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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으로 변론하시는 예수님(요한복음 10:32~42)(20250207)

2025.02.07. | 생명의 삶 | 임병선 목사

 

성경으로 변론하시는 예수님

 

 

안녕하세요. 

저는 용인 제일교회를 섬기고 있는 임병선 목사입니다.

 

 

제 딸이 갓난아기였을 때 '깍꿍 놀이'를 그렇게 좋아했습니다.

자녀를 키워보신 성도님들은 다 해보셨을 겁니다.

양손으로 제 얼굴을 가렸다가 손을 열고 깍꿍하고 나타나는 놀이입니다.

유아 교육에서 깍국 놀이를 대상 연속성 놀이라고 부르는데요.

자각할 수 없는 경우에도 대상이 계속 존재한다는 사실을 자각하는 훈련입니다.

아기는 '깍꿍 놀이'를 통해서 손 뒤에 보이지 않는 대상이 사라지지 않고 그대로 있다는 인식이 생겨나게 됩니다.

 

그런데 만약 제가 청소년이 된 저희 딸에게 '깎꿍 놀이'를 하면 비웃을 것입니다.

왜 그럴까요? 

손바닥 뒤에 아빠는 그대로 있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빠와의 관계 속에서 자신을 위해서 어떤 상황에서도 도와주고 사랑해 주는 부모라는 사실을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우리도 하나님의 말씀과 우리를 향해 일하시는 역사를 통해서 하나님을 더욱 신뢰하게 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이 믿음을 더욱 견고하게 세워 가기를 원합니다.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입니다.

요한복음 10장 32절부터 42절까지 함께 읽겠습니다.

 

 

성경으로 변론하시는 예수님

 

 

요한복음 10장 32절에서 42절 말씀입니다.

더보기
32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아버지로 말미암아 여러 가지 선한 일로 너희에게 보였거늘 그 중에 어떤 일로 나를 돌로 치려 하느냐
33 유대인들이 대답하되 선한 일로 말미암아 우리가 너를 돌로 치려는 것이 아니라 신성모독으로 인함이니 네가 사람이 되어 자칭 하나님이라 함이로라
34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 율법에 기록된 바 내가 너희를 신이라 하였노라 하지 아니하였느냐
35 성경은 폐하지 못하나니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사람들을 신이라 하셨거든

36 하물며 아버지께서 거룩하게 하사 세상에 보내신 자가 나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하는 것으로 너희가 어찌 신성모독이라 하느냐
37 만일 내가 내 아버지의 일을 행하지 아니하거든 나를 믿지 말려니와
38 내가 행하거든 나를 믿지 아니할지라도 그 일은 믿으라 그러면 너희가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고 내가 아버지 안에 있음을 깨달아 알리라 하시니
39 그들이 다시 예수를 잡고자 하였으나 그 손에서 벗어나 나가시니라
40 다시 요단 강 저편 요한이 처음으로 세례 베풀던 곳에 가사 거기 거하시니

41 많은 사람이 왔다가 말하되 요한은 아무 표적도 행하지 아니하였으나 요한이 이 사람을 가리켜 말한 것은 다 참이라 하더라
42 그리하여 거기서 많은 사람이 예수를 믿으니라

 

 

유대인들은 그렇게 바라고 기대했던 메시아를 자신들의 눈 앞에 두고 있었지만 믿지 못했습니다.

이것은 거꾸로 되짚어 보면 구약 성경에서 메시아에 대해 예언하신 말씀들을 거부하고 믿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에게 예수님은 자신들의 상황에 맞지 않는 메시아의 모습이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이 로마 제국의 속박 아래에 있었기 때문에 다윗처럼 강하고 삼손처럼 강한 힘을 가진 메시아이기를 원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그들은 하나님 말씀보다 자신들의 바램과 기대를 더 중요하게 여겼고, 결국 말씀을 거부하며 믿음에서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생명의 삶 가족 여러분,

우리 역시 상황이 급하고 어려울 때 하나님 말씀과 약속에 대한 신뢰가 흔들릴 때가 있습니다.

예수님 당시 유대인들처럼 성경을 잘 알고 신앙생활을 열심히 해 왔더라도 고난과 어려움이 닥치면 하나님의 선하심을 의심하게 되고, 내 생각과 기준에 맞춰 말씀을 바라보게 되기도 합니다.

이렇게 되면 하나님 말씀보다 내 상황과 환경에 무게가 더 크게 느껴지고, 결국 말씀을 왜곡하거나 믿음을 잃을 위험에 처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어떻게 해야 내 상황에 끌려가지 않고 하나님 말씀의 이끌림을 받을 수 있을까요?

37절 말씀에 예수님이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37 만일 내가 내 아버지의 일을 행하지 아니하거든 나를 믿지 말려니와
38 내가 행하거든 나를 믿지 아니할지라도 그 일은 믿으라 그러면 너희가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고 내가 아버지 안에 있음을 깨달아 알리라 하시니

 

예수님께서 참 하나님이시고 하나님의 아들 되심을 믿을 수 없거든 자신을 통해 하나님이 하시는 그 일을 믿으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에게 고난과 어려움이 찾아와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이 의심되고 믿음이 흔들릴 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하신 일들을 기억해 보십시오.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채찍을 맞으셨고 십자가에서 죽기까지 사랑하셨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우리의 기쁨과 고통, 좋은 일과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언제나 임마누엘의 하나님으로 함께 하셨습니다.

그분은 결코 우리를 떠나지 않으셨고 항상 우리 삶의 중심에 계셨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믿음은 더욱 견고해집니다.

고난 속에서 건지시고 어려운 상황에서 길을 내신 하나님을 경험하며 우리의 신뢰는 깊어지고 강해집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생각과 계산을 뛰어넘으시는 분이십니다.

우리가 그분의 일을 이해할 수 없더라도 그분을 신뢰하십시오.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믿고 우리의 경험과 판단이 아닌 믿음으로 반응해 보십시오.

그러면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기대와 소망을 넘는 응답과 사랑으로 역사하실 것입니다.

 

신성 모독이라는 비난에 예수님은 어떻게 자신을 변호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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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들이 예수님을 붙잡아 돌로 치료했을 때 예수님은 그 자리를 떠나 세례 요한이 세례를 베풀던 요단강 건너편으로 가셨습니다.

성경은 그곳에 모여든 사람들이 요한이 이 사람을 가리켜 말한 것은 다 참이라고 말하며, 거기서 많은 사람이 예수를 믿었다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생명의 삶 가족 여러분 

요단강 건너편에 있던 사람들은 다른 민족이 아니었습니다.

바로 요단강 이편에서 예수님을 죽이려 했던 자들과 똑같은 유대인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왜 일부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믿었고 또 다른 이들은 죽이려 했을까요?

요단강 건너편에서 예수님을 영접한 사람들은 세례 요한이 전했던 메시아의 모습을 기억했습니다.

그들이 구약 성경에서 읽고 암송했던 메시아의 예언이 지금 예수님을 통해 이루어졌음을 믿은 것입니다.

이들은 표적이나 기적을 직접 본 것이 아니었습니다.

단지 예수님 그분 자체로 하나님이 보내신 메시아임을 깨닫고 그 예언과 말씀 그대로를 믿었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생명의 삶 가족 여러분,

우리의 신앙도 이와 같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통해 우리가 원하는 것을 얻으려는 마음도 중요하지만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하나님 그분 자체만으로도 신뢰하고 찬양하며 감사할 수 있어야 됩니다.

오늘 하루를 시작하면 하나님께 어떤 기대를 가지고 기도하셨나요?

만약 내 뜻과 계획대로 되지 않더라도 하나님은 여전히 우리의 아버지이시며 우리를 인도하시는 선한 목자이십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으로 인해 오늘 하루도 감사와 찬양 그리고 기쁨이 넘치는 삶을 사시기를 바랍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여러분들을 축복합니다.

 

 

예수님이 행하신 일들 앞에서 내가 해야 할 고백은 무엇인가요?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말씀으로 시작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때로는 우리의 상황이 급하고 간절해서 내 생각과 기대대로 행하지 않으셨을 때 서운하고 섭섭하고 원망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여전히 우리의 아버지이신 줄 믿습니다.
우리를 너무나 잘 아시기에 우리를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하실 줄 믿습니다.
그런 하나님으로 감사하고 찬양하는 우리가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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