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13 | 생명의 삶 | 안광복 목사
할렐루야
저는 청주 상당교회를 섬기는 안광복 목사입니다.
오늘은 거룩한 주일입니다.
우리 성도님들 예배드리시는 모든 시간과 현장마다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와 성령님의 기름, 부심의 역사가 충만하시기를 바랍니다.
잠자리의 눈은 약 3만 개가 된다고 합니다.
여러 개의 혼눈과 겹눈을 갖고 있어서 시선을 다른 방향으로 돌리지 않고도 사방을 볼 수 있다고 하지요.
하지만 잘못해서 실내에 들어오면 창문이 열려 있음에도 출구를 찾지 못해 헤매다가 죽기도 한다고 합니다.
아무리 많은 눈이 있어도, 중요한 것을 볼 줄 아는 눈이 있어야 되고, 판단력이 있어야 됩니다.
오늘 본문에는 똑같이 정탐을 다녀왔지만, 전혀 다른 보고를 하는 두 부류의 사람들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도대체 그들은 각각 무엇을 보고 왔는가? 또 어떻게 말하고 있는가? 그에 따른 엄청난 결과가 초래되는데요.
함께 오늘 본문의 말씀, 민수기 13장 25절에서 33절까지의 말씀을 살펴보겠습니다.
동일한 장소, 상반된 시각
민수기 13장 25절에서 33절 말씀입니다.
25 사십 일 동안 땅을 정탐하기를 마치고 돌아와 26 바란 광야 가데스에 이르러 모세와 아론과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에게 나아와 그들에게 보고하고 그 땅의 과일을 보이고 27 모세에게 말하여 이르되 당신이 우리를 보낸 땅에 간즉 과연 그 땅에 젖과 꿀이 흐르는데 이것은 그 땅의 과일이니이다 28 그러나 그 땅 거주민은 강하고 성읍은 견고하고 심히 클 뿐 아니라 거기서 아낙 자손을 보았으며 29 아말렉인은 남방 땅에 거주하고 헷인과 여부스인과 아모리인은 산지에 거주하고 가나안인은 해변과 요단 가에 거주하더이다 30 갈렙이 모세 앞에서 백성을 조용하게 하고 이르되 우리가 곧 올라가서 그 땅을 취하자 능히 이기리라 하나 31 그와 함께 올라갔던 사람들은 이르되 우리는 능히 올라가서 그 백성을 치지 못하리라 그들은 우리보다 강하니라 하고 32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그 정탐한 땅을 악평하여 이르되 우리가 두루 다니며 정탐한 땅은 그 거주민을 삼키는 땅이요 거기서 본 모든 백성은 신장이 장대한 자들이며 33 거기서 네피림 후손인 아낙 자손의 거인들을 보았나니 우리는 스스로 보기에도 메뚜기 같으니 그들이 보기에도 그와 같았을 것이니라 |
오늘 본문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가난한 여정에 아주 중요한 분기점을 이루는 가데스 바네야에서의 사건을 기록한 그런 내용입니다.
가나안 땅을 40일간 정탐하고 돌아온 정탐꾼들이 굉장히 중요한 보고를 하게 되죠.
25절, 26절 말씀입니다.
25 사십 일 동안 땅을 정탐하기를 마치고 돌아와
26 바란 광야 가데스에 이르러 모세와 아론과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에게 나아와 그들에게 보고하고 그 땅의 과일을 보이고
하나님은 가장 적합한 타이밍에 12명의 정탐군들을 보내게 하시죠.
40일 동안 충분하게 정탐을 하고 나서 그들은 그곳의 대표적인 토산물, 엄청난 사이즈의 풍성한 과일과 열매들을 가지고 왔습니다.
그전 본문이죠?
그 가나한 땅은 하나님의 자부심이에요.
그리고 그곳에서 풍성하게 맺은 그 과일과 열매들은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보여주고 싶으신 하나의 자랑이기도 하죠.
'기가 막힌 땅, 그 땅, 젖과 꿀이 흐르는 이런 과실과 열매를 너희들이 마음껏 먹을 수 있어. 그 땅의 주인이 바로 너희들이야.
너희들이 이런 열매를 계속해서 먹고 이곳에서 행복하게 생활을 하고 그곳에서 거주할 수 있단다.'
이것을 하나님은 자랑하고 싶으셨고 보여주고 싶으셨던 것이죠.
그런데요. 그 땅에 대한 평가가 다릅니다. 똑같은 곳을 보고 왔지만 각각 정탐꾼들은 다르게 평가를 하죠.
먼저 10명의 정탐꾼들입니다. 27절에서 29절까지 말씀,
27 모세에게 말하여 이르되 당신이 우리를 보낸 땅에 간즉 과연 그 땅에 젖과 꿀이 흐르는데 이것은 그 땅의 과일이니이다
28 그러나 그 땅 거주민은 강하고 성읍은 견고하고 심히 클 뿐 아니라 거기서 아낙 자손을 보았으며
29 아말렉인은 남방 땅에 거주하고 헷인과 여부스인과 아모리인은 산지에 거주하고 가나안인은 해변과 요단 가에 거주하더이다
그곳에 거주하는 사람들 안악자손이라고 하는데요.
아낙 자손이란 그 근방에서도 소문난 기골 장대하고 큰 키와 체격을 가진 그런 족속을 말합니다.
골리앗이 안악 자손의 후예였듯이,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로 아마 훨씬 더 큰 풍채를 가진 그런 사람들이었을 거예요.
오늘날에도 북부 유럽의 남성들 평균 키가 180을 훨씬 훌쩍 넘지 않습니까?
그에 반해서 남방 아시아 지역 등을 보면 165, 160 이하로 떨어집니다.
그런 사람들끼리 서로 운동 경기를 해야 된다 만약에 전투를 해야 된다?
이건 뭐 엄청나게 불리하고 또 위축될 것이 틀림이 없습니다.
부정적인 보고를 한 사람들은요. 그 땅이 좋다는 것도 보았고 그곳에 엄청난 과일과 풍족한 열매들도 보았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주로 보는 것은 그 땅 사람들이죠.
거인 같은 사람들, 기골장대한 그곳의 사람들
그러나 그에 반해 갈랩은 다른 이야기를 합니다. 30절 말씀
30 갈렙이 모세 앞에서 백성을 조용하게 하고 이르되 우리가 곧 올라가서 그 땅을 취하자 능히 이기리라 하나
갈랩은 그 땅에 집중합니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그 땅 이것은 여호수아도 마찬가지예요.
오늘 본문은 아니지만 14장 6절에서 7절을 이렇게 말하죠.
민수기 14:6~7
6 그 땅을 정탐한 자 중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여분네의 아들 갈렙이 자기들의 옷을 찢고
7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에게 말하여 이르되 우리가 두루 다니며 정탐한 땅은 심히 아름다운 땅이라
이처럼 여호수아와 갈랩은 그 땅에 대하여 집중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약속하신 땅 하나님이 준비해 주신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죠.
그러나 10명의 다른 정탐꾼들은 그곳에 사람들에게 집중합니다.
땅은 좋은데, 풍족한 열매와 과일도 있는데, 우리가 어떻게 그런 거인과 같은 사람들과 싸워서 이기겠느냐?
이런 불신과 원망의 그런 마음들이 있었어요.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의 삶 속에 무엇을 보느냐? 어떤 마음으로 보느냐 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여러분은 무엇을 보십니까? 본질을 잘 꿰뚫어 보십니까?
여러 가지 정확한 데이터를 갖고서 바라보십니까? 아니면 여러 가지 떠돌아다니는 풍문을 듣고 괜히 마음이 흔들리시는 것은 아닙니까? 그들이 무엇을 보았느냐? 어디를 보았느냐? 이처럼 큰 차이가 있습니다.
살아가면서 우리가 꼭 봐야 될 것들을 제대로 보고, 하나님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그런 지혜와 영적인 안목이 우리에게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자 무엇을 보느냐?
우리의 관점에 대한 이슈인 것 같지만, 사실 그 이전에 더 중요한 것이 있죠.
관점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의 생각이고, 그 생각과 의도가 어떻게 생겼고, 무엇에 기인했는지를 먼저 알아야 됩니다.
오늘 본문에도 가장 근본적인 배경에는 하나님의 말씀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계획과 명령이 있었죠.
보십시오.
부정적인 보고를 했던 10명의 입에서는 단 한마디도 하나님에 대한 고백이나 언급이 없습니다.
이 일들은 하나님이 명하신 일이에요. 하나님의 말씀이에요. 하나님의 계획과 약속이에요.
그러나 10명의 정탐꾼들은 이러한 하나님에 대한 메시지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어요.
그에 반해서, 여호수아와 갈랩은 이 모든 상황을 하나님의 관점으로 보았고, 하나님의 인도하심 속에서 해석을 했다는 것이죠.
오늘 본문은 아니지만 14장 8절과 9절 보면,
민수기 14:8~9
8 여호와께서 우리를 기뻐하시면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시고 그 땅을 우리에게 주시리라 이는 과연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니라
9 다만 여호와를 거역하지는 말라 또 그 땅 백성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은 우리의 먹이라 그들의 보호자는 그들에게서 떠났고 여호와는 우리와 함께 하시느니라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하나
자 여호와께서 우리를 기뻐하신다면, 여호와께 거역하지 말아라. 여호와는 우리와 함께 하신다.
내 삶의 하나님에 대한 생각이나 정보나 말씀이나 거기에 대한 신뢰와 믿음이 있고 없고에 따라서 같은 상황이어도 다르게 본다라는 거예요.
그 상황에 대한 왜곡이 있다라는 거예요.
하나님을 생각하지 않던 그들은 그 땅에 있는 아낙, 자손, 키 큰 사람들과 자신들을 비교하면서 자신들을 메뚜기처럼 보인다고 악평을 하죠.
반면 여호수아와 갈랩은 그들과 하나님을 비교합니다.
아무리 그들이 크고 힘이 세다고 해도,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니, 그들은 우리의 먹이다 밥이다라고 자신 있게 대답합니다.
가끔 저는 믿음이 약해서, 저는 믿음이 부족해서, 이렇게 이야기하시는 분들이 계세요.
물론 겸손의 표현이기도 하지만, 정말로 자신이 없고 분명한 확신이 없어서 그런 이야기를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자 왜 자신이 없고 확신이 없을까요?
그것은 하나님과의 지속적인 교재가 없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여러분 우리의 믿음이 약한 이유는 하나님을 잘 몰라서 그래요.
여러분
연약한 인간이 보이지 않는 초월자이신 하나님을 어떻게 알겠습니까?
하지만,
하나님은 성경을 통해서 이 땅의 역사를 통해서, 우리의 이성과 양심을 통해서, 하나님을 알 수 있는 정보들을 많이 주셨어요.
그 하나님을 더욱더 깊이 묵상하고 알아가고 예배하고 사랑하고 교재함으로 우리의 믿음이 더 견고해지고 자라나는 것이지요.
이스라엘 백성들, 지금 출애급하고 1년 가까운 시간이 지났을 때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꽤 많은 지식과 경험과 관계와 신뢰들이 있을 때예요.
출애굽 하면서 홍해 바다 건너면서 아말렉과의 전투에서, 불기둥 구름 기둥 만나와 메추라기를 통해서
하나님이 어떤 분이시고 어떤 능력을 가지시고 그들을 향해 어떤 의도와 마음과 계획을 갖고 계시는지를 충분히 알 수 있었다는 거죠.
그럼에도 여전히 그들의 마음속에는 의심과 불안이 가득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의 삶 속에 주님의 통치하심이 있습니까?
여러분 하나님을 얼마나 신뢰하고 살아가십니까?
나의 현재 상황이 아무리 넉넉하고 괜찮다고 해도,
하나님이 함께하시지 않으면 금방 찬 바람이 불고 사방이 요동치는 일들이 생기게 될 거예요.
반대로 나의 현재 상황, 여건들이 아무리 부족해도, 하나님이 함께하시면 그 어떤 것도 두려워 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더구나 하나님이 예비하시고 동행하시는 일에는 언제나 짜릿한 승리가 있게 될 줄로 믿습니다.
여호수아와 갈렙처럼 믿음의 결단을 하시고, 언제나 하나님 편에 서서 승리하는 삶을 살아가시기를 축복합니다.
살아계신 하나님 아버지
세상에서 들려오는 수많은 소리들이 있습니다.
우리의 마음을 흔드는 수많은 유혹들이 있습니다.
바쁘고 분주한 하루하루의 삶을 살아가지만,
언제나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는 귀를 주시고, 믿음의 땅을 볼 수 있는 영안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현실의 어려움 앞에서 두려워하지 않게 하시고,
갈랩과 여호수아처럼 담대함을 지닌 믿음의 사람들 되게 축복하여 주옵소서.
언제나 우리를 사랑하시고, 최상의 길로 인도하시는
하나님만을 신뢰하며 주님의 기쁨 되어 살아가는, 승리하는 인생 되도록 역사하여 주옵소서.
존귀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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