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님 안에서 누리는 참평안(요한복음 14:25~31)(20250222)

2025.02.22. | 생명의 삶 | 백상욱 목사

 

성령님 안에서 누리는 참평안

 

 

안녕하세요. 

저는 광진구 자양동에 있는 오늘의 교회를 섬기는 목사 백상욱입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자신에게 맡겨준 사명을 마치고 세상을 떠나려 하실 때 아직도 제자들에게 가르쳐주고 싶은 이야기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이 모든 것을 후임자에게 위임해 주고 떠나가려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예수님의 후임자는 누구였는지 어떻게 이야기하고 계시는지 오늘 본문 말씀을 통해 살펴봅시다.

오늘 하나님의 말씀은 요한복음 14장 25절부터 31절까지의 말씀입니다.

 

 

성령님 안에서 누리는 참 평안

 

 

요한복음 14장 25절에서 31절 말씀입니다.

25 내가 아직 너희와 함께 있어서 이 말을 너희에게 하였거니와 26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 27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 28 내가 갔다가 너희에게로 온다 하는 말을 너희가 들었나니 나를 사랑하였더라면 내가 아버지께로 감을 기뻐하였으리라 아버지는 나보다 크심이라 29 이제 일이 일어나기 전에 너희에게 말한 것은 일이 일어날 때에 너희로 믿게 하려 함이라 30 이 후에는 내가 너희와 말을 많이 하지 아니하리니 이 세상의 임금이 오겠음이라 그러나 그는 내게 관계할 것이 없으니 31 오직 내가 아버지를 사랑하는 것과 아버지께서 명하신 대로 행하는 것을 세상이 알게 하려 함이로라 일어나라 여기를 떠나자 하시니라

 

 

예수님께서는 자신이 다 하지 못한 일에 관한 아쉬움과 그리고 후임자에 대한 무한 신뢰를 25절과 26절에서 이렇게 표현하고 계십니다.

25 내가 아직 너희와 함께 있어서 이 말을 너희에게 하였거니와
26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

 

주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더 가르쳐주고 싶은 말이 많이 있으시지만,

그것을 구두에 오실 보회사 성령께서 이미 예수님이 가르쳐 주신 것을 다 잘 가르치실 것과

아울러 부족하고 모자랐던 더 많은 것들을 보해사 성령께서 잘 일러주실 것이라고 전달하고 계신 것입니다.

이것이야말로 삼위일체의 모습에 대한 표현인 것입니다.

하나님 아버지는 스스로 모든 것을 할 수 있지만, 오직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일하십니다.

또한 예수님은 스스로 모든 것을 할 수 있으시지만, 성령님께 나머지를 위임하고 성령님께 맡기셨습니다.

또한 성령님께서는 그리스도의 구원의 사역을 완성시켜 나아가실 것입니다.

세 분은 서로 독립된 존재이지만 서로 의존하고 있고, 독립적으로 완성된 존재이시지만 서로를 통해 완성을 이루려고 하십니다.

그래서 한 분이시지만 세 분이시오. 세 분의 독립된 인격체로 계시지만 한 분으로 존재하시는 것입니다.

 

이것이야말로 주께서 사람을 지으시고 둘이 하나가 되라라고 하신 부부의 신비입니다.

이것이야말로 그리스도의 몸 한 몸 안에 많은 지체를 두어서 하나 되게 하신 주님의 신비인 것입니다.

우리는 서로 독립된 존재로 있지만 부부는 서로 의존적인 모습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나 스스로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지만 아내의 결정을 의존하고, 

아내도 역시 스스로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으나 남편의 결정에 의존하여서 내어 맡겨 주는 것입니다.

 

교회 공동체도 지체를 이루어 서로 중요한 사항을 서로 의존하고 서로 공유하고 살아가는 것이 하나님이 삼일초로 계신 신비요

그 삼위일체 신비를 그리스도 몸 안에서 그리고 부부 관계 안에서 이루어가는 하나님의 창조 섬리인 것이죠.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혼자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해서 혼자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에게 맡겨주신 하나님의 공동체 안에 서로 의존하고, 서로 경청하고, 서로 믿고 내어 맡기는 삼위일체의 아름다운 모습이 여러분의 삶 안에서도 구현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나는 어떻게 성령님의 인도하심과 가르치심을 받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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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떠나시면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평안을 주시겠다고 약속하고 계십니다.

특별히 주님께서 주시는 평화가 세상과는 사뭇 다르다고 말씀하고 계시는데요. 본문 27절을 제가 읽어보죠. 

27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

 

여러분 구약 성경의 표현을 통해 볼 때 메시아 시대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평화의 시대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메시아는 평화의 왕이라고 불릴 것이라고 성경에 기록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평화의 왕으로 이 땅에 오시면서 로마 제국의 지배로부터 이스라엘을 독립시키고 해방시켜서 정치적인 평화를 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당시 로마 사회는 로마 첫 번째 황제인 아우구스투스에 의해서 평화의 재단이 세워져 있었습니다.

아우구스투스는 자신의 통치 기관을 평화의 시대라고 선언하였습니다.

그리고는 자신의 통치를 통하여 팍스 로마나 즉 로마에 의한 평화가 이 땅에 임할 것이라고 선언하고 그것을 선포하였습니다.

로마 제국의 한 팍스 로마나는 예수님 시대를 지나 2세기까지 지속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로마 황제에 의한 이 평화는 강력한 군사력을 바탕으로 둔 힘의 평화였던 것입니다.

위압과 지배와 군림에 의한 평화였습니다. 군사력에 의해 유지되는 정치적인 평화였던 것입니다.

세상은 이것을 평화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주시는 평화는 이런 정치적인 싸움과 무력 충돌이 없는 이런 평화를 말하는 것만은 아닙니다.

예수님은 모든 갈등과 분쟁과 다툼의 뿌리는 정치적 현안이 아니라 인간 안에 있는 죄요, 욕심이오, 타락한 본성이오, 집착 때문이며 자기 때문으로부터 말미암았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이 주시는 참된 평화는 내면에 있는 죄성을 소멸시키는 데서 오는 평화인 것입니다.

마음의 평화가 찾아와야 이것이 우리의 삶의 관계 아래 평화를 갖게 만들어 주고,

관계 평화가 구축될 때 사회 질서와 세계 모든 영역에서 진정한 평화가 찾아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므로 참된 평화의 기초는 반드시 내적 평화, 내적 평강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합니다.

무력 충돌이 없고 정치적 충돌이 생기지 않는다고 해서 진정한 평화가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것은 주님께서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그리스도의 평화 셜롬이 아닌 것입니다.

참다운 평화는 반드시 내면에 있는 욕심과 집착과 자기의 죄성의 소멸로 인하여 내면에 찾아오는 평강을 기초로

바깥으로에서부터 안으로 오는 것이 아니라 안에서부터 바깥으로 확산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여러분의 가정 안에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평화가 임하기를 바랍니다.

아내에게 양보하고 남편에게 양보하고, 자녀의 뜻을 존중해 주십시오.

 

여러분이 속한 교회 공동체에 평화가 오기를 바랍니다.

갈등과 다툼에 나서지 말고 먼저 마음 안에 있는 욕심과 자기 중심성을 십자가에 못 받고 자기를 깨뜨릴 때 

다른 사람의 표현과 다른 사람의 요구가 무엇인지, 그의 필요가 무엇인지를 보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 안에 그리스도가 왕이 되어서 다스리실 때 여러분의 삶에는 참된 평화가 있으리라고 믿습니다.

기도하겠습니다.

 

 

내 마음에 평안이 깨졌다면 그 이유는 무엇이며, 어떻게 평안을 회복할 수 있나요?

 

 

하나님 아버지 
주님께서 참으로 우리에게 평화의 왕으로 오십니다.
주님 우리에게 참으로 평안을 주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나 우리가 욕심과 이기심과 타락한 정욕 때문에 주님의 다스림을 거부해서
마음의 불안과 두려움, 갈등과 다툼이 일어나오니
주여 우리를 다시 한번 십자가에 못 박고
주님이 왕 되시고 주 되심을 다시 마음에 고백하며
오늘도 주님을 따라 평화의 길을 걸어가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