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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 계략에 넘어가지 않는 믿음(느헤미야 6:1~14)(202409010)

2024.09.10 | 생명의 삶 | 윤광서 목사

 

거짓 계략에 넘어가지 않는 믿음

 

샬롬 

영화 교회를 섬기는 윤광서 목사입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여러분의 삶에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우리는 종종 인생의 여정에서 예기치 않은 방해와 유혹에 직면하게 됩니다.

그럴 때마다 우리는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를 고민하게 되죠.

한 번은 마틴 루터가 종교 개혁을 진행하던 중에 수많은 위협과 압박 속에서 괴로워하며 이런 말을 했다고 전해집니다.

"내가 여기 서 있으니 나를 도와주소서. 하나님 외에는 아무것도 믿지 않습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맡기신 사명의 확신을 가지고 그 어떤 위협에도 굴하지 않았습니다.

느헤미야도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해와 위협을 이겨내는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오늘은 느헤미야 6장 1절로 14절까지의 말씀을 통해 사명을 이루어 가기 위한 믿음에 관해 묵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거짓 계략에 넘어가지 않는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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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산발랏과 도비야와 아라비아 사람 게셈과 그 나머지 우리의 원수들이 내가 성벽을 건축하여 허물어진 틈을 남기지 아니하였다 함을 들었는데 그 때는 내가 아직 성문에 문짝을 달지 못한 때였더라
2 산발랏과 게셈이 내게 사람을 보내어 이르기를 오라 우리가 오노 평지 한 촌에서 서로 만나자 하니 실상은 나를 해하고자 함이었더라
3 내가 곧 그들에게 사자들을 보내어 이르기를 내가 이제 큰 역사를 하니 내려가지 못하겠노라 어찌하여 역사를 중지하게 하고 너희에게로 내려가겠느냐 하매
4 그들이 네 번이나 이같이 내게 사람을 보내되 나는 꼭 같이 대답하였더니
5 산발랏이 다섯 번째는 그 종자의 손에 봉하지 않은 편지를 들려 내게 보냈는데

6 그 글에 이르기를 이방 중에도 소문이 있고 가스무도 말하기를 너와 유다 사람들이 모반하려 하여 성벽을 건축한다 하나니 네가 그 말과 같이 왕이 되려 하는도다
7 또 네가 선지자를 세워 예루살렘에서 너를 들어 선전하기를 유다에 왕이 있다 하게 하였으니 지금 이 말이 왕에게 들릴지라 그런즉 너는 이제 오라 함께 의논하자 하였기로
8 내가 사람을 보내어 그에게 이르기를 네가 말한 바 이런 일은 없는 일이요 네 마음에서 지어낸 것이라 하였나니
9 이는 그들이 다 우리를 두렵게 하고자 하여 말하기를 그들의 손이 피곤하여 역사를 중지하고 이루지 못하리라 함이라 이제 내 손을 힘있게 하옵소서 하였노라
10 이 후에 므헤다벨의 손자 들라야의 아들 스마야가 두문불출 하기로 내가 그 집에 가니 그가 이르기를 그들이 너를 죽이러 올 터이니 우리가 하나님의 전으로 가서 외소 안에 머물고 그 문을 닫자 저들이 반드시 밤에 와서 너를 죽이리라 하기로

11 내가 이르기를 나 같은 자가 어찌 도망하며 나 같은 몸이면 누가 외소에 들어가서 생명을 보존하겠느냐 나는 들어가지 않겠노라 하고
12 깨달은즉 그는 하나님께서 보내신 바가 아니라 도비야와 산발랏에게 뇌물을 받고 내게 이런 예언을 함이라
13 그들이 뇌물을 준 까닭은 나를 두렵게 하고 이렇게 함으로 범죄하게 하고 악한 말을 지어 나를 비방하려 함이었느니라
14 내 하나님이여 도비야와 산발랏과 여선지 노아댜와 그 남은 선지자들 곧 나를 두렵게 하고자 한 자들의 소행을 기억하옵소서 하였노라


본문 1절에서 9절까지의 말씀은 느헤미야가 예루살렘 성벽 공사를 거의 완성해 가는 시점에서 발생한 방해와 음모의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성벽은 이제 거의 다 완성되었고 남은 일은 성벽에 문짝 다는 일 정도였습니다.

성벽 공사의 완결을 목전에 두고 있다는 소식은 느헤미야의 대적자들에게는 불편한 소식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그들은 마지막 수단으로 느헤미야를 해치려는 음모를 꾸미게 됩니다.

산발랏과 도비아, 그리고 게셈과 여러 대접자들은 느헤미야를 여러 차례에 걸쳐 만나자고 제안합니다.

그들은 느헤미야를 유인해 제거하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었지만, 느헤미야는 그들의 의도를 간파하고 네 번에 걸쳐 저들의 제안을 거절합니다.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큰 일을 하고 있으니 내려갈 수 없다 

3 내가 곧 그들에게 사자들을 보내어 이르기를 내가 이제 큰 역사를 하니 내려가지 못하겠노라 어찌하여 역사를 중지하게 하고 너희에게로 내려가겠느냐 하매

 

이렇게 대답하며 사명을 방해하는 어떤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는 분명한 태도를 보여줍니다.

 

여기서 우리는 느헤미야의 사명의식과 결단력을 엿볼 수 있습니다.

그가 말한 것처럼 큰 일을 하고 있으니 내려갈 수 없다는 것은 단지 자신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핑계가 아니었습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명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정말 알고 있었고, 

그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어떤 방해나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었던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도 느헤미야처럼 하나님이 맡기신 귀한 사명을 분명히 인식하고 세상의 유혹과 방해에도 굴하지 않고 그 길을 걸어갈 수 있어야 할 것이겠습니다.

 

사실 우리가 결심한다고 무슨 일이 되겠습니까? 

주님이 우리를 붙들어 주실 때 비로소 견딜 수 있는 것이지요.

 

그렇지만 대적자들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이번에는 봉하지 않은 편지를 보내어 느헤미야를 협박하고 음모를 퍼뜨리려고 했습니다.

이 봉하지 않은 편지는 공개적으로 느헤미야를 비난하고 그가 반역을 꾀하고 있다는 거짓 소문을 내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편지의 내용은 느헤미야가 유다에서 왕이 되려고 한다는 허위 사실을 포함하고 있었고,

이러한 소문이 퍼져 바사 왕의 귀에 들어가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위협의 내용도 담겨 있었습니다.

 

봉하지 않은 편지를 보낸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 아닙니까?

봉인되지 않았으니 누구나 그 편지를 읽을 수 있었으며, 

이는 그 내용을 공공연하게 퍼뜨리려는 의도를 내포하고 있었습니다.

대적자들은 이러한 편지를 통해 느헤미야를 곤경에 빠뜨리려 했습니다.

그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지도자로서의 권위를 약화시키고자 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느헤미야는 이러한 협박에 대해서도 두려워하거나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그는 그들의 거짓을 간파하고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며 기도합니다.

'이제 내 손을 힘 있게 하옵소서'라고 하나님께 간구하며, 자기의 힘이 아닌 오직 하나님의 능력으로 이 위기를 극복하려 힘씁니다.

9 이는 그들이 다 우리를 두렵게 하고자 하여 말하기를 그들의 손이 피곤하여 역사를 중지하고 이루지 못하리라 함이라 이제 내 손을 힘있게 하옵소서 하였노라

 

우리도 때로 여러 가지 유혹이나 방해를 받을 때가 있습니다.

특별히 어떤 일을 거의 이루어 갈 때 사탄은 우리를 거세게 흔들어 그 일을 방해하고 무너뜨리려고 할 것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임을 분명히 인식하고 흔들리지 않는 마음으로 끝까지 주님만 의지하기를 힘쓰십시오.

 

느헤미야는 단순히 개인적인 신앙의 힘만으로 이것을 이루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공동체 모두가 함께 이 일을 완수하도록 독려하고, 하나님 앞에서 바른 신앙을 지킬 수 있도록 지도했습니다.

그가 보여준 지도력은 매우 중요한 교훈을 우리에게 줍니다.

리더는 단순히 명령을 내리고 계획을 세우는 사람이 아니라 위기 속에서 신앙 공동체를 보호하고 이끌어가는 사명을 힘 있게 감당해야 합니다.

여러분에게는 어떤 사명을 주셨습니까? 

어떤 어려움 가운데에서도 주님만 바라보며 공동체 안에서 함께 비전을 나누고 서로 격려하며 우리 모두 그 길을 걸어가시기를 축원드립니다.

 

상대방이 옳지 못한 요청을 거듭할 때 나는 어떻게 거절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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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절에서 14절까지의 말씀은 느헤미야가 그에게 닥친 또 다른 시험과 유혹을 이겨내는 장면입니다.

여기에는 스마야라는 인물이 등장을 하는데, 그는 느헤미야와 함께 유대 공동체의 일원으로 어느 정도 신뢰를 받던 인물로 추정이 됩니다.

그는 느헤미야에게 찾아와 급박한 상황을 설명하며 자신의 안전을 위해 하나님의 전 외소로 피신할 것을 제안합니다.

외소란 성전 내에 특정한 구역으로서 일반 백성이 들어갈 수 없는 거룩한 장소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곳은 오직 제사장들만이 들어갈 수 있는 곳이었으며, 느헤미야 처럼 제사장이 아닌 사람이 이곳에 들어가면 율법을 어기는 것이 됩니다.

스마야는 이러한 율법의 내용을 다 알고 있으면서도 느헤미야에게 외서로 피신할 것을 제안한 것입니다.

이 제안은 겉으로는 느헤미야의 안전을 걱정하는 것처럼 보장하기 위한 충고로 보였을지 모르지만, 사실 느헤미야를 함정에 빠뜨리려는 계략이었습니다.

스마야는 이미 뇌물을 받고 느헤미야를 죽이려던 대적자들과 공모한 상태였습니다.

만일 느헤미야가 스마야의 제안을 받아들여 성전 외소로 들어갔다면 그는 율법을 어긴 자가 되어 백성들로부터 신임을 잃게 될 것입니다.

느헤미야가 하나님의 율법을 어겼다는 소문이 퍼진다면 그의 지도력은 심각하게 훼손될 것이고, 그는 백성들로부터 더 이상 존경을 받지 못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대적자들이 원하는 것이었으며, 느헤미야를 제거하지 못한다면 그 대신 그의 리더십을 무너뜨리고자 하는 음모였습니다.

느헤미야는 이 계략을 간파했습니다.

그는 '나 같은 자가 도망하여 어찌 성전으로 들어가 생명을 보존하겠느냐'라고 단호히 말하며 스마야의 제안을 거절합니다.

11 내가 이르기를 나 같은 자가 어찌 도망하며 나 같은 몸이면 누가 외소에 들어가서 생명을 보존하겠느냐 나는 들어가지 않겠노라 하고

 

느헤미야는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맡기신 사명을 분명 인식하고 있었으며 그는 자신의 안전을 위해 하나님의 율법을 어기지 않을 것이며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하나님의 방식 가운데 끝까지 지키고자 했던 것이지요.

이 장면은 믿음의 공동체 안에서 리더십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리더는 자신의 행동이 공동체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야만 합니다.

자신의 사명을 지키기 위해 때로는 자신을 희생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면서 종종 외부의 압력이나 유혹에 직면할 때,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분명히 인식하고 그 사명을 지키기 위해 의지하지 않는다면 아무 일도 이루어낼 수 없는 겁니다.

때로는 선한 것으로 위장하여 유혹이 다가올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럴 때일수록 주님께 기도하며 주님의 뜻을 분별하고 우리 신앙의 행동을 기준으로 삼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깨달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느헤미야스마야의 배후에 숨겨진 악한 의도를 알게 되자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그 도우심을 구하며 기도합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이 음모를 친히 물리쳐 주시고 그들이 꾸민 계략의 실패로 돌아가도록 기도합니다.

느헤미야는 이 상황을 통해 더욱 힘 있게 주님만 바라봅니다.

자신의 사명을 완수하려는 소망을 굳건히 품게 됩니다.

때로는 스마야와 같이 우리를 위험한 길로 이끌려는 인물이 나타날 때마다 하나님을 따라가고자 하는 그 기준을 더욱 공교히 하십시오.

유혹과 시험이 닥쳐올 때 주님만 바라보며 기도로 대처하며 주님 주신 사명을 완수하는 신앙의 용기를 소망하십시오.

 

하나님 말씀을 지키는 일과 나의 안위를 지키는 일 중에 나는 어느 편을 택하나요?

 

하나님 아버지 
저희에게 맡기신 사명을 지키며 
흔들리지 않는 신앙의 모습을 일깨워 주시니 감사합니다.
저희의 삶의 방해와 유혹이 끊임없이 다가올 때에도 
느헤미야처럼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믿음의 자세를 지키게 하여 주시옵소서 
힘과 용기를 주셔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며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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