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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고집을 세우면 순종할 수 없습니다 (예레미야 42:13~22)

2020.10.05. | 생명의 삶 | 도육환 목사                                                                                              



여러분은 확증편향[각주:1] 이라는 말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자신이 그 무엇을 간절히 원할 때, 또 자신이 가지고 있었던 뿌리 깊은 신념을 지키고 싶을 때, 이같은 인지오류들이 발생합니다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 것이지요.


근데 신앙 생활 중에도 이 확증편향에 오류들이 발생하기가 쉽습니다.

QT 말씀을 묵상할 때도 내가 듣고 싶은 것 내 삶의 원하는 것들에 집중해서 묵상을 하거나, 아니면 그런 말씀으로 해석을 해 나가는 경향들이 겠지요.


이스라엘 백성들이 믿음 생활해 나갈 때도 여전히 그들 안에 있는 이 확증편향 때문에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고 자신이 원하는 길로만 가버린 오류들을 범하곤 했습니다.


오늘은 예레미야 42장 13절에서 22절 말씀을 통해서 우리의 신앙이 균형 잡히고 또 건강한 영성과 믿음으로 세워지는 귀한시간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자기 고집을 세우면 순종할 수 없습니다자기 고집을 세우면 순종할 수 없습니다


자기 고집을 세우면 

순종할 수 없습니다


예레미야 42장 13절에서 22절 말씀입니다.



어제 본문에 이어지는 스토리이기 때문에, 어제 묵상 했던 말씀 잠깐 요약을 해 보십시다.

요하난과 유다 땅에 남아 있던 자들은 바벨론 느부갓네살 왕의 보복이 두려워 이집트로 이주를 결정을 합니다.

정치적 망명을 선택한 것이지요. 

그들이 가는 길에 베들레헴 인근에서 선지자 예레미야를 만나게 되었고, 

그 예레미아에게 자신이 가야할 길과 그리고 앞으로 해야 될 일들을 묻게 됩니다.

좋은 영적 태도입니다. 

적어도 의도는 순수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여러일이 지나 하나님께서 드디어 응답 하셨는데, 그 결과는 자신들이 원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방향이었습니다.

그때 그들이 가지고 있었던 그 열망, 

적어도 이집트로 피하면 당시의 고대의 강국에 바벨론의 세력을 막아 설수 있는 유일한 피난처가 될 것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이집트의 그늘아래 가기만 하면 이 위험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 

그리고 그 땅에 비옥하고 풍요로운 땅에서 누리는 소산들을 먹으며 앞으로 이후에 펼쳐지는 삶이 편안할 것 이라던 그들의 열망이 강했기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이 주어졌지만 그것을 듣고 싶어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17절 말씀 예레미야의 경고를 들어보십시오. 

17 무릇 애굽으로 들어가서 거기에 머물러 살기로 고집하는 모든 사람은 이와 같이 되리니 곧 칼과 기근과 전염병에 죽을 것인즉 내가 그들에게 내리는 재난을 벗어나서 남을 자 없으리라


얼마나 분명한 말씀입니까? 

여기에 은유적인 것이 있습니까? 해석해야 될 또 다른 말씀이 필요하겠습니까?

정확하고도 직설적인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 되었지만, 그들 마음속에 있는 열망이 너무나 컸기 때문에 그 소리 조차 그들이 정보로 채택하지 않았다

는 겁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예레미아에게 듣고 싶었던 말들이 따로 있습니다.

'너희들의 이집트 행을 내가 축복한다. 

너희들이 가면 거기서 평안할 것이고 안전하게 보호받을 것이다.'

그들이 원하는 마음, 그들이 듣고 싶어하는 말 들이 이것이었기 때문에, 

그들은 하나님의 그 분명한 메시지에 대해서도 거절하고 불순종하게 됩니다.

태도는 좋았지만, 그들은 야고보 선생이 말한 것처럼[각주:2] 두 마음을 품었던 겁니다. 

두 마음을 품은 자는 정함이 없어 무엇은 얻기를 구하지 말라고 말씀 하지 않습니까?

이 그들이 구하던 그 모든 것들은 결코 하나님의 뜻이 일치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열흘 이라는 이 기도 응답의 시간, 

그것은 요하난과 그 백성들이 자신이 가지고 있었던 그 열망과 기대를 내려놓는 시간이어야 했습니다.

그 시간이야 말로 하나님께 자신의 의지를 설득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 앞에 자신이 순종하고 기꺼히 복종하겠다는 마음을 결정해야 할, 내려놓아야 할 시간들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시간 하나님은 주셨지만, 그들은 제대로 지키지 못했고 실패할 수밖에 없었다는 겁니다.


오늘날 우리는 함께 모여 예배 할수 없는 시간을 살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들과 함께 교재하기도 쉽지않은 때를 삽니다.

우리의 마음이 이리저리 찢겨 있고 무너져 있는 때입니다.

그럴때일수록 우연도 없고 실수도 없으신 그 하나님을 신뢰해야 합니다. 

내 마음의 생각들을 내려놓고,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받아들이고, 또 교회 공동체에 주신 하나님의 선하신 계획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 시간입니다.

그동안 우리가 지켜왔던 믿음의 전통들도 중요하지만,

하나님께서 다음세대를 위해서 준비하실 계획이 무엇인지에 귀 기울여 듣는, 귀한 시간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면서도 내 고집을 끝까지 주장하면 그 결과는 어떠할까요?하나님의 뜻을 알면서도 내 고집을 끝까지 주장하면 그 결과는 어떠할까요?




잠언 16장 25절에 말씀하시죠.

어떤 길은 사람이 보기에 바르나 필경은 사망의 길이니라


사람의 눈에 바른 길이라고 여겨지고 판단되는 것들도, 하나님의 그 영원한 관점에서 보면 사망의 길이 될 때가 있습니다.

사람의 판단은 이렇듯 한계가 있습니다.


군대장관 요하난과 장정 유대인들이 선택한 그 길은 필경 바른 길이라고 판단했지만, 그것은 사망의 길이 되었습니다.

그들이 갔던 그 길은 하나님의 저주와 심판이 기다리는 길이였다는 것입니다.

분명 그들의 판단에서 볼 때는 유대 땅에 남아 있는 것이 가장 불안했을겁니다.

곧 느부갓네살 왕이 군대를 이끌고 자신들을 진멸 할 지도 모른다는 불안이 엄습했을 겁니다. 

그 두려움 때문에 그들은 이집트를 향하여 가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이 있지 않았습니까? 

'내가 너희와 함께 할 것이고 너희를 위험해서 건져주시리라'고 약속하셨지요.


하나님이 머물러 하신 것이 가장 안전한 곳입니다.

내가 아무리 편안하고 좋은 것이라 하더라도, 하나님이 떠나라 하시는 그곳은 가장 보장된 길입니다.

마치 아브라함이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하나님이 지시할 땅으로 이동할 때에, 

당시 고대 문명 총아를 이루었던 그 바벨론 그 문명세계 안이 가장 안전한것 같았지만, 

그들이 길을 떠났을 때 하나님의 밀도 있는 손이 그들과 함께 하셨고, 아브라함을 지키셨고, 먼저 앞서 행하셨고 보호하셨고, 동행하여 주셨습니다.

하나님이 가라 하시는곳은 것이 가장 안전한 곳입니다.

하나님이 머물라 하시는 것이 가장 편안한 곳입니다.

복과 평안의 기준은 세상이 보장해주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고 주에 뜻을 따를 때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우리도 귀 기울여 들어야 합니다


21절 22절 말씀을 읽겠습니다. 

21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나를 보내사 너희에게 명하신 말씀을 내가 오늘 너희에게 전하였어도 너희가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목소리를 도무지 순종하지 아니하였은즉

22 너희가 가서 머물려고 하는 곳에서 칼과 기근과 전염병에 죽을 줄 분명히 알지니라


요하난과 백성들이 선택한 곳은 잘못된 피난처 였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그분은 우리의 가장 완전한 피난처 이십니다.

하나님의 그 넓은 품에 안기는 것보다 더 안전하고 더 완전한 길은 없습니다.

그들이 그릇되게 선택한 그 도피 성에서 망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내 생각과 계획을 내려놓고, 겸손히 하나님의 뜻을 묻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내 안에 있는 영적 확증편향은 무엇입니까?

내가 원하는 하나님, 내가 원하는 계획을 인준해 주시는 하나님이십니까?

내 뜻을 따라 그저 축복해 주시고, 내가 원하는 복을 내려주시는 그 하나님이 십니까?

아니면 내게는 때로 위험해 보이고, 불안한 미래 같지만, 기꺼히 순종하고 좁은 길, 좁은 문으로 가게 하시는 하나님이 십니까?

오늘도 우리의 믿음을 견고캐하고, 

무엇보다 건강하고 균형잡힌 영성으로 하나님의 뜻을 바로알아

우리 일상생활에서 주의 뜻을 이루는 복된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내 뜻과 계획을 내려놓고 순종할 하나님의 뜻은 무엇인가요?내 뜻과 계획을 내려놓고 순종할 하나님의 뜻은 무엇인가요?


존귀하신 하나님 

우리의 계획과 생각이 너무 커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지 못하는 그릇된 편향이 없게 하여 주십시오.

비록 우리의 마음에 원치 않는 것이라도 들을 줄 알게 하시고,

우리가 보고 싶은 것을 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바라봄으로

주님께서 이 세대에 우리 가정들과 우리의 삶을 통해서 원하시는 그 뜻을 이루어 나가는 저희들 되게 하여 주옵소서

주님 머물라는 곳에 머무르고, 주님 가라하는 곳에 순종하여 감으로

복된 인생 일평생 주와 동행하는 저희들 되게 하여 주옵소서

감사드리며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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