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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만 의지하는 눈물의 기도(시편 56:1~13)(20240319)

2024.03.19. | 생명의 삶  | 윤광서 목사

 

하나님만 의지하는 눈물의 기도

 

샬롬 

주님이 우리의 영혼에 함께하셔서 주님이 주시는 풍성한 은혜로 가득한 하루 되시기를 바랍니다.

영화 교회를 섬기는 윤광서 목사입니다. 

우문현답(愚問賢答)이라는 사자성어가 있지요?

어리석은 질문에 현명한 답을 한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이 말을 이렇게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나의 질문이 비록 어리석다 할지라도 현명한 답을 줄 수 있는 분에게 질문한다면 그 문제를 풀어가며 살 수 있지 않을까요?

 

그렇다면 여러분은 인생에 뜻하지 않게 찾아오는 고난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며 사십니까?
문제의 답을 어디서 찾고 계십니까? 

때로는 잘못된 답이 나올 수밖에 없는 곳에 질문을 가져가고 계시지는 않습니까?

오늘 시편 말씀을 통해 해결되지 않은 채 우리를 괴롭히는 어쩌면 어리석은 가운데에 붙들고 있는

우리의 우문에 대한 현답을 아니 정답을 갖고 우리를 기다리시는 하나님께로 나아갈 수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오늘은 시편 56편 1절에서 13절 말씀을 함께 묵상하겠습니다.

 

하나님만 의지하는 눈물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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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나님이여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사람이 나를 삼키려고 종일 치며 압제하나이다
2 내 원수가 종일 나를 삼키려 하며 나를 교만하게 치는 자들이 많사오니
3 내가 두려워하는 날에는 내가 주를 의지하리이다
4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 말씀을 찬송하올지라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였은즉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니 혈육을 가진 사람이 내게 어찌하리이까
5 그들이 종일 내 말을 곡해하며 나를 치는 그들의 모든 생각은 사악이라

6 그들이 내 생명을 엿보았던 것과 같이 또 모여 숨어 내 발자취를 지켜보나이다
7 그들이 악을 행하고야 안전하오리이까 하나님이여 분노하사 뭇 백성을 낮추소서
8 나의 유리함을 주께서 계수하셨사오니 나의 눈물을 주의 병에 담으소서 이것이 주의 책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나이까
9 내가 아뢰는 날에 내 원수들이 물러가리니 이것으로 하나님이 내 편이심을 내가 아나이다
10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여 그의 말씀을 찬송하며 여호와를 의지하여 그의 말씀을 찬송하리이다

11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였은즉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니 사람이 내게 어찌하리이까
12 하나님이여 내가 주께 서원함이 있사온즉 내가 감사제를 주께 드리리니
13 주께서 내 생명을 사망에서 건지셨음이라 주께서 나로 하나님 앞, 생명의 빛에 다니게 하시려고 실족하지 아니하게 하지 아니하셨나이까

 

오늘 본문인 시편 56편에 붙은 제목은 다윗이 가드에서 블레셋인에게 잡힌 때에 쓴 시입니다.

이 시를 쓸 때 다윗은 사울 왕을 피해 고향을 떠나 도망하던 신세였습니다.

그 상황을 사무엘상 21장 10절에서 이렇게 설명합니다.

사무엘상 21:10
그 날에 다윗이 사울을 두려워하여 일어나 도망하여 가드 왕 아기스에게로 가니

 

다윗은 급한 대로 사울을 피해 블레셋으로 도망했지만 다른 문제가 생깁니다.

블레셋의 아기스 왕의 신하들이 다윗을 알아본 것입니다.

이 사람은 분명히 저 나라의 왕 다윗입니다. 

이 사람을 두고서 저 나라 이스라엘의 백성들이 춤을 추며 사울은 수천 명을 죽였고, 다윗은 수만 명을 죽였도다 이렇게 노래했었습니다.

이전에 다윗이 블레셋 장수 골리앗을 단번에 무찌르고 이스라엘 백성에게 영웅이 되었던 일은 블레셋 백성들에게도 널리 알려지게 되었었습니다.

때문에 아기스 왕의 신하들이 다윗을 알아본 것입니다.

이 때문에 다윗은 더 큰 두려움에 빠지게 됩니다.

그리고 다윗은 살아남기 위해 미친 척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야말로 다윗의 처지는 언제 어떻게 죽어도 이상할 것 없는 사면초과의 상황이 되었습니다.

자신의 고향 이스라엘에서도 겨우 도망쳐 피해온 블레셋 땅에서도, 다윗이 살아남을 가능성은 없어 보입니다.

죽음의 그림자가 그렇게 그에게 덮쳐올 때에 다윗은 1절에서 이렇게 고백합니다.

1 하나님이여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사람이 나를 삼키려고 종일 치며 압제하나이다

 

'하나님이여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다윗이 지금 마주하고 있는 질문이 하나 있다면 '나는 어떻게 해야 살아남을 수 있을까?'였을 것입니다.

이 문제에 답을 주실 수 있는 유일한 분은 바로 하나님이셨습니다.

다윗은 이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이것이야말로 놀라운 은혜가 아니겠습니까?

원수들이 자신을 삼키려 하고 종일 치며 압재하고 말을 곡해하며 자신을 죽이려고 발자취를 숨어 지켜볼지라도, 

다윗은 그 현실에 갇히지 않고 오직 하나님을 바라봄으로 답을 찾고자 애를 씁니다.

하나님을 의지할 때에만 자신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믿음의 확신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3절의 말씀입니다. 

3 내가 두려워하는 날에는 내가 주를 의지하리이다


두려움이 우리에게 많은 질문으로 닥쳐오고 잘못된 답이 있는 곳으로 내몰려할 때, 

우리도 다윗과 같이 그 두려움의 날에 내가 주를 의지하리다 라고 고백하며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정답을 갖고, 우리를 인도하시는 하나님 앞으로 말입니다.

믿음의 고백을 아뢰는 자리에 다시 서게 된 다윗은 4절 하반절에서 이렇게 고백합니다.

4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 말씀을 찬송하올지라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였은즉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니 혈육을 가진 사람이 내게 어찌하리이까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였은즉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니 혈육을 가진 사람이 내게 어찌하리이까'

우리가 하나님을 의지할 때 창조주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우리가 무엇을 두려워하겠습니까? 

 

오늘도 우리 가운데 어떤 분은 분명 곤고한 시간을 견뎌야 할 분도 계실 것입니다.

나를 어렵게 하는 사람을 맞닥뜨려야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나를 괴롭게 하고 두렵게 하는 사건 앞에 직면할지도 모릅니다.

그때 우리도 다윗처럼 모든 문제의 답이 되시는 하나님만을 바라보고 의지할 수 있게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두려움으로 마음이 위축될 때 나는 어떻게 해결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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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힘들고 지칠 때 나의 그 아픔을 가장 잘 아시는 분, 가장 잘 이해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다윗은 이것을 잘 알고 또한 깊이 경험한 사람이었습니다.

8절을 읽을 때 우리는 그의 눈물 어린 삶을 보는 듯합니다.

8 나의 유리함을 주께서 계수하셨사오니 나의 눈물을 주의 병에 담으소서 이것이 주의 책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나이까

 

다윗이 대적들의 공격을 피해 정처 없이 떠돌아 다녀야 하였던 그 모든 날들을 하나님께서는 하나하나 다 새고 계셨다고 고백합니다. 그렇게 하나님께서는 자신과 동행해 주셨던 분이심을 노래합니다.

그리고 그 눈물, 즉 자신의 고난이 헛되이 잊혀지지 않도록 주의 병에 담아주시기를 간구하고 있습니다.

주님을 바라볼 때마다 그 눈물과 함께 구원의 하나님을 찬송하기 위함이었을 것입니다.

그 병에 담긴 다윗의 눈물을 보시고 자신을 불쌍히 여겨주시기를 하나님께 바라는 것입니다.

다윗은 이렇게 하나님이 내 편이 되어 주셔서 원수들을 물러가게 하실 것을 확신하며 고백합니다.

바로 이 믿음으로 다윗은 자신에게 찾아온 이 두려운 날들을 이겨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후로도 어떠한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오히려 찬송할 것이라고 다짐합니다.

다윗이 사람들을 의지하거나 대적들을 두려워하지 않겠노라고 선언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이 믿음의 고백 때문이었습니다.

다윗의 이러한 고백은 인생이 두려워할 대상은 오직 생명의 주권자 되시는 여호와 하나님뿐이라는 깨달음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다윗은 비록 고난의 날들을 견뎌야 했지만, 이 놀라운 깨달음을 주님께로부터 받았습니다.

예수님께서도 마태복음 10장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지요.

마태복음 10:28
몸은 죽여도 영혼은 능히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몸과 영혼을 능히 지옥에 멸하실 수 있는 이를 두려워하라

 

다윗이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대적들을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은 두려워할 대상이 아니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인생이 경외해야 할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뿐입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주신 은혜는 그게 다가 아니었습니다.

9절에서 보듯 하나님께서 자기 편이 되어 주심을 확신한 것입니다.

9 내가 아뢰는 날에 내 원수들이 물러가리니 이것으로 하나님이 내 편이심을 내가 아나이다

 

우리가 때론 대적들에게 둘러싸여 사방에 욱여쌈을 당해도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는 힘은 여호와 하나님이 내 편이라는 믿음뿐입니다.

누가 우리를 대적할 수 있겠습니까? 

주께서 나와 함께하시는데 무엇이 나를 넘어뜨릴 수 있겠습니까?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함께하시는 주님만을 기억하고 바라보십시오.

다윗은 이러한 믿음 위에서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올려드립니다.

그분은 바로 나를 죽음의 목전에서 구원하시고 생명의 빛으로 보호하여 주신 하나님이십니다.

다윗의 이러한 감사의 고백이 너무나도 놀라운 것은 아직 그를 둘러싸고 있는 고난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는 형편 때문입니다.

그의 처지가 여전히 도망자의 신세였다는 사실이죠.

다윗은 아직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았지만, 주님이 주신 믿음 위에서 신실하신 하나님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믿음이 바로 이것 아닙니까?

기도하였지만 당장 나의 상황이 좋아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를 두렵게 하는 문제들이 여전하고 아니 더 악화될는지도 모릅니다.

간절히 기도하지만 우리의 소원대로 되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혹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우리에게 믿음을 주신 주님을 더욱 의지하십시오.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응답이 아니라,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주님만 바라보고 의지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응답입니다. 그 하나님이 나의 편이십니다. 주님과 함께 견디고 이기며 승리하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소원합니다.

 

상황은 변함없지만, 미래 응답을 확신하며 믿음으로 간구할 일은 무엇인가요?

 

하나님 아버지 
우리 가운데 늘 복되고 좋은 일만 가득하기를 바라지만 그렇지 않은 현실을 마주하게 됩니다
고난 가운데 대적들이 몰려오는 가운데에서 
저희도 다윗과 같이 오직 하나님을 찾으며 하나님께 답을 구하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어려운 상황에서도 주님만 의지하며 감사로 나아가는 자들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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