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육환 목사
2020.06.25. | 생명의 삶 | 도육환 목사
트라우마(trauma) 라는 말을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과거에 있었던 어떤 사고나 질병들 폭행과 같은 정신적 충격에 의해서
신체적으로나 아니면 심리적으로 외상을 입는 것을 의미하지요.
개인에게도 트라우마가 있지만, 한 국가나 집단에게도 그 트라우마가 영향을 많이 미치고, 이후에도 큰 고통을 안겨주는 것을 보게 됩니다.
우리 민족에게도 트라우마가 있지요.
공동체적 트라우마는 6.25 동난이라든지, 일제 강점기 같은 큰 사건들로 인해서
아직도 우리에게 충분히 희석되지 못한 과거 들이 있기도 합니다.
이스라엘 민족에게 역시 큰 트라우마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이집트에서 종살이하면서 보내야 했던 430년에 시간들,
그리고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간 채로 고통 받아야 했던 70년들에 시간들은 그들의 집단적 트라우마로 남아 있었던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묵상하게 될 시편 129편은
이스라엘 민족이 겪었던 그 고통스러운 과거의 트라우마를 하나님 앞에서 어떻게 신앙적으로 재해석해 내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도 우리의 말씀 묵상을 통해 우리 안에 있는 이 아픔과 트라우마들
그것이 공동체적이건, 개인적이건
그것이 시편을 통해서 어떻게 극복하는지를 배움으로,
우리에게 좀 더 더 하나님 앞에 우리의 인생과 과거들이 새롭게 재해석되는 귀한 시간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시편 129편 1절에서 8절까지의 말씀을 함께 묵상하겠습니다.
악인은 하나님 백성을
결코 이기지 못합니다
시편 129편 1절에서 8절 말씀입니다.
오늘 시편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 포로를 겪은 이후에,
고토로 돌아와서 성전에 오르면서 고백하던 찬양 시입니다.
이제는 성전에 올라 예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전에는 성전이 파괴되고, 그들은 포로로 끌려가 영적인 자유, 믿음의 자유를 제대로 누리지 못한 채로 살아왔던 것입니다.
그 고통 중에 이전에 있었던 과거에 힘겨웠던 아픔을 기억하면서
이제 누리게 된 이 은혜를 재해석하면서 돌아보고 있는 것입니다.
1 이스라엘은 이제 말하기를 그들이 내가 어릴 때부터 여러 번 나를 괴롭혔도다
1절 말씀처럼 이제는 말할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어렸을 때 그들이 수 없는 고통을 겪으면서 여기까지 왔다는 사실을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들은 실제로 이집트에서 430년 종살이를 해야 했고,
가나안 정착한 이후에도 주변에 있는 많은 나라들, 블레셋과 모압과 암몬 같은
작은 전쟁에서부터 바벨론이나 앗수르와 같은 큰 전쟁까지 수 없는 고통을 겪으며 여기까지 왔습니다.
3 밭 가는 자들이 내 등을 갈아 그 고랑을 길게 지었도다
3절의 말씀 고백처럼,
"마치 밭을 가는 자가 그 쟁기로 밭 고랑을 만드는 것처럼 우리의 허리에 그 같은 큰 고통과 아픔을 남겼다" 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찬양의 주제는 뭡니까? "우리는 이겨냈다" 는 겁니다.
2절 말씀과 같습니다.
2 그들이 내가 어릴 때부터 여러 번 나를 괴롭혔으나 나를 이기지 못하였도다
얼마나 아름다운 고백입니까?
얼마나 승리에 찬 감격적인 고백 일까요?
이렇게 되 살아날 수 있었던 이유가 뭡니까? 4절 말씀과 같습니다.
4 여호와께서는 의로우사 악인들의 줄을 끊으셨도다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하셨고,
이스라엘을 괴롭히던 수많은 굴레 들, 줄 들을 끊어내 주셨습니다.
그것이 이스라엘에게 자유를 허락하셨고,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하셨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 라는 고백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 중에도 크고 작은 어려움 중에 고통 당하는 분들이 있을 겁니다.
포스트 코로나(Post Corona)시대에 우리는 불확실성에 미래를 걸어야하는 두려움과 염려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지 않습니까?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말씀하신 그 주님이 전제 하시기를
"너희가 세상에서 환란을 당하나"
모든 것이 다 편안하고, 다 갖춘 사람이 몇이나 되겠습니까?
아무런 염려도 두려움도 걱정도 없이 살아가는 사람 얼마나 있을까요?
저 마다의 위험, 어려움, 아픔을 안고 살아갑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분명하고도 확실한 한가지 사실
오늘 이스라엘 백성들이 고백하며 노래했던 것처럼, 우리에게도 동일한 고백이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세상을 이기신 그분이 우리와 함께 하시고 우리가 동행 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분은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셨습니다.
자신이 채찍에 맞으시고 수 없는 조롱과 수모를 겪은 이후에, 수치스러운 십자가에서 마지막 임종을 맞이하여야만 하셨던 분입니다.
"어찌하여 나를 버리시나이까?" 탄식 하던 분입니다.
그런데 그분이 우리의 모든 질고를 지고 당하신 그 십자가에서 이제는 승리 하셔서, 부활의 주님으로 우리에게 나타나신 것입니다.
그 주님을 우리의 하나님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스라엘이 고백하는 것처럼, 결코 세상이 우릴 이길 수 없습니다.
환난이나 적신이나 위협이나 칼, 그 무엇도 우리를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어낼 수 없습니다.
우리에게는 승리가 보장 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이 믿음으로 이겨낼 수 있습니다.
매일매일 한 걸음씩 주와 동행하고, 주님의 은혜 아래서 우리의 모든 아픔들을 이겨 내다보면,
우리를 치유케 하시고, 자유케 하신 그 주님의 은혜가
우리를 온전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빚어 영광스러운 그분의 나라로 이끌게 될 것입니다.
그 승리의 날을 소망하며 매일 매일 믿음으로 승리해 나가십시다.
하나님이 나와 함께하심을 느낀순간은 언제인가요?
우리가 이렇게 담대하게 승리를 선언할 수 있는 근거는 무엇입니까?
그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괴롭히는 모든 악한자들의 줄에서 끊어 자유케 하실 뿐만 아니라,
그 악한 자들의 종국을 심판하실 것이라는 말씀 때문입니다.
5절에서 6절 말씀을 보십시오.
5 무릇 시온을 미워하는 자들은 수치를 당하여 물러갈지어다
6 그들은 지붕의 풀과 같을지어다 그것은 자라기 전에 마르는 것이라
시온 곧 이스라엘 괴롭히던 그들의 결과는
마치 지붕에 마름 풀처럼, 잠시 피어나는 것 같고, 잠시 기세를 얻은 것 같지만
결국은 태양빛이 떠오를 때 다 말라, 시들어 없어지는 것처럼
그들이 가진 세력, 그들이 떨치는 그 모든 힘들도
결국은 하나님의 심판 앞에서 무너질 것이라는 사실을 말하고 있습니다.
저와 여러분은 미래를 알지 못하는 현재 시간만 살아가고 있지만, 우리는 알지 않습니까?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실 최후의 승리를 압니다.
우린 아직 살아 가보지 못한 그 미래에 대해서도 확신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께서 성경을 통해서 예언적으로 보여주신 많은 환상들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결국 하나님 앞에 영광을 입을 것이고 악한 자들이 심판 받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앞이 보이지 않아도
우리가 미래에 종국적인 승리를 얻을 것이라는 소망 때문에 우리는 믿음으로 승리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이스라엘은 바벨론 이후에도 메대, 페르시아, 헬라, 로마 수 없는 침략을 받았고 고통을 겪었습니다.
그런데 보십시오.
이전에 그렇게 대제국을 호령하던 나라들은 다 역사속 유물들로 사라져 버렸지요.
그러나 하나님을 사랑하고 경외하는 믿음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이 땅에 남았고, 교회를 통해서 온 세상 가운데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할
하나님의 능력있는 도구로 남아 있는 것입니다.
로마의 군대를 가진 것도 아니고, 헬라에 철학자들을 소유한 것도 아니었지만,
예수 그리스도 그 무명의 목자였던 그분이
지금은 온 세상에 구주가 되어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고,
그 앞에 무릎 꿇어 경배하는 만왕의 왕이 되신 것입니다.
우리 주님은 이와 같이 온 세상에 구주이시고, 우리를 다스리시는 분이십니다.
그분을 경외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결코 실망함이 없습니다.
포기하지 마십시오.
끝까지 이겨 내시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영광스러운 승리를 허락하실 것입니다.
아파 하셨습니까?
여전히 상처가 남아 있습니까?
여러분의 기억을 여전히 괴롭히고 있습니까?
그 모든 트라우마를 예수 그리스도의 승리와 함께 이겨내시고, 믿음으로 새소망 가지고 매일 매일 승리해 나가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주님이 끊어주시도록 간절히 기도할 괴로운 상황은 무엇인가요?
존귀하신 하나님
우리는 개인적으로도 많은 아픔과 상처를 안고 여기까지 왔습니다.
여전히 해결되지 못한 기억들도 있고 우리 속에 깊은 상처와 트라우마로 남아 있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질고를 담당하시고 채찍에 맞으심으로
우리의 모든 아픔을 치유하신 그 은혜를 우리는 오늘도 믿고 믿음으로 받아 들입니다.
존귀하신 주여
주께서 우리의 모든 상황을 치유하시고 회복하시듯이
이 나라, 이 민족의 아픔도
공동체들의 갈등과 반목도
주님께서 치유 하시고 회복하셔서
하나님 앞에 영광 돌리며 주 앞에 아름답게 쓰임 받는 저희들이 되게 도와주옵소서
감사와 찬양을 드리며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 드리옵니다
아멘
END
CGNTV 공식 홈페이지 : http://www.cgntv.net
생명의 삶 구독 : http://www.duranno.com/qt/
|
|
|
'CGNTV > 2020 생명의 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님 계신 곳에 참된 만족과 구원이 있습니다 (시편 132:1~18) (0) | 2020.06.27 |
---|---|
기도하며 기다리고 바람이 성도의 믿음입니다 (시편 130:1~131:3) (0) | 2020.06.26 |
하나님의 길을 걸으면 평강의 복을 누립니다 (시편 128:1~6) (0) | 2020.06.24 |
우리 인생의 건축자는 하나님이십니다 (시편 127:1~5) (0) | 2020.06.23 |
사명도 죽음도 하나님 섭리입니다 (신명기 34:1~12) (0) | 2020.06.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