 궤 양쪽 고리에 꿰어 궤를 메게 하였으며

6 순금으로 속죄소를 만들었으니 길이가 두 규빗 반, 너비가 한 규빗 반이며
7 금으로 그룹 둘을 속죄소 양쪽에 쳐서 만들었으되
8 한 그룹은 이쪽 끝에, 한 그룹은 저쪽 끝에 곧 속죄소와 한 덩이로 그 양쪽에 만들었으니
9 그룹들이 그 날개를 높이 펴서 그 날개로 속죄소를 덮었으며 그 얼굴은 서로 대하여 속죄소를 향하였더라
10 그가 또 조각목으로 상을 만들었으니 길이가 두 규빗, 너비가 한 규빗, 높이가 한 규빗 반이며

11 순금으로 싸고 위쪽 가장자리로 돌아가며 금 테를 둘렀으며
12 그 주위에 손바닥 넓이만한 턱을 만들고 그 턱 주위에 금으로 테를 만들었고
13 상을 위하여 금 고리 넷을 부어 만들어 네 발 위, 네 모퉁이에 달았으니
14 그 고리가 턱 곁에 있어서 상을 메는 채를 꿰게 하였으며
15 또 조각목으로 상 멜 채를 만들어 금으로 쌌으며

16 상 위의 기구 곧 대접과 숟가락과 잔과 따르는 병을 순금으로 만들었더라

 


하나님의 처소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만나는 장소인 성막은 세 개의 부분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하나는 이요. 또 하나는 성소요.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성소 안에 있는 지성소인 것이죠.


이 지성소는 은밀한 곳이었고, 그 속에는 법궤가 있었습니다.
법궤야 말로, 선물 중에서 선물이고, 거룩한 물건 중에서도 거룩한 물건이었습니다.
그러면 이 법궤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고, 무엇을 의미할까요?

오늘 본문 1절과 2절에는 법궤의 규격에 관해 언급하고 있는데요.

1 브살렐이 조각목으로 궤를 만들었으니 길이가 두 규빗 반, 너비가 한 규빗 반, 높이가 한 규빗 반이며
2 순금으로 안팎을 싸고 위쪽 가장자리로 돌아가며 금 테를 만들었으며

길이가 두 규빗 반이고, 너비가 한 규빗 반, 높이가 한 규빗 반이라고 말합니다.
오늘날 도량으로 환산한다면, 길이가 110cm 정도요. 높이와 너비가 각각 60cm 정도 되는 크지 않은 궤입니다.
이 궤를 브살렐은 성령의 감동을 따라 정교하게 만들었는데 이것에 사용된 나무가 조각목이라고 말합니다.
조각목은 광야 지역에 널려있는 아카시아 나무입니다.
볼품없는 나무고, 그렇게 귀한 나무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이 법궤에 안과 밖을 모두 순금으로 쌓았다고 바랍니다.
여기엔 영적 의미가 들어 있습니다.

순금과 조각목은 어울리지 않지만, 이것이야말로 거룩한 신성을 가지고 계신 그리스도와 볼품없는 인간의 약한 육체를 가지고 계신 인성을 가지고 계신, 신성과 인성을 조화롭게 가지고 계신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지성소 안에 가장 중요한 물건인 법궤는 인성과 신성을 두루 갖추신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것입니다.

 

아울러 법궤가 보관하고 있는 십계명 돌판은 하나님의 준엄한 말씀이요. 말씀에 기록된 물건이며, 동시에 말씀으로 세상을 통치하시는 하나님의 거룩함을 상징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공의를 상징하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법계 위에는 두 그룹 천사가 서로 마주하고 보고 있는 거룩한 속죄소가 그 위에 놓여 있었습니다.
6절 말씀은 이렇게 말하고 있는데요.

6 순금으로 속죄소를 만들었으니 길이가 두 규빗 반, 너비가 한 규빗 반이며

다시 말하면 법궤는 내부적으로는 하나님의 준엄한 십계명 법이 있으므로 공의가 선포되고 정의가 선포되는 것인 반면에, 법궤 위는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가 흐르는 속죄소, 용서와 사죄의 은총이 흐르는 속죄소가 있었던 것입니다.

 

이것은 마치 공의와 사랑이 만나는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것이죠.

그래서 법궤는 그리스도를 상징한다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여기에 놀라운 비밀이 있는데, 하나님의 법은 법궤 안에 감추어 있고,
하나님의 은혜와 자비와 용서가 흐르는 속죄소는 법궤 위에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법계 위에 속죄소 안에 속죄의 효력이 생기려면, 반드시 속 제물의 피를 그 위에 뿌렸어야 했습니다.
이것은 우리를 위해서 속죄의 피를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보시는 것은 법궤 안에는 번만이 아니라 법궤 위에 속죄소에 올리는 속죄의 양의 피인 것입니다.
법계 속에 있는 십계명 돌판은 모든 인류가 마땅히 지켜야 하나님의 준엄한 말씀이지만, 
하나님은 말씀으로 심판하실 뿐만 아니라 법규 위에 흘려진 제물의 피를 보고 우리를 용서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에는 공의보다 하나님의 자비가 앞선다라고 말하고 계시는 것이죠.
이 모든 것은 바로 그리스도와 구속의 은총을 의미합니다.

 

사람의 형제자매 여러분

우리가 주님 앞에 나아갈 때, 우리 마음 깊은 곳으로는 마치 법궤처럼 하나님의 말씀에 법을 기초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  인생을 살아가야 되지만 주님을 만날 때는 속죄소에서 흘리신 그리스도의 피를 가지고 은혜 가운데 주님을 만나는 것입니다.
우리가 주의 얼굴을 뵈올 때는 은혜의 빛으로 뵙는 것입니다.
오늘 또 우리를 구속하신 구속의 은혜로 이 하루를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나는 하나님의 일에 선한 마음으로 동역하는 사람인가요?

 


본문 10절부터 16절까지는 성소에서 사용되는 상에 관한 언급을 해주고 있습니다.
이 상 위에는 제사장이 날마다 하나님 앞에 드리는 따뜻한 떡을 올려놓는 진설병을 놓는 상이었던 것이죠.
이것을 통해서 제사장은 하나님 앞에 매일의 제사를 드렸던 것입니다.

 

이 규격을 10절에서 언급하고 있는데요.

10 그가 또 조각목으로 상을 만들었으니 길이가 두 규빗, 너비가 한 규빗, 높이가 한 규빗 반이며
11 순금으로 싸고 위쪽 가장자리로 돌아가며 금 테를 둘렀으며

그것은 마치 법계에 규격과 흡사합니다.

법궤도 조각목으로 되어 있고 순금을 안팎으로 싸지 않았습니까?
그러므로 진설병을 놓는 떡 상도, 모양은 다르고 위치는 달랐지만 법궤와 흡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이 떡 상도 그리스도를 상징하고,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특별히 이 떡 상 위에는 대접과 숟가락이며 잔이며 따르는 병이며, 성막 안에 사용되는 각종 기물들을 그 위에 올려놓았습니다.


놀라운 사실은 성막에 많은 기구들이 사용되었는데, 단 하나도 성막 바닥에 내려놓는 것이 없었고,

모두 이 상 위에 올려놓았던 것입니다.

성막은요. 아무것도 바닥을 깔지 아니하고 그저 흙바닥 위에 지어졌습니다.
그래서 바닥에 내려놓으면 땅과 접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성막을 사용하는 기구는 하나도 흙과 접촉하지 아니하고 상 위에 있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 앞에 소용되는 하나님의 백성이, 세상과 구별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또 상위에 있는 여러 가지 기물들은 교회 공동체를 구성한 다양한 사람들을 말해 줍니다.
다시 말하면 교회 공동체는 각종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이라는 것입니다.
다양성을 가지고 각기 개성을 가진 수많은 사람들이 하나의 공동체를 이룬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울러 본문의 12절에 보면,

12 그 주위에 손바닥 넓이만 한 턱을 만들고 그 턱 주위에 금으로 테를 만들었고

떡 상 주변에 테를 둘렀다는 것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떡 쌍 위에 있는 기물들이나 떡이 자칫 흘러서 땅으로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는 방지 장치인 것입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교회 공동체 안에서도 사람이 일을 하기 때문에

상처 받는 일이 있고, 또 미끄러지는 일이 있고, 낙오되는 일이 있습니다.
그럴 때 교회 공동체는 미끄러져 세상을 향해 떨어지는 사람을 보호해 주는 테를 가지고 있습니다.
누구나 다 실수할 수 있기 때문에, 원치 않는 마음의 욕심과 시기심과 또 정욕으로 인하여 미끄러지는 사람들을 보호해 주는 테두리를 가지고 있을 때, 우리는 성도 공동체를 보여줄 수 있는 것입니다.
실수했다고 정죄하거나, 잘못했다고 배척해서는 곤란합니다.
누구나 다 그럴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위한 안전장치를 성소 안에 떡 상 위에도 두었던 것입니다.
거룩한 성소 안에도 인간의 실수를 막기 위하여 테두리를 두었거늘

하물며 사람들이 살아가는 인간 공동체인 교회 안에 어떻게 실수가 없을 수 있겠습니까?

 

형제자매 여러분 

교회 공동체 성도를 향하여 여러분의 마음에도 테두리를 두기를 바랍니다.
타인의 실수에 대해서 관대하게 

그가 실수 함으로 미끄러져 나갈 수 있는 것을 알고, 마음으로 보호할 수 있는 마음의 테두리를 두고 있다면 

여러분의 마음에 테두리 안에서 다른 지체들, 다른 형제들, 다른 자매들이

좀 더 덜 두려운 마음으로, 좀 더 자유롭게 위로받고, 교제하며 마음의 힘을 얻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오늘 하루 시작할 때 직장 안에서, 가정 안에서, 어디서 든 지 간에

상대방의 실수와 잘못을 용인해주고, 품어줄 수 있는 마음에 테두리를 두르고 오늘 하루를 살아간다면 

여러분의 삶은 성소 안에서 일을 하는 제사장의 삶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의미를 다 이해하지 못하지만, 하나님이 시키신 일이기에 감당할 일은 무엇인가요?

 

하나님 아버지
우리를 성전 삼으시고, 성소 삼으시고 
성소 안에서 주님의 영광을 위해 요긴하게 사용되는 성물 삼으신 것을 감사합니다.
마음의 성전에 법궤를 둔 것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우리의 생각 속에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은총을 생각 속에 담고
우리의 삶의 영역 속에는 타인을 위한 테두리를 둘러서
관대한 마음과 포용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이 복된 하루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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