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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유와 겸손으로 누리는 참된 안식 (마태복음 11:20-30)

2021.02.08. | 생명의 삶 | 임병선 목사                                                                                                         

 

온유와 겸손으로 누리는 참된 안식

 

저도 자식 키우는 아버지인데요.
자식 키우면서 때로는 이런 감정이 들 때가 있어요.
'내가 이 아이들한테 이걸 왜 해주고 있나?'
부모 된 여러분들은 그런 감정 안 느껴 보셨어요?
저는 가끔, 아주 가끔 우리 자녀들에게 그걸 느껴요.
아니 뭘 좀 해주면 좀 고마워하기도 하고,

그 고마운 마음으로 좀 뭔가 달라지기도 하고,

뭐 좀 발전되는 뭔가가 있어야. 해 주는 사람 마음도 보람이 있고, 좀 뭔가 뿌듯하고 그럴 거 아니에요.
그런데 아무리 퍼 주어도 그게 없는 자식들의 모습을 보면,

마음이 아프고, 거기서 더 나아가서 때로는 내가 이걸 얘들한테 왜 해주고 있나?

이런 자괴감마저 들 때도 있습니다.
오늘 말씀에 우리 예수님이 아마도 그런 감정이셨던 것 같아요.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 읽어 보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마태복음 11장 20절에서 30절 말씀입니다.

 

온유와 겸손으로 
누리는 참된 안식


마태복음 11장 20절에서 30절 말씀입니다.

더보기
20 예수께서 권능을 가장 많이 행하신 고을들이 회개하지 아니하므로 그 때에 책망하시되

21 화 있을진저 고라신아 화 있을진저 벳새다야 너희에게 행한 모든 권능을 두로와 시돈에서 행하였더라면 그들이 벌써 베옷을 입고 재에 앉아 회개하였으리라
22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심판 날에 두로와 시돈이 너희보다 견디기 쉬우리라
23 가버나움아 네가 하늘에까지 높아지겠느냐 음부에까지 낮아지리라 네게 행한 모든 권능을 소돔에서 행하였더라면 그 성이 오늘까지 있었으리라
24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심판 날에 소돔 땅이 너보다 견디기 쉬우리라 하시니라
25 그 때에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천지의 주재이신 아버지여 이것을 지혜롭고 슬기 있는 자들에게는 숨기시고 어린 아이들에게는 나타내심을 감사하나이다

26 옳소이다 이렇게 된 것이 아버지의 뜻이니이다
27 내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내게 주셨으니 아버지 외에는 아들을 아는 자가 없고 아들과 또 아들의 소원대로 계시를 받는 자 외에는 아버지를 아는 자가 없느니라
28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29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30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

 

 

영화 대사 중에 유명한 말이 하나 있잖아요?
"호위가 계속되면 그게 권리인 줄 알아요." 이런 말,

우리 인간은 누군가에게 좋은 것을 어떤 대가 없이, 또 그걸 계속 받다 보면, 그걸 귀하게 여기거나 감사하게 생각하지 않을 때가 많아요. 물론 처음에는 그런 감사의 마음이 있었겠죠.
그러나 그 반응과 마음이 계속 지속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나중에는 그것을 우습게 여기거나, 그것에 대해 시큰둥한 반응을 보일 때가 많죠.
왜 그럴까요?

그것은 바로 우리 인간 내면 깊숙이 있는 교만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유대 갈릴리 지역으로 오셨잖아요?
하나님의 아들이신 그분, 메시아인 예수 그리스도께서 거기에 오신 거예요.
얼마나 영광스러운 일이고, 얼마나 복된 일입니까?
그뿐입니까?

거기서 하나님의 아들로서의 기적을 베푸십니다.
병자를 고치시고, 걷지 못하는 자를 걷게 하시고, 보지 못하는 자들을 보게 하시고,
남자 어른만 5,000명이니까.

거의 이만 명 넘는 사람들을 먹이시는 엄청난 기적을 베푸시잖아요.
그것을 지금 그들이 보고 있는 거예요.
얼마나 큰 영광이고, 얼마나 복되고, 얼마나 큰 은혜입니까?

 

여러분 생각해 보세요.

지금 예수님이 여러분 집에 오셔서 여러분 교회에 오셔서 그 얼굴을 보여 주시고 말씀을 전해 주실 뿐만 아니라

여러분과 함께 하셔서 여러분의 어려움을 다 들으시고, 기적을 베푸셔서 그 문제들을 해결해 주고 계신 거예요.
이게 얼마나 영광스럽고 얼마나 큰 특권이고 얼마나 귀한 겁니까?

그 자체만으로 그냥 눈물이 나고 감격스럽고 감사하고 가슴 벅차고 그럴 것 같죠?

 

그런데 그게 또 우리에게 계속되면은요. 꼭 그렇지만은 않을 걸요?
우리도 어느 순간, 그 예수님이 주신 그 은혜, 그 복, 그 놀라우신 기적을 가벼이 여기고,

아무것도 아닌 듯이 별거 아닌 듯이 살아가는 모습으로 변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지금 그런 유대인들, 특별히 갈릴리 도시 베세다 가버나움에 사람들이 그런 태도를 보이고 있는 거예요.

그런 그들을 향해 우리 예수님은 정신 차리라고 이야기하고 계시는 겁니다.
그 예수님의 놀라운 역사, 그 예수님의 크신 사랑과 복을 가벼이 여기고, 하찮게 여기고, 반응하지 않는 그들의 모습을 향해 우리 예수님은 엄히 경고하시면서

23 가버나움아 네가 하늘에까지 높아지겠느냐 음부에까지 낮아지리라 네게 행한 모든 권능을 소돔에서 행하였더라면 그 성이 오늘까지 있었으리라
24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심판 날에 소돔 땅이 너보다 견디기 쉬우리라 하시니라

교만은 이렇게 우리를 타락시킵니다.
교만의 은혜를 은혜로 보지 않고 권리로 생각하게 합니다.
교만은 예수님의 그 기적을 내가 당연히 누려야 하고 받아야 되는 것으로 주장하게 만듭니다.

 

그런 교만의 모습이 우리에게 있지는 않습니까?
우리 크리스천들이 그런 생각을 많이 하잖아요.
우리가 병들면 당연히 하나님께서 고쳐 줘야 하는 거고, 우리가 어려우면 당연히 하나님께서 물질로 채워 주셔야 되는 거고, 당연히 우리가 힘들면 하나님이 위로해 주셔야 되는 거고,

그래서 그게 안되면 하나님 앞에 비치고 교회의 안 나간다고 그러고

그게 바로 은혜를 권리로 않은 교만한 우리의 모습에 단면입니다.

 

왜 우리 하나님은 그것을 당연히 여러분에게 주셔야 합니까?

아니오.

그것은 우리의 권리가 아니라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값없는 은혜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은혜를 권리로 생각한 적은 없나요?

 


참된 은혜와 쉼과 위로를 경험하는 사람들은 겸손하고 온유한 사람들입니다.
그렇다면 겸손하고 온유한 사람은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까요?
28절에 이런 말씀이 있어요.

28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겸손하고 온유한 사람은 올 수 있는 사람입니다.
특별히 자신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에게 올 수 있는 사람, 그 사람이 겸손하고 온유한 사람입니다.

 

여러분들은 누군가에게 돈을 꿔본 적 있으십니까?
누군가에게 무엇인가 좀 큰 일이나, 어려운 부탁을 요청해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저는 그런 거 잘 못 하겠더라고요.
일단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부탁한다는 건, 참 자존심이 상하는 일입니다.
그리고 나의 무능을 그 사람에게 보여 줘야 하고, 그 무능을 인정해야만 그 사람에게 갈 수 있는 겁니다.
그래서 되도록 저는 그런 일을 잘 안 만들려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 삶이 꼭 그렇게 되나요?
정말 어쩔 수 없이 정말 할 수 없이, 그 부탁을 하러 갈 때가 우리 삶 가운데 종종 있습니다.
그때 우리 마음과 자세는 어떠합니까?
그 사람 앞에서는 철저히 온유해집니다.
부탁해야 되는 사람 앞에서는 겸손하지 않으래야 않을 수가 없게 되는 것이죠.

 

우리 삶에 왜 평안이 없고, 쉼이 없고, 안식이 없는 줄 아세요?
교만해서 그러는 거예요.
자존심이 세서 그러는 거예요.

아직 내 힘으로 할 수 있다는 의지가 너무 강해서 그런 거예요.
그래서 피곤하고 괴롭고 나 스스로를 힘들게 하며 사는 겁니다.
그런데 그 자존심을 내려놓고, 그 교만을 던져 버리면, 오히려 우리 삶은 쉬워지고 가벼워지고 날아갈 것 같은 경험을 하게 됩니다.

 

저는 그런 경험이 있어요.

살면서 정말 돈이 필요했어요.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그런 부탁하기 저는 정말 싫어한다고, 그런데 정말 할 수 없이 해야만 할 때가 온 거예요.
아무리 봐도 해결할 방법은 없고, 누구한테 참 부탁은 해야겠는데 자존심 상하고, 거절당할까 봐 이야기는 못하겠고,
전전긍긍(戰戰兢兢) 힘들어하고 있었어요.

근데 어떻게 해요?

할 수 없이 자존심 내려놓고 정말 죄송한 마음 가지고 조심스럽게 누군가에게 돈을 빌려 달라고 요청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요청을 받은 사람이 제가 생각하는 것과는 너무 다르게, 저는 어렵게 부탁을 했는데, 너무 쉽게 하나도 고민 안 하고 그냥 맘 편히 쓰시라고 하면서 너무 쉽게 돈을 빌려 주시더라고요.
그때 제 마음 가운데 드는 생각이 '진작 그분에게 말할 걸' 그런 생각이 들면서 순식간에 내 안의 모든 고민, 내 짐, 내 문제가 날아가는 걸 경험한 적이 있어요.

 

세상 사람들은 우리 문제, 우리 요청, 우리 부탁 거절할 수도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누군가의 뭔가를 부탁할 때 우리 자존심 상하는 일이 생길까 봐, 그 사람에게 뭘 부탁하고 요청하기가 참 어렵습니다.

 

하지만, 우리 예수님 앞에서는 자존심 세울 필요가 없어요.

그분은 그냥 너무 쉽게 우리의 요구, 우리의 문제를 해결해 주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왜 내가 그렇게 고민했지? 진작 예수님께 부탁할 걸. 진작 예수님께 맡길 걸'

그런 생각이 들게 하시는 분이 우리 예수님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 앞에서 교만하며, 망설이는 삶을 살지 마세요.
그저 겸손하고 온유한 마음을 가지고 가서 요청하세요.
그럴 때 우리는 예수님이 주시는 평안, 참된 쉼, 기쁨, 행복을 누리게 됩니다.
그 은혜로 나아가시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 앞에 가장 먼저 내려놓을 나의 자존심은 무엇인가요?

 

하나님
주님이 주시는 은혜와 복을 당연한 권리로 생각하지 않게 하여 주시옵소서
늘 그 은혜와 사랑 감사하며 하나님 앞에 자존심 내세우지 말고, 잘난 척하지 말고 
온유하고 겸손함으로 나아가 우리의 짐을 맡김을 통해
참된 안식과 쉼을 얻는
우리 모두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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