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1.24. | 생명의 삶 | 김주환 목사
오늘은 하나님을 예배하는 너무나 기쁘고 즐거운 주의 날입니다.
우리가 평소 같았으면 다 함께 손을 잡고, 또 성전에 가서 예배를 드리지만, 우리는 코로나로 인해서 계속해서 비대면 중심의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비대면 예배라는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우리가 얼마든지 감사할 것을 찾고 또 영적 유익을 찾아낼 수 있죠.
그 가운데 하나는 우리가 현장 중심의 예배드릴 때는 아무래도 사람을 의식하고 또 사람에게 보이는 예배를 드렸지만,
그러나 이 비대면 예배 가정에서 드리는 예배는,
우리가 더 이상 사람에게 보이는 예배가 아니라 오직 하나님과 나만이 드리는 귀한 예배의 장이 열렸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참 힘들고 도전이 되지만, 동시에 하나님이 진정으로 원하시는, 하나님만 바라보는 그러한 예배가 오늘 저와 여러분의 예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묵상할 말씀은 마태복음 6장 1절에서 15절 말씀입니다.
은밀히 보시는 주님이
받으시는 구제와 기도
마태복음 6장 1절에서 15절 말씀입니다.
1 사람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너희 의를 행하지 않도록 주의하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상을 받지 못하느니라
2 그러므로 구제할 때에 외식하는 자가 사람에게서 영광을 받으려고 회당과 거리에서 하는 것 같이 너희 앞에 나팔을 불지 말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들은 자기 상을 이미 받았느니라
3 너는 구제할 때에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
4 네 구제함을 은밀하게 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너의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
5 또 너희는 기도할 때에 외식하는 자와 같이 하지 말라 그들은 사람에게 보이려고 회당과 큰 거리 어귀에 서서 기도하기를 좋아하느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들은 자기 상을 이미 받았느니라
6 너는 기도할 때에 네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
7 또 기도할 때에 이방인과 같이 중언부언하지 말라 그들은 말을 많이 하여야 들으실 줄 생각하느니라
8 그러므로 그들을 본받지 말라 구하기 전에 너희에게 있어야 할 것을 하나님 너희 아버지께서 아시느니라
9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10 나라가 임하시오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11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
12 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시옵고
13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 다만 악에서 구하시옵소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14 너희가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면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도 너희 잘못을 용서하시려니와
15 너희가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지 아니하면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 잘못을 용서하지 아니하시리라
먼저 1절 말씀을 읽겠습니다.
1 사람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너희 의를 행하지 않도록 주의하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상을 받지 못하느니라
'사람에게 보이려고 하지 말라' 이렇게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근데 5장 16절에는
마태복음 5:16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예수님이 분명히 너희 빛을 사람들에게 비치게 하라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니까 얼핏 보면 이 앞뒤가 좀 모순인 것 같습니다.
언제는 우리의 빛, 우리의 선행을 사람들에게 보이라고 하고, 또 지금은 사람에게 보이면 안 된다고 말씀하시죠.
어떤 의미일까요?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은 동기가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즉, 내가 하나님 앞에서 어떤 일을 할 때, 기도이든, 구제이든, 금식이든 그것이 과연 사람들에게 내 자신을 드러내기 위해서 인정받기 위해서 하느냐?
아니면 사람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도록 하기 위해서 하느냐?
동기가 모든 것을 결정한다는 것입니다.
우리 2절 말씀 함께 읽을까요?
2 그러므로 구제할 때에 외식하는 자가 사람에게서 영광을 받으려고 회당과 거리에서 하는 것 같이 너희 앞에 나팔을 불지 말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들은 자기 상을 이미 받았느니라
자 예수님께서 첫 번째 언급하신 선행은 바로 구제입니다.
구제를 하지 말라는 게 아닙니다.
우리는 다 구제를 해야 됩니다.
이것은 우리 모두의 사명입니다.
그런데 구제를 할 때 동기가 중요하다는 것이죠.
여기에서 특별히 외식하는 자라는 표현을 쓰시죠.
히포크리트(hypocrite·위선자)라는 이 표현은, 원호로 보면은 가면을 쓰고 사람들 앞에서 공연하는 사람입니다.
다른 사람 흉내 내는 사람이죠.
이게 왜 중요합니까?
바리새인들이 구제를 하는 것 자체는 아름다운 행위였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언제나 회당과 길거리에서 구제를 했지요.
왜요?
사람들에게 영광을 받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지금 그들의 동기가 얼마나 잘못되었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실제로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해서 구제를 하는 사람들은,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칭찬을 받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이미 이 땅에서 상급을 받았다고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문제는 하나님께는 상급을 받지 못한다는 것이죠.
오늘 3절을 보게 되면,
3 너는 구제할 때에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
사실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할 수 없죠.
예수님께서 이 말씀하신 의도는, 그만큼 우리의 동기가 순수해야 함을 다시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모두에게 구제를 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좋은 일을 하면서 얼마나 쉽게 우리의 동기가 잘못될 수 있는지를 경고해 주고 있습니다.
물론, 하나님께서 하라고 하셨기 때문에 말씀에 순종해서 하는 것이지만, 동시에 우리 안에 있는 죄성 때문에 우리가 사람들에게 드러나고 칭찬받기를 원하는 것이죠.
그래서 저와 여러분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귀한 물질, 귀한 시간과 재능을 가지고 다른 사람을 도울 때 우리의 동기가 정말로 순수한지, 나는 하나님께만 잘 보이기 위해서 은밀한 중에 계신 아버지께 보이기 위해서 하고 있는지를 점검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의 위선, 외식에 두 번째 예로 기도를 드십니다. 5절을 보게 되면,
5 또 너희는 기도할 때에 외식하는 자와 같이 하지 말라 그들은 사람에게 보이려고 회당과 큰 거리 어귀에 서서 기도하기를 좋아하느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들은 자기 상을 이미 받았느니라
예수님은 이 외식하는 기도에 대해서 지적하십니다.
이들은 왜 회당과 큰 거리에서 서서 기도 했을까요?
역시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들은 기도하는 사람이다 로 비치기를 원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개인기도의 중요성을 우리 주님의 말씀하고 있습니다.
사람들 앞에서 드리는 기도, 대표기도, 공중 기도 또는 우리가 함께 모여서 드리는 통성기도가 잘못됐다는 건 아니에요.
그러나 진실된 개인기도 없이 사람들 앞에 나와서 드리는 그러한 대표기도나 공중 기도의 위험성을 말하고 있습니다.
참된 기도는 무엇입니까?
참된 기도는 하나님과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정말로 친밀한 사람과 친밀한 대화를 나눌 때 여러 사람들이 있는데서는 얘기하지 않습니다.
우리 잠깐 어디 가서 얘기 좀 할까? 하면서 깊이 있는 얘기를 하는 것이죠.
따라서 우리는 기도를 드릴 때 어떻게 기도해야 하느냐? 6절에
6 너는 기도할 때에 네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
기도할 때 어떻게요?
골방으로 들어가라는 것입니다.
골방은 창문이 없습니다.
근데 문은 있어요. 들어가야 되니까.
그러니까 예수님은 골방에 들어가서 문을 열어놓고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문까지 닫고 기도하라.
그것이 참된 기도다.
하나님만 바라보는, 하나님 앞에만 보이는 그 기도가 진실된 기도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또 한 가지 중요한 것은 7절
7 또 기도할 때에 이방인과 같이 중언부언하지 말라 그들은 말을 많이 하여야 들으실 줄 생각하느니라
여러분 하나님께 대화를 할 때, 하나님과 대화를 할 때 중요한 것은 말이 아닙니다. 관계가 중요합니다.
하나님과 마음이 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이방인들은 어떻게 기도 하지요?
많은 말을 해야지 신이 들어준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중언부언하지 말라, 시간을 때우는 기도를 하지 말라.
여러분 대표 기도할 때 너무 유창하게 기도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순서에 맞는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그런 기도보다는 정말로 하나님께 드리는 순수한 기도였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가끔 대표 기도문을 이렇게 보면서, 과연 저분은 개인 기도할 때도 저렇게 유창하고 저렇게 멋있게 기도 할까?
예수님이 원하시는 기도는 그런 기도가 아니라, 우리의 마음을 드리는 기도인 줄 믿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주님은 기도를 직접 가르쳐 주셨습니다.
개인 기도를 어떻게 드리는 게 좋은지를 가르쳐 주신 거예요.
여러분 기도는 우리가 배워야 됩니다. 훈련을 받아야 됩니다.
이 주기도문은 개인 기도의 아름다운 모델인데, 여기에 보게 되면은 네 가지 구성 요소를 볼 수 있습니다.
1 찬양
첫 번째 9절
9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이것은 하나님을 높이고 찬양하는 것입니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는 정말 저 높은 하늘에 계신 아버지라는 것이 아니라.
이 원문의 의미는 하늘들에 계신, 측 우리가 숨 쉬는 공기 보다도 우리와 가까이 계시는 하나님을 부르는 것입니다.
2 중보
두 번째 개인 기도의 특징은 중보입니다.
10 나라가 임하시오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통치가 이 땅에 임하도록 늘 중보해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3 공급
세 번째 요소는 개인청원인데요.
그 가운데 하나님의 공급을 구하는 기도입니다. 11절
11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
하나님의 공급에 대한 무한 신뢰를 나타내고 있죠.
4 하나님의 도움, 죄 사함, 승리
그리고 개인기도의 네 번째 구성 요소는 바로 12절과 13절입니다.
하나님의 도움, 죄 사함 그리고 승리를 구하는 기도죠.
12 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시옵고
13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 다만 악에서 구하시옵소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여러분 여기서 이 시험이라는 단어는 마귀의 유혹을 말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것은 학생이 시험을 치르는 그런 시험이 에요.
왜 시험을 치릅니까?
자기가 잘 배우기 위해서, 배운 것을 잘 복습하기 위해서 훈련을 위해서 하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시험을 허락하시는 이유는
우리가 하나님의 대해서 잘 배우고, 또 하나님의 대해서 배운 것을 확인할 수 있기 위해서 시험을 허락하십니다.
오늘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모든 시험에서 하나님의 은혜로 최고의 점수를 받는 저와 여러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마지막으로 14절, 15절
14 너희가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면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도 너희 잘못을 용서하시려니와
15 너희가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지 아니하면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 잘못을 용서하지 아니하시리라
용서에 대한 놀랄만한 경고입니다.
주기도문에서 유일하게 끝나고 반복되는 주제가 바로 이 죄사함입니다.
그만큼 저와 여러분은 날마다 하나님 앞에서 죄 사함을 받지 않으면 숨 쉴 수 조차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날마다 하나님으로부터 죄 사함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우리 또한 죄 사함을 받은 자로 우리에게 죄를 지은 형제를 끊임없이 용서하며 살아야 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기도와 구제의 참된 의미를 깨닫게 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사람에게 보이려고 하는 신앙생활을 버릴 수 있게 하여 주옵소서
이제부터 오직 하나님께 보이고 하나님께 상 받는 삶을 살기 원합니다.
은밀한 중에 계신 아버지께 진실된 기도와 아름다운 구제를 이어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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