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9.20. | 생명의 삶 | 이기훈 목사
거룩한 주일입니다.
예배하는 기쁨, 하나님을 만나는 기쁨이 여러분에게 있기를 축복합니다.
예레미아서를 묵상할 때 몇가지 포인트를 가지고 묵상하시면 훨씬 더 깊은 은혜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첫번째는 하나님께서 지적하시는 죄가 무엇인지를 살펴보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그 죄에 대하여 어떤 심판의 계획을 가지고 계신지 살펴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세번째는 회개를 했을 때 어떠한 회복을 약속하시는지를 보는 것입니다.
오늘 하나님께서 시드기야 왕에게 어떤 심판 계획을 말씀하고 계신지, 말씀을 통해서 묵상해 보고자 합니다.
오늘은 예레미야 34장 1절로 7절을 묵상하도록 하겠습니다.
진노의 심판 중에도
긍휼을 베푸시는 주님
예레미야 34장 1절에서 7절 말씀입니다.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 성을 진격해 왔습니다.
시디아 왕은 이제 곧 멸망할 수 있는 절대절명(絕對絕命)에 상황 가운데 놓여 있었습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 예레미야 선지자를 보내셔서, 시드기야 왕에게 두가지 심판 계획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 첫 번째 계획은 2절 말씀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2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너는 가서 유다의 시드기야 왕에게 아뢰어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보라 내가 이 성을 바벨론 왕의 손에 넘기리니 그가 이 성을 불사를 것이라
예루살렘 성이 불에 탈 것이다.
예루살렘 성이 느부갓네살 왕에 의해서 멸망을 당할것이다'라는 것을 예언해 주셨습니다.
두번째 심판 계획은 3절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3 네가 그의 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반드시 사로잡혀 그의 손에 넘겨져서 네 눈은 바벨론 왕의 눈을 볼 것이며 그의 입은 네 입을 마주 대하여 말할 것이요 너는 바벨론으로 가리라
시드기야 왕이 바벨론의 포로가 돼서 잡혀갈 것에 대한 예언을 말씀해 주신 것입니다.
예루살렘 성은 불 타 버릴 것이고, 왕은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가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시드기야 왕에게 이와 같은 심판이 임한것일까요?
오늘 본문 말씀에는 없지만 그 동안의 우리가 묵상한 내용을 토대로 보면,
이스라엘 백성 유다 백성들은 하나님 앞에 치명적인 두 가지 죄(罪)를 범했습니다.
그 첫 번째가 불신앙 입니다.
불신앙의 대표적인 증세는 우상을 숭배하는 것입니다.
근데 이들에게 문제는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만 섬긴 것이 아니라,
하나님도 섬기면서 우상도 섬겼다고 하는 것이죠.
또 한 가지 이들의 실수는 무엇이냐면 불순종하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 택함받은 백성 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과 상관없는, 하나님의 말씀과 상관 없는 방법으로 인생을 살았다는 것이죠.
그래서 이 두 가지 불신앙과 불순종의 문제들을 하나님께서 선지자들을 통해 계속해서 지적하셨는데,
시드기야 왕 뿐 아니라 이전의 모든 왕들도 이와 같은 말씀을 거부하고 우상숭배를 고집하고 불순종을 고집했던 것이죠.
그 결과 이와 같이 비참한 최후를 그들이 맞이할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 크리스천들이란 어떻게 사는 자들 이어야 할까요?
사도바울께서 로마서 8장 5절로 6절에 이러한 말씀을 주셨습니다.
로마서 8:5-6
육신을 따르는 자는 육신의 일을, 영을 따르는 자는 영의 일을 생각하나니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
우리는 하나님께 택함 받은 백성이요.
예수님을 통해서 구원을 얻은 자로서 분명한 태도를 가지고 인생을 살아야 합니다.
우리는 육신을 따라 인생을 살도록 부름 받은 자들이 아니라, 성령을 따라 살도록 부름 받은 자들입니다.
세상 풍조를 따라 살도록 부름 받은 자들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순종하며 살도록 부름 받은 자들 이라는 것이죠.
육신의 생각은, 또 육신을 따르는 것에 결과는 멸망인 것입니다.
우리를 결코 죽음으로 이끌어 갈 뿐인 것이죠.
시드기야 왕이 그것을 우리들에게 증명해주고 있습니다.
반대로 우리가 성령을 따라 산다면, 다시 말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중요하게 여기고, 그 말씀에 순종하며 산다면,
우리에게 생명이 있고 하나님의 평강이 있다고 분명히 약속해 해주셨습니다.
나는 지금까지 무엇을 쫓아 살아왔는가?
성령님을 따라 살아왔는가?
말씀을 따라 살아 왔는가?
아니면 세상 풍조를 따라 내가 하고 싶은 대로 인생을 살아 왔는가?
여러분들의 삶을 돌이켜 보는 하루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나는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구별된 삶을 살고 있나요?
하나님의 심판 계획이 두 가지로 시드기야에게 전달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죽음의 위기, 멸망의 위기 가운데서 우리가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 내용이 4절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4 그러나 유다의 시드기야 왕이여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라 여호와께서 네게 대하여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네가 칼에 죽지 아니하고
5 평안히 죽을 것이며 사람이 너보다 먼저 있은 네 조상들 곧 선왕들에게 분향하던 것 같이 네게 분향하며 너를 위하여 애통하기를 슬프다 주여 하리니 이는 내가 말하였음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하시니라
멸망 속에서 하나님의 긍휼이 있다는 것을 보게 됩니다.
심판 속에 하나님의 사랑이 담겨 있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대개 이렇게 패전국이 되면 그 결과가 어떻게 나타납니까?
무너지고, 불타 버리고, 죽임을 당하죠.
특별히 이렇게 시드기야 처럼 왕들은 칼에 죽임을 당하고, 그 시체가 길거리에 너부러지고 그래서 사람들이 조롱하고,
보통 이렇게 해서 몰락하는 것이 보편적인 몰락역사인 것이죠.
그런데 하나님께서 시드기야에게
'그렇게 죽지 않을 것이다. 평안히 죽을 것이다.
포로로 끌려가서 생명을 다하며 죽을 것이고,
여느 사람들처럼 사람들이 너의 죽음을 찾아 애도해 줄 것이다.'
여러분 여기서 우리는 시드기야가 비록 불신앙과 불순종의 죄를 범하여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이렇게 몰락하지만,
그 중간에 하나님의 긍휼 하심이 담겨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은 심판 보다는 구원에 있습니다.
하나님의 생각은 죄를 지었지만, 정죄하기보다는 용서하는데 있습니다.
따라서 이 시드기야의 죽음에 대하여 이와 같은 예언을 하신 것은, 시드기야의 체면을 최소한 살려주신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긍휼하심이 어떻게 그의 택한 백성들에게 나타나는 지를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우리가 잘못하고 죄를 범해서 하나님께 벌을 받는 거지만,
그 벌 가운데도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담겨 있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게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예레미야 29장 11절에 보면, 이런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레미야 29:11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
여러분 지금 불신앙과 불순종 때문에 유다 백성들 모든 민족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멸망을 하는데, 하나님께서 이런 얘기를 하시는 거예요.
'너희가 비록 이렇게 심판을 받지만 내 생각은 심판이 아니다. 너희 들에게 희망을 주고 너희들에게 평안을 주는 것이다.'
하나님이 주시는, 하나님이 허락하시는 고난 속에 담겨 있는 그분의 생각을 발견할 수 있는 것이죠.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 삶의 구석구석에 숨어있는 하나님의 은혜가 어떤 것인지,
비록 내가 허물과 실수가 있고, 부족함 있어서 때로는 실족하기도 하고, 때로는 책망을 받기도 하고 때로는 넘어질 것 같기도 하지만,
그런 상황 가운데서도 담겨 있는 하나님의 나를 향하신 긍휼이 무엇인지, 그것을 한번 찾아보십시오.
오늘 하루동안 여러분에게 제가 숙제로 드립니다.
내 삶의 구석구석에 숨어있는 하나님이 감춰 놓으신 긍휼, 은혜 그 사랑이 무엇인가?
그것을 발견하고 그것이 발견되었을 때 하나님을 기뻐하며 하나님을 찬양하는 하루가 될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하나님은 여러분들을 정말로 사랑하고 계십니다.
지금까지 하나님의 긍휼과 사랑과 은혜를 강하게 느낀 적은 언제인가요?
하나님
심판과 멸망의 상황 가운데서도, 긍휼을 베푸시는 하나님인 것을 찬양합니다.
우리의 삶 구석구석에 담겨 있는, 하나님의 사랑과 긍휼을 발견하고 기뻐하며 찬송하는 하루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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