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01 | 생명의 삶 | 서정오 목사
샬롬 여러분 주님 안에서 평안하셨습니까?
진세골 영성수련원 원장 서정오 목사입니다.
오늘도 주님의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
여러분은 사람을 처음 만났을 때 자신의 어떤 점을 먼저 소개하십니까?
직함, 명함, 학력, 성공, 스토리, 아니면 돈, 어떤 것?
사도 바울은 로마에 있는 성도들에게 첫 편지를 보내면서 스스로가 로마 시민이자 자유인이면서도 오히려 자신을 종이라고 노예라고 소개합니다. 오늘 로마서 1장 1절부터 7절까지 읽어보겠습니다.

로마서 1장 1절에서 7절 말씀입니다.
| 1 예수 그리스도의 종 바울은 사도로 부르심을 받아 하나님의 복음을 위하여 택정함을 입었으니 2 이 복음은 하나님이 선지자들을 통하여 그의 아들에 관하여 성경에 미리 약속하신 것이라 3 그의 아들에 관하여 말하면 육신으로는 다윗의 혈통에서 나셨고 4 성결의 영으로는 죽은 자들 가운데서 부활하사 능력으로 하나님의 아들로 선포되셨으니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시니라 5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은혜와 사도의 직분을 받아 그의 이름을 위하여 모든 이방인 중에서 믿어 순종하게 하나니 6 너희도 그들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것으로 부르심을 받은 자니라 7 로마에서 하나님의 사랑하심을 받고 성도로 부르심을 받은 모든 자에게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원하노라 |
1절 제가 읽습니다.
1 예수 그리스도의 종 바울은 사도로 부르심을 받아 하나님의 복음을 위하여 택정함을 입었으니
예수 그리스도의 종 바울은 2천 년 전 로마시에는 로마시민이 많아야 50% 적으면 한 30%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나머지는 모두 종이나 노예나 전쟁에서 끌려온 포로나 일꾼들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로마시민이라고 하는 신분은 그 특권도 대단했고 또한 누구에게나 자랑할 만도 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도바울은 로마학교의 성도들에게 보내는 편지 첫인사에서 자신이 로마 시민권자임을 숨기고 종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사도 바울은 자신이 주인으로 섬기는 예수님께서 어떤 분이신지에 대하여 로마 학교의 성도들에게 먼저 아주 분명하게 소개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자신을 종이라고 짧게 소개한 다음, 주인이신 예수님에 대하여는 2절부터 6절까지 아주 길게 한숨에 소개합니다. 헬라 원전에서는 본래 2절부터 6절까지가 한 문장이죠.
우리 한글성경에는 여러 문장으로 나누었습니다만, 그 내용은 이런 겁니다.
예수님은 구약에서 많은 선지자들이 예언했던 바로 그 하나님의 아들이시고, 다윗의 자손이시며,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셔서 하나님의 아들로 증명되셔서 온 세상에 선포되신 분이오.
그래서 자신을 포함한 많은 이들이 그의 은혜로 사도의 직권을 받아서 복음을 전하게 되었고,
그리고 이 편지를 받는 로마에 사는 여러분도 바로 그 예수님의 사람들이 되었다고 고백한 것입니다.
그러니까 사도바울은 자신이 로마 시민인 것보다 천국시민인 것을 더 자랑하고 있었던 겁니다.
불신앙의 자유인이기보다는 천재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종이 된 것을 더 자랑스럽게 드러내고 있었던 거죠.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은 요즘 무엇을 자랑하면서 살고 계십니까?
여러분의 직함인가요? 성공 스토리이신가요? 돈인가요? 학력인가요?
영성가 헨리 나우웬 (Henri J. M. Nouwen) 은 오늘날 빛의 잔해들이 너무나 쉽게 타락하는 그 이유는 딱 하나 정체성의 위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한마디로 자신이 누구인지 모르기 때문에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세상 사람들과 똑같이 세속적으로 살아간다는 것이죠.
나는 누구인가? 나는 왜 사는가? 이 질문 앞에 똑똑하게 대답할 수 있기를 빕니다.
나는 인생의 참된 주인이신 예수님의 종입니다.
나는 천지의 주인이신 하나님께로부터 보냄받은 사명자입니다.
그렇게 고백하면서 당당하게 남은 삶 살게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누군가를 만날 때에 이렇게 인사들을 한 적이 있었죠.
돈 많이 버세요. 또는 요즘에 어떤 분들은 또 이렇게 인사하기도 하죠. 건강 조심하세요. 오래 사세요.
그런데 사도바울은 편지를 쓸 때마다 편지 서두에 늘 이렇게 인사했습니다.
은혜와 평강이 여러분에게 함께하기를 로마서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7절 읽어보겠습니다.
로마에서 하나님의 사랑하심을 받고 성조로 부르심을 받은 모든 자에게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예수 그리스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원한다.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원하노라.
여기서 은혜란 헬라어를 (카리스, charis)라고 하는데 로마 황제가 주는 보너스를 뜻했고 그런 황제가 주는 보너스를 풍성하게 당신이 받게 되기를 하면서 서로 빌어주는 것이 당시 이방인들, 로마 사람들의 인사말이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평강은 히브리어로 샬롬(שָׁלוֹם, shalom)인데 아시는 것처럼 유대인들의 인사말이었습니다.
당시 로마 교회는 유대인 그리스도인과 이방인 그리스도인들이 함께 섞여서 신앙생활을 했던 공동체였기 때문에 사도 바울은 은혜라고 하는 헬라적 인사말과 샬롬이라고 하는 유대적 인사말을 함께 사용하면서 이방인과 유대인들에게 함께 문안인사를 드렸던 것이죠. 그러면서도 은혜, 카리스가 황제에게 받는 보너스가 아니라 오히려 저 천지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아버지께와 또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오는 선물임을 강조하면서 카리스와 샬롬, 즉 은혜와 평강을 기원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요즘 불신의 시대를 살아가면서 여러분들은 어떤 인사들을 나누면서 사시는지요?
세상 사람들과 똑같이 돈 많이 버세요. 오래 사세요. 그렇게 인사하고 있지는 않으신지요.
요즘 구역예배나 속회나 순모임에서 예배 잘 드리고 난 후에 너무 많은 시간을 세속적인 이야기를 나누다가 보니까 예배에서 받은 은혜는 다 잃어버리고 세상 모임과 별로 다르지 않은 세속적인 만남으로 끝날 때가 많다는 얘기 들었습니다.
우리 하나님의 사람들은 서로 주고받는 인사조차도 달라야 하지 않을까요?
하나님의 자녀들은 나누는 대화의 주제도 달라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님의 평화가 형제에게 자매님에게 함께하기를, 이 가정에 하나님의 평화가 임하시기를, 세상이 험악해질수록 오가는 대화 속에서 그리고 삶 속에서 하나님의 은혜와 평화와 평강이 넘치는 삶 살아가실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왕중의 왕이신 주 예수님
우리가 누구인지 날마다 순간마다 성찰하면서
주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주님의 종으로 복음사역을 맡은 사도로 살게 도와주시옵소서.
우리들의 대화 속에, 우리의 삶 속에 임마누엘 하셔서 은혜와 평강을 부어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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