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의 근원을 잊은 무지한 백성(호세아 2:2~13)(20241002)

2024.10.02. | 생명의 삶 | 권오향 목사

 

복의 근원을 잊은 무지한 백성

 

날마다 변함없는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함께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안녕하세요. 온누리 교회를 섬기는 권오향 목사입니다.

구약에서는 종종 이스라엘 백성의 영적 타락을 가늠에 비유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는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관계가 언약적 관계였기 때문이죠.

마치 한 남자와 한 여자가 결혼 서약을 하고 일평생 서로를 사랑하고 헌신하겠다고 다짐을 하듯이, 

이스라엘도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잘 지키고 유지하여야 했으나 그렇지 못한 것입니다.

 

당신을 사랑하는 백성 이스라엘을 향해서 간음하였노라.

말씀하실 수밖에 없는 하나님의 심정을 묵상하면서 오늘 말씀 함께 보시겠습니다.

호세야 2장 2~13절 말씀입니다.

 

복의 근원을 잊은 무지한 백성

 

복의 근원을 잊은 무지한 백성

 

호세야 2장 2절에서 13절 말씀입니다.

2 너희 어머니와 논쟁하고 논쟁하라 그는 내 아내가 아니요 나는 그의 남편이 아니라 그가 그의 얼굴에서 음란을 제하게 하고 그 유방 사이에서 음행을 제하게 하라 3 그렇지 아니하면 내가 그를 벌거벗겨서 그 나던 날과 같게 할 것이요 그로 광야 같이 되게 하며 마른 땅 같이 되게 하여 목말라 죽게 할 것이며 4 내가 그의 자녀를 긍휼히 여기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들이 음란한 자식들임이니라 5 그들의 어머니는 음행하였고 그들을 임신했던 자는 부끄러운 일을 행하였나니 이는 그가 이르기를 나는 나를 사랑하는 자들을 따르리니 그들이 내 떡과 내 물과 내 양털과 내 삼과 내 기름과 내 술들을 내게 준다 하였음이라 6 그러므로 내가 가시로 그 길을 막으며 담을 쌓아 그로 그 길을 찾지 못하게 하리니 7 그가 그 사랑하는 자를 따라갈지라도 미치지 못하며 그들을 찾을지라도 만나지 못할 것이라 그제야 그가 이르기를 내가 본 남편에게로 돌아가리니 그 때의 내 형편이 지금보다 나았음이라 하리라 8 곡식과 새 포도주와 기름은 내가 그에게 준 것이요 그들이 바알을 위하여 쓴 은과 금도 내가 그에게 더하여 준 것이거늘 그가 알지 못하도다 9 그러므로 내가 내 곡식을 그것이 익을 계절에 도로 찾으며 내가 내 새 포도주를 그것이 맛 들 시기에 도로 찾으며 또 그들의 벌거벗은 몸을 가릴 내 양털과 내 삼을 빼앗으리라 10 이제 내가 그 수치를 그 사랑하는 자의 눈 앞에 드러내리니 그를 내 손에서 건져낼 사람이 없으리라 11 내가 그의 모든 희락과 절기와 월삭과 안식일과 모든 명절을 폐하겠고 12 그가 전에 이르기를 이것은 나를 사랑하는 자들이 내게 준 값이라 하던 그 포도나무와 무화과나무를 거칠게 하여 수풀이 되게 하며 들짐승들에게 먹게 하리라 13 그가 귀고리와 패물로 장식하고 그가 사랑하는 자를 따라가서 나를 잊어버리고 향을 살라 바알들을 섬긴 시일대로 내가 그에게 벌을 주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하나님은 논쟁이라는 법적 용어를 빌어서 이스라엘을 고소하고 있습니다. 

2절에서 어머니라 함은 북 이스라엘 나라 전체를 말하고, 

4절에 그의 자녀란 개개인으로서의 북 이스라엘 백성을 말하는 것으로 

나라든 개인이든 모두 다 하나님께 부정한 짓을 저질렀다는 것이 그 이유였습니다.

하나님과 언약을 체결한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배반하고 엉뚱하게도 다른 우상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던 것이죠.

 

특히 이들은 가난의 저속적이고 퇴폐적이고 음란한 이방 문화와 제사에 미혹되어서 '바알'이야말로 자신들이 원하는 복을 가져다줄 수 있는 신이라고 믿었는데, 이는 바알 종교가 내세우는 풍요와 번영, 다산의 축복에 매료되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향해서 그 얼굴에서 음란을 재하고, 그 유방 사이에서 음행을 재하게 하라고 강력하게 요구하시면서, 

그렇지 않으면 너희를 벌거벗겨서 수치를 당하게 하고, 광야와 같이 마른땅이 되게 하고 목말라 죽게 할 것이라고 경고하십니다.

하나님이 이처럼 심하게 경고하시는 이유는 그만큼 이스라엘의 죄악이 목에까지 찰 정도로 관영하였기 때문이었고, 

히브리 원어적으로 보면 오늘 본문에서 언급되는 음란과 음행은 복수 명사로 이스라엘의 탈락의 정도가 얼마나 심각하였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5절을 보십시오. 

5 그들의 어머니는 음행하였고 그들을 임신했던 자는 부끄러운 일을 행하였나니 이는 그가 이르기를 나는 나를 사랑하는 자들을 따르리니 그들이 내 떡과 내 물과 내 양털과 내 삼과 내 기름과 내 술들을 내게 준다 하였음이라

 

'...나는 나를 사랑하는 자를 따르리니 그들이 내 떡과 내 물과 내 양털과 내 삶과 내 기름과 내 술들을 내게 준다'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문장의 주체를 보시면 바로 '나'입니다.

내가 원하는 것을 나에게 줄 수 있는 신을 따라가겠다는 강한 의지가 담겨 있죠.

그런데 이것이야말로 하나님 중심이 아닌 나 중심의 신앙입니다.

내가 좋아하고 내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하나님 대신 이방신을 따를 수 있다는 기복적 신앙이죠.

그러나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나 중심이 아닌 하나님 중심의 신앙입니다.

나 중심으로 살면 당장의 유익과 편안함이 있을 것 같지만, 결국에는 수치와 헐벗음과 메마름뿐인 인생으로 전락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러나 하나님 중심의 삶은 당장에는 손해를 보는 것 같고 불이익을 당하는 것 같아도 종래에는 참 기쁨과 행복과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복이 주어지게 됩니다.

 

시편 1편에서는

1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2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
3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로다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신이 원하고 바라는 것을 구하기 전에 먼저 하나님 나라와 의를 구하여야 합니다.

하나님과 하나님 나라를 구할 때 우리의 모든 피로를 더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할 것이고, 하나님과 함께하는 참된 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나의 관심과 시선을 빼앗는 세상의 달콤한 유혹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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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당신의 언약백성인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떠나서 우상 섬기는 것을 두고 보실 수가 없으셨기에 특단의 조치를 내리시는데요. 6절과 7절입니다. 

6 그러므로 내가 가시로 그 길을 막으며 담을 쌓아 그로 그 길을 찾지 못하게 하리니
7 그가 그 사랑하는 자를 따라갈지라도 미치지 못하며 그들을 찾을지라도 만나지 못할 것이라 그제야 그가 이르기를 내가 본 남편에게로 돌아가리니 그 때의 내 형편이 지금보다 나았음이라 하리라

 

우상을 향해 달려가는 이스라엘을 막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적극적 행동이죠.

 

여러분 사랑의 반댓말이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사랑의 반댓말은 미움이 아닌 무관심이라고 생각됩니다.

만약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사랑하지 않으신다면 굳이 나서서 그 가는 길을 막으실 필요가 없으셨겠지만, 

너무나 사랑하시기 때문에 우상을 따라가는 이스라엘을 온몸으로 막으시는 겁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세상을 향해 정신없이 따라가고 있는 발걸음을 막으시는 것은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간섭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여러분의 삶 가운데 계획하던 일이 틀어지고 생각지도 않은 어려움이 생긴다면, 

혹여라도 하나님께서 브레이크를 거시면서 우리 한번 다시 생각해 보자라고 말씀하실 수도 있으니 

잠시의 멈춤의 시간을 가지며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결국 이스라엘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고자 우상에게 절하지만,

그 우상이야말로 자신들에게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무능한 신임을 깨닫게 됩니다.

갖은 고생을 다 당한 후에야 겨우 자신들이 따랐던 우상이 사람이 만들어 놓은 가짜 신일뿐 그 어떠한 힘도 능력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되는 어리석음을 범한 것이죠.

 

자 이제 8절에서 하나님은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8 곡식과 새 포도주와 기름은 내가 그에게 준 것이요 그들이 바알을 위하여 쓴 은과 금도 내가 그에게 더하여 준 것이거늘 그가 알지 못하도다

 

곡식과 새포도주와 기름이란 이스라엘을 대표하는 음식이죠.

그 공급처가 바로 하나님이심과 그동안 바울에게 갖다 바친 은과 금의 원천도 하나님이심을 밝히십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이를 깨닫지 못하였고, 지금 당장의 유익을 얻고자 눈에 보이는 우상을 따라가기에 바빴습니다.

이에 하나님의 응답은 13절 

13 그가 귀고리와 패물로 장식하고 그가 사랑하는 자를 따라가서 나를 잊어버리고 향을 살라 바알들을 섬긴 시일대로 내가 그에게 벌을 주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여기서 나를 잊어버리고라 함은 단순히 기억력이 감퇴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죠.

하나님을 업신 여기고 하찮게 여기고 멸시하였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미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에 들어오기도 전에 너희가 나를 잊어버리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으셨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완악함과 이기심을 잘 알고 계셨던 것이죠.

그러나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벌하시겠다고 하시는 것은 그들이 받는 징계를 통해서 그들 안에 있는 죄악을 덜어내기 위함이지, 심판 자체가 목적이 아닙니다.

 

히브리서 12장 6절에서는 '주께서 그 사랑하는 자를 징계하시고 그가 받으시는 아들마다 재치칠 하신다'라고 말씀하십니다.

히브리서 12:6
주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를 징계하시고 그가 받아들이시는 아들마다 채찍질하심이라 하였으니

 

그러니 우리들의 삶 가운데 일어나는 시련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연단케 하시는 시간이지 심판의 시간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고난의 시간을 달게 받아 인내함으로 잘 견뎌내고 온전하고 성숙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우리를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는 하나님이심을 잊지 아니하고 우리에게 주어진 고난의 시간을 잘 견디며 승리하는 여러분들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복의 근원이신 하나님 앞에서 나는 어떤 태도로 살아가나요?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 대신 사랑하고 주인 삼았던 것을 내려놓고 주님께로 갑니다.
우리 안에 있는 음란과 음행을 십자가 앞에 못 박게 하시고
거룩을 향해 나아가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의 모든 피로를 채우시는 하나님을 더욱 신뢰하며 믿음의 길을 걸어가게 하여 주시옵소서
존귀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