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27 | 생명의 삶 | 유현목 목사
할렐루야. 오늘의교회를 섬기는 유현목 목사입니다.
오늘 본문은 이집트 왕 바로를 향한 애가입니다.
애가는 죽은 자를 위해 부르는 슬픈 노래입니다. 그런데 여기서는 아직 멸망하기 전에, 바로 왕을 향해 하나님이 먼저 애가를 부르게 하십니다.
이는 이집트 제국의 멸망이 목전에 와 있음을 보여줍니다.
바로 왕은 자신을 젊은 사자처럼 강한 왕으로 여겼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를 바다 가운데 큰 악어라고 부르십니다.
그는 자기 강에서 뛰놀며 물을 흐렸습니다. 세상을 어지럽히고 불안하게 만들었습니다.
혹시 내 안에 악어와 같은 파괴적인 본성은 없습니까?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생명의 말씀, 에스겔 32장 1절에서 16절 말씀입니다.

물을 흐린 죄에 임하는 심판
에스겔 32:1~16 말씀입니다.
| 1 열두째 해 열두째 달 초하루에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2 인자야 너는 애굽의 바로 왕에 대하여 슬픈 노래를 불러 그에게 이르라 너를 여러 나라에서 사자로 생각하였더니 실상은 바다 가운데의 큰 악어라 네가 강에서 튀어 일어나 발로 물을 휘저어 그 강을 더럽혔도다 3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내가 많은 백성의 무리를 거느리고 내 그물을 네 위에 치고 그 그물로 너를 끌어오리로다 4 내가 너를 뭍에 버리며 들에 던져 공중의 새들이 네 위에 앉게 할 것임이며 온 땅의 짐승이 너를 먹어 배부르게 하리로다 5 내가 네 살점을 여러 산에 두며 네 시체를 여러 골짜기에 채울 것임이며 6 네가 헤엄치는 땅에 네 피를 흘려 산에 미치게 하며 그 모든 개천에 채우리로다 7 내가 너를 불 끄듯 할 때에 하늘을 가리어 별을 어둡게 하며 해를 구름으로 가리며 달이 빛을 내지 못하게 할 것이며 8 하늘의 모든 밝은 빛을 내가 네 위에서 어둡게 하여 어둠을 네 땅에 베풀리로다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9 내가 네 패망의 소문이 여러 나라 곧 네가 알지 못하던 나라들에 이르게 할 때에 많은 백성의 마음을 번뇌하게 할 것임이며 10 내가 또 여러 백성이 너로 말미암아 놀라게 할 것이며 내가 내 칼이 그들의 왕 앞에서 춤추게 할 때에 그 왕이 너로 말미암아 심히 두려워할 것이며 네가 엎드러지는 날에 그들이 각각 자기 생명을 위하여 무시로 떨리로다 11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바벨론 왕의 칼이 네게 임하리로다 12 내가 네 무리를 용사 곧 모든 나라의 무서운 자들의 칼에 엎드러지게 할 것임이여 그들이 애굽의 교만을 폐하며 그 모든 무리를 멸하리로다 13 내가 또 그 모든 짐승을 큰 물 가에서 멸하리니 사람의 발이나 짐승의 굽이 다시는 그 물을 흐리지 못할 것이라 14 그 때에 내가 그 물을 맑게 하여 그 강이 기름 같이 흐르게 하리로다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15 내가 애굽 땅이 황폐하여 사막이 되게 하여 거기에 풍성한 것이 없게 할 것임이며 그 가운데의 모든 주민을 치리니 내가 여호와인 줄을 그들이 알리라 16 이는 슬피 부를 노래이니 여러 나라 여자들이 이것을 슬피 부름이여 애굽과 그 모든 무리를 위하여 이것을 슬피 부르리로다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
2절을 보십시오.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말씀하십니다.
너는 애굽의 바로 왕에 대하여 슬픈 노래를 불러 그에게 이르라
바로 왕은 자신을 젊은 사자처럼 여겼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를 다르게 보십니다.
실상은 바다 가운데의 큰 악어라. 바로 왕이 생각한 이미지는 사자였지만, 하나님이 보시는 그의 실상은 악어였습니다.
악어는 물속에 숨어 있다가 먹이를 삼키고 강물을 휘젓는 존재입니다.
바로 왕은 나일강의 물을 흐리는 폭군이었습니다.
본문은 말합니다.
네가 강에서 튀어 일어나 발로 물을 휘저어 그 강을 더럽혔도다
나일강은 이집트의 젖줄이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왕은 그 강물을 더럽혔습니다.
이것이 그의 죄입니다. 하나님께서 맡기신 자리를 욕망의 무대로 바꾸고, 공동체의 생명수를 독점하며 더럽히는 것이 바로 왕의 죄입니다.
교만은 팽창된 자아입니다. 자아가 부풀어 오를수록 자신의 현실을 보지 못합니다.
자신은 사자라고 믿지만, 주변 사람들은 그의 발길질 때문에 물이 흐려지는 것을 봅니다.
인간은 유한한 존재입니다.
유한성을 받아들이지 못할 때, 인간은 불안을 지배 욕구로 바꿉니다.
내 안이 불안할수록 바깥을 더 세게 휘젓습니다. 성경은 이런 권세를 경고합니다.
이사야 19장 5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바닷물이 없어지겠고 강이 잦아서 마르겠고
인간이 신처럼 의지하던 바다와 강도, 하나님이 거두시면 말라 버립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은 우리에게도 작은 물가를 맡기셨습니다.
가정이라는 물가, 교회라는 물가, 직장이라는 물가. 내가 지나간 뒤 그 물은 맑아집니까, 더 흐려집니까?
나의 말로 사람들은 살아납니까, 더 불안해합니까?
내가 가진 힘은 누군가를 쉬게 합니까, 누군가를 움츠러들게 합니까?
바로 왕의 죄는 오래전 이집트 제국만의 죄가 아닙니다.
내 안에도 작은 악어가 살고 있습니다. 내 뜻대로 되지 않으면 물을 휘젓는 마음, 인정받지 못하면 관계를 흐리는 마음, 불안을 감추기 위해 더 큰 소리로 지배하려는 태도 말입니다.
주님은 오늘 그 마음을 보게 하시고, 우리를 다시 맑은 물가로 초대하십니다.
있는 모습 그대로 주님 앞에 나올 때, 주님은 우리의 발길질을 멈추게 하시고 우리의 영혼을 다시 새롭게 하실 줄 믿습니다.

3절을 보십시오.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내가 많은 백성의 무리를 거느리고 내 그물을 네 위에 치고 그 그물로 너를 끌어오리로다
큰 악어가 아무리 강해 보여도, 하나님의 그물이 던져지면 끌려 나옵니다.
11절은 그 심판의 도구를 분명히 밝힙니다.
바벨론 왕의 칼이 네게 임하리로다
역사 속에서 제국들이 충돌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에스겔은 그 배후에 하나님의 보이지 않는 손이 있음을 선포합니다.
세상을 어지럽히는 교만한 권세는 하나님의 칼 앞에서 반드시 무너집니다.
12절은 모든 나라의 무서운 자들의 칼에 엎드러지게 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또 애굽의 교만을 폐하리라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이 치시는 것은 단지 군대만이 아닙니다. 교만입니다. 심판은 무서운 사건이지만, 동시에 거짓된 질서를 바로잡는 하나님의 공의입니다.
7절과 8절에는 우주적 어둠의 이미지가 등장합니다. 하나님은 하늘을 가리고 별을 어둡게 하며 해를 구름으로 덮겠다고 하십니다.
이것은 바로 왕의 죽음이 단순히 정치적 몰락이 아니라 한 시대의 종말임을 보여줍니다. 인간이 자신을 태양처럼 믿던 세계가 무너지는 것입니다.
13절과 14절은 놀라운 결론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큰 물가의 짐승들을 멸하시고, 다시는 사람의 발이나 짐승의 굽이 그 물을 흐리지 못하게 하시겠다고 하십니다.
그 때에 내가 그 물을 맑게 하여 그 강이 기름 같이 흐르게 하리로다
심판의 목적은 멸망이 아니라 정화입니다. 하나님은 물을 흐린 권세를 치심으로, 다시 물이 맑아지게 하십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주님의 칼은 살리는 칼입니다.
교만을 베어 겸손을 살리고, 거짓을 베어 진실을 살리고, 폭력을 베어 평화를 살립니다.
내 안의 바로 왕이 드러나야 영혼의 물이 맑아집니다. 내 안의 큰 악어가 드러나야 내 영혼의 강이 다시 맑게 흐릅니다.
심판 앞에서 주님의 은혜를 붙드십시오. 하나님은 우리를 다시 살리기 위해 부르십니다.
세상을 어지럽히는 권세는 하나님의 칼 앞에 무너지지만, 하나님 앞에 엎드러지는 영혼은 다시 맑아집니다.
오늘 우리의 영혼이 맑아지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언어가 맑아지고, 우리의 관계가 맑아지고, 우리의 예배가 맑아지기를 바랍니다.
그 맑은 물가에서 주님의 생명이 다시 흐르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살아계신 하나님, 우리 안의 큰 악어를 주님 앞에 드러내시고 영혼의 강을 다시 맑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가 머무는 자리마다 물을 흐리는 사람이 아니라 물을 맑게 하는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의 말과 섬김과 예배 가운데 성령으로 기름 부어 주옵소서.
평화와 온유와 거룩한 두려움이 흐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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