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에 못 박히신 만왕의 왕(요한복음 19:14~22)(20250308)

2025.03.08. | 생명의 삶 | 조호영 목사

 

십자가에 못 박히신 만왕의 왕

 

 

 

안녕하세요. 

온누리 교회를 섬기는 조호영 목사입니다.

 

대부분의 정치인들은 여론에 신경을 곤두세우며 군중의 반응에 예민하게 반응합니다.

왜냐하면 여론은 자신의 자리와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지시는 과정 가운데서도 여론과 군중의 억압 앞에서 여지없이 무너져 버리는 빌라도를 보게 됩니다.

유대인들이 빌라도의 약점을 이용해서 예수를 십자가에 처형하도록 판결을 유도합니다.

그리고 정의와 공의, 진실을 버리고 거짓과 자기 안위를 택하는 빌라도는 결국 죄 없으신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 판결을 내립니다.

오늘 말씀은 요한복음 19장 14절에서 22절까지 말씀입니다.

 

 

 

 

십자가에 못 박히신 만왕의 왕

 

 

요한복음 19장 14절에서 22절 말씀입니다.

14 이 날은 유월절의 준비일이요 때는 제육시라 빌라도가 유대인들에게 이르되 보라 너희 왕이로다 15 그들이 소리 지르되 없이 하소서 없이 하소서 그를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빌라도가 이르되 내가 너희 왕을 십자가에 못 박으랴 대제사장들이 대답하되 가이사 외에는 우리에게 왕이 없나이다 하니 16 이에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도록 그들에게 넘겨 주니라 17 그들이 예수를 맡으매 예수께서 자기의 십자가를 지시고 해골（히브리 말로 골고다）이라 하는 곳에 나가시니 18 그들이 거기서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을새 다른 두 사람도 그와 함께 좌우편에 못 박으니 예수는 가운데 있더라 19 빌라도가 패를 써서 십자가 위에 붙이니 나사렛 예수 유대인의 왕이라 기록되었더라 20 예수께서 못 박히신 곳이 성에서 가까운 고로 많은 유대인이 이 패를 읽는데 히브리와 로마와 헬라 말로 기록되었더라 21 유대인의 대제사장들이 빌라도에게 이르되 유대인의 왕이라 쓰지 말고 자칭 유대인의 왕이라 쓰라 하니 22 빌라도가 대답하되 내가 쓸 것을 썼다 하니라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신 날은 유월절의 준비일입니다.

제 육신은 정오쯤입니다. 

마치 유월절에 백성들의 죄를 대신해 죽임을 당하는 어린양의 모습입니다.

결국 빌라도는 유대인들의 협박과 압력에 못 이겨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 판결합니다.

14절에서 16절입니다. 

14 이 날은 유월절의 준비일이요 때는 제육시라 빌라도가 유대인들에게 이르되 보라 너희 왕이로다
15 그들이 소리 지르되 없이 하소서 없이 하소서 그를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빌라도가 이르되 내가 너희 왕을 십자가에 못 박으랴 대제사장들이 대답하되 가이사 외에는 우리에게 왕이 없나이다 하니
16 이에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도록 그들에게 넘겨 주니라

 

 

예수님이 목요일 밤에 잡히셨고, 밤새 심문을 받으시고 금요일 낮 정오쯤에 사형 선고가 내려지는 이 모든 과정은 속전속결로 이루어진 즉결 재판이었습니다.

증인도 없었고, 유대 종교 지도자들은 예수를 사형에 처해야 한다고 이미 결정한 상태로 예수를 빌라도에게 넘긴 것입니다.

놀라운 것은 예수를 죽이려는 악한 무리도 밤을 새우며 이 모든 과정에 처음부터 잠도 안 자고 쭉 함께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제자들은 다 도망갔어도 예수를 죽이려는 무리들은 절대로 물러나지 않습니다.

예수를 죽이고자 이렇게 온 힘을 다하는 그 종교 지도자들과 하수인을 보면서,

그들 안에 숨겨진 그 악의 씨앗 증오의 불씨가 그들을 이렇게 움직이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합니다.

예수를 죽이고자 이렇게 온 힘을 다하는 종교 지도자들과 그 하수인들을 보면서 그들 안에 숨겨진 그 악의 씨앗 증오의 불씨가 그들을 이렇게 움직이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사실 이 악의 씨앗은 갑자기 생겨진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수많은 표적을 행하시고 또 죽은 나사로를 살리신 이후에 민심이 더욱 예수님을 따르는 것을 그들이 보게 됩니다.

그리고 점점 불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유월절을 지키시기 위해서, 아니 십자가의 죽음을 위해서 예루살렘에 입성하는 날, 

그날 예루살렘 사람들이 나귀를 타고 들어오시는 예수님을 향하여

"호산나 호산나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이여"

이렇게 종요 가지를 흔들며 환영하는 모습에 그들은 망연자실하며 서로 이렇게 이야기했었습니다.

요한복음 12장 19절에 보면은 

요한복음 12:19
바리새인들이 서로 말하되 볼지어다 너희 하는 일이 쓸데없다 보라 온 세상이 그를 따르는도다 하니라

 

이제 그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예수를 죽이는 것밖에 없다고 생각하면서,

예루살렘의 예수를 발견하는 자마다 자신들에게 신고하라 명령을 내립니다.

거기에 가세해 가롯 유다가 예수를 신고하며 스승을 팔아넘기게 된 것이지요.

이 모든 것이 대제사장을 비롯해서 몇몇 종교 지도자들의 질투와 시기 불안함에서 시작된 일입니다.

사단은 늘 희귀하고 질투하는 몇 사람의 마음에 악의 씨를 심고 교묘하게 대중을 이용하여서 자신의 목적을 이루어냅니다.

그 목적은 살인이요. 파괴요. 적대감이요. 누명을 씌우며 마음을 둘로 셋으로 분리시키며, 마침내 왕이신 하나님을 대항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이렇게 빌라도를 향해 외치고 있습니다.

 

15절에 보니까 가이사 외에는 우리에게 왕이 없나이다.

15 그들이 소리 지르되 없이 하소서 없이 하소서 그를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빌라도가 이르되 내가 너희 왕을 십자가에 못 박으랴 대제사장들이 대답하되 가이사 외에는 우리에게 왕이 없나이다 하니

사실 유대인들은 선민의식이 강한 사람들입니다.

자신들은 세상 나라 중에서 하나님으로부터 특별히 선택받은 백성이라는 그런 아주 자부심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사람이 왕으로 있는 세상 나라들과 달리 하나님께서 그들의 왕이 되신다는 특별한 의식을 가진 나라입니다.

그래서 그들의 법은 함무라비 법전 같은 사람이 만든 법전이 아니라 하나님이 신혜산에서 주신 율법이 그 나라의 그들의 법입니다.

 

그런데 그 나라의 최고 종교 지도자들은 빌라도에게 이렇게 외치죠.

"가이사 외에는 우리에게 왕이 없나이다. 가이사 외에는 우리에게 왕이 없나이다."

질투와 시기, 죄악으로 심긴 악의 그 씨앗의 열매는 결국 하나님을 대항하고 그 이름을 거부하고, 하나님이 이 땅의 왕이심을 부인하고 부정하는 것이오, 이것은 악한 마귀의 계략임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내 주변에서 바른 판단을 흔드는 요소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반응형

728x90

 

 

결국 빌라도도 그들과 함께 이 살인 행전에 동참합니다.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도록 사형 판결을 내리고 유대인들에게 넘겨줍니다.

그리고 그들은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았습니다. 17절 18절입니다.

17 그들이 예수를 맡으매 예수께서 자기의 십자가를 지시고 해골（히브리 말로 골고다）이라 하는 곳에 나가시니
18 그들이 거기서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을새 다른 두 사람도 그와 함께 좌우편에 못 박으니 예수는 가운데 있더라

 

유대인들이 원하는 대로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시고 골고다 언덕 위로 올라가십니다.

겉으로는 유대인들이 마침내 자신의 뜻을 이루고 승리한 것 같지만, 

이 십자가의 길은 이 세상에서 사망 선고를 받고 살아가는 죄인들, 

바로 우리들을 죽음에서 구원하시고자 하는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이 이루어지고 있는 현장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사람들의 모함 때문이 아니라, 약해서가 아니라, 능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하나님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며 지금 십자가를 지시고 올라가고 있는 것이지요,

우리가 자주 부르는 찬양 중에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 그런 찬양이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예수님의 이 모습 속에 예수님은 죽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구나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죄로 인해 죽을 수밖에 없는 우리들의 죄를 사하시기 위해, 그 죄를 대신 지시고 죄인들만이 달리는 그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구원의 길을 여신 예수님은 우리의 영원한 구세주이십니다.

성경은 말합니다. 

마태복음 1장 21절에

마태복음 1:21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하니라

 

이 십자가의 길이 죄 사함 받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따라가야 할 동일한 길입니다.

각자 자신의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 말씀하심은,

자신의 뜻을 내려놓고 하나님 뜻에 순종하신 그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길을 우리도 따라가는 것이 합당하다고 말씀하시는 것이죠.

마태복음 10장 38절에 보면은 

마태복음 10:38
또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자도 내게 합당하지 아니하니라

 

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의 좌 우편에는 강도들이 함께 달려 있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죗값을 십자가에 달려 스스로 치르고 있지만, 

죄 없으신 예수님은 죄에서 자기 백성을 구원하시기 위해 그들의 죗값을 대신 치르기 위해 십자가에 달려 있습니다.

 

 

예수님의 머리에는 유대인의 왕이라는 팻말이 붙어 있습니다. 19절에서 20절입니다. 

19 빌라도가 패를 써서 십자가 위에 붙이니 나사렛 예수 유대인의 왕이라 기록되었더라
20 예수께서 못 박히신 곳이 성에서 가까운 고로 많은 유대인이 이 패를 읽는데 히브리와 로마와 헬라 말로 기록되었더라

 

히브리, 로마, 헬라 말로 유대인의 왕이라는 팻말이 십자가 위에 붙여집니다.

대제사장은 이것이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것을 떼고 대신 자칭 유대인의 왕이라고 고쳐 붙여달라고 요구합니다.

정말 못 말리는 대제사장입니다. 

 

영생은 하나님과 하나님이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라 성경은 말하고 있습니다.

이 유대인의 최고 지도자인 종교 지도자 대제사장은 예수님을 몰라도 너무 모릅니다.

그들이 경배하는 하나님에 대해서도 말씀에 대해서도 너무나 무지합니다.

사람들을 올바로 가르치고 인도해야 하는 종교 지도자들의 죄는 다른 군중들에 비해 더욱 클 것입니다.

 

 

사실 저는 이 모습을 보며 목사로 서 있는 제가 두렵습니다.

그리고 기도합니다. 

주님을 올바로 알고 성경을 제대로 이해하고 가르치는 그런 지도자가 되게 해 주세요. 기도합니다. 

왜냐하면 야고보서에서 보면은 그 선생 된 자들이 더 큰 심판을 받는다고 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팻말을 고쳐달라는 대제사장의 제안을 이언지하에 거절하면서 '내가 쓸 것을 썼다'라고 말하는 빌라도를 보면서 조금은 씁쓸한 마음이 듭니다.

그러나 때는 이미 늦었습니다. 

그는 결국 사도신경에 예수님을 못 박아 죽인 주범으로 그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것을 보면서 내 안에는 이렇게 뒷북을 치는 빌라도가 없는지, 

세상의 눈치를 보다가 하나님을 배신하는 빌라도의 모습은 없는지 돌아보게 되는 오늘의 묵상입니다.

 

 

지금 내가 겪는 고난은 예수님의 고난에 비하면 어느 정도인가요?

 

 

하나님, 
하나님을 믿는 자녀들이 우리 하나님을 올바로 알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그리고 올바로 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내 안에 빌라도가 사라지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