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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약을 저버린 결과는 패망입니다(열왕기하 25:1~17)(20240818)

2024.08.18. | 생명의 삶 | 김주환 목사

 

언약을 저버린 결과는 패망입니다

 

안녕하세요 

허브 교회를 섬기고 있는 김주원 목사입니다.

오늘 거룩한 주일 여러분의 삶과 또 가정과 교회, 하나님의 기쁨이 충만하기를 바랍니다.

 

종종 뉴스에서 이중적인 삶을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오죠.

최근에는 우리나라의 어느 대표적인 선교회의 대표로 있었던 한 선교사님은 자신을 둘러싼 불륜과 주식 투자, 선교회 자금 유용, 호화생활 등의 의혹에 대해 사과하면서 다음과 같이 고백을 했습니다.

'두 마음을 품고 이중적인 삶을 살면서 너무 고통스러웠습니다.'

 

성경에도 이중적인 삶을 이어간 사람들이 있죠. 

오늘의 경우 바로 이 유다의 마지막 왕 시드기야입니다.

여호와 김이 왕위에 오른 지 3개월 만에 바벨론으로 끌려가자, 그 뒤를 이어 왕위에 오른 시드기야는 11년 동안 통치하게 되죠.

시드기야는 겉으로 바벨론을 따르는 척했지만 뒤에서는 애급의 도움을 얻고자 노력했습니다.

시드기야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맹세까지 해가면서 느브갓네살에게 충성을 약속했고, 친 바벨론 정책을 펼쳤고, 느브갓네살의 왕궁까지도 방문했습니다.

하지만 뒤에서는 애굽 왕 바로의 도움을 받기 위해 비밀리에 사절단을 보내는 이중생활을 하고 있었죠.

오늘 함께 볼 본문은 그 결과를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살펴볼 말씀은 열왕기하 25장 1절에서 17절 말씀입니다.

 

 

언약을 저버린 결과는 패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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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드기야 제구년 열째 달 십일에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이 그의 모든 군대를 거느리고 예루살렘을 치러 올라와서 그 성에 대하여 진을 치고 주위에 토성을 쌓으매
2 그 성이 시드기야 왕 제십일년까지 포위되었더라
3 그 해 넷째 달 구일에 성 중에 기근이 심하여 그 땅 백성의 양식이 떨어졌더라
4 그 성벽이 파괴되매 모든 군사가 밤중에 두 성벽 사이 왕의 동산 곁문 길로 도망하여 갈대아인들이 그 성읍을 에워쌌으므로 그가 아라바 길로 가더니
5 갈대아 군대가 그 왕을 뒤쫓아가서 여리고 평지에서 그를 따라 잡으매 왕의 모든 군대가 그를 떠나 흩어진지라

6 그들이 왕을 사로잡아 그를 립나에 있는 바벨론 왕에게로 끌고 가매 그들이 그를 심문하니라
7 그들이 시드기야의 아들들을 그의 눈앞에서 죽이고 시드기야의 두 눈을 빼고 놋 사슬로 그를 결박하여 바벨론으로 끌고 갔더라
8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의 열아홉째 해 오월 칠일에 바벨론 왕의 신복 시위대장 느부사라단이 예루살렘에 이르러
9 여호와의 성전과 왕궁을 불사르고 예루살렘의 모든 집을 귀인의 집까지 불살랐으며
10 시위대장에게 속한 갈대아 온 군대가 예루살렘 주위의 성벽을 헐었으며

11 성 중에 남아 있는 백성과 바벨론 왕에게 항복한 자들과 무리 중 남은 자는 시위대장 느부사라단이 모두 사로잡아 가고
12 시위대장이 그 땅의 비천한 자를 남겨 두어 포도원을 다스리는 자와 농부가 되게 하였더라
13 갈대아 사람이 또 여호와의 성전의 두 놋 기둥과 받침들과 여호와의 성전의 놋 바다를 깨뜨려 그 놋을 바벨론으로 가져가고
14 또 가마들과 부삽들과 부집게들과 숟가락들과 섬길 때에 쓰는 모든 놋그릇을 다 가져갔으며
15 시위대장이 또 불 옮기는 그릇들과 주발들 곧 금으로 만든 것이나 은으로 만든 것이나 모두 가져갔으며

16 또 솔로몬이 여호와의 성전을 위하여 만든 두 기둥과 한 바다와 받침들을 가져갔는데 이 모든 기구의 놋 무게를 헤아릴 수 없었으니
17 그 한 기둥은 높이가 열여덟 규빗이요 그 꼭대기에 놋 머리가 있어 높이가 세 규빗이요 그 머리에 둘린 그물과 석류가 다 놋이라 다른 기둥의 장식과 그물도 이와 같았더라

 

주전 605년 여호야김이 통치할 때 바벨론은 유다의 촉망받는 젊은이들을 바벨론의 공직자로 키우기 위해 데려갔는데, 그 가운데 우리가 잘 아는 다니엘과 새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또 그로부터 8년 뒤인 주전 597년에는 2차로 1만 명이 넘는 유다인들을 또 바벨론으로 끌고 갔습니다.

시드기야는 지속적으로 애굽의 도움을 요청했고, 주전 588년에 바벨론에게 드디어 반역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느브가네살은 예루살렘을 포위하려고 진격했지만 애굽이 군대를 끌고 나오는 바람에 잠시 예루살렘 정복을 뒤로하고 먼저 애굽과 싸워야 했습니다.

상식적으로 두 개의 전쟁을 동시에 치르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죠.

이 틈을 타 하나님은 시드기야에게 예레미야를 보내서 느브갓네살은 반드시 돌아올 것이라고 경고하셨어요.

하지만 시드기야는 하나님보다 애굽을 더 신뢰했습니다.

더 나아가 에돔 모압, 암몬 두로와 시돈까지 불러들여서 우리 함께 바벨론과 맞서 싸웁시다라고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느브가네살은 애굽을 물리친 뒤 곧바로 시드기야를 징벌하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돌아왔죠.

예루살렘 포위 작전은 주전 588년 1월 15일에 시작되어서 주전 586년 7월 18일까지 이어졌습니다.

그러니까 1년 반 가까이 지속된 이 포위 작전으로 인해 예루살렘 백성들은 극심한 기근에 시달리면서 결국 자신의 자녀들까지 먹어야 할 지경에 이르렀죠.

이제 싸울 의지도 힘도 전혀 남아 있지 않던 상황에서 바벨론 군대는 성벽을 뚫고 들어가서 약탈과 함께 모든 것을 불태워 버립니다.

결국 주전 586년 8월 14일 예루살렘은 완전 폐허가 되었죠.

 

이 모든 과정에서 예레미야는 시드기야에게 누브갓네셀에게 항복하는 것만이 살 길이라고 수없이 하나님의 메시지로 전했습니다. 그래야만 예루살렘 성은 물론 주민들과 성전까지도 지킬 수 있다고 말해줬습니다.

하지만 시드기야는 끝까지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도리어 예레미야를 반역자로 체포했죠.

심지어 그를 물이 마른 웅덩이에 던져 죽게 내버려뒀습니다.

어느 에티오피아 사람이 그를 구해주지 않았다면 그는 그대로 거기서 죽었을 거예요.

그런데 이 와중에 시드기야는 또 예레미야를 불러 하나님의 뜻을 구하기도 했어요.

이게 예레미야서에 다 나와 있습니다. 

예레미야가 하나님의 뜻을 시드기야에게 전하자 시드기야는 전혀 듣지도 않고 따르지도 않았습니다.

그는 또 한 번은 예레미야에게 자신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요청까지 합니다.

하지만 시드기야는 한 번도 스스로 기도하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시드기야는 끝까지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낮추지 않는 교만함으로 일관하게 되죠.

이 바벨론 군대가 예루살렘 성 안으로 들어오자 시대에는 그의 가족과 함께 솔로몬이 예전에 만들어 놓았던 비밀 통로를 통해 달아났습니다.

하지만 여리고 평지에서 바벨론 군사들에 의해 잡혔죠.

아이러니한 것은 이스라엘 백성이 처음 가나안 땅에 첫발을 내디뎠던 곳.

싸우지도 않고 거대한 성을 무너뜨림으로 첫 번째 승리의 감격을 경험했던 바로 그 여리고 땅이 이제 다윗 혈통의 마지막 왕 시드기야가 결박되어 끌려가는 장소가 되었다는 것이에요.

 

결국 예레미야를 통해 주신 말씀대로 모두 이루어졌습니다.

시드기야는 느브갓네살 앞까지 끌려가 반역죄로 투옥되었고, 그가 보는 앞에서 모든 자녀들은 처참하게 살해당했습니다.
그리고 그의 두 눈까지 뽑혔죠.

시드기야는 불과 32세의 젊은 나이였지만 하나님의 말씀보다 애굽과 세상의 자원을 더 의지함으로 처참한 최후를 맞게 되었습니다.

 

다윗 왕조 마지막 왕인 시드기야가 겪은 일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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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 정복 약 한 달이 지난 뒤에 느브가나사는 도시 철거 전문가인 느브사라단을 시위대장으로 임명합니다.

이 직책은 히브리어로 사형 집행 담당자 혹은 도살자, 그런 의미를 갖고 있죠.

그는 예루살렘 성을 조직적으로 철저하게 파괴하기 시작합니다.

같이 있는 것들은 모두 다 바벨론으로 보냈고, 남은 것들은 전부 부수고 무너뜨리고 불에 태워버렸습니다.

13절에서부터 17절은 성전의 파괴를 너무나 자세히 기록하고 있죠.

그 가운데 솔로몬 때 세워진 성전의 두 대표적인 기둥, 야긴과 보아스의 약탈까지 기록하고 있습니다.

느브사라단은 성 안에 남아 있던 사람들과 성 밖에서 투항했던 사람들까지 모두 모아 바벨론으로 끌고 갔고, 가난한 농부들만 남겨두어 바벨론을 위해 밭을 갈도록 했죠.

그리고 예루살렘에 남아 있던 유다의 공직자들과 제사장들과 예레미야를 반대했던 모든 사람들을 빠짐없이 붙잡아 느부갓네살 앞으로 끌고 가 처형당하도록 합니다.

제사장들은 하나님의 집을 각종 우상들로 가득 채웠었고, 유다의 백성들로 하여금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어기도록 부추긴 죄가 너무나도 컸었습니다.

유다의 지도자들은 하나님이 보내신 수많은 선지자들의 말을 거부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끊임없이 묵살했기에 심판을 받았던 것이죠.

폐허가 된 유다 땅에 남겨진 사람들은 오직 힘없고 가난한 자 들뿐이었습니다.

하지만 바벨론은 선지자 예레미야를 극진히 대해줬고, 바벨론에 함께 가든지, 혹은 예루살렘에 남아 있을 수 있도록 선택권까지 줬습니다.

예레미야는 유다의 목자답게 유다 땅에 남아 남은 백성들을 위로하기로 결정합니다.

비록 유다 백성들은 40년 동안 예레미야를 거부하고 조롱했지만 예레미야는 결코 그들을 버리지 않았던 것이죠.

예레미야는 완전히 폐허가 된 예루살렘의 모습을 보면서 너무 가슴이 아팠지만 하나님의 말씀이 모두 그대로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오늘 이 본문을 통해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요?

이 세상의 부귀영화는 언젠가 반드시 사라진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말씀 앞에 자신의 고집을 꺾지 않으면 결국 모든 것을 잃게 됩니다.

하나님을 향한 신뢰가 없다면 성전의 두 기둥조차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거룩하고 좋은 것들조차 다 우상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여러분 영원한 것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뿐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일점일획도 어김없이 반드시 이루어질 것입니다.

말씀을 멀리하면 우리의 삶은 계속 비참해질 수밖에 없죠.

오늘 하루도 무너지지 않는, 곧 영원한 하나님의 말씀만을 붙드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이 처참히 무너뜨리실 때 내가 기억할 것은 무엇인가요?

 

사랑의 주님 
남유다 백성들처럼 우리는 너무 많은 은혜와 축복을 누려왔습니다.
어떤 상황 속에서도 우리에게 주신 은혜와 축복을 하나님보다 더 소중하게 여기지 않게 하옵소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좋은 것들을 하나님보다 더 소중하게 여기지 않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뜻을 구하면서도 막상 하나님의 뜻을 따르지 않는 어리석은 죄를 짓지 않게 하옵소서.
오늘도 우리의 내면에 자리 잡고 있는 모든 우상들을 제거해 주사 
오직 주의 말씀 앞에 귀를 기울이며 순종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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