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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욕에 눈먼 마음, 불의를 행하는 권력(열왕기상 21:1~16)(20240526)

2024.05.26. | 생명의 삶 | 이해영 목사

 

탐욕에 눈먼 마음, 불의를 행하는 권력

 

안녕하세요 

성민교회를 섬기는 이혜영 목사입니다.

오늘은 복된 주일입니다. 

오직 주님만이 높임을 받으시고 오직 주님만이 우리의 완전한 통치자이심을 저는 능력의 주일이 되시길 바랍니다.

 

포도원을 허는 작은 여우를 잡아야 하는 것은 우리의 포도원에 꽃이 피었기 때문입니다. 아가서 2장 15절의 말씀이지요. 

작은 여우 한 마리가 중국의 포도원 전체를 망가뜨릴 수 있는 것처럼 우리 안에 생겨나는 작은 탐심 하나가 우리 안에 있는 복된 동산을 순간에 무너뜨릴 수 있는 우상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 안에 감추어진 작은 탐심을 모두 버리고 오직 삶의 주권을 그리스도께 선포하는 그런 승리가 있기를 축원합니다. 오늘 말씀 열왕기상 21장 1절에서 16절 함께 묵상하겠습니다.

 

 

탐욕에 눈먼 마음, 불의를 행하는 권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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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 후에 이 일이 있으니라 이스르엘 사람 나봇에게 이스르엘에 포도원이 있어 사마리아의 왕 아합의 왕궁에서 가깝더니
2 아합이 나봇에게 말하여 이르되 네 포도원이 내 왕궁 곁에 가까이 있으니 내게 주어 채소 밭을 삼게 하라 내가 그 대신에 그보다 더 아름다운 포도원을 네게 줄 것이요 만일 네가 좋게 여기면 그 값을 돈으로 네게 주리라
3 나봇이 아합에게 말하되 내 조상의 유산을 왕에게 주기를 여호와께서 금하실지로다 하니
4 이스르엘 사람 나봇이 아합에게 대답하여 이르기를 내 조상의 유산을 왕께 줄 수 없다 하므로 아합이 근심하고 답답하여 왕궁으로 돌아와 침상에 누워 얼굴을 돌리고 식사를 아니하니
5 그의 아내 이세벨이 그에게 나아와 이르되 왕의 마음에 무엇을 근심하여 식사를 아니하나이까

6 왕이 그에게 이르되 내가 이스르엘 사람 나봇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네 포도원을 내게 주되 돈으로 바꾸거나 만일 네가 좋아하면 내가 그 대신에 포도원을 네게 주리라 한즉 그가 대답하기를 내가 내 포도원을 네게 주지 아니하겠노라 하기 때문이로다
7 그의 아내 이세벨이 그에게 이르되 왕이 지금 이스라엘 나라를 다스리시나이까 일어나 식사를 하시고 마음을 즐겁게 하소서 내가 이스르엘 사람 나봇의 포도원을 왕께 드리리이다 하고
8 아합의 이름으로 편지들을 쓰고 그 인을 치고 봉하여 그의 성읍에서 나봇과 함께 사는 장로와 귀족들에게 보내니
9 그 편지 사연에 이르기를 금식을 선포하고 나봇을 백성 가운데에 높이 앉힌 후에
10 불량자 두 사람을 그의 앞에 마주 앉히고 그에게 대하여 증거하기를 네가 하나님과 왕을 저주하였다 하게 하고 곧 그를 끌고 나가서 돌로 쳐죽이라 하였더라

11 그의 성읍 사람 곧 그의 성읍에 사는 장로와 귀족들이 이세벨의 지시 곧 그가 자기들에게 보낸 편지에 쓴 대로 하여
12 금식을 선포하고 나봇을 백성 가운데 높이 앉히매
13 때에 불량자 두 사람이 들어와 그의 앞에 앉고 백성 앞에서 나봇에게 대하여 증언을 하여 이르기를 나봇이 하나님과 왕을 저주하였다 하매 무리가 그를 성읍 밖으로 끌고 나가서 돌로 쳐죽이고
14 이세벨에게 통보하기를 나봇이 돌에 맞아 죽었나이다 하니
15 이세벨이 나봇이 돌에 맞아 죽었다 함을 듣고 이세벨이 아합에게 이르되 일어나 그 이스르엘 사람 나봇이 돈으로 바꾸어 주기를 싫어하던 나봇의 포도원을 차지하소서 나봇이 살아 있지 아니하고 죽었나이다

16 아합은 나봇이 죽었다 함을 듣고 곧 일어나 이스르엘 사람 나봇의 포도원을 차지하러 그리로 내려갔더라

 

이스라엘 왕 아합은 사마리아궁 외에 이스르엘에도 상하궁으로 불렸던 별궁을 지어 그곳에 거주했습니다.
그런데 별궁 가까운 곳에 나보이라는 사람의 포도원이 있었는데 아합은 그것을 자기의 정원으로 삼고자 하는 욕심에 사로잡혔습니다.

아합은 나봇에게 포도원 거래를 제한했지만, 나봇은 율법에 따라 이 포도원은 줄 수 없는 것이라고 거절했습니다.

열왕기기자는 이 사실에 대하여 두 번이나 반복하면서 강조했습니다. 3절과 4절의 말씀입니다. 

3 나봇이 아합에게 말하되 내 조상의 유산을 왕에게 주기를 여호와께서 금하실지로다 하니
4 이스르엘 사람 나봇이 아합에게 대답하여 이르기를 내 조상의 유산을 왕께 줄 수 없다 하므로 아합이 근심하고 답답하여 왕궁으로 돌아와 침상에 누워 얼굴을 돌리고 식사를 아니하니

 

나봇은 아합왕의 제안을 경제적인 측면의 여부를 생각할 것조차 없이.

하나님께서 금하신 내 조상의 유산, 내 조상의 유산이라는 말을 강조하면서 왕에게 줄 수 없는 이유를 그렇게 제시한 것입니다.

나봇은 하나님의 뜻을 먼저 생각하고 결단력 있게 왕에게 대답한 것이지요.

반면에 아합 왕은 나봇의 거절로 인해서 매우 상심하고 분노해서 음식도 먹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자초지종을 묻는 그의 아내 이세벨에게 아홉은 나봇의 포도원에 대하여 이렇게 말합니다. 6절인데요. 

6 왕이 그에게 이르되 내가 이스르엘 사람 나봇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네 포도원을 내게 주되 돈으로 바꾸거나 만일 네가 좋아하면 내가 그 대신에 포도원을 네게 주리라 한즉 그가 대답하기를 내가 내 포도원을 네게 주지 아니하겠노라 하기 때문이로다

 

아합은 나봇의 말을 많이 왜곡했습니다.

나봇은 분명 내 조상의 유산을 왕에게 주기를 여호와께서 금하실 것입니다라고 그렇게 말했는데,

아합은 그 말을 내 포도원을 너에게 주지 아니하겠노라라고 그렇게 단순하게 말했죠.

나봇은 하나님의 율법으로 인해서 거절한 것인데, 아합은 나봇이 자의적으로 거절한 것으로 그렇게 말한 것입니다.

아합은 하나님의 소유권 개념과 의식이 크게 결여되어 보입니다.

그의 아내 이세벨도 마찬가지이지요. 그녀는 아합을 위로하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7절입니다.

7 그의 아내 이세벨이 그에게 이르되 왕이 지금 이스라엘 나라를 다스리시나이까 일어나 식사를 하시고 마음을 즐겁게 하소서 내가 이스르엘 사람 나봇의 포도원을 왕께 드리리이다 하고

 

이세벨은 아합에게 '왕이 지금 이스라엘 나라를 다스리시나이까?'라고 하며 아합으로 하여금 이스라엘 위에서 군림하여서 군주답게 그렇게 다스릴 것을 우회적으로 권고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사벨은 내가 나봇의 포도원을 왕께 드리리다라고 그렇게 장담하면서 확신을 주지요.
이세벨에게 있어서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주권이, 그리고 땅을 소유하는 소유권이 진정으로 왕에게 있다라는 그런 사고방식을 갖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세벨에게 하나님의 주권이나 하나님의 소유권은 조금도 있어 보이지 않습니다.

 

오늘 여러분이 바꾸어서는 안 될, 우리가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기업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정말 그것을 소중히 여기고 있는 것일까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허락받은 하나님 나라는 영원한 우리의 기업입니다. 이것은 무엇으로도 바꿀 수 없는 영적 유산입니다.

아무리 바빠도, 그리고 아무리 소중한 것이 있어도 이것만큼은 바꿀 수 없는 하나님의 주권, 하나님의 소유권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내가 버려야 하는 욕심이나 아집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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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벨은 아보스의 포도원을 빼앗기 위해 교화란 계략을 세웠습니다.

이스르엘 성읍에 사는 장로와 귀족들에게 아합의 이름으로 편지를 써 보냈고 금식을 선포하면서 나봇을 백성 가운데 높이 앉혔습니다. 

그리고 불량자 두 사람을 마주 앉혀서 그들로 하여금 나봇에 대해 거짓 증거하게 만들었는데, 나봇이 하나님과 왕을 저주하였다는 그런 거짓 증거였습니다.

결국 나봇은 하나님과 왕을 모독한 것으로 모함을 받고 죽고 말았으며, 이렇게 해서 나봇의 포도원은 아합의 소유가 된 것입니다.

 

이스르엘의 장로들과 귀인들은 아마도 나봇이 무고하다는 사실을 알았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세벨의 악명이 전국적으로 알려져 있었기 때문에 그녀의 명령에 따르지 않을 경우 커다란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것도 알았을 것입니다.

결국 이스르엘 사람들은 나보스를 죽이고 이세벨에게 그의 죽음을 통보했던 것이지요.

그리고 나봇의 처형 소식을 보고받은 이세벨은 아합에게 이 소식을 전하면서 나봇의 포도원을 차지하소서라고 그렇게 말했습니다. 결국 아합은 포도원을 차지하러 그곳으로 갑니다. 15절의 말씀인데요. 

15 이세벨이 나봇이 돌에 맞아 죽었다 함을 듣고 이세벨이 아합에게 이르되 일어나 그 이스르엘 사람 나봇이 돈으로 바꾸어 주기를 싫어하던 나봇의 포도원을 차지하소서 나봇이 살아 있지 아니하고 죽었나이다

 

연이어 16절도 보시지요. 

16 아합은 나봇이 죽었다 함을 듣고 곧 일어나 이스르엘 사람 나봇의 포도원을 차지하러 그리로 내려갔더라

 

'나봇의 포도원을 차지하러 그리로 내려갔더라.'

네 여기서 차지하다라는 말이 두 번 반복해서 나타나고 있지 이 단어는 매우 중요한 단어입니다.

가난 정복 시대에 가난한 사람을 쫓아내고 약속의 땅을 유업으로 차지하는 것을 표현한 아주 중요한 용어입니다.

그런데 정작 이 말을 이세벨이 하고 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세벨은 가난 족속 중에서도 가난의 장자인 시돈의 후예이죠.

시돈의 왕 엡바의 딸이 아니겠습니까? 

그러니 가나안 여인 이세벨은 하나님께서 가난한 족속으로부터 가나안 땅을 취해서 하나님의 기업으로 소유하라 명령하셨던 바로 그 표현을 사용해서 이스라엘의 왕 아합으로 하여금 이스르엘 백성의 땅을 빼앗아서 너 자신의 땅으로 차지하라라는 그런 말로 사용된, 그런 정말 어처구니없는 역설이 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왕 아합은 16절처럼 그녀의 말대로 그렇게 그리로 내려가 나봇의 포도원을 차지했다라는 내용입니다.

 

결국 이세벨의 계략은 하나님의 뜻과 계획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임이 드러나게 된 것이지요.

만약 우리가 이러한 아이러니를 모른 채 살아간다면, 우리도 어느새 이스르엘의 장로와 귀족들처럼 이세벨의 속임에 그리고 그의 위협에 이끌려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고 저버리는 길로 나아가게 될지도 모를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를 기업으로 받은 우리는 지금도 계속 약속의 땅을 차지하며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현실적인 상황에 따라 살지 않고 하나님이 주시는 사명에 따라 살아야 합니다.

 

나봇에 대한 아합과 이세벨과 장로들의 죄악은 각각 무엇인가요?

 

살아계신 하나님 아버지 
사명으로 주신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가는 생애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결코 이 땅에 대세를 쫓거나 시류를 따르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이 땅을 주님의 약속의 땅으로 차지하여서 
하나님의 기쁨, 주님의 나라를 이루어 나가는 우리 모든 성도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 가운데 있는 탐심의 하나라도 저버리게 하여 주시고, 
주님의 약속을 따르는 하나님 백성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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