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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사랑' 계명은 복음이요 축복입니다 (요한일서 3:11-24)

2021.01.05. | 생명의 삶 | 도육환 목사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감미롭고, 가슴 설레게 하는 단어 하나를 꼽으라 하면 당연히 많은 사람들은 사랑을 떠올리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사랑은 감성적으로 느끼는 것과 사랑을 실천하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남한에서 가장 높은 산 한라산을 한번 올라간 적이 있는데요. 
제주에 가면 맑은 날에는 사방 어디에서든지 한라산을 바라볼 수 있지요.
아름답습니다.

장엄해 보입니다.

그런데 그 산을 오르는 건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정말 많은 시간 동안 수많은 돌계단을 오르면서 힘겹게 한라산을 다녀온 기억이 있습니다.

 

사랑이라는 것도 아름답고, 우리에게는 신비한 것으로 다가오지만, 그러나 그 사랑을 실천하는 일에는 크고 작은 수고와 헌신을 요구하게 됩니다.

 

오늘 본문에는 사랑의 그 아름다운 가치 그리고 지고한 사랑에 대하여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

그 실천을 위해서 얼마나 많은 수고와 헌신이 따를 것인가? 에 대해서 도전하고 있습니다.

요한일서 3장 11절에서 24일까지의 말씀을 묵상함으로 사랑의 세계를 향해 한 걸음씩 걸음을 옮겨 봅시다.

 

'서로 사랑' 계명은 복음이요 축복입니다

 

'서로 사랑' 계명은 
복음이요 축복입니다.


요한일서 3장 11절에서 24절 말씀입니다.

더보기
11 우리는 서로 사랑할지니 이는 너희가 처음부터 들은 소식이라
12 가인 같이 하지 말라 그는 악한 자에게 속하여 그 아우를 죽였으니 어떤 이유로 죽였느냐 자기의 행위는 악하고 그의 아우의 행위는 의로움이라
13 형제들아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여도 이상히 여기지 말라
14 우리는 형제를 사랑함으로 사망에서 옮겨 생명으로 들어간 줄을 알거니와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사망에 머물러 있느니라
15 그 형제를 미워하는 자마다 살인하는 자니 살인하는 자마다 영생이 그 속에 거하지 아니하는 것을 너희가 아는 바라

16 그가 우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셨으니 우리가 이로써 사랑을 알고 우리도 형제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는 것이 마땅하니라
17 누가 이 세상의 재물을 가지고 형제의 궁핍함을 보고도 도와 줄 마음을 닫으면 하나님의 사랑이 어찌 그 속에 거하겠느냐
18 자녀들아 우리가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자
19 이로써 우리가 진리에 속한 줄을 알고 또 우리 마음을 주 앞에서 굳세게 하리니
20 이는 우리 마음이 혹 우리를 책망할 일이 있어도 하나님은 우리 마음보다 크시고 모든 것을 아시기 때문이라

21 사랑하는 자들아 만일 우리 마음이 우리를 책망할 것이 없으면 하나님 앞에서 담대함을 얻고
22 무엇이든지 구하는 바를 그에게서 받나니 이는 우리가 그의 계명을 지키고 그 앞에서 기뻐하시는 것을 행함이라
23 그의 계명은 이것이니 곧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믿고 그가 우리에게 주신 계명대로 서로 사랑할 것이니라
24 그의 계명을 지키는 자는 주 안에 거하고 주는 그의 안에 거하시나니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그가 우리 안에 거하시는 줄을 우리가 아느니라

 

일평생을 주님과 복음을 위해서 살았던 노 사도 요한에게 사랑을 결코 낭만적인 쉽기나 감상적인 언어로 그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것은 실제적이고, 또 우리의 삶에 꼭 실천해야 할 계명이기도 했습니다.


11절 말씀을 읽겠습니다.

11 우리는 서로 사랑할지니 이는 너희가 처음부터 들은 소식이라 

'우리는 서로 사랑할지니'

이 소식은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로 믿는 그 순간부터 사랑에 대한 명령과 도전을 받았지요.

하나님이 사랑이시고 예수 그리스도가 사랑으로 이 땅에 오셨기 때문에,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그 순간부터 우리는 사랑에 대하여 도전을 받고 또  사랑의 삶을 살도록 요구받고 있습니다. 

노 사도는 창세기 4장에 한 사건을 예로 들고 있습니다.

가인은 자신이 악함으로 인해서, 의로운 동생 아벨을 돌로 쳐 죽이게 됩니다.
악에 의한 의의 타살이라 그렇게 말할 수 있겠죠. 

요한일서 3:13
형제들아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여도 이상히 여기지 말라

라고 말합니다.
가인의 경우와 같이 세상의 악은 우리의 사랑과 의를 용납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믿음의 공동체가 

사랑으로 하나 되고, 스스로 화목하면 세상 사람들이 불편해하고, 그것에 대해서 공격하려고 할 것이다 라고 말한 겁니다.

사람들은 의를 제거함으로 자신의 악을 정당화시키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제자 공동체는 그러므로 사랑으로 우리의 의를 증거하고 드러내야만 하는 의무를 가지고 있습니다. 
서로 사랑하는 것이 최고에 윤리요 명령이 되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에게는 굉장히 부담스러운 말씀도 주시지요.

15 그 형제를 미워하는 자마다 살인하는 자니 살인하는 자마다 영생이 그 속에 거하지 아니하는 것을 너희가 아는 바라 

사랑하지 않는 자는 사망에 머물러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형제를 미워하는 자는 살인하는 자이고, 사랑하지 않는 마음에는 하나님이 거하시지 않는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왠지 두렵지 않습니까?

 

우리의 마음속에 늘 사랑 많이 있는 건 아니기 때문이지요.
우리에게도 형제에 대해서 때로 판단하고 정죄하며 미워하는 마음들이 있기 때문에, 이 말씀 앞에 서면 우리는 한없이 작아집니다. 어째야 될지 모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른다는 말씀과도 대치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우리가 기억할 것은 우리의 인격과 노력으로 결코 하나님의 사람을 이룰 수 없다는 사실을 전제해야 합니다.
우리는 힘, 우리의 양심, 우리의 지혜의 노력, 인격, 수양 그것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드러낼 수 없습니다.

그것에 절망해야만 비로소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에게로 흘러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16절 말씀 보시죠.

16 그가 우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셨으니 우리가 이로써 사랑을 알고 우리도 형제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는 것이 마땅하니라

형제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는 것에 초점을 두면 우리는 불가능합니다. 
우리의 의지로는 가능해 보이지 않습니다.

내 양심과 내 인격으로는 도저히 안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앞에 있는 전제를 먼저 기억하셔야 합니다.
'그가 우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셨으니'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기꺼이 십자가 주셨고 희생하신 것이 전제가 되어, 그 사랑을 힘입은 우리에게 사랑을 반사할 수 있도록 하신 것입니다.

대속적 은혜를 먼저 누린 우리는 그 사랑에 합당한 삶을 살도록 초대받은 것입니다.
그 사랑을 받은 사람의 마땅한 윤리 그것이 사랑입니다.

형제 사랑, 그것은 사랑의 본체이신 하나님으로부터 비롯됩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베풀어 주신 그 큰 사랑을 기억하고,

그 사랑 안에 거 할 때,

우리를 통해서 파이프 라인처럼 그 사랑이 흘러가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실패할 때마다 십자가로 돌아가야 합니다. 
사랑하는 마음이 들지 않을 때마다 십자가 아래 머물러 있어야 합니다. 
거기서부터 다시 사랑에 은혜를 경험해야만 다시 새로운 사랑의 자리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다시 출발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늘 사랑을 받은 은혜 입은 자이기 때문입니다. 

 

그 사랑의 자리 

십자가 앞에 머물러 다시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는 저와 여러분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궁핍한 형제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어떻게 보여줄 수 있을까요?

 

 

측량할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랑을 힘입은 저희는 또한 그 사랑을 세상 가운데 드러내도록 초대받았습니다. 
17절과 18절 말씀입니다.

17 누가 이 세상의 재물을 가지고 형제의 궁핍함을 보고도 도와줄 마음을 닫으면 하나님의 사랑이 어찌 그 속에 거하겠느냐 
18 자녀들아 우리가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자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입은 사람입니다.

그 사랑을 입은 사람들이기 때문에 주에 손, 발이 되어 그 사랑을 드러내야 할 자가 되었지요.
코로나 팬데믹이 길어지면서 우리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경제적으로 또 심리적으로 어려움과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누군가의 사랑이 필요합니다.

 

저와 여러분도 물론 어렵죠.

우리도 똑같이 광야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세상 사람이 알 수도 줄 수도 없는 놀라운 평안과 하늘 은혜를 누리는 사람들이 아닙니까?
세상 사람들이 결코 누려보지 못한 하나님의 은혜, 그 사랑 가운데 거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사랑의 원천이신 그 하나님을 힘 입어, 이 사랑을 드러낼 자로 초대받았습니다.

 

말과 혀로 사랑하는 것은 쉽습니다.
사랑을 설교하는 것도 쉬운 것 같습니다. 
근데 행함과 진실함으로 사랑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 결코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설교자인 제게도 이 묵상 말씀을 나누는 제게도 큰 부담으로 와 닿는 말씀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받은 사랑을 생각하면, 그것은 일만 달란트에 해당되는 것이요.
우리가 행해야 하는 사랑은 100 대나리온 정도의 분량입니다. 
100 대나리온도 결코 적은 액수는 아니죠. 
3개월 이상의 노동에 해당되는 일당이니, 어찌 그것이 작다 하겠습니까?
우리의 사랑을 실패라는 일, 수고와 희생이 따릅니다. 
내가 원하는 것, 내가 갖고 싶은 것 포기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자존심 상하고, 마음 어려운데도 꾹 참아야 할 때도 있죠. 
결코 쉽지만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받은 하나님의 사랑, 일만 달란트를 생각하면 그것도 가능해집니다.

 

20절에 보면 

20 이는 우리 마음이 혹 우리를 책망할 일이 있어도 하나님은 우리 마음보다 크시고 모든 것을 아시기 때문이라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사랑에 대해서는 우리 마음속에 책망할 것이 많죠. 
부끄럽습니다.

자신 있게 말하기 힘듭니다. 
그런데 우리 마음을 아시는 그 하나님의 사랑이 더 큽니다. 
우리의 연약함도 다 아시는 주님이 우리 보고 사랑하며 살라 하십니다. 
격려하는 것이죠.

할 수 있다고 용기를 주시는 것이죠. 

 

23절 24절 말씀입니다.

23 그의 계명은 이것이니 곧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믿고 그가 우리에게 주신 계명대로 서로 사랑할 것이니라 
24 그의 계명을 지키는 자는 주 안에 거하고 주는 그의 안에 거하시나니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그가 우리 안에 거하시는 줄을 우리가 아느니라

계명의 두 가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 그리고 또 서로 사랑하는 것
계명을 지킴으로 온전한 연합에 이른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사랑하면 그 속에 하나님의 사랑이 거합니다. 
때재 공동체가 자주 고백하던 찬양이 있지요. 
사랑의 나눔 있는 곳에 하나님께서 계시도다. 
사랑이 나누어지는 그곳에, 하나님의 영광도 임재도 거합니다. 
힘들지만, 사랑을 실천하는 그 순간,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을 더 강하게 경험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사랑이라는 큰 산맥 앞에 서 있습니다.

일평생 이 산을 올라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한 걸음 한 걸음걸음을 옮기다 보면, 어느새 우리는 사랑의 정상에 계신 그 하나님을 온전히 만날 수 있습니다.
갑시다.

힘들지만 옮기 봅시다.
지치고 쓰러질 만한 그 즘에 다시 하나님의 사랑을 힘입어,

이 높고 지구 한 사람의 사리로 계속해서 걸음을 옮겨나가는 저와 여러분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사랑의 계명에 순종하면서 얻은 복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존귀하신 하나님
큰 사랑과 은혜를 누린 우리가 그 사랑을 드러내고 실천하는 일에 더 헌신하게 하시고 
작은 일들부터 사랑하게 하시고, 
말과 혀로 살아가지 않고, 행함과 진실함으로 사랑할 수 있도록,
우리에게 충만한 은혜를 부어 주옵소서. 
사랑이신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니다.
아멘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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