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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함 받은 종의 길, 겸손을 겸비한 긍휼 사역 (마태복음 12:1-21)

2021.02.09. | 생명의 삶 | 임병선 목사                                                                                                         

 

택함 받은 종의 길, 겸손을 겸비한 긍휼 사역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분명히 어떤 목적을 가지고 한 일인데,

어느 순간 돌아보면 그 목적은 사라지고 단지 그 행위 자체, 껍데기만 남는 경우가 참 많이 일어납니다.

 

제가 여러분들에게 한 가지 질문을 드려볼게요.
여러분들 돈을 왜 버시죠?
제가 여기서 여러분들에게 무슨 고차원적인 답을 들으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단순하게 생각해서 왜 일하고 돈을 버나요?
일반적으로 보통 내가 행복하기 위해서 버는 거잖아요.
내가 행복하고, 우리 가정이 행복하기 위해서,

그런데 우리가 돈을 버는 것에만 초점을 맞추고 거기에만 몰두하다 보면 원래 목적은 살아지고 돈을 버는 그 행위 자체 그 껍데기만 남게 됩니다.

 

그래서 행복하기 위해 돈을 벌려고 애써서 돈은 벌어 놨는데, 오히려 돈 버는 것에만 집착하다가
가족들은 다 떠나고, 친구들은 없고, 난 홀로 외로워 불행해지기도 하고요.
돈을 버는 것에만 몰두한 나머지, 몸은 돌보지 않아 몸은 상하고, 오히려 그 돈은 쓸 수 없는

불행한 상황이 우리 삶 가운데 벌어지기도 합니다.
이것이 우리 인간이 가지는 큰 문제 중에 하나예요.

 

바로 그 문제를 지적하신 우리 예수님의 말씀이 오늘 본문에 담겨 있습니다.
오늘 말씀은 마태복음 12장 1절에서 21절 말씀입니다.

택함 받은 종의 길, 겸손을 겸비한 긍휼 사역

 

택함 받은 종의 길,
겸손을 겸비한
긍휼 사역

 

마태복음 12장 1절에서 21절 말씀입니다.

더보기
1 그 때에 예수께서 안식일에 밀밭 사이로 가실새 제자들이 시장하여 이삭을 잘라 먹으니
2 바리새인들이 보고 예수께 말하되 보시오 당신의 제자들이 안식일에 하지 못할 일을 하나이다
3 예수께서 이르시되 다윗이 자기와 그 함께 한 자들이 시장할 때에 한 일을 읽지 못하였느냐
4 그가 하나님의 전에 들어가서 제사장 외에는 자기나 그 함께 한 자들이 먹어서는 안 되는 진설병을 먹지 아니하였느냐
5 또 안식일에 제사장들이 성전 안에서 안식을 범하여도 죄가 없음을 너희가 율법에서 읽지 못하였느냐

6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성전보다 더 큰 이가 여기 있느니라
7 나는 자비를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노라 하신 뜻을 너희가 알았더라면 무죄한 자를 정죄하지 아니하였으리라
8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니라 하시니라
9 거기에서 떠나 그들의 회당에 들어가시니
10 한쪽 손 마른 사람이 있는지라 사람들이 예수를 고발하려 하여 물어 이르되 안식일에 병 고치는 것이 옳으니이까

11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 중에 어떤 사람이 양 한 마리가 있어 안식일에 구덩이에 빠졌으면 끌어내지 않겠느냐
12 사람이 양보다 얼마나 더 귀하냐 그러므로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이 옳으니라 하시고
13 이에 그 사람에게 이르시되 손을 내밀라 하시니 그가 내밀매 다른 손과 같이 회복되어 성하더라
14 바리새인들이 나가서 어떻게 하여 예수를 죽일까 의논하거늘
15 예수께서 아시고 거기를 떠나가시니 많은 사람이 따르는지라 예수께서 그들의 병을 다 고치시고

16 자기를 나타내지 말라 경고하셨으니
17 이는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말씀하신 바
18 보라 내가 택한 종 곧 내 마음에 기뻐하는 바 내가 사랑하는 자로다 내가 내 영을 그에게 줄 터이니 그가 심판을 이방에 알게 하리라
19 그는 다투지도 아니하며 들레지도 아니하리니 아무도 길에서 그 소리를 듣지 못하리라
20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며 꺼져가는 심지를 끄지 아니하기를 심판하여 이길 때까지 하리니

21 또한 이방들이 그의 이름을 바라리라 함을 이루려 하심이니라

 

 

오늘 말씀에 나오는 바리새인들은 예수님께 뭐라고 말합니까? 2절 말씀입니다.

2 바리새인들이 보고 예수께 말하되 보시오 당신의 제자들이 안식일에 하지 못할 일을 하나이다

바리새인들이 지금 주목하고 집중하는 것은

제자들이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주신 안식일에 목적을 이루어나? 아니었나? 가 아닙니다.
그 본질은 보지 못하고 그저 안식일에 일을 했냐? 안했냐? 그것을 보면서 안식일 문제를 가지고 나오는 겁니다.

 

하나님께서 왜 안식일에 일을 하지 말라고 '쉬라' 하셨겠어요?

안식일에 하나님께 더 집중하기 위해서, 안식일에 우리들이 더 하나님께 집중하고 하나님의 뜻을 생각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바라보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 일을 안 하는 거예요. 쉬는 겁니다.

 

그런데 그 앞에 목적은 다 사라지고 이제 단지 보이는 거. 껍데기만 남는 거죠. '일을 하냐? 안 하냐?'
이 기준으로 본다면 주일에 나와서 주차로 또 식당에서, 교사로 열심히 봉사하고 일을 하는 분들은 다 안식일을 안 지키는 거예요.

 

그런데 그게 아니죠.
안식일을 목적은 일을 하고, 안 하고 가 아닙니다. 그건 껍데기예요.
정말 중요한 것은 우리가 하나님께 집중하고 있는가? 우리가 하나님을 높이고 있는가?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 있는가?'가 정말 중요한 거예요.

그게 안식일에 목적입니다.

 

본질을 놓치고 껍데기만 남게 되면 우리 인생은 율법으로 가득 차게 되고,

신앙이 진리가 우리를 자유케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신앙이 우리 삶을 옥죄는 것이 되고 맙니다.
유대인들이 바로 그런 삶을 살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출애굽기 20장 8절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키라

라는 본질에 명령을 주셨는데,

그 본질을 지킨다는 명목으로 수많은 규례와 껍데기들을 만들어서,

결국에는 그 본질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그 규례와 껍데기로 안식일을 지키냐? 안 지키냐?를 재단하는

안타까운 인생을 사는 것이죠. 

 

이런 오류는 유대인만 빠지는 것이 아니라,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신앙인들이 빠질 수 있는 것입니다.
교회 생활하다 보면, 교회 안에 많은 전통들이 있습니다.
전통은 마땅히 존중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그 전통이 너무 권고화되어, 어느 순간 우리 신앙의 본질보다 우선시 되면,

'전통을 지키느냐? 아니냐?'로 우리 신앙을 재단하는 오류에 우리는 빠질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우리 신앙생활이나 삶을 이렇게 살면 안 됩니다.
목적은 다 사라지고 까먹은 채, 껍데기만 남는 삶과 신앙
정작 중요한 것을 놓치고 쓸데없는 것 가지고 사람 피곤하게 만드는 신앙과 인생, 살면 안 됩니다.
본질에 집중하고, 목적을 이루는 삶을 살아야 됩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해 이루시기 원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우리 삶 속에 이루며, 하나님 안에서 참된 자유를 경험하고 진정으로 하나님 안에서 주시는 행복과 기쁨을 누릴 수 있는 삶을 살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나의 인생을 통해 나타내시고자 하는 목적은 무엇일까요?

 


우리 행위 대한 분명한 목적을 잃어버리면, 우리 인생은 늘 공허하고 피곤한 인생이 됩니다.
방황하는 인생이 되고, 규범에 묶여 부자유하고 답답한 인생을 살게 되는 거예요.

 

그러나 우리가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어떤 일을 하잖아요?
그러면 그 행동의 힘이 실립니다.
무엇에 가치는 인생이 아니라 자유한 인생이 되는 거예요.

오늘 말씀의 바리새인들을 보세요 얼마나 꼬장꼬장한 아고 답답하고 피곤한 인생을 삽니까?
사람들을 그저 정죄하고 판단하고 싸우려고만 하는 인생들 얼마나 안타깝습니까?

 

그러나 오늘 말씀에 우리 예수님을 보세요.

얼마나 힘이 있고 얼마나 자유하며 포용력을 가지면서도 분명한 목적을 그 삶에서 보여 주시잖아요.
우리도 그런 인생을 살아가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우리는 본질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균형 잡힌 삶을 만들어 가야 합니다.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형식도 중요한 거예요.
그런데 그 형식이 너무 계속 고정되어 있으면 목적은 사라지고 형식 껍데기만 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목적을 위해서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한 방식을 고정시키는 것이 아니라.

최선의 형식, 최고의 행위들을 늘 고민하고 시도할 수 있는 열정이 우리 가운데 있어야 됩니다.

 

제가 우리 교회 교역자 분들에게 자주 하는 말이 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은 하던 대로 하는 것이다.
왜 이런 이야기를 하냐면 우리 성도들도 마찬가지지만 우리 교육자들에게는 분명한 사명, 삶의 목적이 있습니다.
그것을 위해 부름 받았고, 그것을 위해 우리는 일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하루, 이틀, 삼일 똑같이 반복하다 보면 관성(慣性)이라는 게 생깁니다.
관성은 목적을 잃어버리게 만들고, 그저 나도 내가 이걸 왜 하는지 모르게 돌아가는 삶을 만들어 버립니다.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서는

우린 늘 우리 삶과 신앙의 목적을 분명히 하고,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한 다양한 형식을 고민하며 그것을 또 시도하고 그 속에서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한 최고의 것을 찾아내야 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또 고정되면 안 됩니다.
어느 순간 그것이 또 껍데기만 남게 된다면, 우리는 그것을 또 새롭게 발견하고 시도할 수 있는 열정이 우리 가운데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 예수님께서 왜 당신 제자들은 율법을 안 지키냐고 따지는 바리새인들에게 이렇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마태복음 5:17
내가 율법이나 선지자를 폐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라 폐하러 온 것이 아니요 완전하게 하려 함이라

율법에는 분명 목적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뜻을 지키는 거예요.
그들이 말하는 그 율법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율법에 목적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나는 그 뜻을 이루기 왔다. 율법을 새롭게 할 것이다.'

우리 예수님은 우리에게 말씀하고 계시는 겁니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오래 하다 보면 

처음 목적, 처음 사랑, 처음 마음을 잃어버릴 때가 있습니다.
마치 에베소교회가 책망받은 것처럼, 너희가 처음 사랑을 버렸다 라고 생각될 때가 있습니다.
그때 우리 신앙을 점검해 봐야 합니다. 우리에 행위를 돌아봐야 합니다.
나의 신앙은 목적을 잃어버리고 껍데기만 남는 모습으로 흘러가고 있지 않은가?
나는 어떤 고민도 없이 그저 주어진 것을 쳇바퀴 돌듯이 하던 대로 하며 살고 있지는 않은가?
점검해봐야 합니다.

그렇게 신앙생활하면 방향도 잃고, 기쁨도 잃고, 자유함을 잃는 신앙이 되고 맙니다.
그런 신앙인이 돼서는 안 됩니다.

 

늘 하나님께서 주시는 그 삶의 목적 신앙의 목적, 예배의 목적을 분명히 하고,

내 행위와 내 모습이 그 목적을 이루는데 최적일 것을 선택하고 있는지 늘 고민하며

또한 그것을 시도하고 도전하며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갈 때,

우리는 능력의 삶, 자유를 누리는 신앙, 기쁨과 행복이 차고 넘치는 삶으로 나아가게 될 것입니다.
그런 아름다운 모습으로 세워지는 저와 여러분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복합니다.

 

신앙의 목적을 잃어버리지 않았는지 나 자신을 점검해보세요

 

하나님 아버지
우리 삶과 신앙이 하나님이 주신 목적은 잃어버리고, 평시 껍데기만 남아 있지 않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늘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삶의 목적을 깨닫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고민하며 한걸음 한걸음 아름다운 삶의 길로 나아가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귀한 하나님의 자녀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우리에게 이 소중한 하루를 주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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