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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속하지 않은 그리스도인(요한복음 15:18~27)(20250225)

2025.02.25. | 생명의 삶 | 정재욱 목사

 

세상에 속하지 않은 그리스도인

 

 

하나님의 은혜와 말씀으로 살아가는 이 하루가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저는 부천 온누리 교회를 섬기고 있는 정재욱 목사입니다.

 

국어사전을 보면 사람이 얕은꾀를 쓰면서 자신의 이익만을 챙기려는 태도를 '얍삽하다'라고 표현합니다.

좋은 말이 아니기 때문에 저나 여러분은 이런 말을 듣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자신도 모르게 우리는 압삽하게 살아갈 때가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 대표적인 것이 세상 속에서도 인정받고 예수님께도 사랑받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두 가지는 상반된 것입니다. 

마태복음 6장 24절은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한다.'라고 분명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하게 우리는 분명히 기억해야 합니다.

세상은 우리가 속한 것도 아니고 우리가 인정받는 것도 아닙니다.

이 세상은 우리가 섬겨야 하는 사역지이지요.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의 영적 정체성을 확인하게 되기를 원합니다.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은 요한복음 15장 18절부터 27절입니다.

 

 

 

세상에 속하지 않은 그리스도인

 

 

 

요한복음 15장 18절에서 27절 말씀입니다.

더보기
18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면 너희보다 먼저 나를 미워한 줄을 알라
19 너희가 세상에 속하였으면 세상이 자기의 것을 사랑할 것이나 너희는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요 도리어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택하였기 때문에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느니라
20 내가 너희에게 종이 주인보다 더 크지 못하다 한 말을 기억하라 사람들이 나를 박해하였은즉 너희도 박해할 것이요 내 말을 지켰은즉 너희 말도 지킬 것이라

21 그러나 사람들이 내 이름으로 말미암아 이 모든 일을 너희에게 하리니 이는 나를 보내신 이를 알지 못함이라
22 내가 와서 그들에게 말하지 아니하였더라면 죄가 없었으려니와 지금은 그 죄를 핑계할 수 없느니라
23 나를 미워하는 자는 또 내 아버지를 미워하느니라
24 내가 아무도 못한 일을 그들 중에서 하지 아니하였더라면 그들에게 죄가 없었으려니와 지금은 그들이 나와 내 아버지를 보았고 또 미워하였도다
25 그러나 이는 그들의 율법에 기록된 바 그들이 이유 없이 나를 미워하였다 한 말을 응하게 하려 함이라

26 내가 아버지께로부터 너희에게 보낼 보혜사 곧 아버지께로부터 나오시는 진리의 성령이 오실 때에 그가 나를 증언하실 것이요
27 너희도 처음부터 나와 함께 있었으므로 증언하느니라

 

 

오늘 본문 18절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세상이 우리를 미워하면 그것은 먼저 자신을 미워하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제자들은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며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세상에서 택하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러한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한 가지의 질문을 던지게 됩니다.

'과연 지금 나는 세상의 미움을 받고 있는가? '

지금 여러분은 세상이 여러분을 미워하는 것을 느끼고 계십니까?

예수님은 주님의 제자가 세상에서 미움을 받을 것을 당연하게 여길 것을 말씀하고 계십니다.

바로 제자는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라 예수님이 택하여 하늘에 속하게 한 자가 되었기 때문이죠.

 

 

저는 베트남에 있는 호찌민 온누리교회를 5년여간 섬기다가 2년쯤 전에 다시 한국으로 완전하게 돌아왔습니다.

그때도 중간중간 한국에 방문하기는 했지만 완전히 한국에 들어와서 살아가다 보니 고국인 이 나라가 어색하고 힘든 순간들도 찾아왔습니다.

특별히 코로나 이후에 바뀐 것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어딜 가든 사람이 아니라 키오스크를 통해 주문을 해야 돼서 당황스럽기도 했습니다.

왜일까요? 

제가 5년의 시간 동안 한국이 아니라 베트남에서 더 익숙하게 살아왔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혹시 우리가 하늘의 언어, 하늘의 방법, 하늘의 정체성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은 어색하고,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것이 너무나 편안하고 익숙하다면 우리가 세상에 속한 자로 살아가고 있기 때문은 아니겠습니까?

'믿음이 없이는'이라는 찬양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주님 제 마음이 너무 둔해서 주님을 볼 수 없습니다.

이 땅에 속하여 이 땅만 보다가 주님 손을 놓쳤습니다.

나는 나그네로 왔는데 왜 주저앉게 되었나? 

나는 청지기인데 언제부터 내 삶의 주인이 되어 버렸나 

믿음이 없이는 기쁘시게 못하나니 

고된 수고도 다 헛될 뿐이라 

믿음이 없어서 무너진 삶의 모든 자리에 다시 주님을 기다 드립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세상이 더 익숙한 자가 아니라 하늘이 더 익숙한 자가 되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세상 사람들의 미움을 받을 때 내가 기억할 것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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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은 오늘 본문 21절을 통해서 세상이 제자들을 미워하고 예수님을 미워하는 이유가 예수님을 보내신 하나님을 제대로 알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바로 하나님에 대한 무지, 다시 말해서 하나님의 계획과 뜻을 온전히 알지 못하기 때문에 이러한 미움과 박해가 나타난다고 설명하고 계신 것입니다.

그런데 이 이야기를 뒤집어서 생각해 보면, 예수님을 알고 예수님이 하나님께서 보내신 분이심을 알게 되면 우리는 세상의 미움과 박해 가운데서도 흔들리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는 것입니다.

또한 오늘 본문 25절은 예수님과 제자들에 대한 핍박과 미움조차도 하나님의 선한 계획 가운데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또한 26절은 미움과 핍박 가운데 있는 제자들을 위해서 예수님께서 진리의 성령을 보내셔서 증언하실 것이다라고 설명하고 계십니다.

25 그러나 이는 그들의 율법에 기록된 바 그들이 이유 없이 나를 미워하였다 한 말을 응하게 하려 함이라
26 내가 아버지께로부터 너희에게 보낼 보혜사 곧 아버지께로부터 나오시는 진리의 성령이 오실 때에 그가 나를 증언하실 것이요

 

 

그렇습니다.

믿는 자의 삶 속에 찾아오는 미움과 핍박을 우리는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 또한 하나님의 계획 가운데 있기 때문이며, 진리의 영이신 성령님께서 우리를 도우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기시미 이치로''구아 후타미크'가 함께 쓴 미움받을 용기라는 책이 있습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타인의 기대를 만족시키기 위해 살지 말라'라고 말합니다.

바로 세상의 인정을 갈구하며 살아가다 보면 진정한 자기를 잃어버리게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하지요.

그런데 우리의 모습을 보면 때로 미움받을 용기가 필요한 것을 보게 됩니다.

때때로 우리는 세상의 인정에 집착하면서 하나님의 뜻을 놓치게 되기 때문이죠.

또한 우리는 세상 속에 미움받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아야 합니다.

용기 있게 나아가기만 한다면 성령님께서 우리를 도우시고 함께 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세상을 의식하며 세상에게 인정받으려는 모습이 아니라,

오직 하늘에 속한 자로서 하늘의 하나님을 바라보며, 하나님을 의식하며, 하나님께 인정받는 이 하루를 살아가게 되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내가 예수님의 증인이 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거룩하신 하나님 
우리가 세상에 발을 디디며 살아가면서 세상의 영양 가운데 들어가고 있음을 고백합니다.
다시 한번 오늘 우리에게 주신 이 말씀을 통해 우리의 정체성이 하늘에 있음을 기억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세상 속에서 미움받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하늘나라 백성으로 살아가게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의 주인 되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힘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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