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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전한 순종과 사명 완수(요한복음 19:23~30)(20250309)

2025.03.09. | 생명의 삶 | 임채영 목사

 

온전한 순종과 사명 완수

 

 

 

안녕하세요. 

저는 아현동에 있는 서부교회를 섬기고 있는 임채영 목사입니다.

오늘날 기독교 신앙의 위기는 곧 십자가 신앙의 위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십자가 없이는 기독교의 진리도, 생명도, 능력도, 복음도 설명할 수 없기 때문이죠.

그래서 키에르케고르의 말처럼

'인생은 40부터가 아니다. 20부터도, 60부터도 아니다. 인생은 십자가로부터 시작한다.'

오늘 우리가 함께해야 할 말씀은 요한복음 19장 23절부터 30절까지 말씀인데요.

우리 주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하셨던 말씀입니다.

 

 

 

온전한 순종과 사명 완수

 

 

 

요한복음 19장 23절에서 30절 말씀입니다.

더보기
23 군인들이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고 그의 옷을 취하여 네 깃에 나눠 각각 한 깃씩 얻고 속옷도 취하니 이 속옷은 호지 아니하고 위에서부터 통으로 짠 것이라
24 군인들이 서로 말하되 이것을 찢지 말고 누가 얻나 제비 뽑자 하니 이는 성경에 그들이 내 옷을 나누고 내 옷을 제비 뽑나이다 한 것을 응하게 하려 함이러라 군인들은 이런 일을 하고
25 예수의 십자가 곁에는 그 어머니와 이모와 글로바의 아내 마리아와 막달라 마리아가 섰는지라

26 예수께서 자기의 어머니와 사랑하시는 제자가 곁에 서 있는 것을 보시고 자기 어머니께 말씀하시되 여자여 보소서 아들이니이다 하시고
27 또 그 제자에게 이르시되 보라 네 어머니라 하신대 그 때부터 그 제자가 자기 집에 모시니라
28 그 후에 예수께서 모든 일이 이미 이루어진 줄 아시고 성경을 응하게 하려 하사 이르시되 내가 목마르다 하시니
29 거기 신 포도주가 가득히 담긴 그릇이 있는지라 사람들이 신 포도주를 적신 해면을 우슬초에 매어 예수의 입에 대니
30 예수께서 신 포도주를 받으신 후에 이르시되 다 이루었다 하시고 머리를 숙이니 영혼이 떠나가시니라

 

 

예수님께서 이제 십자가에 못 박히셨죠.

오늘 본문 23절 말씀을 보면 예수님을 못 박은 로마 군병들이 예수님의 옷을 넷으로 나누어 가졌고,

예수님이 입고 계셨던 속옷은 제비를 뽑아 한 사람이 가져갔다 기록돼 있죠.

속옷은 이음새 없이 통으로 짠 것이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왜 사도 요한은 이러한 어떻게 보면 조금은 사소해 보이는 일까지 상세하게 기록해 있는 걸까요?

그 이유가 24절에 나옵니다. 

24 군인들이 서로 말하되 이것을 찢지 말고 누가 얻나 제비 뽑자 하니 이는 성경에 그들이 내 옷을 나누고 내 옷을 제비 뽑나이다 한 것을 응하게 하려 함이러라 군인들은 이런 일을 하고

 

이 말씀의 배경이 시편 22편 18절에 나오는데요. 새 번역을 한번 보겠습니다. 

[새 번역] 시편 22:18
나의 겉옷을 원수들이 나누어 가지고, 나의 속옷도 제비를 뽑아서 나누어 가집니다.

 

군인들은 이 자신들의 옷을 나누는 행위가 약 천 년 전 다윗이 기록한 메시아에 대한 말씀, 그 예언의 말씀의 성취였다는 것을 알았을까요?

알았더라면 어떠했을까요? 

 

 

인류의 역사는 겉으로 보면 사람의 뜻으로 진행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모든 역사는요.

하나님의 주권 아래 하나님의 뜻대로 이루어지고 있죠.

우리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겉으로 보면 우리가 계획하고 선택하는 것 같지만 우리의 삶은 하나님의 주권 안에서 하나님의 뜻대로 이루어져 가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우리의 삶 속에는 하나님의 섭리가 있습니다.

오늘 내가 만나는 사람, 내게 주어진 환경, 그리고 모든 사건들은 하나님의 섭리로 가득 차 있죠.

내 눈에 보이지 않지만 하나님은 내 인생 뒤편에서 여전히 일하시는 분입니다.

믿음의 눈을 열어 하나님을 바라보십시오. 

지루한 또 하나의 일상이 아니라 하나님이 계획하신 우연들로 가득 차 있는 신비한 오늘이 펼쳐지지 않을까요?

 

 

내가 특별한 관심으로 돌보아야 할 영적 가족은 누구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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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계실 때 그 십자가 곁에는 예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도 함께 있었습니다. 25절을 볼까요? 

25 예수의 십자가 곁에는 그 어머니와 이모와 글로바의 아내 마리아와 막달라 마리아가 섰는지라

 

그 당시에 십자가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이름을 보세요. 나와 있는 모든 이름은 마리아입니다. 

이 마리아라는 이름은 히브리어 마라라는 단어에서 파생된 건데요.

이 히브리어 마라는 쓰다, 슬프다는 뜻을 가지고 있죠.

사랑하는 아들의 죽음 앞에서 울음조차 내지 못한 채 파리해져 가는 어머니, 

망연자실한 채 서 있는 사랑하는 제자가 서 있습니다.

주님은 그 제자를 향해 이렇게 말씀하세요. 27절입니다.

27 또 그 제자에게 이르시되 보라 네 어머니라 하신대 그 때부터 그 제자가 자기 집에 모시니라

 

요한에게 마리아를 너의 어머니라고 소개합니다.

십자가에서 새로운 가족이 탄생한 거죠. 

어쩌면 피보다 더 진한 영적 가족이 탄생한 겁니다.

 

 

교회는 영적 가족입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인이 된다고 하는 것은 하나님을 한 아버지로 부르는 가족에 들어온다는 의미입니다.

안타깝게도 가족이 아닌 교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각자 예배만 드리고 돌아갈 뿐, 성도 간의 교제가 거의 없는 교회들 그렇지만 이것은 건강한 교회의 모습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들을 교회라고 하는 이름으로 묶어주셨어요.

그러기에 우리는 주 안에서 한 가족임을 기억해야 됩니다.

 

 

자 이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 감당할 수 없는 극심한 고통이 예수님께 밀려옵니다. 28절 보세요. 

28 그 후에 예수께서 모든 일이 이미 이루어진 줄 아시고 성경을 응하게 하려 하사 이르시되 내가 목마르다 하시니

 

예수님께서 '내가 목마르다' 하신 그때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신 후 6시간쯤 지난 때였습니다. 오후 한 3시경 되죠. 

이미 피를 많이 흘리신 예수님은 탈수 현상 때문에 심한 갈증을 느끼셨을 겁니다. 그래서 목마르다고 하신 거죠. 

이것은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얼마나 큰 고통을 느끼셨는지를 보여줍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요한은 이 말씀을 하신 것 역시 성경을 응하게 하려 함이라고 기록하고 있는데, 

이것은 시편 69편 21절 말씀을 이루기 위함입니다.

시편 69:21
그들이 쓸개를 나의 음식물로 주며 목마를 때에는 초를 마시게 하였사오니

 

여기에 나오는 '초' 이 '초'가 신 포도주를 말하는 거죠. 목마름조차 예수님은 하나님의 계획을 이루는 과정이었던 겁니다.

이제 마지막 30절을 보세요. 

30 예수께서 신 포도주를 받으신 후에 이르시되 다 이루었다 하시고 머리를 숙이니 영혼이 떠나가시니라

 

여기에서 '다 이루었다'라는 말 이 말의 헬라어 원어가 테텔레스타이라는 말인데요.

이 말은 완전하게 되었다. 완전히 이루어졌다. 완전히 빚을 다 갚았다는 뜻입니다.

이것은 인류의 죗값을 치르고 구원하시기 위한 사역을 예수님이 다 이루셨다라는 의미죠.

예수님께서 보내신 그 일을 다 이루신 겁니다.

우리도 우리 인생의 마지막에 이런 고백을 할 수 있도록, 오늘 우리에게 맡겨진 사명을 최선을 다해 감당해 나가는 저와 여러분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생애 마지막에 내가 남기고 싶은 고백은 무엇인가요?

 

 

사랑의 하나님 
십자가상에서 이제 다 이루었다. 말씀하셨던 그 주님의 고백이 우리의 고백되게 하셔서 
우리도 이 세상 떠날 때 다 이루었다. 그렇게 고백하며 주님 앞에 서는 저희들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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