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18. | 생명의 삶 | 백상욱 목사
안녕하세요.
저는 광진구 자양동에 있는 오늘의 교회를 섬기는 목사 백상욱입니다.
오늘도 생명의 삶으로 하루를 시작하며 하나님의 말씀과 함께 하루를 살아가는 여러분 모두에게 크신 하나님의 넘치는 은혜가 종일토록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의 제자 사도 요한은 예수님과 함께 보냈던 마지막 날의 일을 아주 생생히 기억하고 그날의 일을 매우 자세히 기록으로 남겼습니다.
오늘 본문에도 마지막 만찬 석상에서 일어났던 일들을 아주 세밀하게 기록에 남겼는데요.
그러면 오늘의 본문의 말씀 요한복음 13장 21절부터 30절의 말씀을 먼저 들어보도록 할까요?
배신자를 향한 사랑과 배려
요한복음 13장 21절에서 30절 말씀입니다.
21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고 심령이 괴로워 증언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 하나가 나를 팔리라 하시니 22 제자들이 서로 보며 누구에게 대하여 말씀하시는지 의심하더라 23 예수의 제자 중 하나 곧 그가 사랑하시는 자가 예수의 품에 의지하여 누웠는지라 24 시몬 베드로가 머릿짓을 하여 말하되 말씀하신 자가 누구인지 말하라 하니 25 그가 예수의 가슴에 그대로 의지하여 말하되 주여 누구니이까 26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떡 한 조각을 적셔다 주는 자가 그니라 하시고 곧 한 조각을 적셔서 가룟 시몬의 아들 유다에게 주시니 27 조각을 받은 후 곧 사탄이 그 속에 들어간지라 이에 예수께서 유다에게 이르시되 네가 하는 일을 속히 하라 하시니 28 이 말씀을 무슨 뜻으로 하셨는지 그 앉은 자 중에 아는 자가 없고 29 어떤 이들은 유다가 돈궤를 맡았으므로 명절에 우리가 쓸 물건을 사라 하시는지 혹은 가난한 자들에게 무엇을 주라 하시는 줄로 생각하더라 30 유다가 그 조각을 받고 곧 나가니 밤이러라 |
오늘 본문은 가롯 유다가 예수님을 배신하고 파는 내용을 담고 있는 본문입니다.
주님께서는 가롯 유다가 자신을 배신하고 팔 것을 알고 계셨습니다.
그러면 예수님은 언제쯤 유다가 예수님을 팔 것을 알아차리셨을까요?
어떤 경로를 통해 그것을 알게 되셨을까요?
성경은 이것에 대해서 침묵하고 계십니다.
어떤 경로로 언제쯤 예수님이 알게 되셨는지에 관해서는 조금도 언급이 없고,
다만 예수님께서 그것을 알고 계셨다고만 말씀하고 계시죠. 21절을 제가 읽어보죠.
21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고 심령이 괴로워 증언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 하나가 나를 팔리라 하시니
예수께서 이 말씀하시고 심령이 괴로워 증언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 하나가 나를 팔리라 하시니. 주님께서는 유다가 예수님을 팔 것을 알고 계셨습니다.
그러면서도 유다에게 빵을 떼어 주시는 사랑을 베풀어 주신 것이죠.
당시 근동 지방의 식사 습관에 의하면 왼쪽으로 비스듬히 누워서 식사를 하였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빵을 떼어 줄 수 있는 사람은 바로 옆에 있는 사람이거나 바로 한 칸 건너 있는 사람,
다시 말하면 팔을 뻗어 닿을 수 있을 정도의 매우 가까운 사람에게만 빵을 나눠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본다면 가롯 유다는 멀리 떨어져 앉았던 사람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예수님의 바로 한쪽 편에 있던 사람은 예수님을 사랑하는, 또 예수님께서 사랑하셨던 요한이 예수님의 품에 기대어 있었다고 말합니다.
그러니까 예수님께서는 사랑하는 사람을 바로 옆에 앉으셨던 거죠.
그렇게 본다면 가롯 유다는 예수님으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과 지근거리에 앉아서 예수님과 함께 식사를 하였던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유다에게 유다야 너의 할 일을 하라고 말씀하실 때 예수님은 유다로 하여금 예수님을 팔려는 계획을 실행하는 의미에서 그렇게 말을 했지만,
다른 제자들이 들을 때 예수님께서 유다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유다에게 무언가 중요한 일을 맡겼구나라고 생각할 정도였습니다.
다시 말하면 예수님은 유다를 지극히 사랑하셨고, 그가 자신을 팔 것을 아시고 계셨음에도 불구하고 그를 향한 원망과 불평, 미움과 분노를 가지지 않으시고 끝까지 사랑하셔서 그에게 빵, 자신의 살을 상징하는 빵을 떼어 나눠 주신 것입니다.
아울러 사랑한 제자 요한이 예수님의 품에 기대어서 이야기하는 장면이 오늘 본문에 묘사되어 있는데요 23절, 25절의 말씀이 그것입니다. 23절을 읽어보죠.
23 예수의 제자 중 하나 곧 그가 사랑하시는 자가 예수의 품에 의지하여 누웠는지라
24 시몬 베드로가 머릿짓을 하여 말하되 말씀하신 자가 누구인지 말하라 하니
25 그가 예수의 가슴에 그대로 의지하여 말하되 주여 누구니이까
예수님은 범접할 수 없는 신성을 가진 분이었지만 매우 친밀한 인격적인 분이셔서 자신의 품에 의지하여 스킨십을 하고 있는 제자를 그대로 받아주신 것입니다.
마지막 순간에도 자신을 배신하는 자에게 빵을 떼어 줄 만큼 따뜻한 인품을 가진 사람이셨습니다.
예수님을 팔자가 있다는 이야기를 하자 요한이 누가 예수님을 팔자냐고 묻자 예수님이 26절, 27절처럼 대답하십니다.
제가 읽어보겠습니다.
26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떡 한 조각을 적셔다 주는 자가 그니라 하시고 곧 한 조각을 적셔서 가룟 시몬의 아들 유다에게 주시니
27 조각을 받은 후 곧 사탄이 그 속에 들어간지라 이에 예수께서 유다에게 이르시되 네가 하는 일을 속히 하라 하시니
이 장면은 예수님을 팔자가 누구인지를 이렇게 정확하게 직접적으로 알려주신 내용을 담고 있는 겁니다.
만약 예수님이 이 같은 일을 하지 않으셨다면,
유다는 예수님을 팔고서도 어쩌면 예수님은 내가 하신 일을 모르실 거라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처럼 네가 나를 팔 사람이라는 것을 내가 알고 있다고 명확하게 말씀하셨는데,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이 순간에
"주님 내가 잘못했습니다. 내가 죽일 놈입니다. 내가 돈에 눈이 어두워서 그랬습니다."
라고 그 자리에서 털썩 무릎 꿇고 주 앞에 회개해야 마땅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유다의 반응은 참으로 놀랍고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유다는 그 자리에서 일어나서 예수님을 팔기 위하여 제사장을 만나러 가지 않았습니까?
이것은 우리에게 중요한 교훈을 전해줍니다.
그중에 첫 번째는 우리가 범죄 하려 할 범죄의 충동과 의지를 가지고 있을 때, 주님께서는 어떠한 경로를 통해서도 이것에 대해서 경고하신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이 마음의 어떤 죄악에 충동이 생길 주님께서 여러분에게 양심과 주변의 환경과 주변 사람을 통하여 무언가 말과 사인으로 경고하고 제재하려 하실 때 즉시 알아차리고 뉘우쳐 돌이키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때 돌이키지 아니하면 유다처럼 영원한 후회 속에 들어갈 수도 있는 것입니다.
두 번째 중요한 사실 중의 하나는
유다는 자신의 의지를 동원해서 주님을 배신한 것처럼 생각하지만,
사실은 유다의 의지에 관여하고 있는 영적 실체가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성경은 말해줍니다.
27절에 보면
27 조각을 받은 후 곧 사탄이 그 속에 들어간지라 이에 예수께서 유다에게 이르시되 네가 하는 일을 속히 하라 하시니
사단이 유다의 마음에 들어왔기 때문에 회개하며 돌이키려 할 때 그것을 회개하지 못하도록, 다시 말하면 죄약의 충동을 끝까지 유지하도록 그를 끌고 갔던 것입니다.
이때 자신의 의지에 관여하고 있는 영적 실체를 알아차리지 못하면 자기 의지로 자기가 그렇게 한 줄로 착각하게 되는 것입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여러분이 죄를 지으려는 의지를 가지고 있고 있을 때,
여러분의 마음속에는 여러분 말고 영적 실체, 악의 실체, 사탄이 관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죄에 대한 경고를 받음에도 불구하고 끝끝내 죄의 자리로 가려고 하는 의지에는 악의 실체인 사단이 관여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사단을 꾸짖고 대적하면서 사단으로부터 벗어나야 합니다.
그러하지 않는다면 참으로 뼈아픈 결과로 인해서 후회하고 고통을 겪게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최악의 자리에 악의 실체인 사단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사단을 대적하며, 하나님 앞에 말씀으로 거룩한 삶을 살아가는 오늘 하루가 되고 남은 생일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우리가 실수하고 잘못할 때에도 주님은 변함없이 우리를 사랑하시고 끝까지 사랑하신 줄 알았습니다.
오 하나님 우리의 삶을 붙들고 계신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우리가 혹여라도 죄악의 자리, 악의 노출된 자리에 들어가게 될 사단의 충동에 따르지 않고
주님의 이끌림을 따라 죄약의 자리를 벗어나고 거룩한 길을 선택할 수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CGNTV > 생명의 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요한복음 14:1~14)(20250220) (0) | 2025.02.20 |
---|---|
예수님의 새 계명, "서로 사랑하라"(요한복음 13:31~38)(20250219) (0) | 2025.02.19 |
겸손과 섬김의 본을 따르는 제자(요한복음 13:12~20)(20250217) (0) | 2025.02.17 |
제자들을 끝까지 사랑하시는 예수님(요한복음 13:1~11)(20250216) (0) | 2025.02.16 |
완고한 이들을 향한 예수님의 외침(요한복음 12:37~50)(20250215) (0) | 2025.02.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