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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에게 하듯 사랑을 쏟는 사역자(데살로니가전서 2:1~12)(20240821)

2024.08.21. | 생명의 삶 | 김주환 목사

 

자녀에게 하듯 사랑을 쏟는 사역자

 

샬롬 

허브 교회를 섬기는 김주환 목사입니다. 

오늘 하루도 하나님의 말씀이 여러분의 자랑과 기쁨이 되기를 원합니다.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해야 하는 사람이 필요한 것처럼, 

영적으로 갓 태어난 이들의 영적 성장을 위해 헌신하는 사람들도 필요합니다.

초대교회의 상황은 매우 열악했기 때문에 사도 바울은 이 두 가지 사역을 모두 직접 했죠.

그가 전한 복음으로 데살로니가 교회가 태어나게 됐고, 

바울은 또 이 데살로니가 전 후서 두 편의 편지를 통해서 데살로니가 교회 새 신자들의 영적 성숙을 돕고 있습니다.

덕분에 데살로니가 교회는 심한 박해 속에서도 영적 성장을 이룰 수가 있었던 거예요.

 

교회는 언제나 전도와 양육에 힘써야 합니다. 

바울은 어떻게 영적으로 갓 태어난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을 양육했을까요?

우리는 새 신자 양성의 중요한 세 가지 측면을 오늘 이 본문을 통해 배울 수 있습니다.

바울은 첫 번째 신실한 청지기였고, 두 번째 사랑하는 어머니였고, 세 번째 영적인 아버지였습니다.

이 세 가지 특징에 대해서 오늘 본문을 통해 함께 배우고자 합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나눌 말씀은 데살로니가전서 2장 1절에서 12절 말씀입니다.

 

 

자녀에게 하듯 사랑을 쏟는 사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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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형제들아 우리가 너희 가운데 들어간 것이 헛되지 않은 줄을 너희가 친히 아나니
2 너희가 아는 바와 같이 우리가 먼저 빌립보에서 고난과 능욕을 당하였으나 우리 하나님을 힘입어 많은 싸움 중에 하나님의 복음을 너희에게 전하였노라
3 우리의 권면은 간사함이나 부정에서 난 것이 아니요 속임수로 하는 것도 아니라
4 오직 하나님께 옳게 여기심을 입어 복음을 위탁 받았으니 우리가 이와 같이 말함은 사람을 기쁘게 하려 함이 아니요 오직 우리 마음을 감찰하시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려 함이라
5 너희도 알거니와 우리가 아무 때에도 아첨하는 말이나 탐심의 탈을 쓰지 아니한 것을 하나님이 증언하시느니라

6 또한 우리는 너희에게서든지 다른 이에게서든지 사람에게서는 영광을 구하지 아니하였노라
7 우리는 그리스도의 사도로서 마땅히 권위를 주장할 수 있으나 도리어 너희 가운데서 유순한 자가 되어 유모가 자기 자녀를 기름과 같이 하였으니
8 우리가 이같이 너희를 사모하여 하나님의 복음뿐 아니라 우리의 목숨까지도 너희에게 주기를 기뻐함은 너희가 우리의 사랑하는 자 됨이라
9 형제들아 우리의 수고와 애쓴 것을 너희가 기억하리니 너희 아무에게도 폐를 끼치지 아니하려고 밤낮으로 일하면서 너희에게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였노라
10 우리가 너희 믿는 자들을 향하여 어떻게 거룩하고 옳고 흠 없이 행하였는지에 대하여 너희가 증인이요 하나님도 그러하시도다

11 너희도 아는 바와 같이 우리가 너희 각 사람에게 아버지가 자기 자녀에게 하듯 권면하고 위로하고 경계하노니
12 이는 너희를 부르사 자기 나라와 영광에 이르게 하시는 하나님께 합당히 행하게 하려 함이라

 

사도 바울은 신실한 청직이었죠. 

바울은 자신을 4절을 보면 '복음을 위탁받은 자'라고 설명합니다.

4 오직 하나님께 옳게 여기심을 입어 복음을 위탁 받았으니 우리가 이와 같이 말함은 사람을 기쁘게 하려 함이 아니요 오직 우리 마음을 감찰하시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려 함이라

 

복음은 그가 지어낸 것도 아니고 또 다른 사람들에게 전해 들은 것도 아닙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위탁받은 것이죠. 그래서 청지기라고 표현하죠.

 

청지기는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습니다. 모든 게 주인의 소유이기 때문이죠.

 

모든 청지기에게 요구되는 것은 한 가지예요. 신실함입니다.
언젠가 주인 앞에서 보고해야 하기 때문이죠. 

 

복음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맡겨주신 보물입니다.

그러므로 그 보물을 땅에 묻어둬서는 안 되죠. 

복음을 선포함으로 우리는 열매를 맺어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많은 교회는 복음을 지켜내는 것에는 집중하지만 그러나 그 복음을 널리 널리 전하는 것에는 부족한 것 같습니다.

복음을 전하지 않는다면 지켜내는 것도 사실 의미가 없는 것이죠.

 

청직에게 요구되는 것 가운데 하나는 정직함입니다. 순수함이죠. 

바울은 자신의 사역이 간사함이나 부정에서 난 것이 아니라고 3절에서 강조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얼마든지 복음을 잘못된 동기로 전할 수 있어요.

바울 시대에도 많은 사람들이 순수하지 않은 동기로 복음을 전했습니다.

오늘날도 여전히 순수하지 않은 동기로 사역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래서 사역을 하다가 자신과 생각과 의견이 맞지 않으면 싸우기도 하고, 

또 말씀을 전하고 기도하는 대가로 헌금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사역자들이 많습니다.

사역을 할 때 후원을 받으면 안 된다는 얘기가 아니라 돈이 사역의 목적이나 조건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죠.

바울은 돈 문제에 있어서 매우 민감했습니다. 

돈 문제 때문에 자신이 하는 복음 사역이 공격받는 것을 원치 않았기 때문이죠.

그는 사도로서 얼마든지 후원을 요구할 수 있는 권리가 있었지만, 복음에 방해가 생기지 않게 하기 위해서 그 권리를 행사하지 않았던 것이에요.

 

또 사도바울은 7절 8절에서 자신을 '사랑하는 어머니'로 비유합니다.

청지기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신실함이라면 어머니의 가장 큰 특징은 온유함이죠. 부드러운 사랑입니다. 

바울은 사도로서 영적 권위를 지니고 있었지만 언제나 그 권위를 사랑 안에서 부드럽게 사용했습니다.

그래서 데살로니가 교회의 새 신자들은 그에게서 어머니와 같은 그런 따뜻한 사랑을 느꼈습니다.

어린 자녀를 돌보는 어머니 같은 심정으로 대했기 때문이죠.

어린아이를 키우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죠. 

얼마나 많은 시간과 얼마나 많은 에너지가 소요되는지 모릅니다.

바울은 데살로니가 성도들을 낳아놓고 너희들이 알아서 스스로 크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희생해 가면서 그들을 돌보고 양육했던 것이죠. 

 

어린아이들을 돌보는데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요?

압도적인 1위는 인내심입니다. 

우리의 어린 자녀들이 자라날 때까지 부모에게 가장 요구되는 것이 오래 참음이에요.

아이는 바로 성장하지 않습니다.

모두가 다 저마다 성장통을 겪으면서 많은 문제와 갈등을 거쳐 성인이 되는 것이에요.

바울은 이들을 양육하면서 오래 참음을 배웠을 것입니다.

그래서 사랑은 오래 참는 것이라는 결론까지 내렸겠죠.

 

성도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바울 일행의 마음가짐은 어떠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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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사도바울은 9절에서 12절 사이에 자신을 '영적 아버지'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자신이 데살로니가 성도들의 영적 아버지가 되었다고 말하는데, 사실 이 표현은 고린도 교회에서도 똑같이 등장하는 표현입니다. 거기서 그는 특별히 고린도전서 4장 15절을 보면 복음으로 그들을 낳은 아버지라고 자신을 소개하고 있죠.

고린도전서 4:15
그리스도 안에서 일만 스승이 있으되 아버지는 많지 아니하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내가 복음으로써 너희를 낳았음이라

 

하나님의 영이 바울이 전한 복음을 통해 데살로니가의 많은 성도들을 하나님의 가족이 되게 한 것이에요.

 

아버지는 자녀를 낳을 뿐만 아니라 돌보고 양육하는 책임이 있습니다.

바울은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데살로니가에서도 그를 반대하는 사람들로부터 공격을 받았는데, 

그는 자신이 데살로니가 성도들의 아버지 됨을 내세우면서 자신의 아버지로서의 세 가지 책임에 대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바로 그의 사역의 책임이에요. 9절입니다.

9 형제들아 우리의 수고와 애쓴 것을 너희가 기억하리니 너희 아무에게도 폐를 끼치지 아니하려고 밤낮으로 일하면서 너희에게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였노라

 

아버지는 자녀를 돌보기 위해 수고하면서 애쓰면서 일합니다.

바울은 여기서 구체적으로 수고와 애쓴 것이라는 표현을 통해 자신이 그동안 얼마나 힘든 일을 하면서 그들을 돌봤는지를 밝힙니다. 장막을 치면서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사도행전 20장 31절의 표현대로 그는 밤낮 쉬지 않고 그들을 위해 사역했습니다.

이는 바울이 그만큼 데살로니가의 성도들을 사랑했기 때문이죠.

 

둘째, 그의 삶을 우리는 볼 수 있죠. 10절입니다.

10 우리가 너희 믿는 자들을 향하여 어떻게 거룩하고 옳고 흠 없이 행하였는지에 대하여 너희가 증인이요 하나님도 그러하시도다

 

아버지는 자녀들에게 본인이 되는 삶을 살아야 됩니다.

데살로니가 성도들 가운데 그 누구도 바울이 본인이 되는 삶을 살지 않았다고 공격할 사람은 없었습니다.

바울은 이 부분에 대해 하나님도 자신의 증인이 힘을 확신했어요.

그만큼 바울은 거룩하고 옳고 흠 없이 행하면서 살았다고 말합니다.

 

바울을 반대했던 사람들은 얼마든지 그를 공격할 수는 있었지만 바울의 잘못과 허물을 들춰낼 수는 없었던 거예요.

왜냐하면 들춰낼 잘못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성도는 거룩하고 옳고 흠이 없는 삶을 살도록 부름 받은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셋째 '그의 말'에 한번 주목하시길 바랍니다. 11절과 12절입니다. 

11 너희도 아는 바와 같이 우리가 너희 각 사람에게 아버지가 자기 자녀에게 하듯 권면하고 위로하고 경계하노니
12 이는 너희를 부르사 자기 나라와 영광에 이르게 하시는 하나님께 합당히 행하게 하려 함이라

 

아버지는 가족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가족의 본이 되어야 할 뿐만 아니라, 가족과 늘 대화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바울은 새 신자들이 주님 안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그들에게 꾸준히 진리를 선포하고 가르쳐주는 것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었어요.

바울은 언제나 새 신자들을 격려했습니다. 

아버지가 자녀에게 늘 해야 하는 것 가운데 하나가 바로 격려예요.

왜냐하면 우리의 자녀들은 너무나 쉽게 낙심하기 때문입니다.

새 신자는 주님 안에서 그들을 격려하고 세워주는 사람들이 언제나 필요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이 권면은 옆으로 부르다는 의미예요.

야단치기 위해서 옆으로 부르는 게 아니라 격려하고 위로하고 세워주기 위해서 옆으로 부르는 것이에요.

 

한 번은 교회에 등록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성도 한 분이 저한테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목사님 제가 예전에 다니던 교회는요. 

늘 설교 시간에 야단맞고 지적만 받았는데 여기서는 위로를 받을 수 있어서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바울의 이 위로는요. 

굉장히 구체적인 위로입니다.

그냥 기분이 좋아지도록 하는 그런 위로가 아닙니다.

실제로 행동할 수 있도록 만드는 위로였다는 거예요.

아버지가 자녀를 격려하는 목적은 단지 그 아이의 기분이 나아지도록 하는 데 있지 않습니다.

그 아이가 용기를 내서 옳은 일을 하도록 하기 위함인 것이죠.

성도의 위로는 우리를 편하게 하고 잠들게 하는 위로가 아니라, 깨어나게 하고 행동하게 하는 위로가 되어야 합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행동일까요? 바울은 말합니다.

'경계하노니'

이 의미는 바울이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그들에게 증언한다는 것이에요.

성도가 어려움을 겪을 때 그 어려움을 통해 얼마든지 새 신자들을 격려하고 위로하고 세워줄 수 있다는 것이죠.

고린도후서 1장 4절에서 바울은 우리가 여러 가지 어려움을 만날 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로하신 그 위로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위로하는 것에 대해서 가르치고 있습니다.

바울이 청지기 어머니, 그리고 영적 아버지로 데살로니가 성도들을 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12절에 나와 있습니다. '하나님께 합당히 행하게 하려 함이라'

12 이는 너희를 부르사 자기 나라와 영광에 이르게 하시는 하나님께 합당히 행하게 하려 함이라

 

주님께 합당한 삶을 살기 위해서였습니다.

아버지를 자랑스럽게 하는 자녀처럼 우리도 하나님을 자랑스럽게 하는 자녀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너희를 부르사' 이 동사는 현재 진행형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한 번 부르신 게 아니라 계속 부르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구원으로 부르신 것으로 끝난 것이 아니라.

오늘도 내일도 매 순간마다 거룩과 순종을 향해 부르고 계십니다.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은 바울을 본받아 그 부르심을 따라갔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심한 박해 속에서도 믿음을 잃지 않고 오히려 부응했고 더 사랑했고, 오늘날까지 수많은 교회에 수많은 성도들의 본보기가 되었습니다.

저와 여러분도 오늘 하나님의 부르심을 따라가며 우리의 삶이 수많은 사람들에게 본보기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바울 일행이 밤낮으로 일하면서 복음을 전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사랑의 주님, 
바울의 헌신을 통해 많은 성도들의 아름다운 본이 될 수 있었던 데살로니가 교회에 대해 배웠습니다.
저도 바울처럼 하나님의 신실한 청지기로 살기 원합니다.
오늘도 주님께서 저에게 맡겨주신 영혼들을 어머니의 사랑과 아버지의 돌봄으로 섬기게 하옵소서.
오늘도 저를 부르고 계시는 주님, 주님께 합당한 삶을 살기 원합니다.
주님을 자랑스럽게 하는 하루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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