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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앞에서 빛나는 긍휼과 사랑(요한복음 18:1~14)(20250304)

2025.03.04. | 생명의 삶 | 조호영 목사

 

위기 앞에서 빛나는 긍휼과 사랑

 

 

안녕하세요. 

저는 온누리 교회를 섬기고 있는 조호영 목사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마음에 큰 상처로 남는 것 중의 하나는 바로

가까운 사람, 마음 깊이 믿었던 사람, 사랑했던 사람으로부터 배신을 당하는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때 우리는 절체 할 수 없는 분노와 그 누구도 위로할 수 없는 쓰라린 마음의 고통을 경험합니다.

 

예수님도 오늘 말씀 속에서 3년 동안이나 사랑하며 말씀을 가르치고 함께 동고동락했던 제자 가롯 유다가 돈을 받고 자신을 유대인들과 대제사장들에게 팔아넘기는 정말 쓰라린 배신의 아픔을 경험하십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그들에 의해 잡혀가시게 됩니다.

그 현장으로 한번 가보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요한복음 18장 1절에서 14절입니다.

 

 

 

위기 앞에서 빛나는 긍휼과 사랑

 

 

 

요한복음 18장 1절에서 14절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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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고 제자들과 함께 기드론 시내 건너편으로 나가시니 그 곳에 동산이 있는데 제자들과 함께 들어가시니라
2 그 곳은 가끔 예수께서 제자들과 모이시는 곳이므로 예수를 파는 유다도 그 곳을 알더라
3 유다가 군대와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에게서 얻은 아랫사람들을 데리고 등과 횃불과 무기를 가지고 그리로 오는지라
4 예수께서 그 당할 일을 다 아시고 나아가 이르시되 너희가 누구를 찾느냐
5 대답하되 나사렛 예수라 하거늘 이르시되 내가 그니라 하시니라 그를 파는 유다도 그들과 함께 섰더라

6 예수께서 그들에게 내가 그니라 하실 때에 그들이 물러가서 땅에 엎드러지는지라
7 이에 다시 누구를 찾느냐고 물으신대 그들이 말하되 나사렛 예수라 하거늘
8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너희에게 내가 그니라 하였으니 나를 찾거든 이 사람들이 가는 것은 용납하라 하시니
9 이는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자 중에서 하나도 잃지 아니하였사옵나이다 하신 말씀을 응하게 하려 함이러라
10 이에 시몬 베드로가 칼을 가졌는데 그것을 빼어 대제사장의 종을 쳐서 오른편 귀를 베어버리니 그 종의 이름은 말고라

11 예수께서 베드로더러 이르시되 칼을 칼집에 꽂으라 아버지께서 주신 잔을 내가 마시지 아니하겠느냐 하시니라
12 이에 군대와 천부장과 유대인의 아랫사람들이 예수를 잡아 결박하여
13 먼저 안나스에게로 끌고 가니 안나스는 그 해의 대제사장인 가야바의 장인이라
14 가야바는 유대인들에게 한 사람이 백성을 위하여 죽는 것이 유익하다고 권고하던 자러라

 

 

제자들을 위해, 그리고 후세대의 그리스도인들을 위해서 대제사장적인 기도를 마치신 예수님은 제자들과 함께 기도의 동산으로 올라갑니다.

기드론 골짜기 건너편 게세마네라는 작은 동산은 예수님이 제자들과 종종 시간을 보내던 장소였습니다.

그런데 그곳에 가롯 유다가 이끄는 군대와 성정, 경비대들이 예수님을 잡으러 들이닥칩니다. 1절에서 3절입니다. 

1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고 제자들과 함께 기드론 시내 건너편으로 나가시니 그곳에 동산이 있는데 제자들과 함께 들어가시니라
2 그 곳은 가끔 예수께서 제자들과 모이시는 곳이므로 예수를 파는 유다도 그곳을 알더라
3 유다가 군대와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에게서 얻은 아랫사람들을 데리고 등과 횃불과 무기를 가지고 그리로 오는지라

 

사실 예수님은 가롯 유다의 배신으로 자신이 곧 죽임 당할 것을 이미 알고 계십니다.

그러기에 17장에 그렇게 길게 남겨질 제자들을 위해 중보하셨던 것이겠지요.

[제자들을 보호하시고 악에서 지키소서(요한복음 17:9~19)(20250302)]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잡으려고 올라오는 수많은 무리들과 그들 손에 들려진 등, 횃불, 무기들을 보면서, 또 자신을 팔고자 앞장서서 올라오는 가롯 유다를 보면서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 좀 상상해 봅니다.

저 같으면 피가 거꾸로 설 것 같습니다. 배신감에 어쩔 줄 몰라 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담담하십니다. 왜냐하면 자신이 앞으로 당할 십자가의 죽음만이 온 인류를 죄에서 구원하고 영원한 생명을 보존하는 유일한 길임을 아시기 때문입니다.

6절에 보면 스스로 자신이 바로 그들이 찾고 있는 나사렛 예수다 라고 밝히십니다.

놀라운 것은 그때 무기를 든 그들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뒤로 물러서며 땅에 엎드려 꼬꾸라집니다.

6절 한번 읽어보겠습니다. 

6 예수께서 그들에게 내가 그니라 하실 때에 그들이 물러가서 땅에 엎드러지는지라

 

예수께서 그들에게 내가 그니라 하실 때에 그들이 물러가서 땅에 엎드려지는지라 영어로 이 모습을 이렇게 보니까

6 When Jesus said, "I am he," they drew back and fell to the ground.

 

they drew back 해서 fell to the ground 했다고 그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을 죽일 수도 있고 살릴 수도 있는 전능하신 생명의 주관자이십니다.

그들이 예수님을 잡기 위해서 가지고 오는 칼, 창, 무기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어쩌면 가롯유다는 자신이 돈을 받고 예수님을 마침내 팔아넘겼다고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착각입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이 그들을 쫓아낼 능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유다의 배신 때문도 아니라, 스스로 잡히기로 결정하신 것이지요.

왜냐하면 고난의 잔을 마시는 것이 하늘 아버지의 뜻이기 때문이오. 예수님은 그 뜻에 자의적으로 순종하시기 때문입니다.

세상에 살고 있지만 세상에 속하지 않은 예수님은, 세상의 방식이 아닌 하나님 나라의 방식으로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고 계심을 선포하는 모습입니다. 놀라운 것은 이 상황 속에서도 예수님은 제자들의 안위를 챙기신다는 것입니다.

8절, 9절 보겠습니다. 

8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너희에게 내가 그니라 하였으니 나를 찾거든 이 사람들이 가는 것은 용납하라 하시니
9 이는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자 중에서 하나도 잃지 아니하였사옵나이다 하신 말씀을 응하게 하려 함이러라

 

이것이 바로 우리 주님의 사랑입니다.

그리고 그 사랑은 지금도 유효합니다.

험한 이 세상 속에서 믿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하나님의 자녀들을 보호하시되 끝까지 인도하시고 보호하시는 분이 바로 우리 예수님이십니다.

마지막 날 단 한 성도도 빠짐없이 찾고, 찾으시고 마침내 양의 문으로 인도하시며 구원하시는 예수님이 바로 오늘 우리의 선한 목자 되시며 구세주 되심을 믿습니다.

 

 

나와 함께하는 이들을 지키기 위해 나는 어떻게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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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구속의 계획을 이해하지 못하는 베드로는 예수님이 잡히시는 것을 어떻게든지 막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자기의 혈기대로 대제사장의 종 말고의 오른쪽 귀를 베어버립니다. 10절입니다. 

10 이에 시몬 베드로가 칼을 가졌는데 그것을 빼어 대제사장의 종을 쳐서 오른편 귀를 베어버리니 그 종의 이름은 말고라

 

이 장면을 한번 상상해 보십시오.

칼과 창을 들고 예수님을 잡으려고 온 큰 무리에 맞서 자신도 칼로 대항하고 있는 지금 제자 베드로 어쩌면 예수를 팔아넘긴 가로 유다를 보고 배신감에 더 흥분했을 수도 있습니다.

경비군들의 창과 베드로의 칼이 맞서는 그 순간, 게세만의 동사는 팽팽한 긴장감과 위기감으로 가득 찼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 상황을 대처하는 예수님의 반응은 제자들과 달랐습니다. 11절 볼까요? 

11 예수께서 베드로더러 이르시되 칼을 칼집에 꽂으라 아버지께서 주신 잔을 내가 마시지 아니하겠느냐 하시니라

 

칼과 무기를 가지고 예수님을 체포하러 온 것은 세상의 방식입니다.

그것을 대응하며 베드로가 자신의 칼을 꺼내 말고의 귀를 자른 행동도 세상의 방식과 전혀 다르지 않습니다.

마태복음에서는 예수님이 이 베드로에게 칼을 집어넣으라 하시면서 '칼을 가지는 자는 다 칼로 망한다' 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누가복음에는 귀가 잘려서 고통하는 말구의 길을 고쳐주시기까지 하십니다.

그리고 말씀하시죠. 

'아버지께서 주신 그 잔을 내가 마시지 아니하겠느냐'

이것이 처음부터 죄로 죽을 수밖에 없는 우리를 구속하시기 위한 하나님 아버지의 계획이었음을 아시는 예수님

그리고 아버지가 허락하신 이 고난의 잔을 마시기로 결정하시고 순종하시는 예수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원하나이다.'

겟세마네의 동산에서 이미 믿음의 기도를 드렸던 예수님 이제 온 인류의 죄를 지고 십자가에서 속죄의 재물이 되어 죽어야 하는 그 고난의 길이 갈 것을 준비하는 첫걸음이 오늘 시작됩니다. 12절에서 14절입니다.

12 이에 군대와 천부장과 유대인의 아랫사람들이 예수를 잡아 결박하여
13 먼저 안나스에게로 끌고 가니 안나스는 그 해의 대제사장인 가야바의 장인이라
14 가야바는 유대인들에게 한 사람이 백성을 위하여 죽는 것이 유익하다고 권고하던 자러라

 

결국 예수님은 그들에 의해 잡혀 결박당하여 안나스에게로 끌려가십니다. 슬픈 결말 같습니다. 

유대 종교 지도자들은 기뻐하며 자신들이 승리하였다고 믿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이제야 마침내 인류 구속의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가야바가 예수를 죽이고자 무심코 내 뱉었던 그 말 한 사람이 죽어 온 유대인들이 유익하다는 그 말이 결과적으로는 그 한 사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음으로 유대인뿐 아니라 온 열방의 죽음에서 생명으로 얻는 놀라운 유익이 임한다는 영적 선포였다는 것을 아마 그는 전혀 깨닫지 못했을 것입니다.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그 어떤 세상의 방법으로도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멈출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믿어야 합니다.

지금은 실패한 것 같지만 고난에 저한 그 십자가의 죽음 뒤에는 찬란한 부활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오늘 선택해야 합니다. 

세상의 방법을 따라 살 것인가 진리 되신 예수님을 따라 살 것인가?

저와 여러분은 길과 진리의 생명 되신 예수님의 십자가의 길을 따라가는 하나님 나라 백성 되기를 강구합니다.

 

내가 혈기와 폭력이 아닌 온유와 사랑으로 반응할 일은 무엇인가요?

 

 

하나님 세상은 등과 횟불과 무기를 가지고 찾아옵니다.
하지만 우리는 여호와 하나님 이름을 가지고 그분을 붙들고 말씀으로 나아갑니다.
세상의 방법에 따라 사는 자가 되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그 십자가의 길을 따라가는 하나님의 자녀들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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