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16. | 생명의 삶 | 백상욱 목사
안녕하세요.
저는 광진구 자양동에 있는 오늘의 교회를 섬기는 목사 백상욱입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삶의 위기를 겪게 되셨고 또 살아가는 사람들로부터 배신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는 정말로 절박한 골짜기에 몰리게 되신 것입니다.
이런 절박한 상황에서 예수님 마음에 감추었던 본성은 무엇인지 정말로 예수님 안에 무엇이 있는지가 오늘 본문에 잘 표현되어 있는데요.
오늘 주신 하나님의 말씀은 요한복음 13장 1절부터 11절까지의 말씀입니다.
오늘 말씀 먼저 들어볼까요?
제자들을 끝까지 사랑하시는 예수님
요한복음 13장 1절에서 11절 말씀입니다.
1 유월절 전에 예수께서 자기가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돌아가실 때가 이른 줄 아시고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니라 2 마귀가 벌써 시몬의 아들 가룟 유다의 마음에 예수를 팔려는 생각을 넣었더라 3 저녁 먹는 중 예수는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자기 손에 맡기신 것과 또 자기가 하나님께로부터 오셨다가 하나님께로 돌아가실 것을 아시고 4 저녁 잡수시던 자리에서 일어나 겉옷을 벗고 수건을 가져다가 허리에 두르시고 5 이에 대야에 물을 떠서 제자들의 발을 씻으시고 그 두르신 수건으로 닦기를 시작하여 6 시몬 베드로에게 이르시니 베드로가 이르되 주여 주께서 내 발을 씻으시나이까 7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하는 것을 네가 지금은 알지 못하나 이 후에는 알리라 8 베드로가 이르되 내 발을 절대로 씻지 못하시리이다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너를 씻어 주지 아니하면 네가 나와 상관이 없느니라 9 시몬 베드로가 이르되 주여 내 발뿐 아니라 손과 머리도 씻어 주옵소서 10 예수께서 이르시되 이미 목욕한 자는 발밖에 씻을 필요가 없느니라 온 몸이 깨끗하니라 너희가 깨끗하나 다는 아니니라 하시니 11 이는 자기를 팔 자가 누구인지 아심이라 그러므로 다는 깨끗하지 아니하다 하시니라 |
임박한 죽음을 앞두고 예수님은 지금 어떤 일을 하고 계십니까?
그것이 오늘 본문에 나타난 일인데요 먼저 13장 1절을 제가 읽어보죠.
1 유월절 전에 예수께서 자기가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돌아가실 때가 이른 줄 아시고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니라
이제 자신의 생명이 불과 몇 시간 남지 않은 이 절박한 때에 예수님은 남은 시간을 무엇을 하면서 보내고 싶으셨을까요?
그것은 바로 살아난 제자들을 더 많이 사랑하고 끝까지 사랑하는 것으로 자신의 시간을 보내려고 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사실 예수님에게는 사랑하는 제자로부터 배신당하는 일을 곧 겪게 될 것을 아셨습니다.
가장 사랑하는 제자에게 배신을 당해서 마침내 죽음에 몰리게 될 것을 아셨고,
또 자신이 지극히 사랑했던 유대 민중들로부터 버림받고 그들로부터 배척받게 되시는 것을 아시고 계셨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배신받는 것처럼 더 큰 아픔이 어디 있겠습니까?
사랑하는 사람들로부터 배척받는 것이 자신의 생애의 결과물이라면 그럼 내가 더 이상 이들을 사랑해서 무엇할까?
내 수고와 헌신과 희생이 아무 짝에 쓸모없으니 굳이 내가 그런 삶을 살 필요 없을 거라고 생각할 만도 한데,
예수님은 자신의 사랑이 배신당하고 자신의 수고와 헌신이 이렇게 사람들로부터 배척을 받아도 사랑하는 제자들을 사랑하기를 끝까지 사랑하셨다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왜 이것이 가능했습니까?
예수님은 자신이 사랑이시기 때문에 그랬습니다.
하나님이 사랑이시듯 예수님도 사랑이셨습니다.
예수님의 사랑의 실천은 그저 흉내 낸 것이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의 사랑의 실천은 예수님의 뼈요, 살이요, 예수님의 인격이고 그분의 자신이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제자들이고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아가야 할 사람들입니다.
때대로 인생을 살다 보면 누군가를 사랑하고 그를 위해 수고와 헌신을 아끼지 않았지만
사랑하는 사람들로부터 배신받을 때가 있고 뒤통수 맞을 때가 있습니다.
내 수고와 헌신이 마치 헌신짝처럼, 버림받은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애쓰고 고생한 것이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버려질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오늘 예수님이 보여주신,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하되 끝까지 사랑하신 이 모습이야말로 우리가 남은 생애를 살아가는 동안에 어떤 삶을 살아야 할지를 보여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한 번도 배신당하지 않은 사람처럼 사랑합시다.
한 번도 뒤통수 맞은 적이 없는 사람처럼 사랑합시다.
한 번도 버림 받은 적이 없는 사람처럼 끝까지 사랑합시다.
배신을 당하고 아픔에, 그리고 수고의 결과물이 배척으로 돌아온다 할지라도,
우리가 선택한 헌신과 수고와 사랑의 실천을 결코 멈추지 말고 마지막 순간까지 다하며 살아가는 복된 생애 되시기를 바랍니다.
4절부터 마지막 절까지는 식사 자리에서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쳐주는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모래와 흙이 많았던 근동 지방에서는 주인이 멀리서 돌아오면, 혹은 손님이 집에 찾아오면, 그의 노예, 종들이 해야 할 가장 첫 번째 중요한 사명은 주인의 발을 씻어주고, 또 손님의 발을 깨끗하게 씻어주는 것이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노예와 종들의 주된 역할 중의 하나는 먼 길을 갔다 돌아온 주인과 손님들의 발을 씻겨주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발을 씻는 것이야말로 노의 일이었던 것입니다.
주인이나 자위는 결코 할 수 없는 일이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주님께서 식사 자리에서 갑자기 일어서시더니 허리춤에 수건을 두르시고 대아에 물을 담아 오시고는 제자들의 발을 한 사람 한 사람 씻겨주고 계십니다.
왜 예수님께서 자신의 마지막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이 긴박한 상황에 천국의 비밀과 예수님의 추억 같은 교훈의 말씀을 더 가르쳐 주셔도 시간이 모자랄 이때에 자신의 시간을 이렇게 허비하며 노예나 해야 할 발을 씻겨주는 일을 하시면서 시간을 보내고 계셨을까요?
우리는 예수님의 마지막 시간 중에서 예수님이 선택하신 제자들의 발을 시켜 주는 일을 통해
주님께서 우리에게 전해주고 싶어 하시는 추억 같은 비밀의 말씀을 마음에 새겨 두어야 합니다.
그것은 무엇보다 우리가 날마다 발을 씻겨야 하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주님께서는 알려주고자 하셨던 것입니다.
오늘 본문 8절과 9절, 10절을 제가 읽어보죠.
8 베드로가 이르되 내 발을 절대로 씻지 못하시리이다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너를 씻어 주지 아니하면 네가 나와 상관이 없느니라
9 시몬 베드로가 이르되 주여 내 발뿐 아니라 손과 머리도 씻어 주옵소서
10 예수께서 이르시되 이미 목욕한 자는 발밖에 씻을 필요가 없느니라 온몸이 깨끗하니라 너희가 깨끗하나 다는 아니니라 하시니
주님께서 하신 말씀에 목욕한 사람은 더 이상 목욕할 필요가 없지만 그러나 너희가 날마다 발을 씻어야 한다.
내가 너희의 발을 씻겨주지 아니하면 다시 말하면 날마다 발을 씻지 않는 사람은 나와 상관이 없다고 말씀하고 계시는 것이죠.
목욕은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요? 그것은 우리의 원죄를 말합니다.
우리의 원죄가 예수님의 십자가로 말미암아 완전히 영원히 깨끗하게 씻겨진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음은 우리의 원죄와 과거의 모든 죄를 단 한 번에 영원히 깨끗하게 해 주셨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일상에 살면서 반복해서 지고 있는,
다시 말하면 세상이라는 곳을 걸어 다니면서 발에 묻는 먼지와 때와 흙은 날마다 날마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 씻어야 한다는 것을 말합니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한 그런 나쁜 말들,
악하고 음란한 생각을 품었던 악한 생각들,
이기심과 욕심과 자기 고집대로 행했던 지나온 시간들
하루 해가 지나면서 그것을 품고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지나갈 것이 아닌 것입니다.
오늘 하루를 지내면서 저녁에 침상에 오르기 전에 하루를 돌아보고 하루의 일과들을 하나님 앞에 내오면서
회개할 것을 회계하고 돌이킬 것을 돌이키면서 새 날에 맞을 때는 거룩한 삶을 살아가는 결단을 갖는 복된 하루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 아버지
우리가 허물이 많고 잘못이 많고 죄가 많은 사람임에도
주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는 것을 감사합니다.
이제 우리가 남은 생일을 사랑하는 동안에 우리 안에 있는 허물과 죄와 연약하고 악한 것들을
그리스도의 보열 앞에 날마다 찢겨내고 회계하고 뉘우치며 새 삶을 맞이할 수 있는
겸손한 마음과 자기를 돌아보아 성찰할 줄 아는 깨끗한 양심과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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