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속한 성벽 완공, 철저한 수비 계획(느헤미야 6:15~7:4)(20240911)

2024.09.11. | 생명의 삶 | 윤광서 목사

 

조속한 성벽 완공, 철저한 수비 계획

 

샬롬 

영화 교회를 섬기는 윤광서 목사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다 보면 여러 가지 장애물과 시련에 종종 부딪히곤 합니다.

어쩌면 우리가 하나님 뜻대로 살고자 하면 할수록 예기치 못한 어려움은 더욱 거세지기도 합니다.

이러한 순간들은 나 자신의 연약함과 어리석음을 깨닫는 시기이기도 하고, 동시에 우리의 신앙과 결단력을 시험하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약함 속에서 당신의 능력을 드러내십니다.

또한 우리가 주님을 의지하게 하심으로 비로소 주의 힘을 힘입어 우리가 사명을 완수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십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 우리는 느헤미야가 하나님의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극복했던 방해가 어떤 것이었는지, 

이것을 이겨내며 보여준 그의 믿음의 반응이 어떤 것인지를 함께 살펴보려 합니다.

느헤미야는 예루살렘 성벽 재건이라는 엄청난 과업을 맡아 수행하는 과정에서 끊임없는 외부의 공격과 내부의 방해에 직면했지만, 그는 흔들림 없이 끝까지 맡은 바 책임을 잘 감당했습니다.

어떻게 그와 같은 은혜를 얻을 수 있었을까요? 

느헤미야 6장 15절부터 7장 4절까지의 말씀을 통해 우리 주님께서 주시는 영적 통찰을 깨달을 수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조속한 성벽 완공, 철저한 수비 계획

 

더보기
6장
15 성벽 역사가 오십이 일 만인 엘룰월 이십오일에 끝나매

16 우리의 모든 대적과 주위에 있는 이방 족속들이 이를 듣고 다 두려워하여 크게 낙담하였으니 그들이 우리 하나님께서 이 역사를 이루신 것을 앎이니라
17 또한 그 때에 유다의 귀족들이 여러 번 도비야에게 편지하였고 도비야의 편지도 그들에게 이르렀으니
18 도비야는 아라의 아들 스가냐의 사위가 되었고 도비야의 아들 여호하난도 베레갸의 아들 므술람의 딸을 아내로 맞이하였으므로 유다에서 그와 동맹한 자가 많음이라
19 그들이 도비야의 선행을 내 앞에 말하고 또 내 말도 그에게 전하매 도비야가 내게 편지하여 나를 두렵게 하고자 하였느니라

7장
1 성벽이 건축되매 문짝을 달고 문지기와 노래하는 자들과 레위 사람들을 세운 후에
2 내 아우 하나니와 영문의 관원 하나냐가 함께 예루살렘을 다스리게 하였는데 하나냐는 충성스러운 사람이요 하나님을 경외함이 무리 중에서 뛰어난 자라
3 내가 그들에게 이르기를 해가 높이 뜨기 전에는 예루살렘 성문을 열지 말고 아직 파수할 때에 곧 문을 닫고 빗장을 지르며 또 예루살렘 주민이 각각 자기가 지키는 곳에서 파수하되 자기 집 맞은편을 지키게 하라 하였노니
4 그 성읍은 광대하고 그 주민은 적으며 가옥은 미처 건축하지 못하였음이니라

 

오늘 본문 15절부터 19절까지 말씀은 마침내 예루살렘 성벽이 52일 만에 완성되는 장면을 소개합니다.

이 성벽 제거는 단순한 건축 공사가 아니었습니다.

이스라엘 공동체가 하나님 앞에서 다시 서는 신앙적 재건의 은혜였습니다.

성벽의 완성은 단순히 도시를 보호하는 물리적인 방어선을 구축하는 것을 넘어서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로 돌아와 오직 그분의 보호하심과 인도하심을 받는 민족으로서 회복되었음을 뜻합니다.

성벽 재건이 이렇게 짧은 기간 안에 성취될 수 있었던 것은 물론 전적인 하나님의 도우심 덕분이었습니다.

느헤미야는 이 모든 과정을 통해 하나님께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역사하셨는지를 분명히 깨닫고 있습니다.

그는 성벽 재건의 공로를 자기 자신이나 백성들에게 돌리지 않고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드립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우리도 우리의 삶에서 이루어진 일들을 돌아보며 그것이 하나님께서 이루신 일임을 고백하는 겸손한 믿음의 자세를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겠습니다.

 

성벽이 완성되자 예루살렘 공동체 주변의 여러 민족들과 특별히 대적자들은 크게 낙담하며 두려워했습니다.

그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정말 하나님과 함께하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단지 물리적인 성벽의 위력만을 본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하시며 그들을 보호하신다는 영적 현실을 목격하게 됩니다.

이제 더 이상 아무도 이스라엘을 함부로 공격하거나 위협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죠.

 

그러나 성벽 재건의 성공에도 불구하고 어떤 대적자들은 이스라엘 내부에서 분열을 일으키려는 시도를 그치지 않습니다.

그중에서도 도비야라 하는 아주 집요한 인물이 있었습니다.

그는 정치적인 목적으로 유다의 귀족들과 혼인 관계를 맺음으로 인맥을 쌓았습니다.

그렇게 유다 지도자들과 내통하며 세력을 키워갔습니다.

그는 이런 관계를 통해서 유다 내에서의 강력한 연대 세력을 형성하면서 느헤미야의 지도력을 약화시키려고 했습니다.

도비야는 유다 내부의 인맥을 과시하며 느헤미야를 압박하기도 했고, 직접 편지를 보내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느헤미야로 하여금 두려움을 느끼게 하려는 것이었죠.
느헤미야는 이러한 도전에 직면했을 때 단호하고 지혜롭게 대처합니다.

그는 도비야와 그와 연대한 무리들의 방해와 음모를 영적으로 분별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뜻을 의지하며 강력하게 맞섭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서는 결코 악한 대적들과 맞서 이길 수가 없습니다.

성벽은 그렇게 완성되었지만 공동체 내부에서 발생한 갈등과 이 배신은 신앙 공동체의 결속을 끊임없이 위협하는 요소였습니다.

그러나 느헤미야처럼 하나님께 대한 전적인 의뢰함을 잃지 말고 이러한 여러 도전들에 대해 지혜롭고 단호하게 대처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믿음의 길을 걷고자 할 때, 나를 넘어뜨리려 하는 사탄 마귀의 악한 공격이 아무리 반복하여 닥쳐온다 하여도 느헤미야 처럼 주님만 더욱 바라보시기를 의지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지도자와 공동체를 어렵게 하는 나의 태도는 무엇인가요?

 

반응형
728x90

 

7장으로 접어들면 성벽이 완성된 후에 느헤미야가 예루살렘에 방어와 질서를 세우기 위한 여러 가지 조치들이 소개가 됩니다.

성벽은 완성되었지만 사실 이것은 시작에 불과했습니다.

이제 예루살렘을 구체적으로 지키고, 그 안에서 하나님이 주신 율법을 의지하며 살아가는 공동체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정비가 필요했습니다.

먼저 느헤미야는 성문을 지킬 문지기들과 노래하는 자들, 그리고 레위인들을 관리자로 세웁니다.

이들은 원래 성전에서 봉사하는 사람들로서 성전의 관리와 예배를 책임지는 역할을 맡은 자들이었습니다.

그런데 느헤미야는 이들에게 성문을 관리하는 역할까지 맡기게 됩니다.

이것은 예루살렘 성 전체가 단순한 하나의 도시가 아니라 성전에 확장된 거룩한 공간으로 여겨졌기 때문이었습니다.

성문을 지키는 일은 곧 하나님의 성전을 보호하는 일과 동일한 의미를 갖는다고 느헤미야는 여겼던 것입니다.

이 조치는 단순한 행정적 조치가 아니었습니다.

신앙 공동체로서의 예루살렘을 굳건히 유지하고 강화하기 위한 중요한 결정이었습니다.

느헤미야는 예루살렘 성읍이 물리적으로만 안전한 것이 아니라 영적으로도 충만한 은혜 가운데에 거룩함을 유지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성전에서 봉사하는 사람들을 성문을 지키는 역할로 임명했던 것이죠.

 

느헤미야는 예루살렘의 관리자로 하나니하나냐를 세웁니다.

하나니느헤미야의 형제로서 이미 신뢰받는 인물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또한 하나냐는 영문의 관원으로서 충성스럽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다 이렇게 묘사됩니다.

여기서 충성스럽다라는 원어에 담긴 뜻은 진실하다, 신실하다, 성실하다 하는 의미를 갖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며 진실한 마음을 가진 이들은 예루살렘 성을 관리하는 데 있어서 충분한 역량을 이미 가진 리더들이었습니다.

느헤미야는 이들과 함께 예루살렘의 안전과 영적 질서를 구축하려 했습니다.

 

느헤미야는 또한 예루살렘 성읍을 보호하기 위해 구체적인 수비 계획까지 세우며 체계를 잡아갑니다.

성문을 지키는 시간과 방식에 대한 분명한 지침을 제시하며 성읍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합니다.

그는 백성들에게는 문이 열리기 전에는 성문을 열지 말고 문지기들이 확실히 지키도록 했습니다.

또한 백성들에게 성벽을 따라 각자의 집 앞에서 경비를 서도록 하여 공동체 전체가 성읍을 함께 보호하는 데 참여하도록 합니다.

느헤미야가 성벽 재건 후에 취한 이러한 일련의 조치들은 예루살렘을 단순히 물리적으로만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영적으로도 거룩한 도성이 되도록 지키기 위한 중요한 노력이었습니다.

그는 성벽 재건을 통해 외부의 위협으로부터 예루살렘을 보호하는 데 성공했지만, 

내부적으로도 이 신앙 공동체가 하나님 앞에서 거룩하게 서기 위하여 필요한 체계와 영적 질서를 세우는 데 주력했던 것이지요.

 

우리의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신앙을 온전히 지키기 위해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의 거룩한 질서를 우리도 가져야 합니다.

우리의 마음과 생각과 모든 행동에서 오롯이 주님의 뜻을 따르며 신실함과 경외함으로 하나님 앞에서 서도록 노력하십시다.

공동체 안에서도 신뢰할 수 있는 리더를 세우고 함께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가는 체계를 마련하십시오.

우리 주님께서 그러한 일꾼들을 저와 여러분의 공동체에 보내주시기를 원합니다.

예루살렘이 영적으로 건강한 공동체가 되도록 느헤미야가 모든 노력을 기울였던 것처럼,

우리도 우리의 삶과 공동체에서 하나님의 거룩한 질서가 세워지도록 주님만 경외하며 말씀 따라 삶을 정돈하고, 공동체 안에서 서로를 격려하고 지지하는 그러한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이런 모습이 우리 안에 가득할 때 우리 주님께서 원하시는 거룩한 공동체로서 온전히 서게 될 줄 믿습니다.

그러한 은혜가 여러분과 여러분의 공동체에 가득하시기를 축원드립니다.

 

공동체의 리더를 세울 때 어떤 품성을 지닌 사람을 세워야 할까요?

 

하나님 아버지 
저희의 삶 속에서도 주님 주신 질서를 세우며 신앙을 지키는 데 온전히 힘쓰게 하여 주시옵소서 
신실하게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우리의 삶과 공동체를 보호하게 하시고,
그 가운데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이루어 가게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 모두가 주님께서 주신 사명 깨닫고, 그 사명을 준행하기 위해
협력하고 힘껏 함께 손잡고 나아가는 거룩한 공동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