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14.토 | 생명의 삶 | 도육환 목사 |
할렐루야
우리 주님은 부활의 주님이십니다.
그리고 우리는 부활신앙 위에 우리의 믿음이 시작되었습니다.
이 부활신앙의 기초를 이루는 것이 빈 무덤 입니다.
그 빈 무덤 때문에 어느 우리는 부활의 주님을 바라볼 수 있게 되었고,
그리고 그 부활 신앙 때문에 오늘 우리가 보내고 있는 이 사순절이 의미가 있게 되었습니다.
부활신앙 때문에 우리는 영원한 저주 심판 아래서 벗어날 수 있게 되었고,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 소유하며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빈 무덤을 직접 목격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 무덤의 현장에 증인으로 있었던 주위에 제자들이 있었죠.
오늘 그들을 만나 그들이 보았던 그 현장을 함께 목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예수님을 사랑한
빈 무덤의 증인들
요한복음 20장 1절에서 10절 말씀입니다.
우리 주님께서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신 이후에 맞이한 그 안식일은 정말 깊은 어둠과 슬픔속에 잠긴 날들이였을 겁니다.
그리고 그 사흘이 지난 이른 새벽에 주님을 사랑하는 여인들이 무덤을 찾습니다.
우리 주님 사랑하는 그 마음으로 좀 더더 향유를 부어 드리고 쉽고, 기름을 발라 드리고 싶은 열망 하나로 찾습니다.
오늘 본문에는 막달라 마리아의 이름만 등장하지만, 누가복음에 보면 그녀 외에도 몇몇의 여인들이 함께 이 길에 동행 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이 가면서 나누었던 대화는 이것입니다.
'누가 그 무거운 무덤에 돌문을 옮겨 줄 수 있을까?'
그러나 그들이 도착했을 때 돌 문은 활짝 열렸고 무덤은 비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맨 먼저 제자들을 찾아 이 소식을 전합니다.
당시의 여인들은 증인의 자격이 없었습니다.
두세 사람 이상의 증인들이 필요할 때 반드시 남성들의 증인들이 필요했던 거죠.
부활의 주님, 우리의 생명이 되신 그 주님을 증거하고 싶은 마음으로 그들은 베드로를 찾았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나눈 이야기는 좀 뜻밖입니다. 오늘 본문 1절과 2절을 읽겠습니다.
1 안식 후 첫날 일찍이 아직 어두울 때에 막달라 마리아가 무덤에 와서 돌이 무덤에서 옮겨진 것을 보고
2 시몬 베드로와 예수께서 사랑하시던 그 다른 제자에게 달려가서 말하되 사람들이 주님을 무덤에서 가져다가 어디 두었는지 우리가 알지 못하겠다 하니
막달라 마리아의 고백은 '우리 주님께서 부활하셨습니다' 가 아니라 '우리 주님의 시신을 어디로 옮겼는지 알지 못하겠다' 는 고백입니다.
3 베드로와 그 다른 제자가 나가서 무덤으로 갈새
4 둘이 같이 달음질하더니 그 다른 제자가 베드로보다 더 빨리 달려가서 먼저 무덤에 이르러
5 구부려 세마포 놓인 것을 보았으나 들어가지는 아니하였더니
이야기를 듣고 두 제자 역시 주님의 무덤을 향해 달음질해오죠.
과연 조금은 더 젊었던 요한이 먼저 무덤에 도착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구부려 무덤 안을 들여다 보았을 뿐, 무덤 안으로 들어가지는 않았습니다.
아마도 그의 소심한 성격 때문이었을까요?
아니면 수제자 베드로에게 먼저 무덤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위해서 였을까요?
우리는 사실 알지 못하지만, 베드로가 도착하니 후에야 두 사람은 비로소 무덤 안으로 들어갔고,
거기 빈 무덤 예수 그리스도께서 놓였던 그 자리가 비어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성격이 조금씩 다릅니다.
어떤 사람들은 깊이 생각하고 전후좌후를 살펴본 이후에야 행동하는 분이 있는가 하면, 먼저 행동하면서 생각하는 분도 있습니다.
누가 더 옳은 것일까요? 누가 더 바른 신앙일까요?
물론 그것은 누구의 옳고 그름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것이지요.
다른 성격을 갖습니다.
어떤 분들은 신앙 공동체에서 믿음 생활 하는데, 오랜 시간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마치 서해 바다에 바닷물이 잠겨오듯이 천천히 천천히 믿음이 드는 분들도 있습니다.
너무 조급해 하지 마십시오.
왜 이렇게 신중하냐고 말하지 마십시오.
그에게는 지금 믿음이 지금 차오르고 있는 것입니다.
어떤 분들은 너무 성급하게 행동부터 합니다.
행동한 이후에 하나둘씩 생각해 나가기 시작하는 겁니다.
너무 경거망동 하다고 말하지 마십시오.
그분의 그리스도를 향한 사랑의 표현입니다.
주님에 부활하신 빈 무덤 앞에서도 제자들의 다른 태도가 드러났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마음은 같습니다.
그리스도를 사랑한 것입니다.
부활하신 주님 만나고 싶은 열망이 있었던 것입니다.
오늘도 우리의 성품이나 성격, 기질들은 조금씩 다르지만 우리는 함께 그리스도를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한걸음씩 또는 성큼성큼 걸어가는 분들도 있겠지요.
서로를 존중하고, 귀히 여기며, 우리에 빈 무덤, 그 부활의 신앙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씩 나아가는 복된 하루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주님의 무덤에 간
막달라 마리아의 행동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무엇인가요?
다 이해하지 못해도
사랑으로 주님을 따르고 있는지
자신을 돌아보세요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이후에 남긴 빈 무덤을 방문한 현장 사람들의 보고를 한번 보겠습니다. 6절에서 8 절입니다.
6 시몬 베드로는 따라와서 무덤에 들어가 보니 세마포가 놓였고
7 또 머리를 쌌던 수건은 세마포와 함께 놓이지 않고 딴 곳에 쌌던 대로 놓여 있더라
8 그 때에야 무덤에 먼저 갔던 그 다른 제자도 들어가 보고 믿더라
당시 유대 장례법에 의하면, 사람이 죽었을 때 그 시신을 세마포로 동여싸고 그리고 그곳에 향유와 기름을 붓습니다.
그런 방법으로 해서 장례를 치뤘기 때문에,
세마포가 그대로 놓여있다는 이 현장에 목격은 예수님께서 부활하셨다는 사실을 확실하게 증거하고 있습니다.
마치 누애고치가 그 것 껍질을 두고 빠지는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 주님께서 세마포를 그대로 두고 그 몸이 빠져나 오셨고,
또 머리를 쌌던 그 수건은 그 자리에 같이 있지 않고 옆에 있다는 것은
주님께서 부활 하신 이후에 그것을 벗어 놓았다' 라는 것들을 간접적으로 증거하고 있지요.
그리고 그 현장을 목격했던 다른 제자 예수님께서 사랑하셨던 이 요한으로 우리는 전망합니다.
'그가 들어가보고 믿었다' 라고 오늘 본문은 말하고 있습니다.
9 （그들은 성경에 그가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야 하리라 하신 말씀을 아직 알지 못하더라）
10 이에 두 제자가 자기들의 집으로 돌아가니라
물론 9절에서 10절 말씀을 보면,
요한의 믿음도 아직 온전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 현장에 직접 있었던 베드로 조차도 주님의 부활을 확실하게 믿음 것 같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 이후에 그들은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 버렸으니까 말이죠.
내일 본문의 이어지지만
막달라 마리아도 여인들도 그리고 다른 제자들도 우리 주님께서 부활하신 이후에 그들 앞에 나타나셨을 때야 비로소 그들이 믿게 됩니다.
빈 무덤은 우리의 부활을 증거하는 가장 강력한 증거가 되긴 하지만, 빈 무덤을 목격했다고 해서 사람들이 다 믿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요한복음 반복적으로 우리 예수님께서 행하신 그 수많은 기적들을 다 표적이라고 표현을 했지요.
주님께서 기적을 행하신 것은 하나님의 아들이시고 또 이 땅에 구원을 주시기 위해서 오신 전능자 이심을 보이시기 위한 표적들 이였습니다.
그러나 표적을 보고 다 믿은건 아니었습니다.
나사로가 죽었다가 나흘 만에 다시 살아났을때도 유대인들과 종교 지도자들은 믿지를 못하고, 오히려 예수를 죽이려고 더 혈안이 되어 버렸지요.
빈 무덤이 우리에게는 가장 강력한 표적이지만, 그러나 그렇다고해서 믿어지는건 아닌것 같습니다.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셔야 합니다.
우리 주님은 진리의 성령으로 보혜사로 '내가 다시 너희에게 오겠다' 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주님이 진리의 성령으로 우리 가운데 오셨을 때에만, 우리는 온전히 주님을 믿을 수 있습니다.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의 영으로 말미암지 않고는 주라 시인할 수 없다' 말씀하십니다.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고 말씀하시지요.
성령이 필요합니다.
진리의 성령님이 오셔서 그 보혜사 되신 그분이 우리의 믿음을 온전케 할 때만 부활신앙도 나의 신앙이 될 수 있습니다.
수많은 믿음의 사람들이 고백하는 그 부활이 아니라 나의 부활이 되려면 우리 주님께서 우리의 인생 가운데 친히 오셔서 인격적 만남을 가지시고
그 성령으로 충만해져야만 온전한 믿음 가질 수 있습니다.
부활 신앙은 우리에게 영원한 소망 입니다.
부활하신 그 주님이야말로 우리에게 땅에 살지만 하늘에 속한 자로 살아가게 할 유일한 소망입니다.
그 근거를 이 부활의 날에 우리에게 허락하여 주셨습니다.
오늘도 성령님 사모하십시다.
우리가 묵상하고, 읽는 이 말씀이, 진리의 성령이 오셔서 우리의 영의 눈을 깨닫게 하시고,
눈에 비늘들을 벋기셔서, 하나님의 진리를 바로 알도록, 인도 하시도록 내어 맡기십시다.
그래서 더욱 더 견고히 부활신앙에 서서,
하나님 경외하고, 이토록 어렵고 힘든 여러 상황들도 그 부활 능력의 주님을 의지하며 승리하는 복된 나날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존귀하신 하나님
우리를 위해서 부활해 주신 그 주님을 인해서 감사합니다.
사망당한자들 가운데 부활의 첫 열매가 되셨사오니
우리에게 임할 이 부활의 날을 소망하면서, 매일매일 믿음으로 승리하는 저희들 되게 도와주옵소서.
힘으로도 아니되고, 능으로 아니됩니다.
우리 주님, 성령께서 친히 우리 가운데 보혜사가 되셔서 우리의 믿음을 온전케 하시고
이 부활의 믿은 굳게 붙들고 매일매일 믿음으로 승리해 나가는 하나님의 사람들 되게하여 주옵소서
사랑합니다. 부활의 주님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 드리옵니다.
아멘
예수님 시체를 쌌던
세마포와 수건을 본 두 제자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이성적으로
부활을 믿지 못하겠다는 사람을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요?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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