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17. | 생명의 삶 | 백상욱 목사
안녕하세요.
저는 광진구 자양동에 있는 오늘의 교회를 섬기는 목사 백상욱입니다.
만약 여러분에게 여러분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여러분의 마지막 때가 바로 코앞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여러분은 남은 시간을 무엇을 하면서 보내시겠습니까?
오늘 예수님께서는 이제 이 밤이 지나고 나면 내일 아침, 내일 새벽에 제사장들이 보낸 권속들에게 잡혀서 채찍에 맞으시고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실 것을 알고 계셨습니다.
오늘 밤이 마지막인데 이 마지막 시간을 주님은 무엇을 하면서 보내셨을까요?
오늘 주신 하나님의 말씀은 요한복음 13장 12절부터 20절의 말씀입니다.
먼저 말씀을 함께 들어볼까요?
겸손과 섬김의 본을 따르는 제자
요한복음 13장 12절에서 20절 말씀입니다.
12 그들의 발을 씻으신 후에 옷을 입으시고 다시 앉아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을 너희가 아느냐 13 너희가 나를 선생이라 또는 주라 하니 너희 말이 옳도다 내가 그러하다 14 내가 주와 또는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었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는 것이 옳으니라 15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 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 하여 본을 보였노라 16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종이 주인보다 크지 못하고 보냄을 받은 자가 보낸 자보다 크지 못하나니 17 너희가 이것을 알고 행하면 복이 있으리라 18 내가 너희 모두를 가리켜 말하는 것이 아니니라 나는 내가 택한 자들이 누구인지 앎이라 그러나 내 떡을 먹는 자가 내게 발꿈치를 들었다 한 성경을 응하게 하려는 것이니라 19 지금부터 일이 일어나기 전에 미리 너희에게 일러 둠은 일이 일어날 때에 내가 그인 줄 너희가 믿게 하려 함이로라 20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보낸 자를 영접하는 자는 나를 영접하는 것이요 나를 영접하는 자는 나를 보내신 이를 영접하는 것이니라 |
어제 본문 1절에서 말씀을 나눈 것처럼 예수님께서는 자기 때가 다가오신 것을 아시고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는 것을 선택하셨습니다.
그래서 제자들과 함께 만찬을 하시고 그들의 발을 씻겨주는 것을 택하셨던 것이죠.
스승이 제자의 발을 씻겨주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닙니다.
당시 사회에서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었던 것입니다.
보통 어른들은 대접받고 아랫사람은 윗사람을 섬기는 것이 일반적인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발을 씻겨주는 것은 종이나 노예가 하는 일이었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예수님은 이 마지막 시간, 이 아까운 시간을 제자들의 발을 씻기는 일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신 것입니까?
어제 본문에서 이것은 우리가 일상의 삶에서 날마다 자신의 삶을 성찰하고 날마다 회개할 것을 회개하며 성결한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을 가리키기 위함이라고 나누었습니다.
본문 13절 14절을 제가 읽어보겠습니다.
13 너희가 나를 선생이라 또는 주라 하니 너희 말이 옳도다 내가 그러하다
14 내가 주와 또는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었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는 것이 옳으니라
예수님께서는 마지막 시간에 앞으로 훗날 만들어질 교회 공동체, 기독교 교회 공동체를 형성하게 될 때, 여기 있는 제자들이 공동체의 지도자가 될 사람들이고, 공동체 지도자의 모습이야말로 앞으로 오고 오는 세대에 교회 공동체 지도자의 모습을 보여주는 표상이 될 것을 아셨습니다.
그리고 교회 공동체 혹은 하나님 나라 백성 공동체에서 지도자의 모습이 무엇인지를 마음 깊은 곳에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만한 이미지와 현상으로 새겨주고 싶으셨던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 마지막 시간에 제자들의 발을 씻겨주면서
'너희는 세상 사람들과 같아서는 안 된다. 내가 선생이 되어 발을 씻긴 것처럼 너희도 발을 씻어주고 다른 사람을 섬기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을 말씀하고자 하셨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섬김이야말로 기독교 공동체의 핵심 가치입니다.
다른 사람을 섬기고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어주고 다른 사람의 삶에 유익을 주기 위한 섬김으로 우리가 그런 역할을 하려 하는 것이 지도자의 모습인 것이죠.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여러분의 삶에 섬김을 습관이 되게 하십시오.
여러분의 삶에 섬김이 인격이 되게 하십시오.
높은 자리에 오를수록 의사결정권자가 될수록 다른 사람이나 자신을 더 대등하게 여기고 섬기는 일, 가르쳐주는 일, 청소하는 일, 돕는 일, 휴지 줍는 일을 여러분의 삶의 인격으로 되게 한다면 여러분이 속한 공동체는 예수님의 형상을 드러내는 복된 공동체가 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순진해서 제자 가롯 유다에게 배신을 당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사람들의 속마음을 잘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에 버림받거나 배신받은 것이 아니라 주님은 모든 것을 알고 계셨으나 가롯 유다를 제자로 받아들이고 그와 함께 하였고, 오늘 이렇게 마지막 만찬 자리에도 가롯 유다를 앉혀서 그에게 그가 할 일을 하라고 하셨던 것이죠.
이렇게 예수님께서는 모든 것을 알고 어떻게 일이 될지도 알고 있으면서도 그 길을 가셨던 것입니다.
오늘 본문 18절을 제가 읽어보겠습니다.
18 내가 너희 모두를 가리켜 말하는 것이 아니니라 나는 내가 택한 자들이 누구인지 앎이라 그러나 내 떡을 먹는 자가 내게 발꿈치를 들었다 한 성경을 응하게 하려는 것이니라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팔자가 누구인지 아셨지만 그와 함께 저녁 만찬을 하셨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이렇게 가롯 유다를 자신의 곁에 두고 마지막 만찬을 하셨던 이유는 바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기 위해서 그렇게 하셨다는 것이 본문 18절에서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이렇게 기록되어 있기 때문에 하느님의 말씀에 순종하기 위하여 곁에 가롯유다를 두고 그와 함께 만찬을 하셨던 것이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은 철저히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셨던 분입니다.
예수님은 가롯 유다에 대한 서운한 마음과 미움과 분노를 가지고 있던 것이 아니라 다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기 위하여 그를 곁에 두고 너의 할 일을 하라라고 일러주셨던 것입니다.
또 한 아울러 본문에 보면 예수님께서 이처럼 자신을 팔 자가 누구인지를 사람들에게 알리고 드러내신 이유를 설명하고 있는데요.
19절 말씀을 제가 읽어보겠습니다.
19 지금부터 일이 일어나기 전에 미리 너희에게 일러 둠은 일이 일어날 때에 내가 그인 줄 너희가 믿게 하려 함이로라
본문의 말씀을 보면 주님께서 자신을 팔자가 누구인지를 다 알고 계셨다는 것을 제자들이 알기를 원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왜 알려주시는 것입니까?
그 사람에 대한 서운한 마음, 미움, 분노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니라 오직 제자들을 생각하여 그 훗날 제자들이 이 날을 생각하면서 예수님은 억울하게 죽임을 당하신 것이 아니라 의도적으로 하나님의 어린양이 되어서 온 인류를 위한 대속 재물로 자신의 생명을 스스로 내어주셨다는 것을 제자들로 하여금 알고 믿게 하기 위하여 이렇게 자신을 팔 자가 누구인지를 알려주셨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19절에 명확히 드러난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모든 것은 제자들을 향한 사랑 때문이었습니다.
제자들을 사랑해서 그들의 믿음이 반석처럼 든든히 세워지고, 훗날 예수님이 떠나신 이후에도 예수님이 어떤 분인 줄 알아차리게 하기 위하여 그들의 믿음을 위하여 오늘 이처럼 예수님이 자신을 팔 자가 누구인지를 알고 계셨다는 사실을 드러내 보여주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그러한 분이십니다.
예수님은 그러한 분이십니다.
하나님 자신을 위해서 여러분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을 위하여 예수님은 자신의 생명과 자신을 희생하시는 분이십니다.
여러분의 삶에 자신을 기꺼이 희생하시는 하나님께서 함께하십니다.
예수님이 여러분 곁에 계십니다.
오늘도 자신을 아낌없이 내어주시는 주님과 동행하는 복된 하루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 아버지 주님이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는 줄 알았습니다.
주님의 마음속에는 오직 우리밖에 없는 것도 알았습니다.
우리도 주님을 그렇게 사랑하고 주님과 동행하는 우리의 남은 생애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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